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당당해서 아름다운 나라 타산지석 3
손현주 지음 / 리수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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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농학관련 과학자인데 그가 중국에서 머물며 겪었던 일을 쓴 책입니다. 중국에서의 생활 습관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상당히 중국을 보는 시선이 너그럽더군요.(솔직히 외국인이란 이유로 모든 것의 요금을 비싸게 내는 것관련 부분등을 보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익히 알고 있는 중국인의 손해는 절대 보지 않는 정신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사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이 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음..중국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충분히 그럴 수있죠. 단지.그들의 사고방식이 합리주의에 입각한 서양적인 것 같아서 그런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글 내용에서 우리랑 다른점 정도밖에는 그리 흥미가 있지 않았는데요. 중국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관련 내용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저자는 다리를 약간 저는데...그가 받은 대우를 보면..정말 놀랍더군요.(이용이 불가능한 엘리베이터 이용이라던가 호텔의 방 바꿔주기, 먼저 보내주기등등...시설이나 의식적인 면이 진짜 대단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받을 수 없는 대우를 받다니...물론 중국 주석아들때문에 장애인들이 그런 대우를 받게 되었다는 소리는 있지만..그게 어디에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못하고 있는데...(이것은 중국와 우리나라의 경제나 사회적인 분위기랑 전혀 관련없이 하는 말입니다. 솔직히 중국에 잘사는 사람은 무척 잘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들은 땅덩어리도 넓고 인구도 많으니 국민전체로 따져서 우리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돈이 많은 것 같거든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더군요. 이웃나라 일본도 이렇게는 못한다는 것 같던데... 중국의 또다른 면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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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노인이 되자
세키 간테이 지음, 오근영 옮김 / 나무생각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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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 사람이 하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이 드신 분들이 하면 나이값을 못한다..내지 남사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솔직히..노인들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참 불편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노인이 되고 살날이 얼마 안 남은분들게 너무 여러가지 제약을 주는 것 같거든요.

이 책의 저자는 미술을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행동이 참 당당해 보여서 보기가 좋더군요.(좀 튀긴 하지만 불량이라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저자의 현재진행형 연애이야기부터 취미,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인생관같은 것이 쓰여진 책인데요. 에세이같은 분위기의 글입니다.
사람들은 저자에게 여자를 꼬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한다는데요.

저자는 그냥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그 내용의 일부분이 결국 여자를 꼬실 수 있는 내용이더라구요. 하여튼 여러그룹의 여자친구가 있고 서로 교류가 없게되어 서로 질투하지못하도록한 그의 능력(?)에 정말 존경심이 생기더군요. 하여튼 저자는 인생의 황혼기를 정말 재밌게 사시는 분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과 함께 사시는 부인은 어떨지..사실 궁금합니다. 남편한테 온 여자 편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남편한테 전하고...남편의 여자 관계(?)에도 무관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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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표현 177가지로 배우는 이것이 서양 문명이다
마이클 매크론 지음, 이희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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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다보면 가끔씩 우리나라와 너무 다른 문화에서 쓰이는 표현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는 할수 없이 영어사전을 뒤져야되고 문장으로 된 것일 경우는 무척 난감한데요. 이 책이 그럴때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이것이 서양문명이다'라고 겉표지에 쓰여있어서 오해할 수있는데요. 이 책의 중요한 제목은 '영어표현 177가지로 배우는'입니다. 이솝이야기나 그리스 로마신화등의 서양고전에 나오는 우리와 다른 영어표현이라던지 영어를 쓰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평소에 쓸만한 말들(당연히 우리나라같이 비영어권의 사람들은 이해 못하는 내용입니다.)을 가르쳐주는 내용으로 꾸며졌는데요. 그냥..동화책 읽는다는 식으로 편하게 읽어도 될것 같아요.

예를 들어 흙을 씹다의 의미는 전투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다는 표현으로 그리스 로마신화의 아가멤논이 꿈에 제우스 만나고 한말이라고 하면서 관련 이야기를 이야기하면서 설명하고, 피그마는 피그마이오스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난쟁이란 뜻이며 원래는 팔꿈치부터 손가락이 갈라지는 곳까지의 단어인 피그메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또 이솝우화의 젖짜는 소녀에서 닭부터 세지 말라는 말도 나왔구요.(우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앞날의 일을 자기 미래 전부라고 생각한다는 의미.)

영어가 아무래도 라틴어랑 관련있는데다 그렇다보니 그리스 로마신화랑 당연히 관련있겠지만..사실 이 정도로 관련이 깊을 줄은 몰랐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어휘나 문장도 그 양이 상당하네요. 그리고 후대의 문학에 또 인용되고..그리스 로마신화가 고전이긴 고전인가 봅니다.

p.s. 지금까지 수많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봤지만, 호메로스가 실존인물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또, 그가 오디세이아와 일리아드를 지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전 당연히 실존인물인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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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프렌드
로버트 쿤 지음, 안의정 옮김 / 맑은소리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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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도 울었는데...책보면서도 울었습니다.(영화의 장면들을 책에 삽화대신 배치해서 영화를 본 사람한테는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 소설은 두 친구사이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두 소년이구요. 한 소년은 에이즈에 걸린 정많고 착한 소년이고 또 한명은 그애의 친구인 약간 저돌적인 성격의 소년이죠.

이 둘은 어울리기 힘들 것 같지만...참 친한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를 피해다니는데도..) 그러다 에이즈에 걸린 소년의 병을 고치기 위해 둘이 여행을 떠납니다. 사실 에이즈에 걸린 소년은 자신이 불치병이란 것은 알지만 친구와의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파도 참으면서..친구를 위하는 것을 보면요. 두 소년만의 여행이다보니 아무래도 여러가지 힘든 상황을 겪는데요. 그들 사이의 우정이 그래서 참 빛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죽은 소년의 운동화를 벗겨서 가져가는 친구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소년의 죽음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애도하는 친구의 마음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친구는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처럼 슬픔을 승화시킨거겠죠? 마이걸이후로 참 오랜만에 어린이들 보면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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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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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가 거의 없는 오토 다케가 태어났을때..병원과 아빠는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1달 정도를 아기를 엄마한테 안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엄마는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전혀 충격받지 않고 행복해했다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멀쩡한 사람도 살다보면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하늘을 원망하는 경우가 생기는지하는데 오토 다케는 선천적인 장애인이면서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랍니다. 그리고 한번쯤은 병신이라면서 놀릴만한 그의 친구들은 그를 적극적으로 돕구요.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구요. 그의 부모님은 그가 일반인처럼 생활할수 있도록 그를 강하게 키우고 선생님도 역시 그렇더군요.(일본은 복지가 참 잘되있다고 들어서 장애인복지관련된 것이나 인식이 참 좋을 줄 알았는데..진짜 의외였습니다.) 오토 다케의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장애인들은 그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나지 못했을테니까요. 어떤면에서 그는 행운아같습니다.

오체불만족을 지은 작가를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몸이 조금 불편할뿐이지..몸이 정상인 사람보다도 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정상인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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