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15) (KCデラックス)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29
CLAMP / 講談社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15

CLAMP



 




 지난 14권이 아닌 이번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15권이 끝인가 했는데, 한권 더 남았다. 이렇게 끌다니.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바뀌다니. 다음 16권이 정말 마지막이겠지. 그때 또 17권이 마지막이다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15권 특장판에는 책갈피가 있었는데, 책갈피 넣는 것도 줬다. 그거 보고 그걸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 잠깐 했다. 그런 책갈피 있어도 아까워서 안 쓸 테니 안 사는 게 낫다. 책갈피 같은 건 하나나 둘만 있으면 된다. 책갈피는 거의 안 쓰고 읽던 책에는 얇은 종이를 끼워둔다. 예전에 산 책에 하나 있던 것도 안 썼다. 그건 특장판 아니었는데도 줬다. 처음부터 다 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거 하나 만드는 것도 돈 들 테니 어려울지도.






 시작하는 부분 어쩐지 이상했다. 지난 14권에서 세상이 조금 바뀌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사쿠라와 아키호가 쌍둥이가 되었다. 앞부분에 나온 설정은 사쿠라와 아키호는 쌍둥이지만 아키호는 몸이 약해서 그동안 증조할아버지와 살다가 이제부터 사쿠라와 살게 됐다는 거였다. 아빠나 오빠는 그대로였다. 사쿠라 오빠인 토야는 뭔가 이상한 걸 느꼈는지 집에 오지 않았다. 사쿠라와 아키호가 쌍둥이면 둘 다 좋겠지만, 그건 진짜가 아니니 나중에 이상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토모요와 샤오랑은 사쿠라와 아키호가 쌍둥이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사쿠라와 아키호가 쌍둥이가 되려면 많은 사람 기억을 바꿔야 하는 거구나.


 자신이 마법을 쓰는 걸 사쿠라는 아키호한테 말해야겠다고 한다. 함께 살지 않은 동안 일어난 일도 말하겠다고. 지금 말한 건 나중에 기억할까. 어떨지. 갑자기 사쿠라 앞에 누군가 나타난다. 아키호와 닮은 릴리에였다. 아키호 엄마겠지. 아키호 엄마 이름 나온 적 있던가. 지금까지 사쿠라 꿈에 나온 건 아키호가 아니고 아키호 엄마였을까. 모르겠다. 아키호였던 것 같은데. 이제와서 그렇게 말하다니. 바꾼 건 아니겠지. 바꾼다 해도 앞뒤가 안 맞는 건 아니기는 하다. 그저 아키호인지 알았는데 릴리에였네 할 뿐이다. 릴리에는 사쿠라한테 지금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알려준다. 지금 세상에는 아키호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없다고. 지금 릴리에를 만난 일도 사쿠라가 잊는다고 한다. 꿈은 쉽게 잊히기는 하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온 사쿠라는 아키호한테 마법 이야기를 한다. 릴리에는 사쿠라가 준비한 마법을 쓰라고 했는데, 아키호와 이야기하다 사쿠라는 기억 기록이라는 말과 함께 레코드를 떠올린다. 레코드는 기억을 기록해둔 걸로 거기엔 다시 쓰인 세상이 아닌 세상이 담겨 있었다. 언제 그런 걸 해둔 걸까. 먼저 레코드로 기록해두어서 사쿠라는 예전 일을 알게 된다. 아키호와 함께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있다고 여겼다. 지금 카이토가 사라져서 예전 기억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거 <코바토>에도 나온 적 있는데. 사쿠라와 아키호 그리고 샤오랑과 토모요는 유키토 집에 모인다. 거기에는 사쿠라 오빠도 있었다. 영국에 사는 에리얼과 선생님한테도 연락하고 함께 이야기했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유키토 집에 모인 사람은 사쿠라 말을 듣고 이상한 느낌이 없다 해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여겼다. 마법을 알아서구나. 토야는 그걸 진작에 깨달았다. 사쿠라와 상관있는 거겠지 하고 아키호와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지금까지 인형인 척한 케로와 스피넬은 인형이 아니다는 걸 토야한테 말한다. 토야는 그걸 진작에 눈치챘구나. 본래대로 돌아가면 지금 있었던 일은 기억할지. 지금 일 잊어버리면 아쉬울 것 같다. 사쿠라는 샤오랑과 함께 바뀐 세상을 되찾으려고 간다. 아키호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카이토를 찾으러 간다고 해야겠다. 사쿠라는 어쩐지 샤오랑과 함께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만화여도 이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게 있기도 하다. 그림도 잘 봐야 숨겨둔 걸 알려나. 예전에 보고 생각한 게 틀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카이토는 그저 아키호를 생각하고 금단의 마법을 쓴 걸까. 카이토가 없으면 아키호는 슬플 텐데. 그건 생각하지 못하다니. 아키호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카이토다. 카이토는 다시 돌아오겠지. 모모도 나타나길.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으면 앞으로 나아가요


