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2006-06-28
성스러운 느낌에 대해..... 모 1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긴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성스럽다는 느낌 말입니다.
저도 성가를 좋아하여서 그런 곡들을 즐겨듣고 싶었는데, 제가 가진 두 음반이 있어요. 독일인가 수입음반인데, 힐데가르트 폰 빙헨 이라는 여성이 작곡한 곡이 하나 있고, 또 하나도 트럼펫이 배경이 된 남성이 부르는 교회음악인 듯한 그런 곡 입니다.( 오페시움인가 그런 제목의)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가진 그 두 음반이요...
성스럽기는 한데, 어딘지 모르게, 어두움이 깔려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저는 그 음악들을 들을 때마다, 왠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슬픔이 묻어나는 성가를 들을 때, 마음이 깨끗한 정화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삶에 희망을 느끼게 하는 성가도 있습니다만,
제가 가진 두 음반에는 왠지 희망이 전혀 없이 암담한 느낌만 드는 성가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제가 바랬던 건, 차분하고 조용하고 성스럽지만, 왠지 희망이 느껴지는 성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반주이거나 피아노가 살짝 깃들인, 소박한 소년 소녀들의 합창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었지요........
그런데, 님께서 소개해주신 무반주의, 모차르트가 반해서 만들었다는 그 천재적인 곡이 어, 일레그리 미제레레 그 음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런데, 그 음반 제목대로 쳐도 잘 검색이 안되는 듯하네요...
성스러운 합창곡들과 음반에 대해 너무 해박하셔서 많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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