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11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사토 후미야 작화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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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서 살인은 빼놓을 수 없지만..김전일의 살인당사자들은 좀 끔찍합니다. 벽장에 묻히고 얼굴이 알아볼수 없게 되있고 불에 타죽고....그리고 그 사건에 숨겨진 진실들 역시 좀 잔인하죠. 자신의 딸을 위해 장기밀매를 하고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아 복수하고...사건의 내용들이 하나같이 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요?(그리 깔끔한 그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묘사하는 것도 좀 자인하죠.) 특히 고등학생임에도 김전일 주위에는 살인자가 많더군요. 김전일 여자친구의 연극부의 한 학생, 학교의 선생님, 김전일의 친구..실제 생활에 범죄자가 많긴 하지만요..좀 무섭더군요.

내용이야 그리 특별하다고 할 수 없지만 역시 추리만화는 범죄의 트릭과 범인을 맞추는데 있죠. 대부분 김전일의 만화는 밀실트릭이 많은데요. 전 지금까지 한번도 김전일의 만화의 트릭을 맞춰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범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수많은 독특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지....정말 그것을 간파해내는 김전일은 천재입니다. 오늘도 김전일의 만화를 보면서 전 범죄의 트릭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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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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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보면 피천득이란 이름을 많이 접하게 되죠.. 그의 수필도 실려있구요. 제 친구가 좀 감상적인 면이 강해서 좋아할 것 같아서 산 책이 이 '인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읽다가 친구한테는 다른 책을 사주고 제가 가지게 되었죠. 그리 크지도 두껍지도 않은 표지의 이 '인연'은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봐야만 쓸 수 있는 글인 것같습니다.

피천득님 수필은 인생에 대한 관조직인 어떤 시선+삶에서 얻는 교훈+평범함에서 찾는 즐거움,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가 주가되는데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수필에 빠져들거든요. 아직 인생을 얼마 안 살았지만 저도 늙어서 피천득님 같은 생각을 갖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피천득님처럼 맑고 깨끗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더 좋겠죠..

이 책과 더불어 원성스님의 풍경도 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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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일기 4
이윤희 지음, 카라 그림 / 시공사(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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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설로서 읽었다면 평범한 작품이 되겠지만 그 인터넷 소설이 만화로 등장하는 순간......전 팬이 되었습니다.(원래 4부작인가 그랬는데 하두 인기끌어서 연재한 만화죠.) 진짜 마왕같지 않은 마왕 라이네프...너무나 착하고 꽃미남인데다가 약간 맹한 구석도 있고(그래서 그 성주의 딸내미한테 명색이 마왕인데도 불구하고 픽업을 당했나?) 머리도 나쁜듯...

하여튼 일반적인 뭔가 무섭고 파괴적인 마왕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어린 마왕 라이네프와 그를 진정한 마왕으로 만들려는 쿨한 미남 마족 이클립트의 교육이야기, 그리고 마왕을 처치하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가장 기억에 나는 장면은 역시 아무도 그가 마왕이란 사실을 알아 맞추지 못할때의 코믹장면이었습니다. 그 좌절하는 이클립트란..

그런데 3권부터인가 부터 약간 동성애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라이네프가 어떤 존경의 대상내지 형처럼 이클립트를 사랑하는 것은 괜찮은데 라이네프가 요즘 들어 주위에 꽃을 날려서 그런지...점점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점점 뭔가 비밀이 밝혀질 듯한 분위기인데요. 죽은줄 알았던 라이네프 마왕이 나타나질 않나 라이네프를 시험하려는 마왕이 등장하지를 않나 음..너무 어두운 분위기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책한테 소원빌어서 냉혹한 마왕이 된 라이네프..너무 무섭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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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놀자
하시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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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현 님 이름을 알린 만화는 낭길리마가 처음일 듯 싶은데요. 전 이 얘들아 놀자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너무 귀엽고 따뜻해서요. 이 만화는 환상적인 나라의 귀여운 아이들이 나오는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만화입니다.(아무도 죽지 않고 피흘리지 않고(?) 부족함이나 넘치는 것없이 주인공들이 살아가거든요..clamp의 20면상에게 부탁해처럼요..)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정말 귀여운데요.. 특히 햄스와 강철머리 슈가....개인적으로 슈가가 가장 좋습니다. 뭔가 멍청한 듯 하면서 똑똑하고 그러면서도 왕자상한 슈가요..그 공주병 여자친구는 별루지만...(만화 중간에 개그체가 갑자기 순정만화에 나오는 8등신으로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요. 역시 슈가는 꽃미남이더군요..) 슈가의 강철머리가 좀 문제지만...그의 강철머리는 언제나 젤 발라놓은 것 처럼 꼿꼿하게 꼬여서 사방으로 뻗어있어서 잘못하면 대형사고를 유발하죠...하지만 그래도 슈가가 좋아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햄스를 가지고 하는 월리를 찾아라...전 인내심이 부족한지 끝끝내 찾지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햄스네 윗집에 살던 도깨비를 보고 하시현님이 남자인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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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길리마 3 - 완결
하시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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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강철머리 큐라큐라가 나오는 만화랑 제목이 헷갈리는 만화가 이 만화입니다. 동생땜에 고달픈 보늬(내가 그 심정 너무 잘알아 보늬야..나도 너랑 똑같은 경험 한두번 한것이 아니란다..)가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 환타지적인 모험을 하는 것이 주 이야기인데요. 좀 이야기가 복잡하게 돌아가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환상적이고 따뜻한데요. 뒷부분에서 갑자기 급반전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좀더 매끄럽게 연결됬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런 아기자기, 유치, 귀여운 만화 딱 제 취향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모티브인가 했는데요..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앞부분은 뭔가 실험성이 돋보이는듯 하면서 낭길리마 특유의 개성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 뒤로가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근처 부분 너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닌지.(꿈과 희망을 줘야 할 밍크에서..) 그냥 끝까지 동화같은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재밌게는 봤지만..마지막에 진짜 허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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