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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구를 지켜줘 21 - 완결
사키 히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가장 좋아하는 일본만화입니다. 꼭 사고 싶었는데 재판되서 정말 다행이네요. 기뻐라... 재판하는거라 역시 책 나오는 속도가 꽤 빠르네요.(내사랑 앨리스란 이름으로 봤을때 사고 싶었는데 당시 제가 너무 늦게 본 편이라서 이미 절판됬을때였습니다.) 현재 하나하나 모으고 있습니다. 후후..겉표지는 옛날꺼가 더 나은듯 싶습니다. 파란색과 흰색의 겉표지 좀 촌스럽지 않나요? 옛날꺼는 색연필로 그린 듯한 느낌의 표지들이였는데...
사람이름들도 다 제대로 쓰여있고요..예전에 내사랑 앨리스란 이름으로 봤을때 괴, 가시나무, 탱알등등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름이라서 왜 그런가 했는데 역시 이번꺼는 일본이름 그대로 나와서 그래도 낫네요. 모크렌, 시온, 슈카이도등등.....
전생에 달에 있던 외계인이 지구에서 다시 환생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요. SF같지만 싸우는 내용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모크렌과 시온의 슬픈 사랑이야기...정말 찡합니다.처음에는 아리스와 링의 생활을 따라가다보면 좀 지루한데요. 하지만 점점 전생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야기 스케일이 점점 커져 갑니다. 사실 당시에 3권까지 보고 좀 망설였었습니다.
링이 꼬마의 몸으로 시온을 기억하면서 자기자신을 괴롭히고 주위사람을 괴롭히는 부분에서는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전생이 현재의 자기 자신까지도 지배하는 것, 또 9살 밖에 안된 꼬마가 어린 아이다운 순수함이 아닌 어른의 생각을 지니고, 또 9년이나 늦게 태어났기 때문에 아리스에 대한 그리움....
정말 미워할 수 없는 꼬마 링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투니에서 해준 ova를 봤는데요. 6편으로 끝나서 너무 안타까네요. 만화에 그 주인공이 살아 움직이니까 정말 신기하더군요. 가볍지 않으면서 재밌는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