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히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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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누도 잇신(일본)
주연/ 오다가리 죠, 시바사키 코우(사오리)
 
분명,사랑은 그곳에 있을까....
 
 
어느 날,페인트에서 일하고 있는 사오리에게 잘생기고 멋진 남자가 찾아온다.하지만 그는 그녀와 엄마를 버리고 떠난 게이 아버지의 애인이었던 것. 1958년 도쿄 긴자에 게이바가 한곳이 있었다.히미코..하지만 어느날 가게는 문을 닫았고 그런 반면에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멋진 곳에 그림같은 호텔 '메종 드 히미코'가 생겼다.게이들의 요양원.그녀의 아버지인 히미코가 게이들의 요양원을 마련하고 자신도 암에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의 애인인 하루히코가 일주일에 한번만 와 달라며 그녀를 찾아온것.
 

 
그녀의 엄마는 27살에 자신과 딸을 버린 남편을 원망하다 암에 걸려 죽고 사오리는 그런 엄마의 병때문에 수술비와 병원비로 인하여 빚때문에 돈이 궁했던 터였는데 하루히코가 나타나 그녀의 아버지가 계신 '메종 드 히미코'에 일주일에 한번씩 오면 돈과 유산을 주겠다고 하여 그녀는 호텔을 찾아간다. 하지만 문간에서 만난 늙은 게이부터 하여 그녀에게는 이상하게만 비춰지는 곳 메종 드 히미코.
 

 
그곳에 있는 게이들과 함께 하며 일을 거드는데 이곳도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의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그리고 아버지와 이혼후에 아버지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사진이 이곳에 걸려 있는 것을 본후 그녀는 조금씩 문을 마음의 문을 열며 한번만 오겠다고 하였지만 이곳의 일부분처럼 그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받아 들여간다.
 

 
게이이지만 사회에서는 저명했던 사람들도 있고 여자가 되어 소소한 것들을 누려 보고자 했던 사소함 꿈을 간직한 할아버지도 있고 그녀는 생소하지만 조금씩 그들을 게이보다는 똑같은 인간으로,색안경을 벗어 버리고 현실을 바라보듯 그들과 함께 하며 이곳 사람들을 걱정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그들의 인생을 받아들인다. 처음엔 돈때문에 이곳에 왔지만 하루히코의 말처럼 아버지가 물러 주겠다던 유산은 이곳을 사기 위하여 모든 재산을 다 소비했기에 줄것이 없고 그녀에겐 '메종 드 히미코' 뿐...
 

 
처음엔 이상하게 보였던 그들의 순수함과 외로움,세상의 벽과 맞서 있는 편견이 동경으로 바뀌면서 하루히코에 대한 그녀의 감정,서서히 찾아오는 사랑과 달라지는 인생관, 그녀가 처음에 부딪혔던 감정들이 내게서도 일어났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 드는 영화였던 것 같다.게이이지만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고 삶이 있고 죽음이 있고 사회의 한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다는,색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는 조용히 말하고 있는것 같다.
 

 
'메종 드 히미코' 히미코가 암으로 죽자 그곳에도 위기가 닥친다. 사오리는 히미코의 물건들을 모두 포장하여 자신의 집으로 옮기고 루비가 뇌졸중이 되어 아들의 집으로 옮겨졌지만 아들은 게이란것을 모른다.그들은 사회에 모험을 하듯 루비를 아들에게 맞기지만 마지막에 그곳으로 다시 돌아온 루비,그리고 어느날 페인트 회사에 날라온 '메종 드 히미코' 의 벽 건물에 낙서가 있다며 칠을 해달라는 견적서를 보고는 사오리는 그곳으로 돌아간다. '사오리가 보고 싶어..' 그녀의 화장기없는 맨 얼굴과 코믹한 듯 하면서도 그들과 어울려 가는 과정등을 잘 나타내주어 영화는 더욱 볼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잔잔하면서도 무언가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이면서 사오리와 하루히코의 못다한 사랑이 이어질듯한 여운이 남는 영화.
분명,사랑은 그곳에 있다....아버지의 유품을 챙기는 그녀를 보니 사랑은 분명히 그곳에 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먼저 보았기에 그런지 낯선듯 하면서도 거리낌없이 보았던것 같다. 하루히코와 사오리로 분한 주인공들의 연기가 풋풋하면서도 괜찮았고 호텔 '메종 드 히미코'의 풍경은 정말 근사했다.문을 열고 뛰어가면 바다가 보이듯 정말 멋진 곳,풍경이 근사한 호텔에서 게이로 귀엽게 분한 할아버지들이 있어 더 잔잔했던 영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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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온리 - If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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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길 영거(영국)
주연/ 제니퍼 러브 휴잇(사만다), 폴 니콜스(이안)
 
