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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
권교정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헬무트라고 하는 권교정님의 만화의 어린 시절의 리텐갈트 후작과 마법사 굴라스에 대한 내용이 마법사의 화장실이라고 합니다.(제목에도 있는 붕우....참으로 슬픈 내용인데요. 그 것도 좋았지만 전 이 귀여운 마법사의 화장실이 더 좋네요. 그 이유는 주인공과 제가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때...시골 살때...전구조차도 없는 시골 재래식 화장실때문에 고생했던 저의 모습을 리텐갈트한테서 발견했다고 할까요?
후후..이 만화의 주인공처럼 낮에 볼일을 다 보고 밤에는 절대 볼일을 안보는 방법도 실천해보려 했지만 생리적인 거랑 잘 안되더군요. 그렇다고 엄마한테 같이 가자고 해도 화장실도 혼자 못가냐..라고 소리를 들었구요. 저한테는 굴라스같은 마법사도 옆에 없었답니다.흑흑..) 아직 헬무트라는 만화를 보지 못해...헬무트가 무슨 내용인줄은 모르겠지만...이 단편을 보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인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린 리텐갈트 후작이 화장실이 무서워 가지 못한다는 거죠. 엄마는 겁장이처럼 왜 그러냐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화장실에는 촛불을 가져다 놓으면서...
그래서 여러가지 갈등하는데요. 어느날 어머니의 반대에도 아버지가 데려온 마법사를 만나게 됩니다.(마법사보다는...화학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약재나 화학물질을 통해 여러가지 일을 하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마법사로 불렸을 것 같은 사람요.) 그리고 자신의 고민을 들키게 되고...마법사는 그런 소년의 고민을 멋지게 해결해 주죠. 화장실에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면서....사실은 화장실의 벽에 형광물질을 바르기만 했지만....그러면서 소년은 마법사한테 놀라움을 갖게 되죠...화장실에 낮에가면 별이 없는데 밤에 가면 별이 보이니까요...후후...주인공들의 성인 이야기라는 헬무트..정말 보고 싶습니다. 무슨 내용일까요...그리 풍요롭지 못한 세계인듯하고 주인공이 후작인것 봐서는...이웃나라와의 정치적 갈등, 영토를 지키는...머 이런 내용일 것 같은데....무척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