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문한 책이 오늘 왔네요!
점심으로 왕뚜껑 하나 먹으려고 뜨거운 물 부어놨어요.
라면이 익는 동안, 노편집 노대본 노계획,
5분 차 라이브 언박싱 영상입니다.
지난 달 올린 영상에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금 오만 원 받았는데 똑같이 올리면 성의없는 것 같아서, 성의없는 것 보다는 재미없는 게 나은가? 긴가민가하면서 즉석 멘트도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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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2-18 17: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5분이 넘어서 라면 뿔었겠는데요?ㅋㅋㅋ
저도 무민 타올 탐났었어요.
예전에 작은 미니 타올인가? 그거 굿즈로 받아서 행주로 쓰고 있는데 잘 닦이고 좋더라구요.^^
책들 재밌겠어요^^

잘잘라 2022-02-18 20:12   좋아요 3 | URL
😆 ㅎㅎ맞아요. 라면 뿔어서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먹었습니당~
이번 책은 다 좋은데 특히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이 좋구요, 움직이다 그림책이랑 크레이지 가드너도 재밌어요. 물론 나머지 두 권도.... 결국 다 좋단 얘기네요. ㅎㅎㅎ😁

미미 2022-02-18 17: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영상 잘봤어요!!ㅋㅋㅋ
택배량이 코로나로 엄청 늘었는데
기사님들께 제발좀 이익을 나누어주었음 좋겠어요.
신인상 5만원 부럽습니다~^^♡

잘잘라 2022-02-18 22:36   좋아요 3 | URL
미미님! 제 영상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택배, 정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너무나 애로사항이 많은 일인데 말입니다. 😢

신인상이라는 타이틀이 묘한 설레임을 줍니다. 5만원 상금은 말할 것두 없구요. 잘잘라의 유일한 언덕, 책 언덕!! 든든합니다.

stella.K 2022-02-18 18: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잘잘라님이시군요!
전 머리숱이 많다고 하셔서 머리를 뒤로 묶으신 줄 알았더니
커트머리시네요. 거기다 흑발! 멋진데요? ㅎㅎ
약간 긴장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잘 하셨네요.
저 <움직이다> 정말 기발하네요.
다음에도 기대하겠습니다.^^

잘잘라 2022-02-18 20:48   좋아요 4 | URL
《움직이다》 그림책 마음에 꼭 들어요. 유리창에 그려넣고 싶을 정도로요 ㅎㅎ
stella.K님 감사합니다!!😄

mini74 2022-02-18 18: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목소리도 왕뚜껑도 귀엽습니다 ㅎㅎ 언제나 응원합니다 *^^* 근데 라면엔 김밥 아닌가요 잘잘라님 ㅎㅎ

잘잘라 2022-02-18 20:59   좋아요 4 | URL
미니님^^ 그쵸. 라면엔 김밥인데, 오늘은 부득이 깡라면을.. ㅋㅋ (사실 김치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잘잘라의 귀여운 목소리로(콜록-..-;) 밤인사를 전합니다. 굿나이트~~♡

페크pek0501 2022-02-19 1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흰머리가 멋있는 여성을 오랜만에 봅니다. 멋져용!!!
혹시 흰색으로 일부러 염색하신 건가요? 궁금...
구매하신 책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그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

잘잘라 2022-02-19 21:38   좋아요 3 | URL
ㅎㅎㅎ 제 머리 맞습니당... 손님 중에도 페크님 처럼 좋게 봐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 운운하며 대놓고 불쾌한 표시를 하는 분도 있어요. 저는 올해 모토를 ‘포미22‘로 정했기 때문에, 뭐든지 제가 좋은 쪽으로 하려고요. ㅎㅎ
페크님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목련 2022-02-21 09: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 님의 추천하신 <혼자 점심을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이 궁금하네요^^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셨으면 좋겠고요^^
 

‘(159p.)젠장...
저 재미난 헤어스타일을
스케치로 어떻게 다 표현해...
저건
사진파의 몫이군!‘
_《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2020. 12,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온다(김영사)

2022. 2. 12 언양 장날

어젯밤에 KTX 타고 서울 갔다가
오늘 아침에 SRT 타고 내려온 사람
데리러 울산역 갔다가
언양 장날 한바퀴
봄 날씨

산 거
1. 할머니, 배추밭에서 캐오셨다는 냉이 3천 원
2. 달래 3천 원
3. 파란 콩잎된장장아찌 5천 원
4. 호래기 만 원
5. 총알 오징어 만 원
6. 두부 두 모 5천 원
7. 팥떡 3천 원