때론 제자리걸음으로

같은 자리에 머물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괜찮아요


걸어요

걷는 건 사는 거예요

걷다가 다리 아프면 쉬어요


언제든 둘레 잘 둘러 봐요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페넬로페 2023-12-23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걸으면 앞으로 나아가고~~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다리 아프면 쉬기도 하며
아름다운 풍광도 바라보고^
그러다 올 한 해도 가네요.
희선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희선 2023-12-24 02:39   좋아요 0 | URL
걸어도 쉬고 싶을 때는 쉬어야죠 쉬어도 다시 걸으면 앞으로 가겠지요 24일이네요 오늘 눈 온다고 하던데, 여기는 올지... 이틀 동안 내린 눈도 아직 녹지 않았군요 눈이 있어선지 밤엔 더 춥기도 합니다 십이월 마지막주는 아주 춥지 않다고 했어요 다행입니다 한주 정도 남았네요 페넬로페 님 성탄 마음 따듯하게 보내시고 2023년 남은 날도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221 학교 다닐 때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어?




 물음에 ‘학교 다닐 때’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도 어릴 때군요. 저는 학교 다닐 때든 어릴 때든 어른이 되고 싶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다르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은 아니기도 하네요. 예전에 어떤 어른이 되어야지 같은 거 생각하지 않아설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도 저는 제가 어른이다 생각하지 않는군요. 저는 그저 접니다. 세상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요. 아쉽군요.


 많은 사람이 멋진 어른이다 하는 사람도 어쩌면 자신을 어른으로 생각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런 사람은 적을까요. 나이를 먹으면 대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 사람은 되지 않아야겠군요.


 어릴 때 어떤 어른이 되어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은 일찍 철든 걸지도. 부모뿐 아니라 둘레에 좋은 어른이 있어설지, 반대로 철없는 부모와 어른을 봐설지. 둘 다일지도. 어릴 때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하는 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못했으니 어쩔 수 없지요. 지난주에 말했듯 나쁜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해야겠습니다.


20231218








222 지금 거울을 보고 내게 한마디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




 거울 잘 안 봐. 나한테 한마디 한다면 뭐라 하면 좋을지. 웃어라. 얼굴 찡그리지 말고.


 잘 웃으면 좋겠지만, 예전보다 별로 웃지 않아. 혼자 책 읽는 시간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어.


 거울 보고 나한테 딱히 하고 싶은 말 없어. 내가 그렇지 뭐. 그냥 잘 살아. 자꾸 우울함에 빠지지 말고.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 거 해.


20231219








223 나만의 노래를 한 곡 고르라면?




 나만의 노래, 그런 거 생각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없다고 해야지 했는데,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를 하나 들었다. 자우림 노래 <있지>다. 한국말로 있지가 아니고 <It is>인가 보다.


 처음 들었던가, 다른 데서 한번쯤 들었던가. 제목은 들어본 것도 같으니 한번도 안 들어본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자우림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들었을지도.


20231220






https://youtu.be/tRpuGRcKLCE








224 오늘 어떤 감정을 주로 느꼈어?




 사람은 하루에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겠지. 그럴 텐데, 사실 난 요새 늘 우울해. 그나마 걷거나 책을 보면 좀 나아. 그건 다행인가. 그냥 늘 그래. 어찌하지 못하는 거여서 어쩔 수 없어.


 걸을 때는 뭔가 해야지 하는 마음이 솟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어두운 생각에 빠져. 나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잘 안 돼. 그냥 살아야지 어쩌겠어.


 우울하고 마음이 가라앉아도 걷거나 책을 봐야지. 그게 조금 나아지게 하니 말이야.


20231221








225 좋아하는 색은?




 제가 좋아하는 색은 풀색이에요. 봄에는 나무에 연두색 잎이 돋아나는군요. 봄에 보이는 연두도 좋고, 여름에 진한 나뭇잎색도 좋아요. 연한 걸 더 좋아하려나.


 풀색입니다. 할 말이 별로 없네요. 그저 색깔만 말하다니. 보라색도 조금 좋아해요. 조금이라니. 산뜻한 노란색도 좋아요.


 세상에 싫어할 만한 색 있을까요. 다 나름대로 멋지죠. 자연에서 보는 색은 거의 좋지 않나 싶습니다.