 
일 중독중에 걸린것처럼 자신에 일에 몰두하느라 '사랑과 여자'는 2순위인 이안에게 사만다는 2주간 휴가를 얻어 자기의 가족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을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못가겠다고 한다.둘은 아침을 바쁘게 준비한다. 이안은 중요한 투자설명회가 있었고 이안은 졸업발표회가 있었기때문.. 둘은 사랑을 하면서도 무언가 어긋남에 삐긋삐긋,바쁘게 투자설명회에 간 이안의 서류가 집에 있는 것을 보고는 가져다 주지만 이안이 나타남으로 하여 투자설명회도 망치고 이안은 기분이 엉망이다. 졸업발표회에 가면서 택시를 타는데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는데 택시기사는 말한다.
'그녀를 가진 걸 감사하며 사소.계산없이 사랑하고...'
하며 사랑을 일깨워준다. 그녀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해 가지만 발표회가 끝나고도 티격태격 하던 통에 이안의 눈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가 교통사고로 죽는다.그녀의 죽음을 목격하고는 자신을 뉘우치지지만 그녀는 가고 없다. 하루가 주어진다면 하루가 주어진다면..
 

 
고통을 참으며 잠에서 깨어나니 교통사고로 죽었던 이안이 자신의 옆에서 잠들어 있는것,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는 이안을 이해 못하겠다며 바라보는 이안,하지만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소한 어제 같은 오늘... 이안은 꿈에서 있었던 사소한 일들이 이안에게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주위해야 할 행동앞에서 가로 막지만 손을 데이고 옷자락에 콜라를 쏟아지고 시계가 깨지고 하는 일들이 일어나니 단지 '대자부현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생한 어제의 반복이기에 이안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꿈은 미래를 암시하는거니까 흘려 버리지 말아요' -여비서의 말
 

 
어제 투자설명회에서 이안때문에 망쳤기에 그녀가 나타나나 신경을 쓰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투자설명회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한다. 친구들과 술한잔 하느라 모인자리에서 친구가 친 당구공에 의해 자신의 맥주컵이 깨져 쏟아지는 것을 알기에 친구가 큐를 휘두른 순간에 맥주컵앞에서 당구공을 잡은 이안은 자신에게 다시 주워진 '하루'를 그녀를 위해서 소중하게 쓰기 위해 그녀를 찾아 나선다.
 

 
친구와 함께 갤러리데코레이션을 하고 있는 사만다를 찾은 이안은 무조건 런던을 떠나자며 그녀에게 제안을 한다. 그녀는 그의 고향에 가고 싶어해 기차표를 사고 그와 함께 그가 자라고 그의 추억이 묻어 있는 곳으로 간다. 그가 즐겨 책을 읽었다는 장소에 가기 위하여 산을 오르는데 비를 만나 오두막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하루밖에 못산다면 무얼 하고 싶어..  질문이 썰렁하네...
알고 싶어...  글쎄 마지막 하루라.. 구두부터 산다음 아이스크림을 퍼 먹고
일류속옷모델하고 찐하게 연애하지.뻔한걸 왜 물어.
 
정답은 하난데... 자기하고 보내야지..
정말..  당연하지 지금처럼 같이 있을거야..
다른건..  둘이 아닌 하나된 느낌, 진정 한마음이 된 느낌,
사소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내소망처럼 그렇게 된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이안이 가족과 지난 과거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 않은것에 대하여 왜 하지 않았냐며 물으니 자기의 영웅같았던 아버지가 자신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았기때문이라고 하자 그녀는 그의 아픔을 감사주듯 그를 이해해준다.자신의 아픔까지 감싸주는 그녀에 비해 그는 그녀의 가족을 만나러 가자는 것도 일을 핑계로 안가겠다고 하였으니 눈물을 흘린다.그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그녀는 졸업발표회를 하러 런던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발표회에 입고갈 의상을 준비하는 동안 그는 그녀의 수첩속에 끼어져 있던 그녀가 작곡한 악보를 복사하여 발표회장에 미리 도착하여 양해를 구한다.
 

