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읽어야 할 책... 빨리 읽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된 예나의 시간 여행
권안 지음, 이영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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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왕 장보고, 바다 실크로드에서 활약하다
조혜진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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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가 된 아이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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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포칼립스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2년 02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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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오경아 지음 / 샘터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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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오경아'란 이름은 그리 낯선 이름은 아니다. 방송 작가에서 정원 디자이너로의 변신 후 이미 몇 권의 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그녀의 정원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었고 그런만큼 오경아란 이름과 전원 풍의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는 정원 이야기가 아니다. 영국 정원 사진은 가득하지만 그 정원에 대한 설명은 별로 없다. 대신 힘들었던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떠난 그녀의 휴가 이야기가 그 공백을 메운다. 실망스러웠을까? 사실, 그랬다. 그렇게 아름답다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대신 차지한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많이 읽었던 수많은 수필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고(물론 그녀 자신의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그녀에게 기대했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되었든 딸과 함께 그렇게 한적하고 멋진 곳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두 모녀가 부러울 따름이다. 완벽한 친환경적인 그 지역은 이미 100여년 전부터 그곳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했다니 그야말로 "느림"과 "만족"이 가득한 곳일테니...

 

"이 심심하고, 특별한 것도 없는 삶. 양이 자라는 걸 지켜보고, 정원의 꽃을 갈아주기 위해 꽃 시장을 찾으며 한가로이 살아도 되는데, 왜 이렇게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며 하고 싶은 일은 '다음'으로 미룬 채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94p

 

그저 한적한 시골이 아니다. 주변은 가공되지 않은 풀과 나무들로 가득하고 혹은 사람의 손길로 심어진 수선화길로 멋진 산책길을 이룬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만큼 좁은 길은 아스팔트가 아니라 돌과 흙으로 다져진 길 뿐이라니... 목장에서 가축들은 갇혀 지내지 않고 마음껏 돌아다니며 풀을 뜯는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웃과 함께 커플티를 맞추는 것처럼 울타리 색을 정하고 시끄러울 정도로 큰 새들의 지저귐에 빨리 시작된 하루이지만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의 휴가는 어떤 느낌일까...

 

작가는 이 휴가동안 가족과의 추억을 곱씹고 그 한가한 일상을 마음껏 누리고 일방적인 대화만 하던 작은딸과 대화다운 대화도 나누면서... 그야말로 휴가다운 휴가를 보냈을 것 같다.

 

"정원이 얼마나 화려하고 얼마나 많은 상징과 메세지를 담아야 하는 것일까? 내가 심을 수 있을 정도의 꽃을 심고, 내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채소를 길러낼 수 있는 곳이라면 이걸로 정원은 충분하지 않을까?"...327p

 

부럽다. "불편한데, 신기하게도 맘이 편하"(...256p)게 느낀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휴가를 보낸 이 모녀가. 하던 일 집어던지고 그 고요와 정적을 찾아 새로운 꿈에 도전한 그녀가, 그런 그녀를 지지해준 가족이, 그 전의 이력으로 언제든 책을 낼 수 있는 그녀가 진정으로 부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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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처럼 꿈꿔라! - 영원한 영웅 캡틴 박의 닮고 싶은 성장 이야기
전채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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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이후 이미 온국민이 알게 된 이름, 박지성. 축구를 좋아하시는 아빠들 뿐만아니라 관심도 없었던 엄마나 아이들까지도 이젠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제 2의 박지성을 꿈꾸며 열심히 축구 연습을 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그런 박지성의 글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의 에세이를 통해 이미 그의 노력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박지성처럼 꿈꿔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네요.

 

우선 축구 룰도 모를뿐더러 그런 건 유치한 남자애들이 장난처럼 하는 거라고 생각하던 딸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죠. 처음엔 "박지성"이라는 이름과 축구하는 모습이 너무 부각된 표지를 보고선 '과연 재미있을까?' 하더니, 마지막 장을 넘긴 후로는 가장~ 좋아하는 책장에 고이 꽂아두었습니다. 대단하죠? 이 책의 무엇이 딸아이의 마음을 그렇게 확! 잡아끌었을까요?

 

이야기는 어린 박지성의 "꿈"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던 아이가 어떻게 축구공만 잡으면 신나게 날아다녔는지, 그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말이죠.

