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아이디어 따라잡기 - 솜씨 좋은 여자의
오렌지 페이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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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내용이 불일치하다. 책의 제목만 보고 구입하신 분들이라면 무척 실망하거나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 1. 흔한 재료로 만드는 아이디어 부엌 소품>은 어느 것 하나 흔하지 않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것들 뿐이고, <Part 2. 생활이 즐거워지는 센스 업 가사 소품>도 재봉틀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은 일반인들이(요즘엔 많은 주부들이 재봉틀을 갖고 있지만..) 따라하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며, 실제로 살림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은 책속부록 <주부 9단만 아는 여우 같은 살림술>에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손으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유용하다. 나 같은 경우도 가끔 TV에 소개되는 양모 펠트나 유연 와이어 등을 배워보고 싶었으나 집 근처에서는 가르쳐주는 곳을 찾기가 힘들고, 재료도 어디서 구해야하는지 몰라 오랫동안 꿈처럼 간직하고만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 책에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도 소개해주고 간단히 만드는 법도 소개되고 있으니 “시작”은 내가 원할 때 아무 때나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즈음은 많은 주부들이 직접 손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하고 취미로 확대시켜 나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렵고 힘들다. <<솜씨 좋은 여자의 살림 아이디어 따라잡기>>는 그렇게 첫 시작을 쉽게 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

책속부록 <주부 9단만 아는 여우 같은 살림술>에서는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짝반짝 말끔한 세탁&얼룩 제거법”과 “보송보송 집 안 청소&튼튼 보수법”, 깔끔하고 위생적인 부엌 살림법“, ”에너지•물 절약하는 친환경 살림법“을 통해 여러 가지 tip을 배울 수 있어 좋다. 식초 하나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새로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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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따라해보기로 했다.

몇 해 전에 IKEA에서 예쁜 빨강에 반해 구입한 커~다란 앞치마.

이 앞치마를 두른 나를 보고 우리 남편은...정육점집 아줌마 같다고 했었다.

그런 말을 들었기도 했고, 좀 너무 커서 불편해져서 구석에 처박히게 된 사연을 가진 앞치마다.

이 앞치마로 80p의 우리 딸 "심플 에이프런”을 만들기로 결정!

  




책에서는 두 장의 테이블 클로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우리 집에는 테이블 클로스가 없기도 해서 내 앞치마로 재활용하기로 하였다.




1. 커다란 사이즈의 내 앞치마                                                       2. 아이의 몸에 맞게 만들고, 
                                                                                                               책의 주머니처럼 덧대기 위해 해체 작업.

                                          

 3. 작은 사이즈의 앞치마.                                              4. 앞판 상체 부분이었던 부분을 캥거루 주머니로 붙여주었다.

 

    

 

5. 82p에서처럼 나머지 원단을 덧대주고 3부분으로 나누어 주머니를 만들어준다. 






