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술래잡기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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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나의 숨막히는 두뇌게임은 시작되었다!!!

 

 사신의 술래잡기( 마예난 지음 /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펴냄 )는 천재 탐정 모삼과 그의 파트너 무즈선이 범죄자 L과 두뇌싸움을 벌이는 범죄추리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한 줄의 말이 떠오른다. “재미있다.” 이 말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정말 재미있다. 책을 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었을 정도로 엄청난 가독성과 매력을 지녔다.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는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주인공 모삼의 추리에 따라 책을 읽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알려지지 않은 범죄자 L!!! 그가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도대체 L의 목적은 무엇일까? 잔인한 범죄자라고 만은 볼 수 없는 듯하다. 우리가 놓친 무언가가 있다. 모삼과 무즈선의 팀워크는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를 능가하는 케미가 있다. 그리고 오팀장님도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작가는 하나하나의 인물에 독특한 매력을 집어넣었다. 스쳐지나가는 인물들마저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모처럼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만난듯하여 기분이 좋다. 이 책은 독자에게 추리하고 상상하는 기쁨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사람이 L과 같고, 의심이 되었다. 도대체 L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 함께 찾아봤으면 한다.

 

 사신의 술래잡기를 다 읽은 지금, 모삼과 무즈선, 그리고 L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이들의 술래잡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사신의 술래잡기의 후속편이 너무나 궁금하다. 이 술래잡기의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내가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그가...... 승리자가 되었으면 한다!!!

 

타인이 너를 어떻게 대하는 지는 그들의 업고고,

또한 그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너의 업보이다.

 

시간은 결국 모든 것을 치유하지. 지나간 일이 얼마나 슬프건, 잔인하건, 행복하건......

시간은 모든 것을 데리고 가. 이걸 봐. 이 시계가 또 빨리 가고 있잖아.

 

 

오늘의 과()는 지난날의 인(), 오늘의 인은 후일의 과가 될 것입니다. 1년 전의 유인 (誘因)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깊게 새겨져 오늘의 만회할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킨 것이지요.



시간은 결국 모든 것을 치유하지. 지나간 일이 얼마나 슬프건, 잔인하건,
행복하건......
시간은 모든 것을 데리고 가. 이걸 봐. 이 시계가 또 빨리 가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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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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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오리진-세상 모든 것의 기원_001 보온( 윤태호 만화 / 이정모 글/ 김진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펴냄)은 아주 아주 재미있는 웹툰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다. 그동안 윤태호 작가님의 미생이나 이끼 등 전작을 엄청 재미있게 보았기에 주저함 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흔히 교양이라고 말하는 단어를 깊이 파고들고 싶었다.”라는 작가님의 말, 그리고 교양 만화라는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책을 펼친 순간, 나의 기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재미있다. 어렵지 않다. 흥미롭다.’ 이게 이 책을 읽은 순간 나의 느낌이다. 독자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하는 듯 하다. 이 책은 편집자들의 생각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에게도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오리진의 첫 주제는 보온이다. 처음에 보은이라는 제목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은혜? 이런 생각도 하였다. 보온은 정말 말 그대로 따스함 이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열이다. 보온이라는 주제로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교양을 줄까 너무나 궁금했다.


 미래의 후손들이 보낸 봉투라는 AI로봇......봉투가 전하는 미래의 모습...... 우리의 아이들의 아이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그 모습은 참담했다. 현재의 우리에게 봉투는 무엇을 느끼게 될까? 지금의 우리 삶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책을 편 순간 마지막 장까지 쉴 틈 없이 읽어 내려갔다. 교양만화라는 작가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어렵지 않아 어린이들도 읽을만한 수준의 만화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친절하게 '보온'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되어있다. 더욱더 신뢰가 느껴졌다. 그리고 2권은 주제는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지고 있다. 100가지의 교양을 전하는 오리온!!! 너무나 궁금하다.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더욱더 2권이 기대된다.



