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체리나무집 : 요정 친구들과 함께 노는 (입체 팝업북)
매기 배트슨 지음, 신정숙 옮김, 루이스 컴포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적 가장~ 즐겁게 갖고 놀았던 장난감은... 마루인형도, 레고나 공기놀이도 아닌... 바로 종이인형이었습니다.^^
자주, 그리고 꽤나 오랫동안 가지고 놀았던 것 같아요.
그 간편성에... 그리고 옷도 갈아입힐 수 있다는 그 즐거움에 종이에 나만의 옷을 그리고 오려 색다른 옷을 만들어내곤 했지요.
지금은 종이인형을 팔지 않죠.
그래도 우리 아이는 종종 인형을 그리고 오려, 종이인형처럼 갖고 놀기도 해요.
그리고, 모든 여자 아이들의 로망인.... "인형의 집"^^
인형에게 "집"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일인지요.~

<<나의 체리나무집>>은 종이인형과 인형의 집으로 구성된 팝업북이에요~
그 화려함과 정교함이 얼마나 놀라운지...^^
우리 아이, 완전 푹~ 빠졌습니다, 열광합니다.ㅋㅋ

  




갈아입힐 수 있는 옷은 아니지만, 체리나무집 속 옷장에 잘~ 보관해둘 수 있는 옷과 요정들.
잊어버리지 말라고 보관함까지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나의 체리나무집>> 동화가 있구요~ 
신기하게도 이 동화내용과 꼭~ 맞게 체리나무집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동화책 내용대로 놀 수도 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지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해볼까요?^^




 
 

책 한 권을 둥글게 굴려 리본으로 묶으면.... 이렇게 원으로 둘러진 멋진~ 체리나무집이 완성된답니다.
어찌나 정교하고 멋들어진 집인지... 이곳저곳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여자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을 심어주는 정말로 아기자기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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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녀석이야 작은 책마을 15
황선미 지음, 정유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한국의 동화작가, 황선미선생님.
이분의 작품엔 언제나 따뜻한 인간미와 저~ 깊은 곳 숨겨진 나쁜 마음을 콕콕 집어내는 예리함이 있다. 
<<고약한 녀석이야>>는 처음 동화로 쓰여지고,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을 서랍 속에서 고쳐지고, 다듬어졌다고 한다.
처음엔 우리 주위의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을 한 토끼, 여우, 반달곰, 다람쥐 아이들의 이야기였으나... 10년이 흐르면서 남을 속이고, 괴롭히는 "고약한 녀석" 능청이가 주인공이 되었다는 작가의 말을 읽으니, 왠지 이녀석 능청이에게 더욱 정이 간다.

<<고약한 녀석이야>>는 따로인 듯, 하나인 이야기 세 편으로 되어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빠처럼 무엇이든 척척 고쳐내는 꼬마 목수가 되고픈 "반달이"의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는 건망증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이웃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다람쥐 "깔끔이"의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는 친구들을 괴롭히던 "능청이"가 할머니를 만나고 친구들과도 어울리게 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에 어떤 식으로든 등장하는 아이가 바로, 너구리 "능청이"이다.
능청이는 길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반달이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며 잘못된 길을 알려주고, 건망증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하면 먹을 것을 축내어 깔끔이의 기분을 상하게도 한다. 
하지만 반달이가 하루동안의 외출에서 독립심을 키우고, 깔끔이가 할아버지를 돌보아드리며 이웃의 사랑을 깨달은 것처럼... 떠돌이 능청이는 남에게 해만 끼치는 "고약한 녀석"이지만은 않았다.
그저 친구가 되고 싶어서... 아빠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를 찾아가는 길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 한 행동들이 다른 아이들에게는 고약하게 비쳤을 뿐이다.
그런 식으로밖에 행동할 수 없는 사람들이 ... 분명 있다.
우리도 가끔은 새침해지거나 고약해져서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 적이 분명 있지 않을까?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가시덤불로 능청이를 보낸 반달이, 재롱이, 깔끔이, 초롱이도... 결국은 그 무서운 곳임에도 친구 능청이를 찾으러 가는 것을 보면 우리들 마음 속엔 역시 선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건망증 할아버지가 벽에 남겨놓은 글씨를 읽을 때엔 눈물이 글썽거리고, 모든 이웃들이 능청이 할머니네 머루로 파티를 벌이는 그림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누구나 고약한 마음이 조금씩은 있지만, 역시나 관심과 사랑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은... 고약한 녀석은 없다는 사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감동적인 글을 읽는 기분은 아이나 어른이나 같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잘~ 만든 동화책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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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국어 E단계 1집 - 초등 1~2학년 기탄국어(초등) 시리즈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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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학습지를 해 왔다.
워낙 말발이 센 아이라 말발 뿐만 아니라, 글로도 잘~ 표현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일찍 시작한 한글 학습지는 아이에게 지루함만을 안겼나보다.
내가 좋은 엄마였다면... 집에서 직접 가르치면 정말 좋았을텐데, 불행히도 그렇지 못하다.
그렇게 아이는 7살이 되었고,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다들~ 학습지를 시작한다는 이 나이에!!!^^
나는 거꾸로 학습지를 끊고 엄마표를 선택했다.
뭐, 왠만큼 알건 알고 있으니, 내가 가르치기 훨씬 수월할거란 계산도 있었고...
또다른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아이를 그 다른 학원을 보내며 생긴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고...^^

어쨌든!!! 여러 고민 끝에 결정한 기탄 국어 E단계 개정판이다!
처음엔 기탄시리즈의 그 지루함이 싫어서 다른 학습지를 찾아봤는데... 아직까지는 기탄만한 학습지는 없는 듯하다.
게다가 크기도 커지고 시원시원하게 "개정"하여 나왔으니 조금 마음에 든다.
온라인 서점에 보니 "새기탄국어"와 "개정판"이 있다.
이 두 개를 비교하고 싶어 집 근처 여러 책방과 마트들을 전전하였으나 (큰 서점엔 나가보지 못했다.) 내가 다닌 곳들은 "새기탄국어"를 구경도 할 수가 없었다.
온라인 서점은 학습지 미리보기가 안되고....
들여다 본 "개정판"이 나름 구성이 괜찮아보인다.
그동안 공부해오던 학습지와도 비슷해 보이고...
그래서 개정판으로 결정!

