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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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베스트셀러 였기 때문이다. 작가의 바로 전작이 베스트셀러가 됬지만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는데 이 책이 연달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어떻길래...하는 마음에 보게 되었다.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고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음..성장소설인지 잘 모르겠다.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고뇌나 걱정들로 심각한 10대의 소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뭔가 깨달아서 해피엔딩처럼 행복한 미래가 그려져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성장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은 끝까지 우울한 느낌에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군대 이야기 나오는 것 보니 20대인것 같은데 뭔가 복잡하고 머리아프고 고뇌하는 10대의 연장선이란 느낌이랄까? 좀더 단순하게 살아도 잠시만 꾹 참고 살아도 좋을텐데(그 결혼까지 하게 될듯한 친구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론은 본인이 내리지만 바뀌는 것은 없고 머리는 아프고 바꿀 수도 없는 수렁에 빠진 청소년의 모습을 본 것 같다. 나도 학교에서 그외 사회에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너무 힘들던데....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그러니 자살미수같은 상황까지 갔을 듯하다. 그게 어떤 종류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등장인물들이 느끼기에 작은 것 하나라도 난 행복한 사람이란 느낌을 나중에라도 찾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비겁자가 차마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이나 해봐라라고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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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갖고 싶니? 웅진 세계그림책 124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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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느낌을 주는 그림체의 앤서니 브라운의 새 책이 나온 것 같다. 그림책이다보니 글씨도 그림도 몇개 없고 제목인 '너도 갖고 싶니?'로 내용이 요약되는데 내가 만약 저 갈색머리 친구라면 금발머리 친구랑 절대 안 놀 것 같다. 나 이런것 갖고 있는데 하면서 같이 놀래?도 아니고 갑자기 등장해서는 불썩 너도 갖고 싶지? 하는 꼴아라니...지금은 어른이 되어서 꼬맹이가 그러면 귀엽구나 하면서 같이 맞장구도 쳐줄 수 있지만 내가 소년이라면 꼴뵈기가 싫을 듯 하다. 지금 약 올리는 거야? 하면서 한바탕 싸웠거나 속으로는 갖고 싶으면서 겉으로는 시선도 안주고 절대 안 갖고 싶어라고 말을 하고 있었을지도...한데 이 갈색머리 소년 너무 착하다. 도리어 도와주기까지 하다니 음, 어린 나이에 벌써 그런 포용력이 있다는 점에서 저 소년은 어른인 나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봐 소년, 조금있으면 새해인데 나에게 그 참을성과 포용력을 좀 나눠줘..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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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at Cat의 세계에서 제일 간단한 영어책 - New Edition
무코야마 아츠코.무코야마 다카히코 지음, 다카시마 데츠오 그림, 김은하 옮김 / 윌북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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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은 많다. 문제는 내가 공부를 꾸준히 못한다는 것...베스트셀러가 됬다는 영어책 한번씩은 다 본듯 하다. 문제는 한번 보고 반복이 없으니 수많은 정도가 머리속에서 들어왔다가 바로 사라지기를 반복... 

재작년인가 꽤 인기를 끌었던 빅 팻 켓의 뉴 에디션이다.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영어책이라고 하는데...간단한지는 모르겠지만 문법등을 쉽게는 설명해 준다. 영어가 공포스럽다...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이제 시작해야 한다는사람들이라면 동사가 어쩌구 접속사가 어쩌구 하는 책 보다는 이 책이 훨씬 읽기 편할 것 같다. 상자나 빗팻켓등의 등장인물들이 올 칼라로 나와 간단하게 설명해 주기 대문에 개념잡기도 더 좋다고 본다. 속에 있는 이야기기들 난이도도 높지 않고... 

개인적으로 잘 나온 영어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속에 있는 이야기는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 쬐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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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1 (개정판) - 회계와 성장의 비밀 천재가 된 홍대리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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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회계는 전혀 모르지만 예전에 잠시 회계책 몇장을 넘겨본 적이 있었다. 각종 항목부터 복식부기 어쩌고 하는데..뭔 소리인지 잘 몰랐다. 알아두면 좋을 것 같긴 한데 당최...대차대조표등등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언젠가 회계는 못해도 기초라도 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보았다. 좀 얇은 책으로 cd케이스보다 세로로 좀 더 긴 정도이다. 소설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 홍대리와 홍대리 애인 등 주변인물들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좀 신기했다. 

회계를 전혀 모르던 홍대리가 회계일을 하게 되면서 하나 둘씩 배워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내용은 상당히 술술 읽힌다. 회계에 대해 모르던 홍대리가 독자인 나에게 오버랩 되면서 읽다보면 회계의 기본적인 것은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대충 알게 된달까?(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이 책 읽고 회계를 바로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실제로 해보는 것과 보는 것은 좀 다르니까...음..) 하지만 소설형식임에도 소설이 재밌다고는 보기 좀~~. 아예 만화로 코믹하게 나왔다면 더 술술 넘어갔을 것 같다. 음..용하다 무대리같은 느낌도 좋을 듯...  

회계의 회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 읽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 이 책 한권으로 회계를 끝내겠다는 사람은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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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4 - 잊을 수 없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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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을 시작으로 여러 일본 음식 만화를 보았다. 좀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웠다. 자국의 음식문화를 소재로 만화로 만들어내서 재미와 지식 그리고 그로인한 친근감까지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와 그 효과때문이었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만화책을 보면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때는 만화의 영향력도 대단하다 싶다. 하지만 보다보니 드래곤볼 식의 소년만화 스타일이 많아서 즉, 음식으로 세상을 지배한다는 등의 황당한 내용 삽입, 요리를 만들기 배틀 중시만 해서 좀 시들해졌다.  

그러다 우리나라 식객을 보았는데 신간이 나올때마다 열심히 보고 있다. 정보와 재미도 있지만 다 보고 나면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푸근하면서 가슴이 한구석부터 점점 따스해지는 감동이 느껴져서 좋았기 때문이다. 마치 강풀의 순정만화등을 보고 나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데 식객은 좀 더 향토적인 느낌이면서도 그런 느낌을 준다. 소재와 이야기 구성도 다양하고...(입양아가 기억하는 그 손이 많이 가서 이젠 구하기 힘들다는 쌀의 맛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은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궁금하기도...) 좀 아쉽다면 분명 우리나라 서민들이 먹는 나름대로의 전통음식인데 주변에서 이제는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책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이다. 식객이 우리 음식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한 기록같달까? 홍어나 이번 권에 나오는 청국장같은 것은 더더욱...(집이 청국장집을 하면서돠 청국장을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보니 좀 안타깝기도 했다. 비록 청국장을 별루 안 좋아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 중심으로 주인공보다는 부변이나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들 위주고 그려지는데 만화 다음에는 요리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나 맛있게 만들기 먹기등이 따로 설명되어 있어서 더욱 좋다.(몇권인지 모르겠는데 소금 이야기는 정말 피부로 느껴져다. 올해 김장과 작년 김장의 맛이 달라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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