 
발표회장에 아무것도 모르고 온 사만다,무사히 졸업발표회는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그녀가 작곡한 노래를 할 시간이 주어진다.그녀는 자신이 만든 노래를 처음으로 청중들 앞에서 부르는데 청중과 이안은 감격. 졸업 발표회가 끝나고 돌아가려는 그녀에게 하루의 시간이 끝나기전에 이안은 사랑에 대하여 그녀에게 못다한 말들을 빗속에서 꼭 해야한다며 그녀를 불러 세운다.
 
왜 사랑하는지 말해줄께.. 비 오는데 분위기 잡고..
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거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려졌어.
진정, 사랑했다면 인생을 산 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할말을 잃었어....
 
그들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 다가오듯 어제의 꿈 속에서 보았던 택시와 택시기가 온다. 이안은 먼저 택시에 타고는 그에게 탈 것인지 묻는다. 꿈속에서는 그가 타지 않았기에 사만다가 죽은 것을 알고는 이안은 사만다의 옆자리에 탄다. 점점 시간은 다가오고 드디어 11:00가 되자 사고가 일어난다.하지만 반전,이안이 죽은 것이다. 사만다만 남겨 놓고... 그가 무안가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나 말과 행동들이 변하여 그녀에게 했던 것을 기억하며 그녀는 흐느끼는데...
 

 
만약,마지막에 그 택시에 이안이 타지 않았다면 꿈처럼 사만다가 죽었을것이다. 하지만 이안은 꿈처럼 그녀를 혼자 태우지 않고 함께 타 그녀가 맞이할 죽음을 맞이한다. 단 하루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그동안 하지 못했던,사랑을 알지 못해 그녀를 완전하게 받아 들이지 않았던 것들을 반성하듯 그의 마지막 빗속의 말처럼 '5분을 더 살든..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았고 사랑 받는 법도 알고 간 이안, 남자에겐 일이 1순위이고 여자와 사랑은 2순위이지만 여자에게 남자는 그런 남자의 일에 밀려 있어도 모든것을 받쳐 그를 위해 헌신하듯 남자를 1순위로 놓는다.여자와 남자의 사랑방법이 다르고 표현방법이 다르고 어찌보면 이안이 사랑에 눈 뜨는, 그 사랑을 사만다에게 모두 안겨주고 떠난것 같은 감동이 있는 영화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재미 없을듯 하지만 여자들이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영화는 잘 꼬집고 있다. 그것들을 이안이 다시 주어진 하루동안 숙제를 하듯 감동으로 전해주니 눈물... 약간 진하게 감정을 정화시키며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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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달리아 - The Black Dah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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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미국)
주연/ 조쉬 하트넷(벅키), 스칼렛 요한슨(케이), 아론 애거트(리), 힐러리 스웽크(매들린 린스콧)
 
 
1947년,경찰청 권투경기로 인해 당시 최고 기관인 수사대에 입성하게 된 스타 복싱선수 출신 벅키와 리는 한 무명 여배우의 엽기적 살인사건인 '블랙 달리아'에 긴급 투입이 된다. 시체는 허리 부분에서 두동이 나고 입술은 양 귀쪽으로 찢어져 있어 너무 참흑하기에 비밀리에 붙여졌던 사건이 공개되어 사회는 공포에 휩싸인다.
 

 

 
빅키와 리는 강간 살인 사건이 내쉬 사건을 담당하며  바비 드윗의 출소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식하고 케이는 불안에 떤다. 한편 그녀의 엉덩이부분엔 바비 드윗의 약자인 BD가 새겨진것을 벅키는 이상하게 쳐다본다.무명 여배우를 쫒던 벅키는 그녀와 친구인 로라가 이상한 에로영화를 찍은것과 오디션을 많이 본것을 알아내고는 그들이 갔던 게이바에 간다.그곳에서 다른 달리아 분장한 여자들과는 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여자를 쫒아가니 그녀는 다름 아닌 헐리우드를 건설한 건축가의 딸 린스콧였던 것.그녀는 자신의 게이바에 출입을 하는것등을 아버지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며 벅키에게 다가오고 한편 리는 너무 광적이다 싶을 정도로 '블랙 달리아'사건에 빠져 든다. 케이 마져도 그의 그런 태도를 벅키에게 말려 달라고 하는데...
 