매일 4장 정도 푸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너무 많은 것 같아 1주일에 1~2회 하기로 아이와 결정했다.
읽고 전체 내용 이해하기,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나였다면" 문장 만들기... 외에 기초 인식 문제, 단어문제, 기초 문법문제 등 다양한 구성이 좋다. 
집에서 하는 홈스쿨의 경우... "잊지 않고 꾸준히~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선 즐겁게 시작하였으니... 마지막까지 즐겁게 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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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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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엇인가를 처음 배우고 직접 해볼 때에는 잘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습을 하고, 잘 해내기 위해 노력을 하죠.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엇이든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라 실수 연발입니다. 
하지만, 그런 실수조차도 까르르~ 웃으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요.
몇 번 연습을 해본 뒤에도 잘 못하면... 엄마는 속상하고 때론 화가 나기도 하여 아이를 나무라고 핀잔을 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번 그런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나도 멋진 엄마가 되어야지! 끝까지 용기를 주는 거야!’ 라는 다짐도... 계속되는 아이의 실패에 금방 잊어버리고 또다시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를 아이에게 읽어주니... 제가 먼저 민망해집니다. 
데이지의 엄마처럼 끝까지 용기를 심어주지 못해서, 끝까지 믿어주지 못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지 못해서....

데이지는 깡총뛰기를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괜찮다고... 다시 한 번 해보라고... 잘 할 수 있다고 독려해줍니다.

 

연못가의 아기 생쥐가 갈대 끝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잘 안될 때마다 엄마는 잘 뛰게 될거라고 위로합니다.

 

데이지뿐만 아니라 땅굴을 파는 아기오소리와,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아기 오리의 모습을 보며 누구에게나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연습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잘 해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되지요!
"반드시 해낼 거야"라는 데이지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가 데이지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의 첫경험은 언제나 두렵고 무서울텐데, 그런 두려움과 걱정은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만으로도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아이에겐 노력과 연습의 중요성을... 엄마에겐 격려와 믿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첫 줄넘기 연습을 위해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잘 할 수 있다고, 반드시 해낼 거라고 이야기해 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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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상의 삼총사 지그재그 3
엘리자베스 브로캠프 지음, 조니 스트링필드 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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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를 가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취향도 같고, 취미도 같고... 내 마음을 모두 열어보일 수 있는 친구! 
이 세상에 둘만 있다 하더라도 그 어떤 문제도 헤쳐 나아갈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 이 들죠.
하지만, 그렇게 영원할 것 같은 친구와 조금 의견이 엇나가거나 싸우기라도 한다면... 천국같던 이 세상이 지옥으로 변해버려요~
친구가 그렇게 서로에게 단 둘이라면 생기는 문제들! 그리고 혹은 셋! 또는 넷...^^

처음,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줄 때에는 아주 많이~ 에서 시작하여 함께 놀 수 있는 친구 하나... 둘...을 만들어주죠.
하지만 곧 홀수면 안돼!라는 생각을 갖게 돼요. 
어린 아이들일수록 표현도 거칠고, 본의아니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나 말들을 많이 하거든요.
세 아이가 놀다보면 한 아이는 소외되기 일쑤이고 그런 아이도 아기이지만 상처를 받습니다. 

<<우리는 환상의 삼총사>>는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에요.
아주아주 친한 삼총사가 있습니다.
4학년에 올라가는 반 배정에서도 모두 함께 한 반이 되지요.
기쁨도 잠깐... 이들은 셋이기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숙제할 때 둘씩 짝을 지어야 한다면? 집에서 꼭 한 명만 초대할 수 있다면...혹은 두 명의 친구가 싸울 때 가운데 낀 친구가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다른 친구가 우리 그룹에 낄 때...와 같은 일들이요.
린지와 벨라, 케이트는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합니다. 
처음엔 셋이 똘똘 뭉쳐 영원할 것 같던 우정이었지만, 어느새 서로를 속이게 되고, 무시하게 되고 배려해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친구들이기에 힘들지만 미안하다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진실을 이야기해 주고, 친구의 입장과 얘기를 들어주며 자신들의 우정을 다시 확인해 나가지요.

  

그렇게 성장한 세 친구는 셋이 좋지만, 셋보다는 더 많은 수가 좋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있잖아, 나는 너희가 정말 좋아. 우리는 언제까지나 환상의 삼총사야. 하지만 헤일리도 친구가 필요해."...77p

삼총사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친구가 많을수록 더 즐겁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린지와 벨라, 케이트는 앞으로 더욱 행복한 친구들이 될 수 있겠지요?

여담... 
옮긴이를 보니 빅뱅을 열렬하게 좋아하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이라고 해요. 
그런데도 전혀 읽는 데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같은 또래가 번역한 책을 읽는다는 즐거움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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