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시티 10
강경옥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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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만화를 처음 접한 것은 중1때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단어 실력이 짧았죠. 그러다 이 만화가 나오고 전 노말의 단어 뜻을 알게 됬습니다.

유전자의 수많은 합성으로 태어난 마르스(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대표적 캐릭터)가 주인공 인데요. 미인임에도 불구하고 쿨하고 외로운 인물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엄청난 초능력자에 다른 사람의 꿈에도 들어갈 수 있고 약효가 떨어지면 남자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의 곁에는 화성의 아빠와 친구들이 있었지만..협박때문에 지구로 와서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죠.

자신을 만든 트롤박사까지도 만나게 되구요..여기서 트롤박사 정말 변태입니다. 자기가 만들어냈지만 그 피조물도 하나의 사람인데 완벽하게 물건취급을 하거든요. 키티 101호라고 기호로 부르고 자기맘대로 배우자를 만들어 놓고...

평범한 사람들만 살아가는 노말시티에서 살아가는 비정상적인 육체를 가진 마르스의 고민이 이 만화의 전체로 이어지는데요. 그 과정에 시온도 죽이고 진도 떠나가고 그외 사람을 하나둘 떠나보내게 됩니다. 정말 불쌍합니다. 마르스...(얼굴만 사람이고 몸은뱀인지 용인지하는 것들이 마르스 주위를 맴도는 그 꿈이 이 만화의 주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사람들만 사는 노말시티에 그들이 두려워하는 초능력자들이 그 도시를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는 그자체가 모순이므로 노말시티는 처음부터 스페셜 시티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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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11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사토 후미야 작화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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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소설에서 살인은 빼놓을 수 없지만..김전일의 살인당사자들은 좀 끔찍합니다. 벽장에 묻히고 얼굴이 알아볼수 없게 되있고 불에 타죽고....그리고 그 사건에 숨겨진 진실들 역시 좀 잔인하죠. 자신의 딸을 위해 장기밀매를 하고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아 복수하고...사건의 내용들이 하나같이 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요?(그리 깔끔한 그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묘사하는 것도 좀 자인하죠.) 특히 고등학생임에도 김전일 주위에는 살인자가 많더군요. 김전일 여자친구의 연극부의 한 학생, 학교의 선생님, 김전일의 친구..실제 생활에 범죄자가 많긴 하지만요..좀 무섭더군요.

내용이야 그리 특별하다고 할 수 없지만 역시 추리만화는 범죄의 트릭과 범인을 맞추는데 있죠. 대부분 김전일의 만화는 밀실트릭이 많은데요. 전 지금까지 한번도 김전일의 만화의 트릭을 맞춰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범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수많은 독특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지....정말 그것을 간파해내는 김전일은 천재입니다. 오늘도 김전일의 만화를 보면서 전 범죄의 트릭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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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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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교과서에 보면 피천득이란 이름을 많이 접하게 되죠.. 그의 수필도 실려있구요. 제 친구가 좀 감상적인 면이 강해서 좋아할 것 같아서 산 책이 이 '인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읽다가 친구한테는 다른 책을 사주고 제가 가지게 되었죠. 그리 크지도 두껍지도 않은 표지의 이 '인연'은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봐야만 쓸 수 있는 글인 것같습니다.

피천득님 수필은 인생에 대한 관조직인 어떤 시선+삶에서 얻는 교훈+평범함에서 찾는 즐거움,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가 주가되는데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수필에 빠져들거든요. 아직 인생을 얼마 안 살았지만 저도 늙어서 피천득님 같은 생각을 갖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피천득님처럼 맑고 깨끗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더 좋겠죠..

이 책과 더불어 원성스님의 풍경도 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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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일기 4
이윤희 지음, 카라 그림 / 시공사(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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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냥 소설로서 읽었다면 평범한 작품이 되겠지만 그 인터넷 소설이 만화로 등장하는 순간......전 팬이 되었습니다.(원래 4부작인가 그랬는데 하두 인기끌어서 연재한 만화죠.) 진짜 마왕같지 않은 마왕 라이네프...너무나 착하고 꽃미남인데다가 약간 맹한 구석도 있고(그래서 그 성주의 딸내미한테 명색이 마왕인데도 불구하고 픽업을 당했나?) 머리도 나쁜듯...

하여튼 일반적인 뭔가 무섭고 파괴적인 마왕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어린 마왕 라이네프와 그를 진정한 마왕으로 만들려는 쿨한 미남 마족 이클립트의 교육이야기, 그리고 마왕을 처치하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가장 기억에 나는 장면은 역시 아무도 그가 마왕이란 사실을 알아 맞추지 못할때의 코믹장면이었습니다. 그 좌절하는 이클립트란..

그런데 3권부터인가 부터 약간 동성애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라이네프가 어떤 존경의 대상내지 형처럼 이클립트를 사랑하는 것은 괜찮은데 라이네프가 요즘 들어 주위에 꽃을 날려서 그런지...점점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점점 뭔가 비밀이 밝혀질 듯한 분위기인데요. 죽은줄 알았던 라이네프 마왕이 나타나질 않나 라이네프를 시험하려는 마왕이 등장하지를 않나 음..너무 어두운 분위기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책한테 소원빌어서 냉혹한 마왕이 된 라이네프..너무 무섭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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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놀자
하시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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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시현 님 이름을 알린 만화는 낭길리마가 처음일 듯 싶은데요. 전 이 얘들아 놀자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너무 귀엽고 따뜻해서요. 이 만화는 환상적인 나라의 귀여운 아이들이 나오는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만화입니다.(아무도 죽지 않고 피흘리지 않고(?) 부족함이나 넘치는 것없이 주인공들이 살아가거든요..clamp의 20면상에게 부탁해처럼요..)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정말 귀여운데요.. 특히 햄스와 강철머리 슈가....개인적으로 슈가가 가장 좋습니다. 뭔가 멍청한 듯 하면서 똑똑하고 그러면서도 왕자상한 슈가요..그 공주병 여자친구는 별루지만...(만화 중간에 개그체가 갑자기 순정만화에 나오는 8등신으로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요. 역시 슈가는 꽃미남이더군요..) 슈가의 강철머리가 좀 문제지만...그의 강철머리는 언제나 젤 발라놓은 것 처럼 꼿꼿하게 꼬여서 사방으로 뻗어있어서 잘못하면 대형사고를 유발하죠...하지만 그래도 슈가가 좋아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햄스를 가지고 하는 월리를 찾아라...전 인내심이 부족한지 끝끝내 찾지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햄스네 윗집에 살던 도깨비를 보고 하시현님이 남자인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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