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유품정리
가키야 미우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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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오면 앞으로는 정리를 해야겠어 하는데, 그런 생각은 잠깐만 해. 정리할 시간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못하는지 모르겠어. 내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내 물건을 정리할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겠지만, 모르는 사람한테도 민폐 끼치지 않아야지. 그러려면 평소에 정리해야 할 텐데. 게으른 나.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기도 해. 버려도 괜찮은 것도 있을 텐데. 정리보다 버리기를 잘 해야겠지. 내 물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오래 쌓여서 늘어난 것 같아. 쌓이지 않게 해야 하는데,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뤄. 이거 안 좋은 거지. 사람이 아무 흔적도 없이 살기는 어렵겠지만, 그게 많은 것보다 적은 게 나을 것 같아. 아니 그건 저마다 다른 거기는 해.


 부모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부모님 물건을 정리해야겠지. 가키야 미우 소설 《시어머니 유품정리》는 제목 그대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는 이야기야. 한국에서 나온 제목은 이렇지만, 일본에서 나온 제목은 ‘시어머니 유품정리는 민폐예요(귀찮아요)’야. 본래 제목이 더 솔직하지. 한국과 일본 조금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해. 한국사람보다 일본사람이 시어머니 더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한국소설에 나온 시어머니와 며느리 많이 못 본 것 같아.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어려울 것 같아. 잘 지내는 사람도 있겠지.


 모토코는 오십대 중반으로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시어머니가 살던 집을 정리해야 했어. 업체에 맡기라는 친구도 있었지만, 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자신이 하려고 했어. 시어머니 집엔 물건이 아주 많았어. 처음에 모토코는 그걸 언제 다 정리하나 해. 그거 보면서 나도 걱정했군. 집에 이런저런 물건이 많은 걸 보고, 모토코는 위암으로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를 생각해. 친정어머니는 다른 사람한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하고 위암이 발견되고 한해 반 동안 자기 둘레를 정리했대. 그런 걸 생각하고 동생 아내인 미키는 좋은 시어머니를 두었다고 생각했어. 정말 미키는 모토코 어머니를 좋은 시어머니다 생각했을까 했어. 딸과 며느리가 생각하는 건 다르기도 할 거야. 모토코가 시어머니 집을 정리하면서 자꾸 친정어머니가 더 나았다 할 때 좀 안 좋았어. 산 사람을 견주는 것도 안 좋은데 세상에 없는 사람까지 그러다니.


 이 책이 끝날 때까지 모토코가 시어머니한테 불평하지는 않아. 다행이지. 모토코는 시어머니가 둘레 사람한테 마음 쓴 걸 알게 되기도 해. 바로 옆집 사람이나 자치회 사람한테도. 모토코는 남편과 같이 시어머니 유품을 정리하기도 했어. 어느 날은 자치회 사람이 와서 도와줘서 순식간에 정리했어. 모두 시어머니한테 신세를 졌다고 말했어. 옆집에 사는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쓸 만한 건 가져가라고 해. 처음에는 모토코 혼자 어떻게 정리하나 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를 알았던 사람이 도와줘서 시어머니 집 정리를 다 끝냈어. 처음엔 집에 여기저기 물건이 많고 어지러운 모습이 생각났는데, 마지막엔 이사한 것처럼 텅 빈 집이 떠올랐어.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견주는 건 안 좋은 것 같아. 그저 다른 사람이다 생각해야지. 사람이 다 같지는 않잖아. 사람은 다 좋은 점 안 좋은 점이 있겠지. 모토코는 시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친정어머니를 잘 몰랐다는 생각도 해. 친정어머니는 자신한테 엄격한 사람으로 남도 그러기를 바라는 사람이었어. 그런 사람하고 사는 거 좀 힘들겠어. 자기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고 남한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했어. 늘 남을 귀찮게 하는 건 안 좋지만, 아주 가끔은 다른 사람한테 기대도 괜찮을 텐데. 사람은 다 완벽하지 않고 모자란 점이 있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좋겠어. 다른 사람이 남긴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을 조금 알기도 하겠어. 모토코도 지금까지 몰랐던 시어머니를 알게 되고 시어머니가 살았을 때 잘할걸 해.


 책을 보는 내내 난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버려야지 했어. 모토코 남편도 어머니 집을 정리하고는 자기 방을 잘 치우게 됐대. 모토코 남편은 처음에는 여러 가지 버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기 방이 좁아져서 물건 그대로 두기 어려웠겠지. 나도 내 방 넓었으면 좋겠는데. 넓은 방이 아닌데 그런 생각을 했군. 처음에도 정리해야 할 텐데 했는데, 앞으로 정리하려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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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4-03-04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도 고부 간에 사이가 별로인가 봅니다. 우리보다 더 심할 수도 있다니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확실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관계네요. 유품을 정리하는 건 돌아가신 분을 얼마나 사랑했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 것 같아요. 무척 사랑했다면 너무 힘들지만 또 추억을 떠올리며 울면서 정리할 테고, 사이가 데면데면 별로였다면 귀찮겠죠. 음...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 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현대인들은 많은 것을 가진 것 같아요.