6. 매우 실용적인 아이용 놀이 앞치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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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소리 내어 읽어라 - 우리 아이 잠재력을 깨우는 낭독의 힘 우리아이 시리즈 2
홍경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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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임신소식을 접했을 때 결심했던 것이 몇가지가 있다. 무뚝뚝하기 이를 데 없는 엄마를 닮지 않은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태교는 몰라도 책을 많이 읽어주고 의도적으로 말을 많이 걸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친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과묵했던 나는 미친 사람처럼 혼자 중얼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뱃속의 아이를 의식했던 것은 아니었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 미리 연습해 두었던 것인데, 태명으로 부르며 말을 걸었으니 결국 뱃속의 아이와  말을 한 것이 된다. 5개월 무렵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가지 이야기가 있는 동화를 아빠에게 읽어주도록 부탁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에게 매일 2~3권의 책을 읽어주었고, 6개월 무렵이 되었을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생길 정도로 발전했다. 좋아하는 책은 하루에도 열댓번씩 읽어달라는 의사표현을 했고, 그 권수는 나날이 늘어났다. 그리고 대화.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쑥스럽기도 하고 바보짓 같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엔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우리집에 많은 책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는 같은 책을 몇 번씩이나 되풀이해서 읽었고,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지은양은 첫 단어("엄마"가 아닌 가장 좋아하는 "쥬스"였다)를 늦게 뗀 편(만 14개월)이었지만, 불과 3개월만에 완벽한 문장으로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엔 "이 아이가 천재인가보다..."라는 모든 엄마들의 오류에 빠져들었으나, 어느 순간 아이가 유난히 "언어"에 재능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내가 노력한 댓가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섯 살, 소리 내어 읽어라>>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내 교육법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에 응해주고, 시간을 들여 귀찮아하지 않고 많은 책을 읽어준 것들이 아이에게 믿을 수 없을만큼의 교육 효과와 감정적인 안정을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게 슬럼프가 없어던 것은 아니다. 만 3세가 되기 직전, 하루에 3~4시간씩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한글교육을 시켰으니 말이다. 혼자 읽게 되면 내가 좀 편해지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에서였다. 지은양은 이 책 제목에서와 같은 "여섯 살"이다. 물론 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고, 다른 친구들에게 동화구연하듯이 읽어줄 줄 알면서도 집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책을 읽지 않는다. 꼭~ 내 옆에 앉아 몸을 기대고서는 읽어달란다. 그런 아이가 때론 귀찮고 짜증날 때도 분명 있다. 그래서 때론 다음에 읽으면 안되겠냐고 회유도 해보고, 짜증을 부려보기도 했었는데...... 그런 행동이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를 준 행동이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 어떤 사랑 표현보다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스킨십), 혹은 옆에 붙여놓고 책을 읽어주는 행위가 더 많은 사랑을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홍경수 PD의 말에 많은 공감이 갔다. "낭독"의 힘(단순히 관념적인 행위가 아니라 몸이 깨어나고 몸에 활력을 주는 적극적인 신체활동...30p)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부모까지 더 트이게 된다는 사실. 그 어떤 매체를 통해서보다 엄마, 아빠의 말과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더 많~은 것들을 배워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 알고 있음에도 잘 실천하지 못한다. 이유는 많다. 피곤하다, 힘들다, 할 일이 많다, 바쁘다...하지만 그 어떤 핑계도 아이들이 자라고나면 모두 소용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 번 깨닫게 된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혀주어 잘 키우신 분들의 많은 경험담을 통해 조금 더 실전의 "낭독법"을 배울 수 있고, 낭독할 때 궁금해할 것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어떤 식으로 낭독을 해주어야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각 분야의 분들께서 추천해주신 낭독에 좋은 책들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집에서는 책 읽어주기가 이미 일상화되어있어 <<여섯살, 소리내어 읽어라>>에 소개된 "가족낭독회"를 통해 발전시켜볼까 생각중이다. 아이만을 위해 읽어주던 책읽기나 잘 읽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아이 혼자만의 낭독이 아닌, 서로 돌아가며 좋은 글귀를 찾아 읽어주는 모든 가족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을 위한 낭독 말이다. 홍경수 PD님의 말대로 아직까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이 책을 지침삼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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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 차리는 진수성찬 - 일주일이 든든한 생활요리
김래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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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식객>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래원씨가 그동안 알고 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히는 요리책을 내었다. 10년이 넘는 자취 생활동안 갈고 닦았던 요리 실력! 레시피에 적혀 있는대로가 아닌, 자신의 생각대로 가감한 “김래원만의 요리 비법”이다.
 


 

*** 김래원만의 요리 특징***
 

 

상큼, 시원한 미소를 지어준다. 우하하!! 바라만봐도 기분이 좋다. 왜~ 바보같이 남자 연예인 사진을 바라보며 실실대냐고 남편이 추궁해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흐흐흐~ 이건 요리책이라구~~~!!!”^^

 

 

 

 책에는 요일별로 김래원씨의 일상이 담겨 있고(마치 화보나 그의 에세이를 보는 느낌이라 더욱 GOOD!!!), 그의 요리와 생활 노하우가 담겨 있다. 나도 레시피를 기본으로 내 맘대로 요리하는 편인데, 김래원씨의 레시피를 보면 정말 요리에 대한 끼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1. 아주 기본적인 상차림(밥, 국, 기본적인 반찬)부터 주부인 나도 좀처럼 요리할 생각을 하지 않는 튀기고, 볶고 심지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아찌까지 매우 다양한 레시피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2. 바쁜 일상으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군만두나 스팸, 라면 등등)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쉽고 빠르게 끼니를 해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래원씨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해 낸다는 사실.