 
한편 벅키는 권투 경기에서 받은 상금으로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낼 수 있어 아버지의 집이 비여있는 상태였는데 리는 벅키에게 그 집을 빌려 달라고 한다. 케이에게서 벗어나 벅키의 아버지 집으로 옮긴 그는 더욱 블랙 달리아 사건에 매달리고 린스콧을 만나 배티가 죽기전에 그녀와 만났음을 알아내고는 배티의 흔적을 찾던 중 로라와 함께 에로영화를 찍은 곳을 알아낸다.그곳은 다름아닌 린스콧 아버지가 건설하고 친구에게 빌려준 영화 세트장,그 옆에는 시냇물도 흐르고 있어 벅키는 직감적으로 그곳이 블랙 달리아가 살해당한 곳임을 알아낸다.
 

 
한편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고 린스콧을 만나러 갔던 벅키는 자신의 눈 앞에서 리가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본다. 리와 케이는 바비 드윗의 돈을 털어 자신들의 집에 감추어 두고 있던 상황에서 블랙 달리아의 사건 전말을 알게된 리가 린스콧을 만나을 갔다가 살해를 당한것.벅키는 린스콧을 찾아가 그녀가 리를 살해했음을 말하는데 그녀의 엄마가 나타나 배티가 어떻게 살해 되었는지 자신이 어떻게 살인을 저질렀는지 모두 이야기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린스콧가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사건은 끝이나고 벅키는 자신이 형사 감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케이에게 가지만 동료 '리'의 죽음에는 마음아파한다.
 

 
 
 
'살인사건의 법칙,영원한것은 없다.
시신이든...귀신이든...
결국엔 드러나게 돼 있다. 비밀은 없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그러면서 벅키 역의 조쉬 하트윗의 선 굵은 얼굴이며 리의 역이며 린??지 않을 정도로 선이 굵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노장의 힘이 발휘된 영화인듯 한데 약간은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엘리자베스 쇼트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더 긴장감이 있고 스릴감이 있으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돋보였던 영화인데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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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 The P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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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만 폴란스키(네덜란드,독일,영국,프랑스,폴란드)
주연/ 애드리안 브로디, 토마스 크렛슈만
 
 
전운이 감돌던 1939년 폴란드의 바르샤바의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이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고 있었다.방송국에는 그의 친구의 여동생까지 와서 그의 연주를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라디오 방송국에 폭격이 가해졌다.그는 야상곡을 끝내지 못했다며 연주를 끝내야 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대피를 하고 그도 어쩔 수 없이 대피를 한다.
 

 
 
집으로 돌아온 스필만은 유태인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피난을 가야 한다고 하여 가족과 함께 숨지만 유태인은 유태인의 표식처럼 겉옷에 흰완장을 차야하고 어디서나 동물취급처럼 너무 박해를 받자 울컥하는 동생때문에 괴로워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유태인들은 모두 유태인만이 따로 거쳐하는 공간으로 나치들은 그들을 가둔다. 너무 얽매이고 아무것도 못하는 유태인의 삶,그런 중에 가족들은 모두 죽음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고 죽임을 당하고 기차를 타려는 순간 그를 알아본 사람에 의해 그는 열차를 타지 않고 살아 남지만 그의 삶도 내일을 내다 볼 수 없는 삶.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숨어서 지내지만 그들의 도움도 한계에 부딪히고 숨어 지내면서도 피아노에 대한 열망은 식을 줄 모르고 손의 움직임만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듯 하는 그. 숨어 있던 곳도 폭격을 당하여 다시 폭격을 당한 거리로 내 몰리게 되고 폐허 속에서 한 건물 에 들어가 따지 않은 통조림으 발견하여 어떻게 해서든 그 속에 든 먹을것을 먹으려 하지만 통조림 통은 따지지 않고 그러던차에 그 주위를 순찰하던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되고 만다. 어디에서 살고 있느냐고 하니 이 집의 다락방에서 산다고 하며 자신이 그동안 숨어 왔던 곳을 안내하는 그에게 신분을 대라고 하자 피아니스트라고 말한다.독일장교는 그에게 피아노를 연주해보라 하는데 그는 그동안 너무 거칠어지고 볼 품 없고 굽어진 손을 가만히 내려다 본다.그러다 두 손을 움직여 보고는 자신의 생의 마지막 연주가 될지도 모르는 연주를 시작한다.
 

