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부터 28일까지.. 

부진했던 지난 주를 딛고, 열심히 읽는 한 주가 되어야겠다.ㅋ 

책이 자꾸 쌓이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늑대개 화이트팽
잭 런던 지음, 이한기 옮김, 배정식 그림 / 을파소 / 2009년 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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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23일에 저장

죽은 개는 이제 그만!
고든 코먼 지음,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1년 08월 22일에 저장
절판

체리나무 위의 눈동자
윌로 데이비스 로버츠 지음, 임문성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9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11년 08월 22일에 저장
절판

세희 공주의 남자친구
배정진 지음, 서동 그림, 페이퍼100 기획 / 세상모든책 / 2011년 8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8월 2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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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1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여운 표지가 주는 이미지와 뒷표지의 문구만 읽어도 왠지 기분이 좋다. 왠지 신기한 일이 마구 일어날 것 같은 느낌. 게다가 주인공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 아오야마이다. 하지만 이 소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상대성이론과 우주 천체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아주 똑똑한 메모광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아오야마가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겪은 일, 생각하고 있는 일, 메모에 적은 일들까지. 아오야마는 그저 생각나고 경험한 모든 일을 적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메모를 통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세우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굴린다. 천재의 엉뚱함은 언제나 용서되기 때문인지 이 순진하면서도 당돌한 아오야마의 세상은 자꾸만 웃음이 나게 만든다.

 

아주 한적한 시골마을에 사는 아오야마는 아침 일찍부터 자신의 연구를 위해 생각하고 메모를 한다. 마을을 탐험하는 일, 우주에 관한 무한한 지식을 탐구하는 일, 그리고 치과 누나에 대하여. 그러던 어느날 이 마을에 펭귄 한무리가 나타난다. 느닷없이. 아오야마는 친구 우치다와 함께 어째서 남극에 사는 펭귄이 이 마을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세운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의 끝을 상상하며 연구에 매진한다.

 

"지구가 둥글다는 건 알고 있지만 역시 세계의 끝 같은 장소가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왠지는 모르겠다. 이런 느낌을 잘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89p

 

세상에 대해 온갖 의문점을 갖게 되는 시기가 있다. 가깝게는 내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해서,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그러고나면 더 넓게 혹은 근원적으로 돌아와 나 자신에 대하여. 내 경우는 우치다처럼 생각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빙빙 돌아서 끝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포기해버리는 쪽이었다. 아옹마와 우치다, 하마모토를 보면 정말 행복한 아이들이란 생각이 든다. 마음껏 탐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그들에겐 존재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원하는 것을 하며 직접 몸으로 배워나가는 그들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어디 있을까.

 

"세계의 끝은 접혀서 세계의 안쪽에 숨어들어가 있다."...311p

 

아오야마는 많은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연구하며 결국은 모든 문제가 하나의 문제로 귀결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정말로 슬프거나 기쁘거나 절대로 잊어버릴 수 없는 순간이 닥치면 그 느낌은... 절대로 노트에 기록할 수 없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을 분류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SF소설일 수도, 판타지일 수도, 또 성장소설이거나 철학소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분류는 상관없다. 읽는내내 아오야마라는 주인공 덕분에 엄마의 미소로 낄낄댈 수 있었고 황당한 소설의 이야기 자체보다는 내 어린시절 잠깐 철학적 의문으로 가득했던 때를 떠올리게 해 주었으니까. 때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아오야마가 그저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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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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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꽂힌 책을 보며 "언젠가 읽어야지~"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영화화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겨우 집어들었다. 책과 영화가 있다면 책이 우선이다, 내겐. 특히 요시다 슈이치 같은 작가의 책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동안 읽기가 꺼려졌던 이유는 아마도 제목에서 풍기는 불길한 기운 때문이었을 거다. 결코 가볍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하게 되는 제목.

 

소설의 시작은 살인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던 한 보험 영업 여사원의 죽음. 그녀는 정말로 누구를 만나 살인을 당했던 것일까. 그녀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범인은 처음부터 드러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추리 소설이나 미스테리 소설이 아니다. 죽임을 당한 이시바시 요시노를 비롯하여 그녀의 주변인물들, 또 범인을 비롯한 그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이 소설 전체를 이끌어나간다. 소설은 마치 신문 기사처럼 그들의 이야기를, 속마음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소설에서 철저하게 객관적인 입장이다. 때문에 누구 한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고 하나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일어났을 때의 상황, 일어난 후의 사람들의 생각과 변화를 상세하게 표현한다. 이 소설의 화두인 "도대체 누가 진짜 악인일까"라는 물음이 저절로 떠오를 때까지.

 

친하게 지내면서도 각자의 속마음이 달랐던 요시노와 마키, 사리의 이야기나 살인을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행동하는 듯 보이는 범인, 요시노가 만나러 간다던 대학생 마스오의 진짜 모습까지....... 소설 속 인물들은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 특별히 구분이 없다. 그럼에도 사건은 벌어졌고 범인은 존재하며 그 범인은 "살인"이라는 죄를 범한 것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

 

유이치와 미쓰요의 뒤늦은 사랑이 주는 느낌은, 그들의 만남의 시작이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너무나 순수한 듯 보이는 이들의 사랑이 용서할 의도가 생길만큼 안타깝다. 아마도 작가의 의도된 설정이 아닐까 싶다. 근본에서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는 걸 보여주려 했던 것은 아닐까. 그저 외로웠을 뿐.

