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 이야기 1
야자와 아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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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연습장 표지의 무척이나 날씬하고 기다란 그림체를 보고 '이런 그림도 있나?'했는데 얼마전 투니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 기다린 애들이 만화 주인공이라는 것을...그리고 우리나라에 만화책으로 나와있다는 것을 들은 순간 당장 수소문해서 읽었죠. 팔 다리 허리 몽땅 비정상적으로 긴 미카토랑 츠토무를 처음 보면 사실 좀 어색합니다.(사실 좀 부럽습니다. 나도 그렇게 날씬해봤으면하구요..) 하지만 보다 보니 익숙해지더군요.

사실 일본만화치고 너무나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좀 놀랐습니다. 너무 그 나이의 애들의 심리를 잘 집어내서요. 그리고 주인공 옷들이 무척 세련됬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주인공 미카토의 그 과감한 옷센스나 그 친구(빨간머리친구 이름이 기억안나네요.)의 과격한 옷센스같은 것 아무나 그렇게 못할 듯 싶습니다. 만화가인 야자와 아이님이 상당히 패션감각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아님 유행에 민감하던지...

개인적으로 이 만화 주인공 미카토(주인공 맞죠? 뒷부분에서 너무 존재감이 없어져서...)가 참 멋있더군요. 그리고 부럽구요. 그렇게 괜찮은 츠토무가 어린시절부터의 소꿉친구에다 어린 나이게 자신의 앞날을 확실히 정해놓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그 모습이요. 그 나이에 그러기 쉽지 않던데...사실 전 그 나이에 학교 다니며 놀았는데(?)...

모처럼 매우 괜찮은 일본만화를 보았습니다. 이 만화 후속편이 파라다이스 키스라던데.....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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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8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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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가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만화입니다. 엄마없이 아빠랑 사는 신이와 진이 형제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5학년인 진이가 3살인가 먹은 신이를 돌보는 내용입니다. 아주 고생문이 훤하죠. 그림체도 너무 귀엽구요. 이뻐요..

하지만 솔직히 약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동네 옆집에 사는 철수인가 하는 아저씨...잔잔하고 따뜻하고 귀여운 이 만화에서 좀 과다하게 폭력적이죠. 또 진이 친구 중 안경 쓴 애의 아버지...젊었을 때 여장남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때 만났던 친구들 여장남자가 나오죠. 그리고 아버지 사무실에 있는 그 여자 밝히는 남자도 좀 그렇구요. 남자 밝히는 할머니도...

전체적으로 아이들 시선에서 무리없이 진행되지만 위의 4명때문에 좀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습니다. 일본만화에는 왜 꼭 변태나 여장남자 또는 그 비슷한 분위기의 만화가 나오는 것인지 평소에 궁금했는데(일본에 그런 사람이 진짜 평소에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많을까요?) 이처럼 가정적인 만화에도 나오다니...솔직히 용서(?)가 안 됩니다. 하여튼 위의 네사람 때문에 이 만화가 코믹함을 더하는지는 몰라도 진이 또래의 조카들한테는 권하기가 좀 그렇더군요..걔가 '고모, 저 아저씨는 왜 남자인데 여자옷입고 화장하고 여자처럼 행동해?'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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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천사 7
뢰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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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대만순정가 연영천사입니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가우라는 여학생이 양소라는 집안에 문제가 있는 쿨한 바람둥이, 혼혈 사진작가의 제자로 들어가면서 둘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 내용이지요. 솔직히 그리 이쁘거나 귀여운 그림체는 아닙니다. 겉표지 보시면 아시겠지만...그래서 소위 꽃나오는 분위기 잡는 부분에서 좀 어색하다는.(요즘에 나온 일본만화 우리나라만화에 눈이 높아졌는지....)무척 재밌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재밌게는 보고 있는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밑에 쓰신은 대만만화의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고 하는데...전 일본만화랑 너무 비슷한 그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사진작가인 양소랑 나이 좀많이 나지만 발랄하고 약간 멍청한 듯 그러면서도 재능과 인내을 갖춘 여고생의 사랑이야기 또 가끔씩 등장하는 어떤 야시러운 분위기라든가, 연예인이야기 등등 요즘 나오는 일본만화류와 내용상으로 좀 비스무레한 것 같습니다. 그림체만 제껴놓고 보면 솔직히 일본만화인지 대만만화인지 구분은 잘 안가는 만화입니다. 물론 일본만화에 비해 아기자기한 면은 좀 떨어지고 재미면에서는 우리나라 순정만화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본만화에는 좀처럼 보기힘든 진지함을 약간은 가지고 있습니다.(소위 어른들의 세계라는 것이나 뭐 그런거요..

