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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숙자 교수의 한국의 떡.한과.음청류 - 전통의 맛과 멋, 제6판
윤숙자 지음 / 지구문화사 / 2013년 7월
평점 :
사먹는 떡이 너무 달아서 내가 원하는 당도와 재료량 등을 조절해서 떡만들어 먹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송편도 만들고 하지만 막상 제가 주도적으로 해본적은 없구요. 우리나라 전통떡을 만들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이왕이면 여러가지 중에서 골라서 해먹는 방향으로 하자 하고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값이 만만치 않았고 유명 저자이니 편집이나 레시피가 괜찮을꺼라 생각했구요. 미리보기도 없고 도서관에 이책도 없어서 책속 넘겨보지 못하고 주문했네요.
먼저 읽을 거리는 풍부합니다. 우리나라 떡의 역사라든가 각 떡의 유래, 그에 대한 설명 등이 꽤 길게 적혀있습니다. 문제는 만드는 법이 너무 간소화되어 있다 싶네요. 사진도 몇장 없고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해라 정도만 있다 싶어요. 떡 좀 만들어 보신 분이면 이책 보고 바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처럼 초보자는 봐도 잘 모르겠어요. 떡을 좀 덜달게 먹고 싶으면 설탕을 얼마만큼 넣어라라든가, 지름 몇cm짜리 찜통 쓰라던가 얼마만큼 찌라고 하는 것등이 없더라구요. 이 책 자체가 초보자용이 아닌 전문가용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제가 초보니 아쉽네요. 중간중간 평소에 쓰지 않는 알쏭달쏭한 표현들도 있고(고두밥이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 모르겠음.) 아, 이렇게 만드는 구나를 보기엔 나쁘지 않은데 그것을 보고 따라하기에는 노하우가 많이 부족하니까요. 덧붙임등이 있긴 한데 떡만들때 노하우나 실수하기 쉬운 것 등의 전문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지식이 좀 있었으면 했습니다.
즉 초보자가 떡 만드는 법이나 노하우를 배우기엔 아쉽고 전문가들이 다양한 떡을 만들어 보는 용도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