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국어 E단계 1집 - 초등 1~2학년 기탄국어(초등) 시리즈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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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학습지를 해 왔다.
워낙 말발이 센 아이라 말발 뿐만 아니라, 글로도 잘~ 표현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일찍 시작한 한글 학습지는 아이에게 지루함만을 안겼나보다.
내가 좋은 엄마였다면... 집에서 직접 가르치면 정말 좋았을텐데, 불행히도 그렇지 못하다.
그렇게 아이는 7살이 되었고,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다들~ 학습지를 시작한다는 이 나이에!!!^^
나는 거꾸로 학습지를 끊고 엄마표를 선택했다.
뭐, 왠만큼 알건 알고 있으니, 내가 가르치기 훨씬 수월할거란 계산도 있었고...
또다른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아이를 그 다른 학원을 보내며 생긴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고...^^

어쨌든!!! 여러 고민 끝에 결정한 기탄 국어 E단계 개정판이다!
처음엔 기탄시리즈의 그 지루함이 싫어서 다른 학습지를 찾아봤는데... 아직까지는 기탄만한 학습지는 없는 듯하다.
게다가 크기도 커지고 시원시원하게 "개정"하여 나왔으니 조금 마음에 든다.
온라인 서점에 보니 "새기탄국어"와 "개정판"이 있다.
이 두 개를 비교하고 싶어 집 근처 여러 책방과 마트들을 전전하였으나 (큰 서점엔 나가보지 못했다.) 내가 다닌 곳들은 "새기탄국어"를 구경도 할 수가 없었다.
온라인 서점은 학습지 미리보기가 안되고....
들여다 본 "개정판"이 나름 구성이 괜찮아보인다.
그동안 공부해오던 학습지와도 비슷해 보이고...
그래서 개정판으로 결정!

매일 4장 정도 푸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너무 많은 것 같아 1주일에 1~2회 하기로 아이와 결정했다.
읽고 전체 내용 이해하기,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나였다면" 문장 만들기... 외에 기초 인식 문제, 단어문제, 기초 문법문제 등 다양한 구성이 좋다. 
집에서 하는 홈스쿨의 경우... "잊지 않고 꾸준히~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선 즐겁게 시작하였으니... 마지막까지 즐겁게 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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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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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엇인가를 처음 배우고 직접 해볼 때에는 잘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습을 하고, 잘 해내기 위해 노력을 하죠.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엇이든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라 실수 연발입니다. 
하지만, 그런 실수조차도 까르르~ 웃으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요.
몇 번 연습을 해본 뒤에도 잘 못하면... 엄마는 속상하고 때론 화가 나기도 하여 아이를 나무라고 핀잔을 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번 그런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나도 멋진 엄마가 되어야지! 끝까지 용기를 주는 거야!’ 라는 다짐도... 계속되는 아이의 실패에 금방 잊어버리고 또다시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를 아이에게 읽어주니... 제가 먼저 민망해집니다. 
데이지의 엄마처럼 끝까지 용기를 심어주지 못해서, 끝까지 믿어주지 못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지 못해서....

데이지는 깡총뛰기를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괜찮다고... 다시 한 번 해보라고... 잘 할 수 있다고 독려해줍니다.

 

연못가의 아기 생쥐가 갈대 끝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잘 안될 때마다 엄마는 잘 뛰게 될거라고 위로합니다.

 

데이지뿐만 아니라 땅굴을 파는 아기오소리와,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아기 오리의 모습을 보며 누구에게나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연습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잘 해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되지요!
"반드시 해낼 거야"라는 데이지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가 데이지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의 첫경험은 언제나 두렵고 무서울텐데, 그런 두려움과 걱정은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만으로도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아이에겐 노력과 연습의 중요성을... 엄마에겐 격려와 믿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첫 줄넘기 연습을 위해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잘 할 수 있다고, 반드시 해낼 거라고 이야기해 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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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상의 삼총사 지그재그 3
엘리자베스 브로캠프 지음, 조니 스트링필드 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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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를 가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취향도 같고, 취미도 같고... 내 마음을 모두 열어보일 수 있는 친구! 
이 세상에 둘만 있다 하더라도 그 어떤 문제도 헤쳐 나아갈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 이 들죠.
하지만, 그렇게 영원할 것 같은 친구와 조금 의견이 엇나가거나 싸우기라도 한다면... 천국같던 이 세상이 지옥으로 변해버려요~
친구가 그렇게 서로에게 단 둘이라면 생기는 문제들! 그리고 혹은 셋! 또는 넷...^^

처음,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줄 때에는 아주 많이~ 에서 시작하여 함께 놀 수 있는 친구 하나... 둘...을 만들어주죠.
하지만 곧 홀수면 안돼!라는 생각을 갖게 돼요. 
어린 아이들일수록 표현도 거칠고, 본의아니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나 말들을 많이 하거든요.
세 아이가 놀다보면 한 아이는 소외되기 일쑤이고 그런 아이도 아기이지만 상처를 받습니다. 

