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 해외우리어문학연구총서 146
김만중 / 한국문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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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 남정기 소설상의 배경은 중국이지만 사실 이 책이 우리나라의 서포 김만중에 의해 쓰여진 한국 소설입니다. 조선 숙종때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인기 소설이었지만 금서 취급을 받았다고도 하더군요...

착한 정부인 사씨한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사씨는 남편을 설득하여 교씨라는 첩을 들이게 하였고 첩은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아들까지 낳습니다. 그리고 사씨를 괴롭히지만 결국 착한 사씨는 행복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이 글의 줄거리입니다.

'희대의 악녀'로 군림하는 장희빈이 과연 나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의 행동이 어느 정도로 악랄(?)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임금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후궁의 입장에서 그것도 중전이 아이가 없고 자신이 아들을 낳은 상황에서 그녀는 당연히 욕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자신의 아들을 한 나라의 최고 지위인 왕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든든한 배경세력을 만들어야 하고 자신의 신분 상승은 당연한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녀의 욕심이 과했고 그때문에 인현왕후를 슬프게 하긴 했지만...장희빈이 과연 나쁜 여자였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특히 요즘 여인천하의 문정왕후와 경빈을 보면서 더 그렇네요. 아울러 폐비된 무슨 왕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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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처녀 캐드펠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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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 그리고 그외 이름 잘 모르는 작가의 작품 몇개....가 제가 추리소설을 읽은 전부입니다. 그 외의 추리소설은 특별히 읽어본적도 없고 아는 작가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작가 엘리스 피터스도 기억해 두어야 겠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도서관에 쫙 꽂혀 있는 책을 처음 봤는데...겉표지에 쓰여있기를 추리소설이라고 하더군요.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뽑아 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유럽의 중세이구요. 주인공이자 탐정 역활을 하는 사람은 수사 캐드펠입니다. 그는 원래 십자군 전쟁에도 참여했던 사람이죠. 다른 탐정소설과 같이 캐드펠의 주위에는 어김없이 사건이 일어나고 그가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죠...

어떻게 읽으면 참 밋밋해 보이기도 하는데요.(주인공이 수사라 그런지 몰라도..) 읽다보면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활극 같은 분위기도 나구요.(무슨 요새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부분에서요.) 애가사 크리스티꺼보다는 가볍구 엘러리 퀸 꺼보다는 덜 어렵구 코난도일보다는 약간 더 무게감이 있는 소설입니다. 하지만..재밌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요...

다른 시리즈는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요소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참으로 놀랍더군요. 죽은 수녀, 기억을 상실한 수사, 황제인가에 반대했던 집안의 남매, 잠시 등장하지만 깊은 인상의 캐드펠의 아들.....

참고로 주인공이 수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 자극적인(?)요소는 좀 적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제목 얼음속의 처녀는...살해당한 수녀입니다..범인이 좀 의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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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 1
서영웅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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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화중에는 메카닉물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아무래도 메카닉물을 그리려면 디자인도 해야하고 기본적인 설정들이 필요하므로 손도 많이 가고 힘들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굿모닝 티쳐에서 밝고 건강한 웃음을 보여주시던 서영웅님이 이번에는 메카닉물에 도전하셨더군요...

여기 나오는 레이블이라는 기체...그리 멋있지도 아기자기하지도 않고 투박한 편이지만 보다보면 그런데로 익숙해집니다. 후후.. 왜 싸우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영토때문이겠죠?) 3나라는 싸웁니다. 사람의 초능력으로 움직이는 메카닉을 가지고요..

그 기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특별히 선발해 길러지고 주인공 역시 그렇게 해서 레이븐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전쟁을 무척 싫어하죠. 그러면서도 그 부대의 에이스이기도 하더군요..재주좋은 녀석...

다른 나라와 싸우는 중에 친구들이 하나둘 죽고 행방불명되고 어느덧 소년이었던 주인공은 어른이 되어갑니다. 세월은 흘러 이제는 어느정도 전투에 무뎌진 주인공,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메카닉물이면 으레 나오는 열혈주인공이 아닌 방황하는 주인공인데요. 그 힘든 상황에서도 깨어있는 생각, 정의로움을 가진 주인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음..제발 음모에 휘말려 헛되게 목숨을 끊게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빕니다.

앞으로 어떻게 줄거리가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전쟁의 비극적인 부분을 참 많이 다룰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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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티처 1
서영웅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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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본 순간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소년만화에 등장하는 글래머가 등장하지도..야한쪽으로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지도 하다못해 폭력이야기조차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니 등장하려는듯 하다가도 슬그머니..사라집니다...그것도 소위 학원물이라는 만화에서...일반적으로 학원물하면 야함+폭력으로 일관하는데 만화 이 만화는 이 두가지 공식을 어김없이 깨면서도 참으로 일관되게 재미를 주는 작품 같습니다...

이 만화에는 gto의 영길선생님같은 정경희선생님이 나옵니다. 이 두선생님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잘 이해하는 선생닙이라는 점입니다. 영길선생님은 좀 느끼하지만.... 정경희 선생님은 엄청난 동안에 변신의 귀재입니다. 항상 가발준비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 친구로 끼어드는 그녀...정경희 선생님은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하죠..하지만 치선인가 하는 날카로운 눈매의 영민이 친구때문에 번번히 걸려..나중엔 거의 포기하더군요. 후후...

이 만화 연재할 당시에 치선이라는 뭔가 미스테리하면서도 쿨한 학생이 참 인기였다고 하는데요. 전 그래도 우리의 평범한 주인공 영민이가 좋습니다. 학생다운 순수함(?)에 선생님을 좋아하고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는 영민이가요.. 물론 영민이 엄마를 보면 그리 평범해 보이지도 않지만....긴연재끝에 마지막권이 나왔을때 정말 아쉬웠습니다. 정경희선생님의 학교모험기와 영민이를 다시는 볼수 없다는 점이요...

진짜로 건전한 소년명작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굿모팅 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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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1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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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주인공은 원래 엄청난 뚱녀였지만 자신의 전재산을 다 털어 성형수술 끝에 미인으로 탄생한 여자입니다. 뚱녀였을때의 한풀이를 하는듯이 미인으로서의 특권을 아낌없이 누리지만..뚱녀였을때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그녀...왜곡된 미녀관으로 인해 지나칠정도로 뻔뻔하고 도도한 진정한(?) 미인이 되보려 하는 그녀...좀 처절하더군요. 아울러 뚱뚱하고 못생겼으면서도 재주좋은 친구와 주인공이 좋아하는 주인공남자...

이 만화를 보면서 좀 씁쓸했습니다. 만화니까 당연히 과장이 필요한 것이겠지만 너무 심한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너무 그런쪽으로만 파고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보면서 쓴웃음이 지어지기도 합니다. 사회가 미녀를 바란다고 그 사회의 틀에 맞추기 우해 성형수술을 하여 미녀가 되고..미녀로서의 뻔뻔함과 도도함을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성형미인 주인공....씁쓸하더군요..그리고 너의 본모습이 어떻든 괜찮아라고 말한 남자주인공..아이낳고 그 아이 얼굴보더니..'이 정도였어?'라고 말하더군요. 후후...

전체적으로 암 생각없이 웃으면서 보면 정말 웃기는 만화 재밌는 개그만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전 읽다보면 씁쓸한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과거있는 여자는 용서해도 못생긴 여자는 용서못한다는 말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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