 
 
폐허속에 그의 연주는 강한듯 하면서도 부드럽고도 울림이 강하게 퍼지고 독일장교는 그에게 먹을것이며 담요를 나누어 준다. 틈틈히 그에게 먹을것을 가져다주며 그를 챙기던 독일군 장교,하지만 전세는 역전하여 독일군 장교가 위험에 빠졌다. 스필만은 독일군 장교때문에 폐허속에서 굶주림과 외로움속에서 살아 남아 다시 피아노 앞에 서게 되는데 한편 위험에 빠진 독일군 장교는 밴드인들에게 부탁하여 그를 도와준 자신을 구제해달라며 그에게 도움을 전해달라고 하지만 배드인들은 그의 이름을 듣지 못한다. 훗날 스필만이 그가 있던 자리를 찾아 오지만 그는 이미 떠난 후였고 생사도 불분명.
 

 

 
 
많은 청중앞에 다시 서서 피아노 앞에 앉아 피아노를 연주하는 스필만,그가 폴란드 인들이 알아주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치의 탄압에서 살아 남아 다시 연주하게 되었고 그 중에는 독일군 장교의 몫이 제일 컸던것 같다.숨어지내는 유태인인것을 알고 독일군 장교가 총으로 쏴 버렸다면 지금의 스필만이 존재하지 않았을터인데 그는 먹을것과 담요를 나누어 주었는데 그는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으니...
 

 
영화속,아니 폐허속에서 울려 퍼지는 쇼팽의 곡들의 정말 가슴을 울린다. 라디오 방송국이 폭격을 당할때 스필만이 연주하던 쇼팽의 야상곡도 정말 인상깊고 다시 전운이 가라 앉아 청중앞에서 치는 곡도 가슴 저리지만 독일군 장교 앞에서 치는 피아노곡은 정말 고요하면서도 짜릿하다.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 그런지 더 감동이 있으면서도 그렇게 많은 유태인들이 단지 유태인이라는 것때문에 죽어 갔다는 것도 맘이 아프고 죽음과 폐허 공포 외로움과 피아노곡이 너무 잘 어울렸던 영화인것 같다.감동인 진하여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봐야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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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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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누도 잇신(일본)
주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심야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츠네오. 요즘 그곳 사람들이 제일 화제거리로 여기는 것은 할머니가 밀고 가는 유모차였다.그 유모차에 무엇이 실려 있을까에 대하여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들은 내어 놓고 마약,돈,손주.. 그러면서 한번 그 유모차를 보기를 원하다.그런 어느날 츠네오 앞에 유모차가 지나가고 유모차를 쫓아오는 할머니와 만나게 된다.쓰러진 유모차에는 다리를 못 쓰는 할머니의 손녀딸이 있었던것,하지만 그녀는 세상과 벽을 쌓고 있는지 츠네오가 위험인물인줄 알고 칼을 들이민다.
 

 
그런 인연으로 츠네오는 유모차를 밀고 할머니집에 가게 되고 밥까지 먹고 가게 되는데 쿠미코(조제)한 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었던 것. 츠네오는 날마다 쿠밍코와 할머니를 찾아가고 세상과 담을 쌓고 있던 그녀를 조금씩 베일을 벗기듯 알아가게 된다. 할머니는 그녀가 장애인이기에 세상에 내놓여지는 것을 몹시 싫어하여 밤이나 새벽에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갔던것.츠네오가 왜 산책을 나가는냐 물으니 쿠미코는 '봐야 할게 너무 많아.. 꽃이랑 고양이랑...' 우리가 흔히 보는,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그녀에게 소중한 세상이었던 것.
 

 
그녀가 방안에서 유일하게 세상과 만나는 것은 할머니가 주워다 주는 교과서나 헌책들,책들 속에서 사강의 소설을 발견하는데 그녀는 '일년후에'란 작품의 속편을 보고 싶어 한다. 츠네오는 그 책을 구입하기위해 책방에 가지만 이미 절판,헌책방에서 그 책을 구입하여 가져다 주니 미소를 지으며 책을 읽는 조제,조제란 이름은 사강의 작품속 등장인물 이름이었던 것.....
 

 
 
'언젠가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게 다 그래.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 (소설속 문장이 나레이션식으로 나오는데 가만히 보니
츠네오와 쿠미코의 앞날을 이야기하는 복선이다.)
 
