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서교육
허덕희 지음 / 인간과자연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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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물리적인 질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음...굳이 비교한다면..제본한 것 같은 스타일의 책이랄까요? 겉표지도 얇고 종이질도 그저 그런... 하지만 이 분야의 이론서가 아닌 활용서로서의 가치는 높은 것 같습니다. 독서교육에 관한 책을 보면 대부분 독서의 정의부터 해서 좋은 책 고르는법이나 독서의 요법등등...뭐랄까...학문적인 경향이 강합니다.(소위 뒤에 개론이란 말 붙는 책들요.)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사례중심으로 쓰여있거든요. 어린이 독서교육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직접 독서교육을 하시면서 쓰신 책이라 그런지 상당히 예제가 많이 있습니다.(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사진등이 넘쳐납니다. 단 종이질이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모두 흑백입니다.) 책을 읽고 그림 그리기는 기본이구요. 책 보고 마인드 맵하기, 읽은 책을 신문처럼 표현하기, 엽서처럼 만들어보기, 광고를 만들어 보기..등등..그 사례가 무려 31가지나 됩니다. 요즘에 창의력 창의력하는데 아마 이 정도면 창의력 뛰어난 아이를 기르는데 한몫하지 않을까 싶네요.

쓰기 어려운 독후감보다 이런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 지게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독서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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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버터플라이 1
츠키모리 마사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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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인공 여자애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방에는 마계로 통하는 문이 있고 그녀는 그곳을 통해 인간이면서도 요기를 얻게 되죠...어렸을때부터 요괴들과 함께 자라났기 때문에 요괴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방에 있는 그 문을 통해 나오는 나쁜 요괴들을 물리쳐 가는 내용이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때 만났던 너구리 요괴가 그녀랑 결혼할려고 나오고 좋아하는 남자한테 버림받은 여자가 요괴가 되서 나오고...코믹하면서 의외로 좀 오싹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의외로 따뜻합니다. 일반적인 요괴가 나오면 그 요괴는 사람을 죽이려하고 사람은 그 요괴를 없애려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나쁜 요괴들도 나중에는 주인공과 친구가 되거든요. 일단 분류는 순정이지만 솔직히 순정만화적 요소는 그리 눈에 띄지 않네요.
전체적으로 그리 재밌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볼만은 하지만요. 그림체도 그리 이쁘지 않구요. 소재도 그리 독특하다고도 못하겠네요.

인기가 없는지 1권이 나온지 꽤 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권은 나오지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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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 나이트 1 - 방랑의 기사
이경영 지음 / 자음과모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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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환타지 소설이라고 나오는 책을 보면 대부분 독자들이 어리고 pc통신에서 히트한 것이 많이 나오는 책인데요...솔직히 읽다보면 대부분의 책이 슬레이어즈같은 코믹 환타지 계열이 많더군요.(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비난이 높더군요...(문학성이 없다부터 개성이 없이 그게 다 그거다까지...몇종류 안 읽어봐서 비평을 할 수준이 아니라서요.) 이 책도 그저 그런 책의 하나라고 나오던데...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보았습니다.(다른 모든것 신경안쓰고 오직 재미만을 초점맞춘다면..) 특별히 어떤 복선같은 것 없고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단순히 소설의 줄거리만을 따라가면 되는 환타지 소설인데요...재밌게 읽었고 읽다보니 시간이 정말 잘 가더군요.

슬픈 기억을 가진 신의 전사 god's night(무한한 생명을 가지고 늙지도 않는 엄청난 괴력을 가진..그래서 그들은 무척 힘들어합니다. 언제까지나 계속 죽지 않고 살아나니까요..)의 모험이야기들입니다.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신에 의해 개조된(?) 사람들이죠..그리고 신의 명을 받아 적을 무찌릅니다. 빛, 어둠, 물, 바람, 대지, 무속성의 가즈 나이트가 있는데 대부분 무속성의 가즈 나이트라는 리오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일본 rpg에 나오는 전형적인 빨간머리 기사를 생각하시면 될듯..) 뒤로갈수록 바람의 가즈나이트 지크였던가? 하는 사람도 잘 나오지만요..

