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1
김은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보통 머리가 아플때 아스피린을 찾게되죠. 그럴때 보면 딱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개그만화치고 그림이 이쁘고 귀엽고(그래서인지 일본만화같은 느낌..) 너무 과장된 설정, 사건의 연속을 통해 최대한의 웃음을 이끌어 내는 만화거든요.(일본개그만화에 익숙해지신분들은 읽으면서 대충 감이 올것 같네요.) 문제는 읽고나서는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는 단점(?)이랄까요?

단군은 악마를 봉인해 둔 수정구는 자기가 깨놓고는 온달에게 그 악마들을 전부 잡아오면, 자신의 딸 평강과의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제의를 합니다. 우리의 멍청한 주인공 온달...좋아라(?)...하지만...고생길이 훤합니다.

그 험한 길을 미남날라리에 너무나도 악랄한 해모수와 꽃밭을 가꾸며 평온하게 사는 데이빗, 엄청난 힘의 소유자 수녀 삼손이 길을 떠나게 됩니다.(해모수 그리도 악랄하다니...데이빗의 꽃밭을 날려버리겠다는 협박에 넘어간 데이빗 너무 불쌍합니다...)

아직까지 전투장면은 없지만 전투장면도 황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은 모든 악마를 잡아들이겠지만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보건데 마지막에 어떤 반전이 있을 듯 싶습니다.(전설의 구루구루의 경우를 보면 마지막에 그러잖아요. 대마왕한테 다 가서는 난 수련이 부족하니 다음에 다시올래...하는거요..)

김은정 님이 좀 매끄러운 줄거리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러운 웃음보다 웃음을 억지로 유발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좀 있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펫 숍 오브 호러즈 6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도대체 펫 숍과 호러가 무슨 관계일까...하는 마음에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책입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욕심에 또는 집착때문에 진귀한 펫을 차이나 타운의 D백작의 펫숍에서 사갑니다.(펫을 사가는 사람들의 사연 중 대부분은 이해는 가지만요. 그렇게 하면 죽은 사람을 두번 죽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D백작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말해주죠.

펫을 사간 사람들은 처음에는 너무나도 좋아하고 행복해 합니다.(대부분 자신의 죽은 애인이라던가 딸이라던가 그런 역활을 위한 펫입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올 수는 없고 또 펫이 사람을 대신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점점 펫에 빠져들면서 그들은 금기시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금기사항을 어기게 되고 자신의 목숨을 댓가로 내주게 되는거죠....(직접적으로 묘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펫을 사갈때부터의 과정을 알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오싹하더군요. 어떤 특별한 징그러운 그림없이 분위기로만 공포를 느끼게 하니까요.)

도대체 왜 D백작의 손자는 그런 위험한 펫을 파는 걸까요? 인도주의자라서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해서? 아님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것도 아님 사람들한테 경각심을 주기위해?(과도한 욕심부리지 말라는...) 도대체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읽다보면 상당히 많은 의문이 생기는데요. 작가는 친절하게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매회 펫숍을 사가는 사람들을 등장시킬뿐....그래서 점점 더 신비로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이나 타운의 정체를 알수없는 가게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진귀한 펫, 그리고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D백작의 손자....

p.s. 욕심많은 사람들도 문제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위험한 동물을 파는 D백작은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사람들 죽으면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관조적인 태도로 바라보던 그가요..분명히 사가는 사람이 금기를 어길것이라는 것을 아는듯하던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지구를 지켜줘 21 - 완결
사키 히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가장 좋아하는 일본만화입니다. 꼭 사고 싶었는데 재판되서 정말 다행이네요. 기뻐라... 재판하는거라 역시 책 나오는 속도가 꽤 빠르네요.(내사랑 앨리스란 이름으로 봤을때 사고 싶었는데 당시 제가 너무 늦게 본 편이라서 이미 절판됬을때였습니다.) 현재 하나하나 모으고 있습니다. 후후..겉표지는 옛날꺼가 더 나은듯 싶습니다. 파란색과 흰색의 겉표지 좀 촌스럽지 않나요? 옛날꺼는 색연필로 그린 듯한 느낌의 표지들이였는데...

