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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길리마 3 - 완결
하시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항상 강철머리 큐라큐라가 나오는 만화랑 제목이 헷갈리는 만화가 이 만화입니다. 동생땜에 고달픈 보늬(내가 그 심정 너무 잘알아 보늬야..나도 너랑 똑같은 경험 한두번 한것이 아니란다..)가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 환타지적인 모험을 하는 것이 주 이야기인데요. 좀 이야기가 복잡하게 돌아가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환상적이고 따뜻한데요. 뒷부분에서 갑자기 급반전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좀더 매끄럽게 연결됬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런 아기자기, 유치, 귀여운 만화 딱 제 취향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모티브인가 했는데요..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앞부분은 뭔가 실험성이 돋보이는듯 하면서 낭길리마 특유의 개성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 뒤로가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근처 부분 너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닌지.(꿈과 희망을 줘야 할 밍크에서..) 그냥 끝까지 동화같은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재밌게는 봤지만..마지막에 진짜 허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