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2주

자신의 신분과 직업을 속이고 해결사로 나선 이들이 나온 영화 

  확실하게 자신의 신분을 속여야만 했던 수지와 재준, 소개팅에서 만난 그들은 서로의 신분과 직업을 속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들통이 나고 만다. 좌충우돌 액션과 로맨스로 무장을 하고 시원함과 통쾌 그리고 재미까지 주었던 영화이다. 김하늘이 액션까지 선보여 그녀의 연기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준 영화이다. 

 

 

 

 

 

 전직경찰, 하지만 지금은 남의 가려운 곳을 긇어주듯 해결사 노릇을 하면서 하나 뿐인 수지와 살고 있는 남자 태식, 그는 8년전 사고로 인하여 아내를 잃고 홀로 초등생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작은 일이 의뢰가 들어오고 불륜장면 급습인줄 알고 갔던 장소에서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만나게 되는 8년전 자신의 사건과 얽힌 이들, 그리고 지금 풀어야 하는 자신의 미해결 문제. 조금은 밋밋하고 비슷한 류의 영화가 많아 식상했던, 음식이라면 소금간이 조금 덜 된 영화였다.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여자를 끓어들인 남자, 그녀와의 로맨스와 확실한 액션 통쾌함과 코믹까지 선사해 주었던 종합선물세트와 같았던 영화. 이 영화에서도 톰 크루즈는 '비밀요원' 인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그리고 비밀요원으로 완벽하게 자신의 일을 마치면서 로맨스까지 얻는 친절한 톰 아저씨가 나왔던 영화. 

 

 

 

 

  

 이 영화에서도 이병헌은 국정원 경호팀장이다.하지만 애인이 살인마에게 잔인하게 살해를 당하고 난 후, 15일간의 휴가를 받아 범인을 쫓는다. 그런 과정에서 범인에게 복수를 해주는 가운데 자신 또한 자신안에 감추어졌던 악마를 기질을 들어내는 영화였다.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옆집 아저씨, 하지만 지금은 허름한 전당포 주인인 '전당포 귀신' 이 되었다. 그가 정을 붙이고 살아가는 것은 옆집의 작은 꼬마 아가씩 덕분. 그런데 그 꼬마아가씨 엄마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 꼬마가 납치된것. 자신의 밥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자신의 손톱에 이쁘게 네일 아트를 해 주던 꼬마아가씨를 구하라. 그 과정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전직 특수요원의 숨겨진 솜씨, 그리고 액션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 원빈이 돋보였던 원빈의 영화. 

 

 

 

 

요즘 한국영화에는 이렇게 자신의 신분과 직업을 속이고 ' 해결사' 로 나서서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야기도 비슷하지만 비슷한 영화들이 연이어 나오니 조금 식상하기도 하다. 좀더 다른 설정으로 간다면 어떨까, 이제 이런 비슷한 패턴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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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과 책읽기








며칠전만 해도 커피를 마셔도 얼음을 몇 조각 넣고
찬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날마다 비가 오듯 하여 기온이 떨어지다보니
이젠 따듯한 차가 좋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기분으로 책을 읽으며
그저 내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그냥 늘어져 있음 마냥 늘어질 듯 하여
이틀동안 한페이지도 읽지 못한 <달링 짐> 을 들었다.
알서점에서 <어.나.벨>리뷰대회 참여로 받은 컵에
블루베리차를 따듯하게 하여 마셨다.
신것을 잘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데 
몸에 좋은 것이라 생각하며 
한모금 한모금 따듯한 블루베리차를 마시다보니 어느새 다 마셨다.
빈 잔을 바라보니 담겨 있던 그 가득참 보다는
빈 그 자체가 좋을 때도 있다.
차는 마셔서 없어졌지만 그 향은 남아 입가에 맴도는 
찻잔을 바라보면 입안에 침이 고였다.