 

3. 소주나 맥주, 와인 안주까지 각 상황에 따르는 레시피가 잘 정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4. 자칫 번거로울 수 있는 요리들(장아찌, 갈비 조림, 옥돔 연근 구이..등)도 아주 쉽다는 듯 설명해 놓은 레시피를 보면 왠지 주부로서 힘이 불끈! 솟아오른다. 래원씨도 했는데, 나라고 못할 리가(뭐, 귀찮다는 이유로 안했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있겠어?

 

***그럼.... 직접 만들어 볼까?^^***

보자마자, 이거!!! 하고 찍은 레시피는... 역시나 술 좋아하는 남편과 나를 위한 <콩나물 골뱅이 무침>.



 

그동안 내가 했던 레시피는 파가 주종이고, 각종 야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소면"이었다.^^ 하지만 밥을 먹으며 그리고 맥주까지 마시며 소면을 소화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물론 맛있기야 하지만 불러오는 배와 칼로리를 생각하면..... 에휴~

그래서 래원씨의 레시피는 아주 담백!하다. 소면 대신 콩나물..이라고 생각하니 부담도 적고, 실제로 매우 담백하다.

 

래원씨의 레시피와는 또 다르게, 각종 채소를 넣어 준비하고, 골뱅이도 뜨거운 물에 한 번 목욕을 시켜줬다. 그리고 맛있는 양념으로 쓱~쓱~ 무쳐주면....^^ 맛있는 콩나물 골뱅이 무침 완성~~!!!

                              

래원씨의 레시피로만 차린 밥상이다. 그야말로 진! 수! 성! 찬!^^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하고 맛있게 먹으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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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 약속 - Daum UCC 최고의 퍼스널 트레이너
홍길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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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해동안 내가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였다. 원래 마른 체형도 아니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둘 다 조금씩 조금씩 몸이 불어왔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함께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결혼해서 몸무게가 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쓰리 쿠션에 내 몸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친정 부모님의 성화에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덧 몸무게는 70kg이 넘어있었고, 시중 브랜드에서는 사 입을 수 있는 옷이 없었다. 그래서 작년!!! 드디어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그만큼 이를 악물고...)를 시작했다. 워낙 운동을 싫어하는지라 내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다이어트 방법은 Dr. YOU가 주장하시는 반식 다이어트였다. 무엇을 먹어도 상관없다. "간식과 술을 끊고 삼시 세끼 먹던 양의 반만 먹어라!!!" 먹는 것을 즐기는 내가 이 다이어트를 나름 잘 지켰던 이유는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그래도 운동보다는 덜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작년 6월에 시작한 다이어트는 2008년 2월에 무려 17kg 감량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문제는...다이어트가 끝난 뒤의 일이다. 다이어트 하는 동안 힘이 없어(먹는 것이 없으니...) 무기력하게 지내던 것이 타성에 젖은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먹는 양이 조금씩 늘어난다는 문제! 요요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6개월동안 다시 3~4kg가 늘었다. 운동을 죽어라 싫어하던 나는 9월 중순쯤 큰 결심과 함께 헬스장에 등록하기에 이른다.

