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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암행어사 1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양경일님..재밌는 만화, 개성있는 만화 그리기로 유명한 분이시지만 항상 마지막에 흐지부지 또는 중간에 그만 두시는 경우가 많으신 분이죠. 후후....(소마신화전기는 언제나올까요?)
개인적으로 신암행어사...그리 재밌게 보지 못했습니다. 좀 잔인한 것은 둘째치고라고 뭔가 신암행어사만의 독특한 점을 찾기가 힘든 것 같거든요. 음..이 만화를 보고 느낀점은 '일본환타지 만화다'였다는 것입니다. 가끔씩 한국적인 마패와 한복이 등장하긴 하지만 극히 일부분이고 강시옷같은 것이 등장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양의 환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더군요. 정통 서양환타지보다는 일본 환타지 만화같더군요. 무언가 잔인함을 팍팍 풍기면서 서양의 환타지 괴물 나오고 그러면서도 무언가 가볍고 코믹하고.....일본잡지에 연재하니 아무래도 그네들에게 익숙한 쪽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한국작가로서 일본만화와는 다른 어떤 독특함을 보여줬으면 합니다.(하회탈쓴 애들 말구요...)
솔직히 그림체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줄거리가 못 받쳐 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무언가 좀 밋밋한 느낌이랄까요? 만화에서는 대체적으로 충격요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충격요법도 점점 익숙해져 가니..그리 놀라지도 않게되더군요.
참 그런데..춘향이..왜 그렇게 벗겨놨을까요. 춥지도 않을까요? 팬서비스 차원인지는 몰라도..너무 심한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신암행어사 다른 만화에 비해 좀 악역같은 인상의 주인공과 하늘하늘한 옷대신 약간씩 가린 옷을 입은 춘향이가 나온다는 것이 좀 독특하긴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