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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문명들 - BBC 고대 문명 다큐멘터리 시리즈 1
마이클 우드 지음, 강주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중국, 이집트, 아프리카 등등 세계의 유명한 문명과 중앙 아메리카의 문명, 그리고 유럽의 문명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다큐멘터리를 만든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좀 오래되 보이더군요.(사진도 좀더 많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세계사 시간에 간단하게나마 여러 문명을 배웠는데요. 중앙 아메리카의 문명에 대해서는 분량이 아주 적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중앙 아메리카의 문명은 외형적으로는 이집트랑 상당히 비슷하지만(좀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피라미드도 있죠.) 그들의 정신세계만을 달랐다고 하면서 유명한 문명 중 가장 독창적이라고 하더군요. 또 점복이나 건강과 장례의식에 있어서의 옥을 소중하게 여기는 부분등은 중국이랑 상당히 비슷하다던데요.
전 중앙 아메리카의 문명은 모두 사람을 산제물로 바치는 문명인 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 마야문명에서는 일부 그런 것이 있었고 아즈텍문명에서는 특히 심했하도 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신들이 어둠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인간의 피가 필요해서 그렇다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라는데요. 웃긴 것은 그들의 믿음관련 이야기를 야만인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땅을 침략한 유럽인들 특히 교황청에서는 예수의 이름으로 원주민들을 노예화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이야 말고 그들의 신을 이용하여서 그들의 신에 대한 믿음을 이용한 것 아니가 싶었거든요.
그들의 성경에는 이집트에서 유대인 데려온 모세도 있는데 그들은 도리어 그 반대의 일을 하려고 했다는 점이요. 그리고 그들을 야만인이라고 했던 그들이 도리어 야만인처럼 거의 3/4의 원주민을 죽인 사실도요.
개인적으로 너무 늦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문명이야기는 그래도 덜한데요. 문명이 일어난 곳의 현재이야기부분에 나오더군요. 현재 중앙 아메리카의 1980년에는 어쨌는데 1990년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점이요. 이왕이면 좀더 보충했으면 좋겠더라구요. 물론 대부분 오래전의 문명이야기이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요. 그러고보면...그 옛날에 유명했던 문명이 발생한 곳의 지금은 그리 화려하지 않군요. 왜 그럴까요? 그들이 우리는 문명인이라면서 너무 자만심을 가져서? 아니면..유럽권이 아니라서? 좀 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