시큼한 차를 함께 하며 책을 읽다보니 
그 맛과 향 때문일까 생각이 흐트러진다. 늘 커피를 함께 하며 읽어서일까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다. 나도 모르는사이 습관이 되어버린 커피마시기,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린 날에는 커피향이 좋아 더욱 자주 마시는 듯 하여
블루베리차를 준비를 했는데 습관적으로 마셔온 
커피향이 갑자기 그립다. 책도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고...
책읽기의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을 괜히 차에 미련을 남겨보는
비 오는 날 블루베리차와 가까와지기 연습하는 날이다.


20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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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에서 만난 가을






친구의 오빠가 광덕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하여
구경겸 나들이를 가자고 하여 길을 나서게 되엇다.

이곳은 나하고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산행사고로 인해 한동안 고생을 하게 한 곳.
아픔이 묻어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난 이곳의 자연이 좋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도 좋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도 좋고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 추억이 드문 드문 묻어 있는 곳이다.




호두... 잘 안나왔네,,,ㅠ




풍선초

수세미

다알리아

닭의장풀

물봉선

꼬리가 참 희한하게 생겼다




이질풀

누리장나무



계요등

칡꽃



 




과꽃



 



숲길에서 만난 꽃들과 곤충,
숲에 오니 가을이 벌써 곁에 와 있다.
마음으로 가을을 밀어내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여름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아니 여름을 좀더 열정을 다하지 못한 안타까움에 여름을 붙잡고
가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한것은 아닌지...

하지만 숲엔, 산에는 가을이 왔다 분명히...




 

 




가는 길에 알밤이 무척 많이 떨어져 있다.
주인장이 알면 서운하겠지만 잠시 멈추어 주머니 가득 알밤을 주웠다.
밤가시에 찔려도 알밤을 줍는 것은 재밌다.
친구는 그냥 가자했지만 이렇게 재밌는 일을 포기한다는 것은...ㅋ
그렇게 주운 밤을 친구오빠네 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은 후에 까먹었다.
햇밤이라 그런지 아직 맛은 덜 들은듯 했지만 맛있었다.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더 기억되고 잊혀지지 않는것,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 밤맛 또한 기억되고 추억하리라.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계곡의 물소리는 정말 웅장했다.
물소리를 고스란히 우리집에 담아 가고픈 생각,
계곡을 보면 여름이 아직 남아 있는 듯 했지만
물봉선도 피고 구절초도 피고 이질풀 꽃도 피고
가을은 가을인 갑다.
거기에 알밤까지 떨어져 내리니 가을은 가을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여서인지 길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다보니 계절을 더 느꼈다.
벼는 고개를 깊이 숙였고 옥수수는 벌써 마른잎이 되어 버렸다.
잠자리는 저마다 마른가지위에 앉아 날개쉼을 하고 
밤송이는 입을 벌리고 잘 여문 알밤을 '투둑 투두둑' 떨어 뜨리며
숲에 가을을 알린다.

길가에 늘어선 분홍빛 물봉선 꽃이 아름답다.
사이사이에 핀 구절초며 이름모를 꽃들이 계절을 앞질러 달려가듯
저마다 빛을 발하며 여름을 쫒는다.
그 가을속을 가슴에 새기듯 천천히 걸어 
물봉선 피고 담장을 따라 봉선화가 피고 과꽃이 피고
뜰에 감이 익어 가고 밤이 익어 가고 호두가 익어가고
고추잠자리가 날며 가을을 유영하는 그 속을 걸어서일까
간단한 점심인 라면조차 황후의 오찬처럼 맛있다.
설 익은 배추김치에 라면 한 그릇 달게 먹고 
숲에서 주운 알밤을 까 먹고 그렇게 빈집을 지키다
친구와 돌아서 나오는 길,
계곡의 물소리가 나와 배웅을 한다. 잘가라고... 또오라고...
-우리 언제 다시 모일까..우리끼리 모여서 좋은 시간보내자.
우린 언제부터 '우리만의 시간을 잃어버렸다' 고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며 살아오고 있었기나 한것일까.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집...
이름도 잃어 버리고 있었다. 
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우리가 잊고 있었던 먼 기억속의 시간속으로 돌아간듯
그렇게 둘만의 우리만의 시간으롣 돌아갔던 짧은 시간이 너무도 달콤하다.
가을 마중을 나갔다 온것처럼 뿌듯하다.
알밤을 한아름 안고 와서일까...