 

"꿈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었다고 해서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말할 때라도 모두가 그 꿈을 응원해 주는 것은 아니거든. "...14p

"목표도 꿈이 될 수 있어. 하지만 그런 목표가 진정한 꿈이 되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해. 바로 그 목표가 가슴을 뛰게 해야 한다는 것! "...30p

 

 

이야기 중간중간에 자리한 "멘토링" 코너는 그야말로 유익하고 도움이 될 말들로 가득합니다. 어떻게 꿈의 씨앗을 심고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말이죠. 놀고 싶어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미래를 설계하고 그 목표한 것을 위해 노력하는 박지성 선수의 이야기가 정말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그이지만 사실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죠. 다른 선수들보다 작은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서, 때론 좌절 앞에서 더욱 날아오르기 위한 그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질 거에요. 멘토링 코너를 통해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박지성 선수의 말들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겠죠. 바로 이런 게 진정한 멘토와의 만남 아니겠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이미 유명해진 뒤의 박지성 선수지만 그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을 알게 된다면 지금 막 꿈의 씨앗을 심으려는 아이들에게나 좌절 앞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소제목 그대로 "닮고 싶은 성장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저 닮고 싶은 인물이 아니라 그의 숨은 모습까지도 닮고 싶은 멘토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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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할머니, 책 읽어 주세요 - 여성 운동의 큰어머니 이이효재 우리 인물 이야기 27
박정희 지음, 최현묵 그림 / 우리교육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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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효재"라는 분을 아시나요? 전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분의 이름이네요. 그만큼 우리 사회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라는 시리즈는 평생을 한 가지 일과 뜻에 매달린 우리 시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래요. 그 27번째 주인공은 바로 여성 운동의 큰어머니라고 불리는 이이효재 할머니세요.

 

 

처음 표지를 넘기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이효재 할머니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나와요. 잠깐만 들여다봐도 우리나라 우리 사회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해 오셨는지를 아주 잘 알 수 있어요. 어떻게 이이효재 할머니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셨을까요?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이 사회에서 이이효재 할머니는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위해 일해오셨을까요?

 

 

할머니가 자라던 시절에는 바로 일제 강점기였다고 해요. 어려운 나라 형편과 억울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 가난과 억압에 버려지는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할머니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서럽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과 이들을 보듬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여성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기 시작했지."...31p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할머니는 공부의 길을 놓지 않았고 멀리 떨어져 도망가기보다는 직접 그 속에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셨어요. 정말 대단하시죠. 그런 용기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요? 할머니는 계속해서 나라를 위해, 사회를 위해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셨다고 해요. 주위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 하신거죠.

 

 

전쟁은 그렇게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던 할머니를 다시 한국으로 불렀어요. 멀리서 떨어져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었음에도 할머니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이 피폐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셨어요. 정말로 평생을 한 가지 일과 뜻에 바치신 거죠.

 

 

여성들의 삶이 나아진 것이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곳에서 남녀차별이 이루어지고 억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겠죠. 하지만 분명 우리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이이효재 할머니를 통해 배우게 되었어요.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평등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 그래도 다른 사람과 힘을 모아 용기를 갖고 현실에 맞선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나는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단다. "...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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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집 동화 보물창고 45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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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에 이어 <<그림 형제 동화집>>으로 고전 동화를 다시 만났다. 아주 고전적인 느낌의 아서 래컴의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그림 형제 동화집>>은 우리가 아는 기존의 "그림 동화"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일러스트처럼 어둡고 음침하고 어딘가 으스스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골자는 어릴적부터 접해 오던 그 그림 동화와 다를바가 없기에 익숙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 권에는 모두 열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백설공주>에서부터 <헨젤과 그레텔>이나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같은 작품에서부터 <홀레 할머니>나 <오누이> 등 조금은 낯설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아마도 그림 형제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림 형제 동화집을 원작으로 읽으며 낯선 것들이 생소한 제목이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대신 <들장미 공주>라든가, <신데렐라>의 이름이 사실은 "아셴푸텔"이라든가 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내용보다 축약되었거나 생략되었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은 아마도 다양한 형태를 거치며 늘어나고 고쳐진 이야기들을 접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림 형제 동화집>>의 원작이 다소 무겁고 어둡게 느껴지는 것은 그림 형제가 돌아다니며 모은 전설 혹은 전래 동화들이 과장되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아이들을 위해 다소 고쳤다고 할지라도 그 이야기 속에는 많은 암시와 비유가 들어있을 것이다. 특히 그림 형제가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고치고 다듬으며 현실을 고려하고 당시의 사회상을 담으려 했다는 것이 이 원작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덜컥 겁이 난 방앗간 주인은 늑대의 앞발을 하얗게 만들어 주었어요. 그래요, 이런 게 우리 인간의 모습이지요."...96p

 

이솝 우화처럼 교훈만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점이 그림 형제 동화집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때문에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다소 비틀려있기도 하고 완벽하지도 않고 오히려 과장된 듯한 특징을 지닌다. <용감무쌍한 꼬마 재봉사>는 실제로 용감무쌍하다기 보다는 자신의 꾀로 여러 적들을 물리치며 임금님의 자리에까지 오르고 <황금 머리카락 세 가닥을 가진 악마>의 소년 또한 자신의 기지로 임금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개구리 임금님>은 공주에게 벽에 던져졌는데도 왕자로 변하는가 하면 <라푼첼>의 왕자 역시 공주를 구하기는커녕 두 눈을 잃고 헤매다 라푼첼을 만나는 등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전혀 다른 결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 형제 동화집>>의 큰 흐름은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이다. 우리 삶의 변하지 않는 진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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