안녕? 자두야!! 1
이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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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은 50~60대 서울 중산층 이야기라서...부분적으로 익숙하면서도(제가 시골에 살았었거든요.) 음...관조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어..저 시절에는 그렇구나...근데...30대 작가인 이빈님....어쩌면 저렇게 저 어렸을때 이야기를 뽑아서 그린 것 같은지...신기합니다.

그 시절 종류도 다양했던 불량식품부터....털식로 뜬 바지까지...읽다보면 저 자랄때 이야기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맞아..난 어렸을때 저랬어..하면서 참여하는 입장에서 만화책을 보게되더군요.

지금 10대들은 제가 검정고무신 보는 것처럼 관조적으로 바라보겠지만요. 안녕 자두야!가 처음 나왔을때까지만 해도 강모림님 만화가인 '달래하고 나하고'를 패러디 한것이 아닌가하면서 그리 곱지 못한 시선을 보냈었습니다.(뭔가 좀 비스무레 해 보이더군요..)하지만 달래하고 나하고가 어떤 가족 중심이라면 안녕 자두야!는 당시의 사회(?)를 너무라도 리얼하게 그리는 것 같아서 반하게 되었습니다.

안녕 자두야!를 보면서 어렸을 적 놀던 친구들과 산과 들과 강이 생각나더군요...그때 참으로 불량식품도 많이 먹었고...삐라라 불리는 북한 유인물도 참 많이 봤는데...(시골 살아서 그런지 저는 정작 한번도 주워보지 못했던 삐라라는 참 많이 구경했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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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1
도래미 글, 이우영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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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연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년챔프라는 주간잡지에서 장수하는 만화...검정고무신은 참 독특합니다 그리고 재밌습니다. 그림이 귀엽지도 예쁘지도 않고 폭력이나 야함같은 자극적인 내용도 없고 전체적으로 잔잔하기만 하죠...하지만 인기는 무척 좋은 것 같네요..어른들한테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저같이 그 50~60대를 겪어 보지 못한 사람한테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지금은 몇권이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음...이 책을 보면서 저는 깜짝깜짝 놀랍니다. 당시에 있던 것이 지금에도 있음을...예를 들어 거기 보면 조개탄이라는 것 나오잖아요. 지금이야 초등학교에 그런 것 없겠지만 저 어렸을때까지만해도 조개탄이라는 것 사용해서 학교에서 난방을 했습니다.(제가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기영이처럼 아침마다 양동이 들고 창고같은데 가서 조개탄을 받아와야 했었죠. 그 난로 위에다 물도 끓이구...(좀 답답하기도하더군요. 근 40년 된 것을 지금도 쓰고 있다니..).

온 동네사람들이 몰려들어 보던 tv같은 경우...제 나이 또래 아이들은 그것 실물로 본 사람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저 그것 본적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댁에 그것 있었거든요. 아주..어릴 적에 잠시보았었습니다. 나중에 tv가 고장났는지 칼라 tv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못 보게되었지만.....

그 외에도 참 많은데요...그런 것을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나이 그리 많이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의외로 그런 소품이 눈에 띄어서요....후후.... 정이 있고 추억이 있는 검정 고무신 전 정말 좋아합니다. 아울러 우리 엄마 아빠도 저렇게 노셨겠지? 하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하면서요.....이 정도면 옛날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교양 만화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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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1
김나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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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몽고메리 여사의 빨간머리 앤과는 전혀 다른, 아니 설정상으로 쬐금 유관한 앤이 이 만화의 주인공입니다.(개인적으로 그 앤과 차이점을 두기 위해 빨간머리가 아닌 빨강머리로 했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는...)

이 만화의 주인공 앤은 약간 폭력적인 성향(?)의 정상적인 소녀입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에도 열심히 가구..아울러 눈에도 무척 힘을 주고 사는 아이죠. 아울러 이 만화는 개그 만화입니다. 또한 스토리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옴니버스 식으로 나열되는데요. 그 순간순간이 참으로 웃깁니다..