20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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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9-10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추천은 한번만 할수 있을까요?? 님의 페이퍼를 보니 가을이 성큼 코앞이네요^^
누리장나무는 모양 잘 낸 사탕같아서 가까이만 가도 아주 달콤한 향기가 날듯 싶어요~
넵, 저 지금 배고픕니다ㅋ

서란 2010-09-10 23:04   좋아요 0 | URL
비가 자주 오니 가을이 더 성큼 다가오는듯 해요.
누리장나무는 만지면 누린내가 나서 나무이름이 그렇게 붙었답니다.
아마도 꽃으로 곤충을 유혹하겠지요.
보기엔 별처럼 이쁜데 만지면 냄새가 지독하답니다.
 

2010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 <강남몽> 리뷰대회 추첨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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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9-0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서란님 당첨되셨나 보군요?
그런데 어느 분이신지 표시해주시지, 모르겠습니다.^^;
1등?!
여튼 축하드립니다~

서란 2010-09-05 13:44   좋아요 0 | URL
1등은 먼길이고 그 밑에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고 이런 이벤트 있는줄도 잊고 있었는데
마일리지가 들어와 알게 되었답니다. 넘 기분 좋아요.
감사합니다~~^^
루페오페르님께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여름더위를 쫒을 공포영화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요즘 늦더위가 주춤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덥다는 말이 익숙하다. 그 마지막 공포를 담당할 영화가 개봉했다, <피라냐>. 아직 보지 않았지만 예고편만으로도 '오싹' 소름이 돋으며 꼭 봐야할것만 같은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이다.주말에 시간이 나면 아마도 <피라냐>를 보러 극정으로 달려가지 않을까 한다. 바다와 바닷속 생명으로 인한 공포에 관한 영화를 모아볼까 한다.

 

 이런 영화는 보고 나면 한동안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하게 된다. 왜 안그렇겠는가. 어떤 알 수 없는 존재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식인고기' 라면 내 생명을 단보로 바닷물에 들어가 유희하진 않을 것이다. 이제 더위도 막바지인듯 하다. 이런 공포영화 한 편 보아 준다면 더위도 쏙 들어갈 것이다.  

 

 

 

 

 예전에 여름공포영화 하면 <조스> 였는데, 아마도 여름공포영화 고전쯤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영화도 이젠 뒤로 많이 밀려 나갔다.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하고 관객들은 더욱 무서운것을 원하기도 하고 왠만한 것으로는 '공포' 를 떨쳐버릴 수 없는 경지에 온 듯 나오는 영화마다 '더 더 더' 라고 왜치고 있는 듯 하다. 여름밤 영화관이 아닌 티비에서 '조스' 한편이라면 밤이 무서웠다. 이젠 그 말도 먼 추억이 되고 만 것일까 

 

 

 

 

 <노인과 바다>, 조스의 할아버지격 영화라고 할까. 영화보다 원작소설로 더 가깝지만 영화 또한 만만하지 않았다. 영화속 커다란 고기는 상어가 아닌 '청세치' 하지만 그 또한 무시무시하다. 노인과 거대한 고기와의 싸움에서 마지막 남은 앙상한 고기의 뼈... 참 좋았던 영화인데 요즘은 이런 사실감보다는 컴퓨터의 그래픽으로 그려져 무서움이 거대하게 그려질뿐 그 여운이 오래남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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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8-28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라냐...저거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제일 처음 만든 영화인데...그영화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임스 카메룬이 시나리오 작가 시절 자기가 직접 쓰고 감독한 작품인데, 망해서 이후 투자자를 구하기 매우 힘들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혹시 그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인지 몹시 궁금한 1인 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