'몇살때였을까..열넷. 열다섯 무렵..
그녀는 포플러 나무 아래에 누워 두 다리를 나무에 얹고
바람에 흔들리는 수 많은 잎사귀를 보았다.
바람은 높은 곳에서 나랑갈 듯 가느다란
가지를 살짝 흔들어 인사를 하게 했다..' -소설속 문장.
(그녀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싶었던 거일거야.. 아마도)
 


 
츠네오에게는 최근에 사귄 애인이 있었다.사회복지를 희망하는 그녀의 도움과 사회복지과의 도움으로 조제의 집을 고쳐 주어 좀더 생활하기에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시골에서 부모님이 부쳐주는 반찬거리를 조제의 집에 가져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한다. 츠네오의 동생은 그런 형의 애인을 이해하고 형의 편이 되어 주는데 취직을 하기 위하여 회사를 알아보던중 조제의 집을 고쳐준 사람들을 만나던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녀가 혼자 남겨졌다는 말을 듣고는 츠네오는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다시 찾아온 츠네오를 보고 '가'라고 하였는데 그 말은 강한 부정이었던것. 그녀에겐 그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말을 듣고 가는 그에게 영원히 이곳에 있으라며 츠네오를 붙잡는 조제,그들의 동거는 그렇게 시작되고 애인도 그를 떠나간다.어느 날,제사가 있어 부모님께 조제를 인사드리러 가는 길에 그녀는 처음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도 만나고.. 호랑이는 그녀가 남자 친구가 생기면 제일 무섭운것을 보고 싶었다며 보러 간것... 그녀는 부모님을 보러 가는것 보다는 여행에 목적이 있었던 것처럼 여행의 필수품인 찐계란,전병,귤,녹차등을 준비해 가지고 왔다.
 

 
가는 길에 수족관에도 들리지만 휴관일이라 못보고 그냥 가려 하는데 그녀가 문득 바다가 보고 싶다며 바다로 가자고 한다. 가는 길에 그의 등에 엎혀 바다에 간 그녀에겐 바다는 새로운 세계처럼 비추이고 그들은 '물고기의 성'이란 단지 물고기 그림이 있어 모텔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맘에 묻어 있던 말들을 쏟아 낸다,물고기 영상들이 환상처럼 비춰지던 곳에서...
 

 
 
'있잖아 눈감아봐.. 뭐가 보여..
아무것도 안보여 그냥 캄캄할뿐..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어딘데..
깊고 깊은 바다 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왜..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그랬구나..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이 있을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는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뿐이지..
난 두번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 물고기 성에서-
 
 
츠네오는 그렇게 그녀의 집에서 일년을 산 뒤 그녀와 헤어졌다. 왜... '내가 도망쳤다'... 츠네오에게는 그녀가 감당하기 힘든 사랑이었을까.. 그는 다시 옛날 애인을 만나고 그녀가 말을 하는 동안 그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길가 난간을 붙잡고 속에 감추어 두었던 울음을 터뜨린다. 아마도 그는 그녀와의 사랑을 끝내지 못한것일까... 한편 조제는 그녀가 물고기성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속으로 헤엄쳐 나온듯 활달하게 전동스쿠퍼를 타고 혼자서 장도 보고 집도 말끔하게 치워 놓고는 예전에 그녀가 아닌 다른 평범한 일상속 그녀로 돌아가 있다.
 

 
바람둥이처럼 츠네오의 성생활이 비추어져 약간은 우리와 다른 문화권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잔잔한 '러브스토리'로 이어져 진한 감동을 안겨준 영화이다. 외모와는 다르게 순진한듯 하면서도 여심을 울리는 그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조제'역으로 분한 연기는 차가운듯 하면서도 슬픔이 깊게 배인듯한 무표정함이 섬뜻 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겨준것 같다. 할머니의 연기도 눈에 쏙 들어오고... 제목만으로는 그것이 무얼까 했는데 그녀가 좋아하는 소설속 주인공이름,남자 친구와 함께 보고 싶던 가장 무서운것,그리고 그녀 자신을 표현한 물고기들..해저에 갇혀 있지만 자유로운 유영을 하는 물고기들..나름 괜찮았던 영화이다.
 

 
☆ 영화의 원작은  76세의 여성 작가 타나베 세이코가 쓴 소설이다. 타나베 세이코는 전후 일본의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러브 스토리는 그녀가 즐겨 다루던 장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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