희선 2024-03-05 00:55   좋아요 1 | URL
예전에 본 소설에서는 누워서 지내는 시어머니를 거의 며느리가 돌봤어요 다른 사람은 거의 안 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는 아무것도 안 준다고 했어요 뭔가 작은 거 준다고 했던가 없어도 되는 거였던가 누워서 도움 받는데 그런 말을 하다니... 소설이지만 실제 그런 사람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일본도 가부장제 심하죠 한국보다 심해 보이기도 하네요 집안 일도 다 여성이 하고 시어머니 유품 정리도 며느리가 더 많이 하잖아요 아들은 거기 가서는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하고... 나중에는 버리기로 해요 사람이 살았을 때는 물건이 소중한데, 죽으면 다른 사람한테는 쓰레기가 되다니... 그건 조금 슬프기도 하네요 평소에 정리 잘 해야겠다 생각하지만 잘 못합니다

사이 좋았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남은 걸 정리하는 사람은 참 힘들겠습니다 세상엔 그런 사이만 있는 게 아니기도 하네요


희선

2024-03-04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5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4-03-07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아직 읽지 않았는데, 전에 이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책에서도 정리 관련 내용이 나왔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일본과 우리는 문화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점도 많은 것 같았어요. 희선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4-03-10 00:59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책 읽었어요 거기에서는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기 삶을 되돌아 보는 사람이 나오기도 했네요 물건이 많은 사람도 있었던 것 같군요 아주 오래된 것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때도 정리해야 할 텐데, 했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니... 여전히 정리를 못하는군요

새로운 주는 좀 따듯할 것 같네요 서니데이 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강

나도 흘러가고 싶다


바람에 밀려 흘러가는 구름

바람아 나도 밀어줘


강에선 물고기가 헤엄치고

하늘에선 새가 나네


가끔 새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지


새가 물고기를 잡는다고

물고기를 불쌍하다 여기지 마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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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충격에

산산조각 나 버린 마음을

다시 붙일 수 있을까


일천개 조각으로 나뉜 그림처럼

시간을 들여 잘 맞추고

붙이면 될 거야


마음은 약해서

잘 부서져도

다시 붙이면 단단해질 거야





*이렇게 썼지만, 마음은 부서지고 자꾸 부서진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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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3-03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천개 조각으로 나뉘어진 마음을 다 붙이긴 힘들 것 같아요.
그저 붙이다가 떨어진 것은 그냥 두고 또 다른 맘을 가지고 다시 걸어가고~~
그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희선 2024-03-04 01:24   좋아요 1 | URL
부서지면 다 붙이기 어렵겠습니다 안 붙으면 어쩔 수 없고 붙는 것과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네요 다른 마음이 좀 더 단단하다면 좋을 텐데, 그러지 않을 것 같기도... 더 오래 살아야 그렇게 될지...


희선

새파랑 2024-03-03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번 부서진건 다시 붙일수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안부서지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희선 2024-03-04 01:25   좋아요 1 | URL
부서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부서지기 전처럼 똑같이 못 붙여도 조금은 붙일 수 있을 거예요 새살이 돋는 것처럼 마음도 새로운 마음이 돋을지도...


희선
 




시작할 땐 즐거워

끝이 다가오면 아쉬워


시작과 끝은

언제나 되풀이 돼


작게 보면 끝나도

크게 보면 끝나도 아주 끝난 게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 찾아올 거야


인류는 그렇게 이어져왔고

우주도 다르지 않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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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스토리콜렉터 97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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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에 본 《작가 형사 부스지마》보다 앞에 이야기인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을 봤다. 지금 생각하니 이 책 제목 처음 봤을 때는 ‘작가 형사 부스지마’ 이야기가 끝난 건가 했구나. 나중에 이게 부스지마가 작가가 되기 전 이야기다는 걸 알았다.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시간이 흐르고 그것보다 앞에 이야기 쓸 수도 있겠지. 제목에 형사 부스지마가 있으니 부스지마를 잘 봐야 할 텐데, 부스지마보다 아소 반장이나 신입인 이누카이 하야토를 더 보기도 했다. 이누카이 형사 시리즈를 여러 편 봐서 그런가 보다. 이때 신입이었다니. 누구한테나 신입시절은 있는 거구나. 부스지마는 아소보다 나이가 많았다. 부스지마와 이누카이가 움직였나 본데 여기에서 부스지마는 아소 반장과 함께 다닌다. 반장은 현장에 잘 안 가는데 이누카이가 부스지마한테 안 좋은 걸 배울까 봐 아소가 함께 다녔다. 그런 거 맞겠지. 이누카이는 혼자 자유롭게 다니는 거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소는 그런 이누카이를 받아들였다. 이누카이는 부스지마와 다르게 독설을 안 해서 그랬을지도.