7권이 나오도록 아직까지 이야기 전개가 그리 많이 되지는 않았는데요. 등장인물은 좀 많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려 하다보니 권수는 많이 나갔는데요. 음 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버무릴지 좀 궁금하네요...권수만 많고 지저분한 만화를 별루 안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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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탈+샌달 3 - 완결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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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님 작품을 몇개 봤는데요. 아마 유일하게 가벼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반쯤에 약간 어두워지지만 그래도 강경옥님특유의 독백같은 것은 그리 많지 없거든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소영의 명대사..

'저 기절한거 맞죠? 아..난 드디어 기절을 해본거야. 기절을 해봤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돌은 기절은 안하니까 난 돌이 아니란거지...'

아쉽게도 본인은 지금까지 기절을 못해봤기 때문에 전 아직 '돌'인가 봅니다. 후후...

감자별과 고구마별 펜탈과 샌달..소영은 별을 보던중 외계의 왕자한테 임시신부감으로 찍혀 외계로 가게됩니다.(꼭 다시 지구로 보내줄것...덧붙여 방학숙제도 해줄것이 조건이었죠.) 그리고 여러가지 즐거운 모험을 겪게 되죠.(질투하는 여자의 어택, 볼모로 다른 별에 가기도 하고, 신비로운 능력도 얻고) 자신이 싫어하는 부분만을 가진 훼릴이랑 티격태격하기도 하구요..하여튼 실컷 모험하고 실컷 미남 감상하구 지구로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훼릴을 남겨둔채....그리고 외계에서의 생활을 잊고 있다가 훼릴을 만나게 되죠...

이 만화는 아동지 나나에 나왔던 작품이라 그런지 정말 웃깁니다. 노말시티나 별빛 속에에 비하면 개그물이라고 할 정도로요. 특히 주인공 소영이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생각구조와 언어습관......그래서 훼릴이 엉뚱한 그녀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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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3
이상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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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구두쇠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일경우 소프트하게 가는 경우로 가는 경우가 많은 데요.(**걸의 경우) 이 만화의 주인공 서예니는 너무 터프합니다. 자기한테서 멀어지려는 남자한테.. '좋아하도록 노력할께..그러면 되는거지?'라고 말할 정도죠..

그녀의 세상은 모든 것이 돈 위주입니다. 어렸을때 엄마가 한말때문에 그녀는 돈을 좋아하다못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반아이들한테 사채놀이를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 하던 중...왕부자 할머니 사망...유언...재희랑 결혼해라..안 그러면 인영이한테 돈 준다...

그리하여 서예니는 자신을 그렇게나 싫어하는(사실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재희)를 터프하게 몰아붙입니다. 가난하게 사는 재희를 집에 들어와 살게 하고 다른 여자한테 한눈 팔지 못하게 하구...애원+협박두 계속....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행동을 계속 하더군요. 서예니는.... 꼭 결혼해야 한다면서 재희한테 상처입히는 그녀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사실 서예니는 좀 둔한 것 뿐인데...그녀의 말에 상처입는 재희....처음에는 돈에 뿅갔다가 왈가닥 서예니한테 반한 귀여운 불량아 인영......

이들의 황당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인데요. 하여튼 읽다보면 정말 황당하고 상식을 깨는 서예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과장됬지만 순진하고 귀엽고 터프한 서예니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혹시 마지막에 터프 서예니 얌전한 여자애 스타일로 아니겠죠? 난 딱 지금이 좋은데.....재희가 바뀌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같이 사채를 한다던지...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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