흔히 ‘교양’이라고 말하는 단어를 깊이 파고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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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9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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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강점실록(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박영규 작가는 한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대통령 실록 등을 편찬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분이다. 고대 역사인 고구려실록부터 조선시대 실록까지 읽었는데, 이번에 일제강점기실록이 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대가 되었다. 책을 받은 순간 곱디고운 표지를 보며 얼른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은 쉽게 읽혀지지가 않았다. 가슴 속에 분노가 느껴져서 인지 쉽사리 책장이 넘겨지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실록들이 왕의 업적과 그들의 가계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일제 강점 실록은 사건과 인물들 중심의 서술이다. 이 책은 세계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를 비교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전의 책들보다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우리의 역사 뿐 아니라 세계사와 비교하면 읽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책을 읽으면 항상 한국근현대사 부분에서 어렵고 멈춰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근대사에 대한 부분이 정리되었다.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눈감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꼭 집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부끄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그 시기, 그 시기의 일들이 잘 서술되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엄청난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친일파들이 있는지 몰랐으며 그들의 후손이 하는 행동은 정말 분노를 일으켰다. 부끄러움이 없는 자들이다. 이 책은 내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있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과 투쟁의 역사, 삶이 내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다. 조국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는 이들, 그리고 그들의 허무한 죽음. 영양실조와 병마에 시달려 쓸쓸히 돌아가신 그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우리는 잊지 않아야한다. 우리의 아프고 아픈 역사를...... 이 책은 나에게 다시금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야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 주었다. 우리의 가장 아픈 역사, 잊고 싶은 역사, 일제강점기!! 우리는 잊지 말아야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분노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역사를 알고 그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알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읽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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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사냥꾼 케이스릴러
김용태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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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전....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운석사냥꾼(김용태 미스터리 스릴러 / 고즈넉이엔티 펴냄 )은 시골마을에 운석이 떨어진 날 발생한 소녀의 실종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어느 조용한 밤, 한 소녀가 부모님의 눈을 피해 집을 나선다. 굴다리 너머에 반딧불이가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으러 간 소녀는 그보다 더 멋진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소녀는 사라진다. 소녀를 찾아 나선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알 수 없는 엄마와 마을사람들의 모습...... 전직 기자였던 아빠의 딸 찾기가 시작된다. 운석과 소녀의 실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 책은 진행되어 간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이야기여서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전직 기자였던 아빠는 별이의 동선을 따라 취재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저 단순 실종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느낀다. 무언가를 감추는 듯한 아내와 마을 사람들......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16년 그날의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점점 그날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위험해지는 것을 느낀다. 숨가쁘게 느껴지는 사건에 전개에서 독자는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무엇인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였다. 그리고 하나씩 벗겨지는 비밀들 속에서 인간의 추악함과 슬픔이 느껴진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신비스러운 분위기! 아름다운 별빛이 가득한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곡갱이로 땅을 파고, 쫓기는 것 같은 사람의 실루엣은 이 책의 결말을 짐작케 한다. 상처받은 사람과 그 사람의 곁에 있는 이는 얼마나 아프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지를 이 책은 말하는 듯하다. 소설은 끝이 나고, 모든 사실은 밝혀진다. 우리가 마주보게 되는 진실은 생각보다 더 참혹하다. 하지만, 결국엔 사람의 사랑이 그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치료한다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운석이 떨어지던 날, 내 딸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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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긴 27단어 생각쑥쑥문고 14
샤렐 바이어스 모란빌 지음, 정용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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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엄마가 남긴 27단어( 샤렐 바이어스 모란빌 지음 / 정용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펴냄)는 엄마와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곁에 없는 어린 소녀 코비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무조건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을 보면 대강 내용이 짐작되는 책이다. 표지에 별을 보는 소녀의 뒷모습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엄마가 남긴 27개의 단어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읽어보고 싶었다. 많이 울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가슴이 많이 아플 것 같아 쉽게 책에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27개 단어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결국엔 책을 펴보게 되었다.


 코비는 엄마가 남겨놓은 단어를 마법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렸다. 부모님을 잃은 어린 소녀의 상처가 느껴져서 더더욱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소녀의 성장을 기다리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책은 말하고 있는 듯하다. 치유라는 것은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기다려주고 바라보는 것이라고...... 철부지 같던 코비가 차츰차츰 부모님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 상황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작은 소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괜찮다 괜찮다 해주고 싶었다.


 심리치유, 심리 치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는 소녀와 그 소녀를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알게 되는 친구의 소중함이 가슴 따뜻한 책이다. 주문을 외우면 아빠와 엄마가 보인다는 소녀, 그 고백을 듣고 이해해 주는 선생님과 친구의 모습은 공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는가를 보여준다. 엄마가 남긴27단어가 우리에게 문제 해결이라는 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엄마의 부재로 인해 힘든 소녀가 그 힘듦을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어른들도 볼 수 있는 작은 동화 같다. 가을이 시작되는 맑은 날 좋은 책 한권을 만나 가슴이 따뜻해진다.

 



"내 생각엔 넌 단지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거야. 네가 상상을 통해 만들어낸 그 이야기들이 얼마나 대단하니? 잊지마. 넌 유명한 소설가의 딸이잖아."
"어디 그뿐이겠니? 마술사의 딸이기도 한걸. 넌 마법의 존재를 믿니?"
"난 진정한 마법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해. 네가 방금해준 이야기들도 정말 마법 같았어. 나 역시 이야기글 지어낼 때마다 마치 제대로 된 마법을 부린 기분이 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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