15권까지의 이야기가 3개인가 4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줄거리를 말하기는 힘든데요. 하여튼 읽다보면 다음 권이 기다려지더군요.(실제로 전 15권을 2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꺼가 가장 나은 것 같더군요. 저는 재밌게 읽었지만 한국 환타지를 싫어하시는 분은 안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지만..이제 막 한국 환타지에 '맛'들이신분이라면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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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 1
황미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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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님의 SF 계통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파라다이스도 좋았고 레드문도 좋았는데..요즘음에는 이씨네 집 이야기나 천국의 계단, 저스트 프랜드, 아르테미스의 활같은 것만 나와서 좀 심심하던 차였는데..드디어 나왔군요.. 처음 부분만 보고는 무협만화가 아닌가 했는데...뒷부분을 보니..SF 맞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어떻게 싸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한 나라는 기계과학이 발전, 한 나라는 꼭 삼국시대같은 모습, 한 나라는 음..기억이...)

이 만화에도 역시 황미나님의 만화에 한명씩은 나오는 긴 머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 나옵니다.(일반적으로 주인공보다도 더 인기를 끌더군요. 파라다이스의 강용식, 레드문의 사다드 같은 인물요.) 여기에는 적우라는 인물인데요. 2권까지 밖에 못봐서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좀 독특한 인물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을 구해주는 정의로운 인물같다가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사람을 죽이다니...참고로 적우는 그가 지나는 곳에는 피로된 비가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어려보이고 멍청해보이는 주인공의 정체도 무척 궁금하네요. 도대체 그 안대에 비밀은 무었일지...진짜로 그 꼬맹이의 눈에 전설의 짐승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2권 끝부분에 번쩍하면서 적들이 전멸하는 부분에서 끝나거든요..) 만약 그렇다면 그 능력만 이용한다면 꼬맹이는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황미나님의 SF만화답게 이것도 슬프게 끝날까요? 사실 그럴 것 같아서 완결편 못보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엔딩(일반인을 위해 에스퍼를 물리친 주인공 에스퍼를 일반인이 쫓아내 우주로 나감), 레드문의 엔딩(자신의 모든것을 다 뺏기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지구로 돌아옴..)이 너무 슬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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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1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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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은 전체적으로 작가의 전작 '파라다이스'랑 정말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에스퍼와 에스퍼의 대결구도, 일반인과 에스퍼의 대결구도, 자신의 정체성때문에 힘들어하는 멋있는 주인공.....하지만 이 만화는 약간 더 대상층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의외로 좀 잔인합니다.(꼬맹이를 죽여서 몸을 이용했다던가..잔인한 기계인간 등등...) 또 약간 야하기도...

전체적으로 태양이라 불렸던 시리우스별의 볼키(왕자)라는 인물이 지구에 머물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sf물답게 태양으로서의 지위를 찾아서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결론은 아닙니다. 아쉽게도.. 그런 면에서 파라다이스랑도 비슷...결국은 둘다 주인공한테는 배드엔딩이니까요. 처음에는 그리 그림이 이뻐보이지 않던데...뒤로 갈수록 훨씬 안정되 보이더군요.

이 만화를 6권까지 읽었을때 저는 레드문이 아즐라인 줄 알았습니다. 적 캐릭터답게 사악하고 못된 아즐라요...하.지.만...레드문은 볼키 즉 태영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이라 하면 나중에 모든 사건 해결후 잘먹고 잘 살아야 하지만 아즐라한테 자신의 것을 하나둘씩 빼앗기게 되고 특히 마지막에 자기 몸까지 희생하는 되더라구요...그가 사실은 레드문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태양이라 하면 그 밝음처럼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하잖아요.(거기다 어린 시절도 불우했던데..그 엄마한테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잖아요. 처음부터 잘하지...-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그런데 그렇지 못하고 험한 일은 다하고 마지막에 명예나 이득(?)을 챙길수는 없는 그리하여 태양을 더욱 밝게 해주는 어둠의 존재로서 레드문이요.

솔직히 좀 의외의 전개라서 놀랐습니다. 그냥 아즐라한테 자신의 모든 것을 남겨주고 자신은 지구로 루나레나와 가족들과 돌아올줄 알았는데...그렇게 되버리다니. 그렇게라도 사는 것이 좋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예 죽어서 시리우스 별에 전설로서 이어져 내려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결말이었으면 더 좋앗을텐데요...다행히 그의 사다드와 진희만은 남아서 다행이지만..

(그러고보면 사다드와 진희도 친구 잘못만나 고생만 죽도록한 피해자..아닐까요?) 사다드 후회 많이 했겠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한 댓가로 자신이 그토록이나 충성하던 태양 볼키의 모든 것을 빼았았잖아요...사다드도 불쌍합니다.. 갑자기 사다드의 그 말이 떠오르네요..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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