 여기에는 다섯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불구대천 不俱戴川> <복룡봉추 伏龍鳳雛> <우승열패 優勝劣敗> <간녕사지 奸佞邪智> <자업자득 自業自得>. 다섯가지 이야기에 나온 사건은 다르지만 이어지기도 한다. 사무실이 많은 곳에서 연관없는 사람이 죽임 당하고, 출판사 폭파 사건, 여성을 노린 연쇄 염산 테러, 서른해 전에 일어난 사건 가해자를 죽인 사건. 범인이나 방법은 다르지만 범죄를 저지른 사람 뒤에는 ‘교수’가 있었다. 범죄를 실행한 사람도 죄가 있겠지만 그걸 하게 부추긴 사람이 더 나쁘지 않은가. 이런 사람 나카야마 시치리 다른 소설에서도 봤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와 《비웃는 숙녀》. 지금 생각나는 건 두 가지다. 앞에서 말한 두 소설에 나온 사람과 여기 나온 교수는 좀 다르기도 하다.


 누군가를 조종하는 사람도 여러 종류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사람은 다 범죄자가 될 씨앗을 가지고 있을지. 이것도 잘 모르겠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열등감이 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조금만 밀면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르겠다. 그걸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믿기도 하겠지. 여기 나온 범인 공통점은 이거다. 자신이 다른 사람 꾀임에 넘어 갔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 세뇌 당하다니. 누군가를 세뇌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하다니. 그 사람도 범인과 다르지 않았다. 왜 자신이 안 좋은 일을 당해야 하나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건 자신이 저지른 짓 때문인데. 그걸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먼저 말한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와 《비웃는 숙녀》에 나온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사람은 피해자였다. 여기 나오는 ‘교수’는 가해자였다. 다른 건 그거구나. 다르다 해도 누군가를 조종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 나쁘기는 해도 차라리 자신이 계획을 세우고 범죄를 저지르는 게 좀 낫겠다. 아니다, 그것도 안 된다. 묻지마 살인 같은 대상 없는 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건 왤까. 사람은 모두 특별하다는 말과 사람은 다 평범하다는 말에서 어떤 게 더 나을까. 난 평범하다는 말이 나을 것 같다. 사람은 모두 특별하다는 말을 들어도 차가운 사회에서는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 날도 있다. 자신은 특별하고 재능이 있는데 왜 아무도 모르는 거야, 하는 사람도 있겠지. 사람은 다 한가지 정도 잘 하는 게 있을까. 이것도 모르겠다.


 부스지마는 교수가 누군지 알고 심문할 때 교수를 몰아부쳤다. 형사가 그래도 될까 했다. 형사가 용의자를 고문하고 자백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말로 무너뜨리는 것도 문제 아닐까. 범죄를 저지른 게 분명해도 증거가 없으면 잡기 어렵겠지. 살인교사는 더 그렇겠다. 그래도 부스지마처럼 하면 안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어떻게 하나.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은 소설에서나 죽인다. 현실에서는 어렵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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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4-03-01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참 예쁘네요. 하지만 내용은 예쁘지 않군요. 사람을 뒤에서 조종해서 나쁜 짓을 하게 만드는 사람은 왜 그러는 걸까요. 자기가 제일 잘났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걸까요. 교수라는 사람 참 나쁘네요.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넘어간 사람들도 참... 그래도 나쁜 짓이라는 걸 알텐데도 저지르는 걸 보면 마음이 안 좋네요. 하지만 안 좋은 일을 당하면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자신이 억울하다고 사람을 죽이거나 하면 안 되는 건데... 현실에서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은 보통 돈이나 권력이 있어서 그닥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그건 또 참담합니다.

희선 2024-03-03 01:44   좋아요 1 | URL
다른 사람을 뒤에서 조종하고 죄를 지게 하다니, 그런 걸 즐기는 사람도 있을까요 자신이 조종당한 건데, 그렇게 느끼지 않기도 해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지... 그런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람 마음이 약해서 그렇게 다른 사람 말에 쉽게 넘어가기도 하겠지요 그런 걸 잘 건드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있을지, 없기를 바라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힘이 있는 사람은 법망을 잘도 빠져나가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면 좋을 텐데, 이런 일은 일어나네요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4-03-01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가 형사 부스지마 재밌게 봤었네요 ㅋㅋ이것도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군요

희선 2024-03-03 01:45   좋아요 1 | URL
이건 작가가 되기 전 형사이기만 하던 때인데, 다음 이야기도 나왔군요 일본에는... 한국에도 나오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