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길리마 3 - 완결
하시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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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항상 강철머리 큐라큐라가 나오는 만화랑 제목이 헷갈리는 만화가 이 만화입니다. 동생땜에 고달픈 보늬(내가 그 심정 너무 잘알아 보늬야..나도 너랑 똑같은 경험 한두번 한것이 아니란다..)가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 환타지적인 모험을 하는 것이 주 이야기인데요. 좀 이야기가 복잡하게 돌아가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환상적이고 따뜻한데요. 뒷부분에서 갑자기 급반전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좀더 매끄럽게 연결됬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런 아기자기, 유치, 귀여운 만화 딱 제 취향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모티브인가 했는데요..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앞부분은 뭔가 실험성이 돋보이는듯 하면서 낭길리마 특유의 개성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 뒤로가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근처 부분 너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닌지.(꿈과 희망을 줘야 할 밍크에서..) 그냥 끝까지 동화같은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재밌게는 봤지만..마지막에 진짜 허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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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9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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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본적으로 순정만화지에 연재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순정만화와 별로 관계없어보이는 독특한 만화인 것 같습니다. 언플러그드 보이의 그 자유롭고 감각적인 면이 그대로 유지되더군요. 특별히 그림이 이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가의 개성적인 그림체가 잘 나타납니다. 스토리에서도...

재활용밴드라는 소위 음악천재(한쪽으로만 너무 발달해서 그런지 약간씩 이상한 면이 있지만.)들만이 모인 그룹이 음악배틀(그렇다고 tv에 나오는 대중성 음악이 아닌 뭔가 언더적인 음악을 하는 것 같더군요.)을 하는 이야기가 주이야기입니다.(소년지 만화처럼 적이 나오고 그와 싸워(?) 강해지고 성장하고의 반복 줄거리 경향이 있습니다.) 갑부랑 부옥이라는 까무잡잡한 여자도 끼어들고요.

배틀 과정에서 세이렌, 또는 카스트라토등 독특한 소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면에서는 교육만화(?)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재미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코믹하고 또 한편으로 진지하지만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요..거기다 제가 천계영님 팬이 아니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천계영님의 작가주의를 엿볼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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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검 10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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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전 육영재단에서 발행하던 '댕기'라는 잡지에 연재되었던 만화였죠. 불의검...비천무에 이어 두번째로 본 만화였습니다. 솔직히 내용이 순정보다는 성인만화라고 생각합니다.(약간 야한 장면이나 일반적인 뭔가 아기자기한 만화의 배경이 아닌 뭔가 냉혹하고 험악한 시대상같은 것을 통해서요.)

철검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친 아라라는 여인의 이야기인데요. 그녀의 인생 기구합니다. 좋아했던 아사(기억을 찾게됬죠.)와의 짧은 사랑, 그녀를 사랑하는 미남 가수(?), 철검을 얻기 위해 몸을 바친 아라에게 집착하는 부족의 남자...가 그녀 ㅈ위를 둘러싸고 있는데요. 기억을 잃은 아사가 사실은 무척 높은 지위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스케일은 점점 켜져갑니다.

읽다보면 정말 슬픕니다. 등장인물들 모두 상처를 갖지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며 살아가고거든요. 사회적으로도 좀 냉혹하구요.(전쟁을 나가구..한 마을이 몽땅 몰살당하구...) 역사적 고증이나 뭐 이런것은 모르겠지만 순정만화에서 잘다루지 않은 삼국시대보다도 훨씬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흥미로운과 그네들의 애달픈 삶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특히 주인공 아라의 운명은 점점 더 기구해져서 마지막까지 못볼 것 같습니다. 그녀가 너무 불쌍해서...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주인공들 모두 죽거나 만신창이가 되는 불행한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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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청목 스테디북스 31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인병선 옮김 / 청목(청목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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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문학은 교과서에서 많이 접해 세계문학이란 것을 한번 읽어보겠다라고 생각해 구입해서 보게된 책이었습니다. 제인 에어 다음으로 본 책인데요. 브론테 자매의 하나인 에밀리 브론테가 썼지만 제인 에어랑은 너무나 틀립니다. 제인 에어가 그래도 좀 따뜻한 내용이라면 이 폭풍의 언덕은 좀 황량한 느낌이랄까요?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내고 사랑했던 캐서린과 히스클리프가 주인공인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달콤 쌉싸름한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 문학작품이기 때문에 재밌을꺼라 생각은 안했지만 읽으면서 좀 지루하더군요. 문학작품 특유의 심리묘사와 좀 거친 문체때문에요..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하나인 히스클리프는 정말 무서운 인물 같았습니다.(신분이나 그의 불행한 시절을 보면 이해도 가면서도.)광기에 사로잡혀있다고나 할까요? 그의 캐서린에 대한 사랑이 과연 사랑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착이 아닐까하고요. 다행히 당사자 캐서린은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하지만요. 특히 캐서린의 시체를 안아드는 장면에서의 묘사가 잊혀지지 않네요.

웬만한 채은 한번 손에 잡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는데 이 책은 좀 지루하더군요. 아무래도 그 심리묘사같은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좀더 감정이입을 하거나 생각하면서 읽었다면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개인적으로 그리 감명깊게 읽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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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뿌리 1
김언종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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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로는 못 느끼겠지만 실제로 보면 역시 가격답게 무척이나 두툼한 책입니다. 거기다 허드커버라 그 두께에 한몫을 단단히 하죠.(개인적으로 겉표지가 흰색이라 좀 마음에 안 드네요. 하드커버로 소장의 가치가 높은 책인데...흰색은 때가 잘 타니까요. 표지 디자인은 깔끔해서 마음에 들지만.....)

기본적으로 한자를 한글자씩 설명하는 것이 아닌 단어나 고사성어 위주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이 책은 꽤 실용성이 높은 편입니다.(그 단어를 이루고 있는 한자의 음과 훈 그리고 그 모양상의 변천과 그 한자의 유래와 그 단어의 뜻 위주로 적혀 있습니다.)

공부한다 생각하고 외우면서 보면 무척이나 지겨운 책이 되겠지만 그냥 재밌는책 읽는다는 기분으로 보면 재밌는 교양서입니다.(글씨가 너무 작은 것도 좀 불만입니다.) 가게같은 한글로만 알고 있던 한자어에 대해서도 나오거든요. 모든 사자성어가 다 나와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꽤 많은 사자성어가 나오므로 사자성어 뜻 찾을때 국어사전과 더불어 쓰면 사자성어 사전이 따로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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