 

"한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피라미드 꼭대기의 돌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밑변의 돌 한 개가 없어지는 거로구나 하는."...439p

 

객관적으로 "악인"이 존재할까 싶다. 그 사람의 진심이야 어떻든 내게 좋은면 착한 사람이고, 나쁘면 나쁜 사람이 아닌가! 그럼에도 <명탐정 코난>의 대사처럼...^^ 한 사람이 한 사람의 목숨을 없애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므로, 어쩌면 좋은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범인은 죄값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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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야, 친구하자 1 - 고구려를 대제국으로 만든 광개토대왕 역사야, 친구하자 1
전윤호 지음, 곽재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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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거쳐 쌓이고 쌓인 역사 이야기는 아무리 줄이려 해도 줄일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은 이 방대한 양에 질려버릴 수도 있지요. "역사"를 공부로만 생각한다면 그저 다 외워야만 하는 지긋지긋한 한 과목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몇 년에 누가 무엇을 어찌 했는지를 달달 외워야만 하는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우리 조상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주면 어떨까요? 처음엔 그 이야기 자체에 재미를 느끼다가 반복되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진정 역사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바로 "흐름"이죠.

 

<<역사야, 친구하자>>는 지금 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기 전에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죠. 우리의 역사가 이런 식으로 흘러왔다고 알려주는 책입니다. 때문에 아주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처음 이 한반도에 뿌리를 내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어떤 식으로 나라가 생기고, 그 나라에서 어떤 인물들이 있었으며, 어떻게 역사의 흐름이 바뀌었는지를 대강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되겠네요.

 



 

역사 드라마를 즐겨보는 엄마 곁에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역사를 물어보다 궁금증만 남고 놀이터로 나온 소라에게 냐옹 씨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냐옹 씨의 방울이 타임머신이 된 듯 우리나라 곳곳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소라는 냐옹 씨와 함께 다니면서 역사 드라마를 통해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죠?

 

보통의 역사 책들을 보면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설명하고 첫번째 권이 끝납니다. 이상하게도 역사 공부를 하면 구석기, 신석기 시대만 반복하다 끝나는 느낌이에요.ㅋㅋ <<역사야, 친구하자>>는 아주 간략하게 중요한 내용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인돌" 이야기로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전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은 나라라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우리 땅에 처음 세워진 나라인 고조선의 단군신화와 제도와 조직을 잘 갖춘 부여, 고구려를 세운 주몽, 소서노와 아들이 세운 백제의 이야기까지. 건국 신화들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를 떠올리면 고구려, 백제, 신라만 생각하기가 쉽죠. 하지만 철로 유명한 가야도 빼놓을 수 없어요. 각각의 훌륭한 문화들이 어떻게 일본에 전해졌는지와 영토를 넓혀 드넓은 광야를 호령하던 광개토대왕의 이야기까지. 우리 조상들의 용감하고 씩씩한 기개를 엿볼 수 있습니다. 1권에서는 통일신라 전까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네요.

 





 

최근엔 역사 드라마를 통해 아이들도 우리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드라마이기 때문에 과장이나 허구가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하겠죠. 그래도 역사는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던 시절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호기심을 갖고 역사책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우리 역사의 흐름을 잘 알게될테니 말이죠. <<역사야, 친구하자>>는 주요한 사건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줌으로서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때문에 이제 막 역사에 호기심을 느끼는 아이들이나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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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어
하타 타케히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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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다. <<언페어>>는 <추리소설>이라는 제목을 가진 추리소설의 한 장면부터 시작하고 실제로 똑같은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 범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두 번째 사건이 벌어지고 첫번째 사건에서 발견된 책갈피와 같은 문구를 발견했을 때에서야 범인의 의도가 조금씩 밝혀진다.

 

"불공정한 것은, 누구인가?"...36p

 

범인은 돈을 요구하지만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처음엔 그저 다른 추리소설과 그다지 다를 것 없어 보이던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건, 이 범인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면서부터일 것이다. 범인이 원하는 것은 어쩌면 작가가 원하는 것은 아닐까? 추리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독자들과 출판계에 던지는 일침 같은 것.

 

언젠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을 읽으며 추리소설 작가가 추리소설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함정에 빠지고 고민에서 허우적거리는지를 깨달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까발리듯 적어놓은 그 책은 읽을 때보다 읽고 나서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마다. <<언페어>>는 좀 더 직접적이다.

 

책 속 <추리소설>을 범인은 경매에 내놓는다. 살인을 멈추려면 거액의 돈으로 이 뒷부분을 사라! 사람들은 누군가가 죽는다는 사실은 싫지만 그것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출판사들 또한 마지막까지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정말로 불공정한 것은, 누구인가!

 

소설과 현실 속의 연쇄살인이 겹쳐지는 이 사건과 목적, 의도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된다. 추리소설로서의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전개에 비해 어쩔 수 없이 뻔한 결말에 도달한 점은 정말로 아쉽다. 새로운 시도에는 새로운 결말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약간의 기대감이 무너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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