사람이름들도 다 제대로 쓰여있고요..예전에 내사랑 앨리스란 이름으로 봤을때 괴, 가시나무, 탱알등등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름이라서 왜 그런가 했는데 역시 이번꺼는 일본이름 그대로 나와서 그래도 낫네요. 모크렌, 시온, 슈카이도등등.....

전생에 달에 있던 외계인이 지구에서 다시 환생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요. SF같지만 싸우는 내용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모크렌과 시온의 슬픈 사랑이야기...정말 찡합니다.처음에는 아리스와 링의 생활을 따라가다보면 좀 지루한데요. 하지만 점점 전생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야기 스케일이 점점 커져 갑니다. 사실 당시에 3권까지 보고 좀 망설였었습니다.

링이 꼬마의 몸으로 시온을 기억하면서 자기자신을 괴롭히고 주위사람을 괴롭히는 부분에서는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전생이 현재의 자기 자신까지도 지배하는 것, 또 9살 밖에 안된 꼬마가 어린 아이다운 순수함이 아닌 어른의 생각을 지니고, 또 9년이나 늦게 태어났기 때문에 아리스에 대한 그리움....

정말 미워할 수 없는 꼬마 링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투니에서 해준 ova를 봤는데요. 6편으로 끝나서 너무 안타까네요. 만화에 그 주인공이 살아 움직이니까 정말 신기하더군요. 가볍지 않으면서 재밌는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전 강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선순위 영단어 - 수학능력시험 직결
안용덕 지음 / 비전(학습)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영어단어장을 별루 안 좋아하는데... 꽤 좋다고 해서 샀었습니다.(당시 엄청많이 팔렸을껄요?) 위에 2색이라고 써있듯이 책 뒷부분에 빨간 필름의 경우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단어를 외웠는지 확인할려면 따로 연습장에 써 놓거나 해야하기 때문에 좀 힘든데..빨간 필름으로 가리기만 단어 뜻이 감쪽같이 사라지니까 무척 편하더군요. 당시 무척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이 책을 단어장으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사전으로 썼지요. 워낙 사전은 두꺼운 관계로 들고 다니기가 그래서요. 가볍게 콘사이스판 사전 들고 다닌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이 웬만한 내용은 다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고등학교때 샀는데요. 당시 거의 없는 단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어장 치고 가격은 좀 비쌌지만 비싼만큼의 값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편집도 깔끔했구요. 단어에 따른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까지 예시로 들어줬던 것이 기억나네요. 지금도 잘팔리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꽤 좋은 사전역활을 했던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리오와 이베트 10 - 완결
원수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르네상스에서 연재할때 첫회에 엘리오와 이베트가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어항을 통해 마주보는 장면이 무척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2화부터 갑자기 그렇게 이야기가 빨리 전개될 줄 몰랐죠.(개인적으로 원수연님 작품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얼마후 이 잡지 폐간되면서 미완으로 끝난 추억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에 다음 부분이 계속 나오더군요.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하지만 기억속의 그 장면이 이제는 더이상 아름답지만 않더군요. 피로 얼룩지더라는...

다른 순정만화랑 틀리게 약간 와일드한 편입니다. 마피아가 주를 이뤄서 그런지...범죄, 청부살인, 음모, 배신, 돈세탁, 정부.... 그래서 그런지 여기의 등장인물들은 일반적인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약간 틀립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만화를 기대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약간 리얼리티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할까요?(귀여운 순정만화의 경우 주인공들이 일반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성격 가지죠.) 그림체도 상당히 날카롭구요. 만화 속의 현실도 냉혹합니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풀하우스보다는 상당히 스토리가 짜임새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베트...일반적인 질질짜는 캐릭터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듭니다. 좀 판단은 잘못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