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랑 시험 준비하려고 서점에 갔다가 제대로 책도 못구하고 뻘짓만 하다가 와버렸징..^^;; 책 사다가 수업도 늦을뻔 해서 헐레벌떡 들어가고..이고공.... 그래도 우리 잘생긴 정준영 교수님이 94년에 펴낸 몇권 안남은 요 책을 구했으니 뻘짓했어도 즐거운 하루라고 할 수 있지용! 으흐흐흐흐 교수님께 싸인도 받았당 나는 저자 싸인이 들어있는 책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책 내용은 80-90년대를 휘어잡았던 이현세 박봉성 고행석 강철수 허영만의 작가론과 작품들이 실려있고 왜 만화를 읽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역시 교수님은 학자 타입이라서 그런지 책이 너무 딱딱해..^^;; 조금 부드럽게 쓰실만도 한데 논문 쓰듯 쓰셔서 읽는게 재미가 사실 없었어요. 외모는 너무 부드럽고 선하신데 수업 강의 스타일이나 글의 스타일은 너무 차갑단 말이지...그래도 너무 좋아용!!! ^^
태양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내가 어느새 태양님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태양님이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말이다. 지나 잘할것이지(나한테 하는 말) 자꾸 태양님만 가르치려 들고...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태양님을 잘 이해하고 잘 내조해야겠다 싶어서 이 책을 골랐다. 40대 남성 중심의 책이긴 하지만 울 태양님도 5년내에 40대가 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알아두고 온 마음을 다해 위로 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으면서 내 마음도 좀 넓어지고 이해심도 깊어지고 무엇보다 욱! 하는 그것좀 버려서 태양님께 실례되는 언행을하지 않기를.... 제발...플리즈.....
진짜 진짜 이 책은 안사려고 했는데 정말 볼만한 책이 없었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잘라내서 뭉뚱그려 놓은 책들이 안좋다는거 다 알면서도 손쉽게 접하고 한눈에 빨리 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구입하게 된다. 일단 이거로 대략정인 정리와 테두리만 잡아놓고 오늘 내일 도서관에서 독파를 할 생각이다.
시험이 현재 공자의 인, 정명론, 덕치주의와 맹자와 순자의 차이점을 논하시오.. 인데...오늘 배우면서 어떤 문제가 추가될지 모르겠다. 일단 여기까지라도 수업시간에 배운거랑 이책에 요약정리 된거랑 해서 잘 정리를 해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