트레이너가 있으나 물어보지 않는 한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단점(싸구려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는 대강 알고있으나 확신이 없다는 점 때문에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 약속>>은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 아놀드 홍만의 장점 ***

   

1. 아놀드 홍이 추천하는 비만 체형, 보통 체형, 마른 체형을 위한 맞춤형 식단이 있다. 각 체형에 맞게 열량을 고려하였고, 이 식단을 지키기 위한 노하우도 함께 알려준다. 무엇보다 아놀드 홍의 100일 프로그램에 맞춰, 이 식단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적응이 되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식단도 알려주고 있어 매우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아놀드 홍이 즐겨먹는 저칼로리 레시피가 있다. 저지방이면서 영양가 있는 신선한 재료들로 아주 간단히(직접 만들어 봤는데, 정말정말 초간단이어서 즐거웠다.)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저열량 레시피들!!                
 


 



3.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 약속>>은 기본적으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한 S라인 만들기 방법도 알려 준다. 주로 덤벨과 튜빙 밴드 혹은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중량, 고반복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절대로!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4. 식이요법만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없다. 또, 운동만으로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바른 운동 자세, 꾸준한 반복만이 아름다운 몸과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직접 따라해보았다. ***

1일째 ... 일단 식단을 되돌아보았다. 양으로 치자면 작년에 절반의 절반으로 줄인 덕분에 일단 간식을 끊고 세 끼는 유지하기로 결정. 그동안 헬스장에서 내맘대로 하던 방법을 <아놀드 홍>의 순서로 바꾸었다.

2일째 ... 그동안 하지 않았던 스트레칭과 복근 운동 시작. 책을 들고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에 일단 집에서 연습하고 헬스장에서는 생각나는 것들만 해보았다.

3, 4일째 ... 9월 중순부터 2달 넘게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놀드 홍>의 방법을 몇 개 더 집어넣으니 쓰지 않던 근육으로 인해 근육통으로 죽을맛이다.

5, 6일째 ...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에는 근육통이 일주일 넘게 갔는데, 이번엔 3일만에 없어졌다. 나름 뿌듯하다.

7일째 ... <아놀드 홍>의 말씀대로 하루는 푹~ 쉬어준다.^^

"몸짱"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 건강을 위해, 나 스스로의 성취감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것을 할 때도 있고, 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할 때도 있겠지만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본다. 

***마음에 남는 한 마디***

100일간의 약속을 진행하다보면 몇 번씩 이러한 고비가 찾아온다.

그때마다 내 자신에게 관대해진다면 약속을 지킬 수 없다. 우리는 장발장이 아니다.

못 사 먹는 것이 아니라 안 사 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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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2 - 세계의 와인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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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와인의 세계>가 와인의 대략적인 개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면, 2권 <세계의 와인>은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특성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와인은 크게 유럽 대륙 와인과 신대륙 와인으로 나뉘고 이 두 와인 종류에 따라 라벨 읽는 법도 다르다.
유럽 대륙의 와인은 오랜 전통과 문화 위에 성립되어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라벨에서는 그들의 문화와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물론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우리가 백날 쳐다보았자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리가 만무하지만 말이다.^^
반면, 신대륙의 와인은 유럽 대륙의 와인에 맞서기 위해 알아보기 쉬운 라벨을 채택했고, 그래서 그들의 와인은 라벨만 보고도 어느 나라에서 어떤 포도 품종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을 읽으며 내가 얻은 것은, 나 스스로 와인을 선택할 만한 기준을 배웠다는 것이다.
그냥 권해주는 대로나 혹은 가격에 맞춰 구매했던 것을 떠나 내 의지대로 고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그 전에는 사 와서 코르크 마개를 딴 후 맛보지 않으면 이 와인이 내게 맞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친구가 권해준 와인도 내게는 꼭~ 맞지는 않았기 때문에 와인을 구입할 때마다 다른 와인을 고르곤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라벨을 제대로 읽어낼 수도 있고, 책에서 얻은 포도 품종에 따른 분위기에 따라 어떤 맛을 낼 지 상상해 볼 수 있다는 점과 각 나라마다 우수한 와인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으니 와인을 선택할 때 조금 더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와인은 꿀꺽꿀꺽 마시는 술이 아니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음미하며 목으로 넘기는 그 순간까지 이 모든 것이 합쳐져야 제대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내게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노력과 같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제대로 알고 나니 그런 여유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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