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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처녀 ㅣ 캐드펠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 그리고 그외 이름 잘 모르는 작가의 작품 몇개....가 제가 추리소설을 읽은 전부입니다. 그 외의 추리소설은 특별히 읽어본적도 없고 아는 작가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작가 엘리스 피터스도 기억해 두어야 겠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도서관에 쫙 꽂혀 있는 책을 처음 봤는데...겉표지에 쓰여있기를 추리소설이라고 하더군요.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뽑아 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유럽의 중세이구요. 주인공이자 탐정 역활을 하는 사람은 수사 캐드펠입니다. 그는 원래 십자군 전쟁에도 참여했던 사람이죠. 다른 탐정소설과 같이 캐드펠의 주위에는 어김없이 사건이 일어나고 그가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죠...
어떻게 읽으면 참 밋밋해 보이기도 하는데요.(주인공이 수사라 그런지 몰라도..) 읽다보면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활극 같은 분위기도 나구요.(무슨 요새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부분에서요.) 애가사 크리스티꺼보다는 가볍구 엘러리 퀸 꺼보다는 덜 어렵구 코난도일보다는 약간 더 무게감이 있는 소설입니다. 하지만..재밌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요...
다른 시리즈는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요소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참으로 놀랍더군요. 죽은 수녀, 기억을 상실한 수사, 황제인가에 반대했던 집안의 남매, 잠시 등장하지만 깊은 인상의 캐드펠의 아들.....
참고로 주인공이 수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 자극적인(?)요소는 좀 적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제목 얼음속의 처녀는...살해당한 수녀입니다..범인이 좀 의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