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 즐겨 듣는 노래는 뭐야?
내가 듣는 노래는 늘 똑같아. 예전에 듣던 거 여전히 들어. 예전에 뭘 들었는지 모른다고. 모르겠지. 한곡이 아니고 여러 곡을 죽 들어. 그때보다 몇 곡 늘기는 했어. 지난달에 알게 된 노래 <주술회전> 시부야 사변 여는 노래인 <SPECIALZ>. 하나 더 늘었어. 일본에서는 지난주부터 했는데, 한국에서는 이번주부터 하는 <닥터 스톤> 3기 두번째, 여는 노래 <遥か 아득히>야.
지금까지 나온 <닥터 스톤> 노래 안 좋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거의 안 들었어. 1기 두번째 닫는 노래 좋기는 했는데. 첫번째 여는 노래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지만 따로 듣지는 않았는데, 이번 건 따로 듣고 싶기도 하더군. 지금까지 <닥터 스톤 > 여는 노래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만. 닫는 노래는 이것과 비슷하기도 했어.
이번에도 <닥터 스톤> 마지막까지 보면 좋겠어. 몇 달 쉬었다 해서 좀 안 좋군. 바로 이어서 했다면 마음 편했을지도 모르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잖아. 별 일 없기를.
책은 다 봤지만 움직이고 말하는 걸 보는 걸 또 다르기도 하지.
20231016
遥か 아득히 - 清 竜人(키요시 류진)
https://youtu.be/eftwOafxhe0
遥か 아득히 - 清 竜人(키요시 류진)
どうしてる? どうしてる?
いつか会えるかい
世界から 今宵ふたり
消えてしまっても
어떻게 지내? 어떻게 지내?
언젠가 만날 수 있어
세상에서 오늘밤 우리 둘이
사라져도
ひとりきりじゃない そう気付いた夜は
街の明かりが どこか照れ臭くて
そのままひとりで 数多 星を眺めた
眠れなくて 強さに変えた
혼자가 아닌 걸 깨달은 밤에는
거리 빛이 어딘가 멋쩍어서
그대로 혼자 많은 별을 올려다 봤어
잠이 오지 않아 단단함으로 바꿨어
何度でも何度でも
呆れるほど
期待と失望とが 繰り返し願うよ
命が擦り減るほど
手と手あわせ
僕らなら遥か行ける
迷ってしまっても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질릴 만큼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해서 바라
목숨이 줄어들 만큼
손과 손을 맞잡고
우리라면 아득히 멀리로 갈 수 있어
헤맨다 해도
僅か一度のうつせみならば
生きとし生けるものの儚さを
遠く果てでも 確か 守り通した日は
どこかでまた 巡り会えるかい
겨우 한번뿐인 삶이라면
살아가는 사람의 덧없음을
저 멀리 끝까지 분명히 지켜낸 날은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最期まで最期まで
途切れぬように
未来と今日までの時間 記憶の中
この手でこの心で 刻み込んでいく
哀しみの雨に濡れる
夜があっても
마지막까지 마지막까지
끊어지지 않도록
앞날과 오늘까지 시간 기억속에서
이 손으로 이 마음으로 새겨가
슬픔의 비에 젖는
밤이 있다 해도
どうしてる? 俺は歌う
何があっても
어떻게 지내? 난 노래해
무슨 일이 있어도
遥か 아득히 - 清 竜人(키요시 류진)
https://youtu.be/TzZB-BOcpZY
SPECIALZ - King Gnu
https://youtu.be/5yb2N3pnztU
177 내가 만일 히어로라면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어?
영화 같은 데서는 영웅이 나오고 많은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기는 어려울지도. 영화에 나오는 영웅은 초능력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은 그런 영웅보다 평범한 사람을 더 좋아할까. 영웅은 아니어도 세상에 그런 사람도 많을 거다.
한 사람이 가진 아주 큰 힘보다 많은 사람이 가진 작은 힘을 모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면 좋을 텐데,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기도 한다. 사람은 무언가에 휩쓸리기 쉽다. 전쟁은 더 그렇지 않나 싶다. 전쟁은 일으키는 건 조금 정신 나간 한사람일 때도 있구나. 히틀러 같은.
세상이 평화로워야 할 텐데. 세계는 여전히 전쟁으로 죽는 사람도 있고 자연재해로 죽는 사람도 많다. 전쟁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기후변화도 속도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망하면 어디에서 살 건가. 인류가 사라져도 지구는 이어질 거다. 지구 수명은 아직 많이 남았을 테니 말이다.
사람은 전쟁 아니면 기후변화로 멸종하겠구나.
20231017
178 어릴 때 먹었던 군것질거리는 뭐였어?
어릴 때 먹던 과자 난 지금도 먹는다. 아주 똑같지 않고 맛도 똑같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맛 비슷하지 않을까.
겨울엔 붕어빵 사 먹었는데, 지금은 안 먹는다. 비싸서. 옛날이라고 붕어빵 많이 먹은 건 아니구나. 그때도 비싸다고 여기고 잘 안 사 먹었다. 아쉽구나. 지금은 더 비싸졌는데.
많은 사람은 친구들과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 라면 먹기도 한 것 같은데, 난 그런 데 안 가 봤다. 분식 떡볶이 라면을 안 먹은 건 아니지만, 친구하고 먹으러 가자 한 적이 없다는 거다. 그런 것도 못 해 보다니. 친구가 없어서 그랬지. 지금도 친구 없구나.
20231019
179 휴대폰의 갤러리를 열어서 최근에 찍은 어떤 사진에 관해 얘기해 보자
이런 물음에도 휴대전화기가 나오다니. 휴대전화기 없는 난 어떻게 하나. 얼마전에 카메라가 고장나서 이제 사진도 못 찍는다. 없는 내가 잘못이구나. 이런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 세상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처럼 휴대전화기 없는 사람 하나도 없을까. 분명 어딘가에는 있을 텐데, 그 숫자가 적어서 없는 것 같을지도 모르겠다.
난 없는 게 많아서 나처럼 없는 사람을 생각하려고 한다. 없는 건 조금 알아도 있는 사람이 어떤지 잘 모른다. 이것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닐지도.
어떤 게 없는 사람이든 있는 사람이든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모른다고 아주 모르는 척하지 않아야 할 텐데.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해야겠지.
*더하는 말
카메라 고장났다면서 책 사진을 올린다고 생각하겠다. 그건 예전에 찍어둔 거다. 아직 찍어둔 책 사진 더 있다. 더 많이 찍어두는 건데. 못 찍어서 아쉽다. 카메라 생각해봐야겠다. 이런 생각하다가 전쟁으로 힘든 사람도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231019
180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한테 자기 마음을 다 나타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래도 자기 마음을 잘 나타내는 사람 있겠지요. 저는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참습니다. 그러면서 말할 건 해야 한다 글로 쓰기도 하는군요. 저는 그렇게 못하면서. 어쩐지 말을 하면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아주 가끔은 말하기도 해요. 말보다 편지에 쓰는군요. 어쩌다 한번. 저도 다른 사람이 쓴 말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제가 한 말을 잊어버려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그건 어쩔 수 없겠지요. 사람이 모든 걸 다 기억하지는 못하니. 제가 쓴 말보다 기억해야 할 일이 많을 테니. 더 중요한 일.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20231020
한주가 또 가는구나. 이번주도 게으르게 지냈다. 조금 덜 게으르게 지내야겠다 했는데, 잘 안 되다니. 시월 삼분의 이가 가다니.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