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1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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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등학교 몇학년때인지 기억에 없지만..어느날 친구가 자습시간에 엉엉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몇분전까지도 멀쩡하던 애가 진짜로 울더군요..왜 그러지? 하면서 가까이 가 보았더니 바로 이 비천무를 읽고 있더군요.(그 때 저도 읽고 같이 엉엉울었다는...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픈 그 이야기 때문에...) 지금도 비천무하면 저는 셜리보다도 그 친구가 떠오릅니다.후후.

김혜린님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너무 슬프고 애절하고 또 작품마다 사람들이 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이 비천무도 그런 작품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오래된 만화라 그런지 몰라도 그림체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꼭 붓에 먹물 묻혀서 그린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한폭의 동양화같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몽고의 장군의 사생아 셜리와 한족인 남자애의 슬픈 사랑이야기입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계속 엇갈리다가 결국은 죽게 되는 내용인데요.. 배경이 옛날이어서 그런지 지금봐도 그리 오래됬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참 장르는 순정만화치고 드문 무협입니다. 제가 보기엔 순정과 무협을 적절히 섞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전 여주인공 셜리의 심리를 잘 이해할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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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로드: 사막을 넘은 모험자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
장 피에르 드레주 지음 / 시공사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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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서양인이어서 그런지 서양인의 입장에서 왜곡되게 쓴 부분이 꽤 자주 보입니다. 동양인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자신들 입장에서의 쓴 글이죠. 읽다보면 그런 부분이 좀 답답합니다.

그런 점만 빼고는 꽤 좋은 책입니다. 책 자체가 두껍지 않은편이데다 글도 그리 많지 않고 종이질도 무척 좋은편입니다. 반들반들한 사진같은 종이로 되있는데요. 그래서 사진이나 그림등 읽을 거리보다는 실제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내용 위주입니다.(그래서 아마 책크기나 두께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 같습니다.)

그림만 보다보면 벌써 한권을 다 읽게 되고 내용 이해도 훨씬 빨리 되더군요. 질리지도 않구요. 실크로드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개발되었고 실크로드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실크로드와 관련된 국제 상황등....당시의 역사와 사회, 경제, 문화위주로 다루고 있는데 꽤 볼만합니다. 딱딱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쓰여있고 내용 자체도 어렵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저처럼 수박겉핥기이지만 역사나 고고학에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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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러브 1
Ken Akamatsu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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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케타로....착하긴 하지만 뭔가 멍해보이는 남자애입니다. 어렸을때 동경대 가자고 약속했던 여자애때문에 동경대에 가야한다고 하는 애죠. 그는 좀 우유부단한 성격이구요. 그가 온천장에 임시 관리인을 맡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거기에는 정말 이쁜 여자들이 단체로 합숙을 하고 있습니다. 하두많아서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그들 모두가 주인공 케타로를 좋아할려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줄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 여자들에 둘러쌓여 생기는 여러사건이 중심일뿐..청소년만화에 빠지지 않는 우연한 야한 설정도 안 빠지죠..

솔직히 그림체는 무척 이쁩니다. 청소년만화보다는 순정만화에 가깝다고 할 정도죠.. 그런데 의문이 생깁니다. 남자주인공은 그렇게나 평범하고 멍해보이기 까지 하는데 왜 여자들은 하나같이 미녀에 튀는 스타일일까 하는 점입니다. 아울러 여자애들...어떻게 그렇게 한가지 성격으로 극대화 될 수 있을까요......너무나도 수줍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 무척이나 강한 무술하는 아이, 좀 냉정해보이는 타입의 아이...등등.....

계속 비스무레한 사건만 만들어서 줄거리를 질질 끄는 이 만화..저는 그리 재밌게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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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무용 1
오쿠다 히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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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인가요. 이 천지무용과 유유백서 또 무슨 만화(요괴소년 호야였던가?)가 일본에서 무척 히트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약간 야하긴(?) 하지만 무척 재밌는 만화입니다. 주인공 텐지는 복이 터진 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니도 보았는데요. 재밌게 봤습니다.)

한 남자애 여자애들 우글우글거리는 만화인데요. 텐지네 집에는 별별 사람이 다 삽니다. 쥬무슨 황가의 공주 2명(한명은 그 마법천사 루비의 루비로 집안일 잘하고 또 한명은 겉으로는 조신한척하지만 사실은 조절이 잘 안되는 그 언니), 매드사이언티스트인 여자(별별 이상한 발명품을 다 만들죠.), 그 여자가 자기를 본따 만든 료오코(텐지한테 상당히 적극적인 인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은하탐정이라는 사고뭉치 형사(운도 지지리도 좋아서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죠.)

이 여자들이 모두 텐지를 사랑하지만(?) 주인공 텐지는 그녀들 누구만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고 모두 사이좋게 살아갑니다.(그래서 그녀들은 좀 심각할때가 있죠.) 텐지는 무척 착하지만 약간 우물쭈물하는 성격입니다. 이렇게 여자들이 주위에 모여드는 텐지...사실 그도 따지고 보면 지구인은 아니더군요. 그 할아버지가 쥬무슨 황가의 태자였으니까요. 그리고 황가의 힘은 텐지한테 이어지구요.

전 우주가 배경이다보니 무척 배경설정이 거대하구요. 환타지+코믹+SF+연애....등등 거의 모든 장르가 섞여 있는데요. 좀 산만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장르들이 꽤 유기적으로 섞여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 썰렁한 유머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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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 - 전3권
방문주 옮김 / 삶과함께 / 199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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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가 학교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척 재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뺏어서 제가 읽엇는데요. 정말 재밌더군요.(야사중심이거든요..) 우리 조상들 생각하면 대쪽같은 선비정신, 고고함같은 것을 떠올리는데요. 이 책에는 그네들의 성과 풍자, 해학이 담겨진 책입니다. 1,2,3권이 주제가 다 틀린데요. 1권은 성에 대한 것입니다. 쬐금 야하더군요. 2, 3권은 풍자와 해학에 대한 이야기구요. 작가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꺼리를 찾아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1권의 임금 얼굴에 돗자리가 난 사연인데요. 거기에는 좀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도 불쌍하구 임금의 자기중심적인 생각도 좀 씁쓸하구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야기하기가 좀 힘드네요.

야사 중심이구 내용 자체도 딱딱하게 쓰여진 것이 아닌 소설처럼 쓰여있어서 정말 재밌습니다. 그냥 옛날 이야기 읽는다 생각하면 책1권 읽는데 정말 금방이더군요.. 당시에는 이 책 꽤 팔린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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