살래다 만 거
1. 메기 3 마리 만 원
2 각종 나물
3. 부럼
4. 물미역 2천 원

신기해서 뭔 지 물어본 거
1. 곰보 배추
2. 대왕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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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13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곧 보름이군요 ㅎㅎ 언양장 예전에 한 번 가 본적 있어요. 장날 사진 넘 정겨워요 잘잘라님 ~ 잘잘라님 장바구니 목록은 더 따뜻해요. ㅎㅎ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

잘잘라 2022-02-13 13:46   좋아요 2 | URL
곧 보름!! 달이 차오르고 있어요. 🌛 오곡밥에 오색나물, 부럼까지!! ^^ 생각만 해도 좋아요. 잘잘라 나물귀신^^ ㅎㅎ
미니님과 함께 평안한 주말이예요. 째깍째깍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책읽는나무 2022-02-13 14:01   좋아요 2 | URL
어머나? 언제 다녀가셨었어요??

mini74 2022-02-13 15:38   좋아요 0 | URL
ㅎㅎ 예전 언니네가 잠깐 언양 근처에 산 적이 있어서 놀러갔다가 장도 구경하고 언양불고기도 먹었었어요 ~

책읽는나무 2022-02-13 16:11   좋아요 1 | URL
아...그러셨구나?
저 친정이 언양에서 20분 거리에 있거든요^^
언양 불고기라고 하시니까, 저 설 전날 언양 불고기 먹고 왔었던 생각이 퍼뜩 나 자랑합니다ㅋㅋㅋ
거의 10 년만에 먹고 왔어요ㅋㅋ
언양 불고기는 먹어 본 타지방 사람들이 다들 맛있다고 하더군요? 나는 그런가? 하면서 먹고 왔네요ㅋㅋㅋ

2022-02-13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3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3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4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2-13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볼수록 정겨운 언양 장날!!!^^
맛보면 기절 체리ㅋㅋㅋ
시장에 아주머니들 손글씨로 써서 옆에 놔두는 하드보드지? 종이 읽을 때 재밌어요^^
곧 보름이네요. 보름에도 소원 빌어야 겠어요.

잘잘라 2022-02-13 15:10   좋아요 2 | URL
맛보면 기절 체리 옆에 맛보면 기절 사과도 있어요. ㅎㅎㅎ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페넬로페 2022-02-13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양 장날의 스케치~~
풍성하고도 정겨워요.
곧 보름인데 저는 반찬가게를 이용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잘잘라 2022-02-14 14:17   좋아요 1 | URL
ㅎㅎ 물론 저도 동네 반찬가게를 이용할겁니다! 잘 가던 반찬가게가 문을 닫아서 안타깝던 차에 새로운 반찬가게가 문을 열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당, 반찬가게, 빵집(대기업 빵집 말고 동네 빵집이요)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라로 2022-02-13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총알 오징어는 어떻게 생긴 거에요??
사진을 자세히 보는데 모르겠어요.^^;;
부럼 좋아하는데 안 사셨구나,, 먹고 싶은 것 잔뜩
그런데 저거 하얀 배가 볼록한 것이 복어 아닌가요??
복어지리 먹고 싶다요.^^;;
체리가 엄청 비싸네요. 여기 두 배 넘는 가격인듯요,,
근데 싱싱해 보여요.
대보름을 저는 좋아했어요,, 부럼 먹는 재미로,,제가 넛 종류를 아주 좋아하거든요.ㅋㅋ
따뜻한 햇살아래 이 사진들을 다정하게 찍으시는 잘잘라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해요.^^

잘잘라 2022-02-14 14:23   좋아요 0 | URL
ㅎㅎ 호기심 천국 라로님 등장!!
총알오징어는 어떻게 생겼냐면요, ㅎㅎ 오징어처럼 생겼습니다. 아직 어린 오징어를 총알오징어라고 한다고 하고요, 아주 새끼 오징어는 잡는 것도 불법, 파는 것도 불법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작아서 주로 통째로 쪄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손질해서 무 넣고 찌개 끓여 먹었어요.
그러고보니 오징어를 무척 좋아하시는 라로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바람돌이 2022-02-13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메기가 3마리 만원이래서 엥? 했더니 작군요. 메기는 큰게 맛나요. ㅎㅎ 안산거 잘하심. ^^ 달래 냉이 나오는거 보니 봄이네요. 부디 올해는 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서 우리 잘잘라님 가게도 잘돼야 할텐데 말입니다. 기원 팍 넣어봅니다. ^^

잘잘라 2022-02-14 14:28   좋아요 0 | URL
ㅎㅎ 맞죠. 메기 보고 나서 잉어 보니까 진짜 메기는 먹을 게 없겠더라고요. 아무튼 생물은 손질하기 겁나서 조심하는데 그래도 또 직접 보면 신기해서 욕심이.. ㅋㅋ
바람돌이님 항상 걱정해주시는 마음 고맙습니다^^❤

레삭매냐 2022-02-13 1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체리하고 해삼이 눈에 박히네요, 츄릅~

잘잘라 2022-02-14 14:29   좋아요 1 | URL
츄르르르릅~~ ^^
레삭매냐님!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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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러던 어느 날
지은이 : 잘잘라


고양이가 커졌다.
그림자가 일어났다.