20231222






 한주가 가고 주말이 가면 성탄절이네요. 예전엔 성탄절이 오면 아무 일 없어도 설레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저 그렇습니다. 성탄절도 평일과 같습니다. 오늘부터 쉬는 분은 사흘 쉬어서 좋으시겠네요. 모두가 그런 건 아니기도 하겠습니다. 성탄절 따스하게 보내세요.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미치오 슈스케 소설 《용서받지 못한 밤》을 보니 예전에 본 소설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이 생각났다. 그 소설 본래 제목은 《바람 신의 손 風神の手》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본 것도 본래 제목은 《뇌신 雷神(라이진)》이다. 어떤 일이 다른 일을 불러왔다고 생각하는 게 비슷했다. 살다 보면 그런 생각할 때 있기는 하다. 자신이 한 일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하고. 그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그런 거 생각하면 뭐든 편하게 하기 어렵겠다. 지금 자신이 하는 게 시간이 흐르고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니 말이다. 그건 그저 우연이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겠다. 남한테 피해주지 않기밖에는 생각나지 않지만.


 여는 이야기에서 사람이 죽는다. 그 일은 우연히 일어난 사고다. 아빠를 생각하고 딸은 화분을 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을 뿐인데 그게 밑으로 떨어지고 차창에 부딪친다. 그 차는 아이 엄마를 치고 만다. 언뜻 보면 아이가 한 일 때문에 엄마가 죽은 것 같지만, 이것보다 먼저 아빠가 잘못했다. 어린 딸을 베란다에서 놀게 했으니 말이다. 거긴 발코니인가. 그래도 아빠인 후지와라 유키히토는 딸 유미가 베란다 난간에 둔 엉겅퀴 화분이 떨어져서 아내 에쓰코가 죽었다 여겼다. 누구 잘못이 아니기는 하다. 유키히토는 딸이 바깥에서 놀지 못하는 게 안 돼서 바람이 통하는 베란다(발코니)에서 놀게 했고, 유미는 엉겅퀴가 잘 자라면 아빠가 기뻐할 거다 여기고 화분을 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았을 뿐이다. 그게 떨어지지 않았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이거 좀 억지스럽지 않나.


 가장 앞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유키히토 아내인 에쓰코가 밖에서 집에 온 다음, 잊어버리고 사지 못한 걸 다시 사러 간 거다. 그걸 다음날 사러 갔다면 좋았을 거 아닌가. 나라면 그날 못 샀다면 다음날 사거나 조금 쉬었다 나갔을 거다. 사고는 일어났다. 유키히토는 그날 유미가 한 일을 묻어두기로 했다. 열다섯해가 흐르고 누군가 유키히토한테 전화를 하고는 딸이 한 일을 딸한테 말한다면서, 그러지 않기를 바라면 돈을 준비하라고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모르는 척하기 어려울까. 유미는 끝까지 그 일을 모르기는 한다. 모르는 게 나았을지. 유미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말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유키히토는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 한 느낌이다. 에쓰코가 없을 때 유미를 베란다에 나가 놀게 한 것과 유미를 혼자 두고 밖에 나간 일 말이다. 잠깐이라도 아이를 혼자 두면 안 되는데. 이런 건 나오지 않는다. 내가 생각한 것뿐이다.


 소설에서 다루는 건 열다섯해 전 일이 아니고, 서른한해 전과 서른해 전에 하타가미에서 일어난 일이다. 유키히토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나는 서른한해 전에는 하타가미라는 곳에 살았다. 버섯이 잘 나는 곳으로, 축제가 있기 전날 어머니는 버석국(하타가미에서는 버섯을 버석이라 한다)을 끓이러 신사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강가에서 찾았다. 어머니를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어머니는 숨을 거뒀다. 다음해 축제날엔 유키히토와 누나 아사미가 벼락을 맞고 병원에 실려가고, 마을 갑뿌(갑부를 갑뿌라 했다) 넷이 버석국를 먹고 두 사람은 죽고 두 사람은 살았다. 버석국에 독이 든 흰알광대버섯이 들어 있었다. 그 버섯을 유키히토 아버지가 버석국에 넣었다는 말이 있었지만 증거는 없었다. 아버지는 유키히토와 아사미를 데리고 그곳을 떠난다.


 지금 유키히토와 아사미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러 하타가미로 간다. 유미도 함께.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숨기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거 괜찮을까. 난 잘 모르겠다. 어떤 건 그때 아는 게 나았을 것 같기도 한데. 숨기는 게 나은 일도 있기는 하겠지. 유키히토는 벼락을 맞고 기억이 사라진 걸 말했지만, 누나인 아사미는 그걸 숨겼다. 말 안 한다고 괜찮다고 여기다니. 서른해 전 일도 그렇지만 서른한해 전 일 유키히토와 아사미 엄마한테 일어난 일을 경찰한테 말했다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이듬해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겠지. 그때 유키히토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일어난 일을 경찰에 말했다 해도 가해자는 벌 받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고

별이 떨어졌다

아니 별똥별


우주를 떠돌다

이제야 쉴 곳을 찾았구나


편히 쉬어

별똥별

언젠가 네 친구도 올 거야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