<<우리는 환상의 삼총사>>는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에요.
아주아주 친한 삼총사가 있습니다.
4학년에 올라가는 반 배정에서도 모두 함께 한 반이 되지요.
기쁨도 잠깐... 이들은 셋이기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숙제할 때 둘씩 짝을 지어야 한다면? 집에서 꼭 한 명만 초대할 수 있다면...혹은 두 명의 친구가 싸울 때 가운데 낀 친구가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다른 친구가 우리 그룹에 낄 때...와 같은 일들이요.
린지와 벨라, 케이트는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합니다. 
처음엔 셋이 똘똘 뭉쳐 영원할 것 같던 우정이었지만, 어느새 서로를 속이게 되고, 무시하게 되고 배려해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친구들이기에 힘들지만 미안하다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진실을 이야기해 주고, 친구의 입장과 얘기를 들어주며 자신들의 우정을 다시 확인해 나가지요.

  

그렇게 성장한 세 친구는 셋이 좋지만, 셋보다는 더 많은 수가 좋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있잖아, 나는 너희가 정말 좋아. 우리는 언제까지나 환상의 삼총사야. 하지만 헤일리도 친구가 필요해."...77p

삼총사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친구가 많을수록 더 즐겁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린지와 벨라, 케이트는 앞으로 더욱 행복한 친구들이 될 수 있겠지요?

여담... 
옮긴이를 보니 빅뱅을 열렬하게 좋아하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이라고 해요. 
그런데도 전혀 읽는 데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같은 또래가 번역한 책을 읽는다는 즐거움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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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 - 전래동화 구연동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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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는 전래동화입니다. 전래동화를 들으면 우리나라의 옛것들을 자연스레 익히게 되고, 나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과 아름다운 마음씨, 해학적인 웃음... 권선징악의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80개나 되는 전래동화를 구연으로 들려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이 많고 글씨가 적은 기존의 책들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그림은 볼 수 없지만... 대신 엄마나 아빠의 실감나는 목소리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거죠. "난 구연동화 같은 거 못해!"라는 생각이 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문"이 있거든요.^^ 당황하며 읽으라든가...엄하게 훈계하듯... 혹은 간사한 목소리로... 아쉬워하며 힘없이... 등 다양한 지문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어줄 때는 사실... 읽어주는 사람이 미리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등장인물도 미리 알려주고... "포인트"라는 란이 있어, 구연동화를 읽기 시작하기 전에 대강의 내용과 알고있어야 하는 점, 그리고 아이에게 강조할 점 등을 제시하고 있어 아주 좋습니다. 

80가지 이야기는 그냥 아무 순서 없이 죽~ 나열된 것이 아니라 <웃음이 피어나는 이야기>, <지혜가 샘솟는 옛날 이야기>, <효자와 효녀 그리고 효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애틋한 사랑이 담기 옛날이야기>, <도깨비와 귀신이 튀어나오는 옛날이야기>, <고향의 전설이 담긴 옛날 이야기>, <동물이 숨어 있는 옛날 이야기>, <꽃향기가 피어 있는 옛날 이야기>, <물음표가 숨어 있는 옛날 이야기> 등으로 분류해 놓아 더 이해하기 쉽고 집중하기가 쉽습니다. 

옛날에는 평민과 양반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무섭게만 생각했던 도깨비가 어이없을 정도로 바보같을 때는 웃음이 나기도 하고...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읽을 땐 슬프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이 들어있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감정들을 쌓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들기 전에 들려주면... 재미있는 꿈을 꿀 수도 있겠네요.^^ 매일 4~5권씩 읽고 잠드는 우리아이에게 며칠간은 이 책만 읽어주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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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신나는 가치 학교 자신만만 시리즈 6
임정진 지음, 구윤미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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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가... 그야말로 자신을 계발하는 책이 되어 일반화 된 이후로,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생각과 습관을 가지고 행동하면 더 나으리라는 부모들의 바램과 함께 아이들의 자기계발서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 되어야 이해하기 쉬운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니 유아 그림책에서부터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읽혀주다보면 몸에 밴 "긍정의 힘"으로 더욱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신만만 신나는 가치 학교>>는 내가 읽어본 아이들 자기계발서 중 가장 어린 나이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초등학교 1~2학년용으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6~7세부터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동화"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13가지 신나는 가치 이야기"라는 소제목처럼... 이 책에는 모두 13가지 가치를 이해시키기 위한 동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 배려, 나눔, 예의, 자신감, 감사, 사랑, 책임감, 정직, 협동심, 약속, 용기, 끈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창작동화와 위인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림책 읽듯이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며 저도 모르는새 이런 가치들에 대한 가치를 익히게 될 것이다.



아주 다양한 일러스트가 마음에 든다. 13가지나 되는 동화를 같은 그림을 보며 읽자면... 아이들에게는 지루함을 줄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일까. 일러스트레이터 6분이 돌아가면서 그린 이 그림들은 이야기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느낌을 전해주어 동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뒷부분에는 "엄마와 함께 보는 자신만만 - 신나는  가치 학교" 코너를 두어 어떤 점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강조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혼자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미리 포인트를 알고있는 엄마와 함께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들이  "긍정의 힘"을 갖는 데 훨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뒷페이지에는 13가지 가치들에 대한 상세 정의와 실천 방법 등이 있어 동화를 읽고 그치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한다. 읽는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실천하도록 돕는 책!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책이 집에 도착하자, 이 길다면 긴~ 책을 아이가 앉아 주르륵~ 읽어낸다. 읽다가 깔깔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아직은 동화 자체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만, 몇 번 더 읽고난 후엔 아이와 "가치"에 대해 긴긴 토론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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