그림책 《고양이의 크기》
그림책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
그리고

《고양이의 크기》에 나오는 나와 고양이,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에 나오는 조지와 그림자,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커져버린 고양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 움직이는 그림자(말도 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세상을 뒤집어 놓은 코로나.

고양이와 같이 살고,
그림자는 원래 같이 살고,
이제는 코로나도..
으으,
같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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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30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으 잘잘라님 글 너무 재밌어서 이밤에 키득키득.... ^^
잘잘라님 명절 잘 보내시고 복도 듬뿍 받으시고, 코로나는 물러가기를요. 같이 살기 싫어요. ^^

잘잘라 2022-01-30 14:2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렇디요? 같이는 못 살겠디요?
바람돌이님❤ 많이 웃고 자주 웃고 계속 웃고 또 웃는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
😁
 

멍게 꿈을 꿨다.
멍게 꿈이라니! 으으..
멍게 모양 바위랄까, 멍게 산이랄까 아무튼..

멍게를 잘 먹었는데, 이제 그만 먹어야겠다. ‘일단 바위에 달라붙으면 성체로 변태를 하고 남은 평생을 거기에 눌러앉아 보낸다‘는 이야기는 너무 끔찍하다.
멍게를 먹을 때마다 그 끔찍한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
으으..
으으..


멍게는 제법 유유자적한 삶을 산다. 올챙이를 닮은 멍게의 유생은 어리고 힘이 넘칠 때 바다를 헤엄치고 다니다가 경치 좋은 바위를 찾으면 휴식을 위해 자리를 잡는다. 바위에 일단 달라붙은 녀석은 성체 (관이 두 개 있는 둥근 통 모양)로 변태를 시작한다. 그러고는 남은평생을 거기에 눌러앉는다. 고무로 된 작은 백파이프같이 한쪽 관으로 물을 천천히 빨아들였다가 다른 관으로 내뱉으면서 말이다.
평생에 걸친 이런 느긋한 휴식에는 값비싼 대가가 따른다. 어린멍게에게는 매우 단순하지만 뇌가 있고, 꼬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삭도 있다. 멍게는 이 신경삭을 이용해서 헤엄치면서 살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거기까지 이르는 움직임을 조정한다. 하지만 일단 바위에 닿으면, 멍게는 머리를 바위에 찰싹 붙인 후 거의 모든 신경계를 소화해버리고, 다시는 그 어떤 의사결정도 하지 않는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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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커피 2022-01-15 2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잘잘라님 유머에 빵!ㅋㅋㅋㅋ
덕분에 저도 멍게 볼때마다 생각나겠어요.😆😆😆

잘잘라 2022-01-16 17:35   좋아요 0 | URL
멍게를 볼때마다 잘잘라를 생각하게 되실 겁니다. 하하하하하.. 잘잘라가 생각나면 큰 소리로 한 번 웃고 넘어가주삼~~!!

라로 2022-01-16 1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멍게, 한치 전복 물회먹었어요!! 멍게 덕분에 바다가도 잘 느끼지 못하는 바나내음 물씬~~~. 멍게가 모든 신경계를 소화해서 맛있는 멍게로 변신;; 응? ^^;;;

psyche 2022-01-16 13:13   좋아요 2 | URL
앗 나 라로님이랑 멍게 먹었는데 제목에 멍게가! 하면서 들어왔는데 라로님이 먼저 오셨네요. ㅎㅎ

잘잘라 2022-01-16 17:45   좋아요 0 | URL
라로님, 프시케님! 거기도 물회 먹을 때 멍게가 반찬으로 나온단 말씀인가요? 오오~ 두 분 얘기 생각하면서 저도 다시 멍게를 먹을 수도?? ㅎㅎㅎㅎ 라로님, 프시케님 고맙습니다❤

mini74 2022-01-16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멍게를 잘 못 먹어서 ㅎㅎ 그렇지만 잘잘라님 글은 맛깔스러워요 ~~

잘잘라 2022-01-16 17:48   좋아요 1 | URL
미니님! 멍게를 잘 못 먹는데도 또 잘잘라 편들어주는 미니님!!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