1권 처음에 보면 항상 같은 옷만을 가지고 있어 똑같은 옷만 입는 앤한테 옆집 나경(작가 이름도 나경인데...혹시? 그런데 왜 머리에 꽃을 꽂았을까?)이가 옷을 바꿔입자고 온 것입니다. 거만해진 앤..속으로는 좋으면서 색깔은? 무늬는? 브랜드?하면서 그러마라고 하죠. 하지만.....나경이가 가져온 것은 그 옛날 입었을 것 같은 화려한 꽃무늬의 원피스였죠. 바로 쫓겨가는 나경이... 전체적으로 여러분은 이러면 안되요..라고 가르쳐 주는 교육만화로서의 기질도 톡톡히 보여주더군요...후후..

전체적으로 주인공 앤의 황당한 체험이 주를 이루는데요.그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 약은 듯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해 제 꾀에 넘어가는 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안정된 웃음이 정말 좋네요....

만화를 보면서 궁금한 점..앤은 마지막까지 똑같은 부츠에 똑같은 옷에 모자만 쓸까요??? 다른 애들은 너무나도 현대적이던데..앤만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힘들것같지만서도..앤의 파격적인 변신을 기다려 봅니다.

p.s. 개인적으로 작가 김나경님..웃음의 귀재이신것 같습니다. 사각사각, 토리의 비밀일기, 빨간머리 앤 3편 봤는데요..너무 재밌어요. 줄거리는 없지만....이렇게도 웃길 수 있구나..하는 것을 보여주시는 분 같아요. 어떤 과장됨이나 엽기없이..... 빨리 빨간머리앤을 마저 읽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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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의 비밀일기 1
김나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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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의 비밀일기...제목만 들어서는 그저그런 학원순정물이란 생각이 들지만요..(왜 모방송국의 비밀일기가 떠오를까요?) 겉표지를 보면 절대루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귀여운 SD 캐릭터에 좀 심술맞게 생긴 토리를 보면 알게되죠.(어...그러고보면 이것도 고정관념이군요. 개그캐릭터는 꽃이 날리는 순정물은 힘들다는...)

우리의 주인공 토리는 아버지덕분에 미국물(?)을 먹고 있습니다. 그저 아무런 걱정없이 무럭무럭 자라던 토리는 어느날 낯선 환경과 자신과는 다르게 생긴 사람들 사이에 떨어지게 된거죠.. 그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또한 진행되어 갑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읽다보면 음..그럴 수도 있겠군 또는 음...그런거였구나....합니다..

아울러 토리와 그 자매의 환상적인 귀여움 그리고 실수 그리고 깜찍함에 웃음을 멈출 수가 없죠. 작가 김나경 님은 과장된 웃음이 아닌 생활속에서의 웃음을 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후후...그것이 김나경님만의 독특한 매력이죠.

아무래도 개그 캐릭터이다보니 뒤에 꽃등장하는 배경을 접하기 힘든데요..과연..우리의 토리...어른이 됬을때 어떤 모습일까요? 여전히 sd캐릭터에 양쪽으로 머리를 묶고 노란 핀으로 고정한 그 독특한 모습을 보일까요? 하하..생각만 해도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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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장군전 1
박수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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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기본 설정만을 약간 변형시킨 삼국장군전입니다. 소년지에 연재하는 만화답게 약간의 아이템이나 파워업같은 것(삼국지 게임에 나오는 일기토같은 것....)도 있구요. 미래적인 분위기라서 인조인간을 비롯한 별거별거가 다 나옵니다...

제가 이 만화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퇴깽스 집단입니다. 도적 집단이 몰려온다나 뭐라나 하는데...갑자기 사람들은 안 보이고..수많은 토끼들만 보이다가(사람이 토끼옷 입은...) 그들의 실체가 들어났을때..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웃겼습니다. 퇴깽스라니...그들의 팬이 되고 말았다는....좀 오합지졸스타일이라서 항상 깨지는 불쌍한 그룹(?)인데요..삼국장군전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후후...

좀 과장된 경향이 있는 만화지만..만화니까 하고 생각하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좀 스토리상의 보강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설정이 과장되게 코믹해서 웃기기는 하지만..스토리가 너무 단선적이랄까요? 어떤 복선같은 것 또는 적을 속이기 위한 작전 등등....약간의 두뇌 플레이(?)를 요구하는 그런 줄거리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몇권 안 읽어봐서 완벽하게 평하지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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