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의 희망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 지음, 공진호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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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희망 /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 / 현대문학

 

 

 

 

 

 

어느 새 서른 살이 된 패트릭.
그는 귀족이 주를 이루는 상류 사회의 파티에서
기억과 용서에 대한 철학적 모색을 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복수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어진 시점에
패트릭은 정서적 내분을 끝내기 위해
친구에게 진실을 털어놓고자 용기를 내는데...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Edward St Aubyn)
1960년 영국 런던의 부유한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부터 여덟 살까지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한다.
웨스트민스터 사립학교를 거쳐 옥스퍼트 대학에 갔으나 약물에 중독되어 25세에 자살을 시도한다.
그 치료의 한 방편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으니 바로 '패트릭 멜로즈 5부작'이다.
시리즈의 첫 권이 이 책 ≪괜찮아≫이며 베티트래스크 문학상을 수상했다.
4권인 ≪모유≫가 맨부커상 최종심에 올라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페미나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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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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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그녀의 일기장 속 그 말

 

 

 

 


삶이 그래야 하는 모습, 삶이 그렇도록 해야 하는 나날

 

 

 

 

 


22년째 스웨덴에 살고 있는 그녀는
가장 아팠던 시간도 가장 행복했던 시간도 그곳에서 겪었다.
자신밖에 모르는 거북이와 함께 살면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그것을 당연한 듯 여기던 시절도 보냈다.
그리고 그와 헤어지기 위해 투쟁하듯 긴 세월을 보냈다.

 

 

 


 

 

그녀의 딸 선물이는 흔히 말하는 '늦은 아이'.
남들보다 조금 느리고 말도 느려서 또래와 함께 생활하는 게 쉽지 않지만
한없이 밝고 감탄도 잘하고 웃기도 잘 웃는 보물이다.
선물이를 가졌을 때 최고로 힘들었던 때문인지
여전히 조금 느리고 말도 느리지만 소중한 보물이다.
그래서일까, 몇 년간, 작가는 아무 맥락 없이 선물이에게 말하곤 했다.

 

엄마 선물이 많이 사랑해.


길 가다가도 하고, 밥 먹다가도 하고, 책 읽다 말고도 갑자기!
어쩌면 그 말이 방패가 되고 기둥이 되어서
작아지고 예민해진 작가의 마음뿐 아니라
모녀를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해주기를 바랐나 보다.

 

 

 

 

 

 


공부하고 일하다 보니 노련한 직장인이 되었지만 어쨌든
싱글맘 소리를 듣게 된 그녀에게 견뎌야 할 것은 너무 많았다.
생각 같지 않게 지친 일상도,
새롭게 찾아온 로맨스도, 뜻하지 않았던 이별도,
주위 사람과의 관계 구축도...
하지만 이렇게 견뎌야 할 것이 많은 삶이었지만
그녀는 행복을 찾아내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꿋꿋이 하루를 살아내고 선물이와 함께하는 일상에 감사하며
삶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선택한 글 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인생의 어떤 일은 시간과 함께 지나가기도 하지만
어떤 일은 지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개인 간의 거리감이 확실하다고 알려진 스웨덴 사람들이지만
다행히 작가 주변의 스웨덴 사람들은 따뜻하다.

가끔 농담으로 내 이상형은 백마 탄 왕자가 아니고,
벤츠를 모는 남자도 아니고
나한테 몽블랑 펜을 사주는 남자라고 말하곤 했다.
그 말이 농담만은 아니었던 건 몽블랑이 비싸기도 하지만,
그걸 선물하는 남자라면 나를 아는 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말로만 하는 사람들이 있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말로만 하는 사람인 게 느껴지면 끊으면 돼.
그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만 간직하면 되는 거야.
그렇게 간단한 거야.

 

 

 

언제부터 나는 진실된 사람이고
남의 진실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 걸까.
사실 알고 있다.
나는 분명히 괴로운 경험을 했고,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그것이 또 다른 사람을 근본적으로 믿지 않으면서
상처 입혀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타인의 선의를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은 사랑에 빠진 사람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도 소녀로 만드는구나.

 

 

 


책 속 문장을 잘 인용하지 않는 나로서도
이렇게 저렇게 딱지 붙이게 만든 책.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을 고백한 그녀의 용기에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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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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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포트리스 / 제이슨 르쿨락 / 박하





1980년대, 풋풋하고 근사했던 시대를 향한 러브레터!

로널드 레이건이 미합중국 대통령이었고, 

이메일 한 통을 보내면 4시간 후에나 확인이 가능했던 1987년.

14세 컴퓨터 덕후 빌리는 친구들과 냉동피자와 밀크셰이크를 먹어치우며

맥가이버와 매그넘 P.I. 중 누가 센지 입씨름을 벌이던 그 시절.

<플레이보이>에 바나 화이트의 누드가 실리자 빌리와 그 일당은

<플레이보이>를 손에 넣기 위해 난리를 피우는데!





 




제이슨 르쿨락

뉴저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독립출판사 쿼크북스에서 일하며

≪오만과 편견≫을 패러디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만들었다.

필명으로 찰스 길먼, 미란다 클라크를 쓰고 있으며

러브 크래프트풍의 환상과 모험 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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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1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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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가혹한 운명을 거스르다


 

 

폭군의 여자들이 벌이는 치열한 결투, 그리고 은밀한 사랑!

 
 
 
 

 
어려서부터 열병을 앓아온 칼린다는 비쩍 마른 데다
전투기술을 익힐 시간이 많지 않아 수도원에서 최약체로 꼽힌다.
그런데 아흔아홉 명의 아내에 수백 명의 첩들을 거느린 폭군 라자 타렉이,
신이 허용한 백 번째 아내를 소환하기 위해 수도원을 찾는다.
칼린다는 여자를 성적 노리개로 여기는 남자에게 복종하며 사느니
수도원에서 친구 자야와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어려서 버려진 고아소녀의 불운은 끝내 그녀​를 저버린다.
소환 의식의 날, 소녀들의 결투 중
왕비가 되고 싶었던 소녀가 자야의 얼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자
칼린다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덤벼든 것이다.
결투 시합이 끝나고 모든 소녀가 옷을 벗고 눈을 가린 채
라자의 앞에 일렬로 섰다.
​"이 아이로 하지."
처음 접한 남자의 불쾌한 느낌을 뿌리칠 겨를도 없이
칼린다는 ​폭군에게 지목당한다.
​백 번째 여왕으로 간택당한 칼린다는 자야를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눈 덮인 알파나산맥의 수도원을 떠나 궁전을 향한다.

 
 
 
하지만 궁전으로 가는 길은 결코 수월치 않다.
긴 여정 내내 칼린다는 자신에게 닥칠 불안한 미래와
백 번째 아내 자리를 두고 결투를 신청할 수많은 첩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가는 도중 칼린다와 호위를 맡은 데븐 나익 장군 일행은 부타의 습격을 받는다.
하지만 칼린다를 없애려던 부타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그녀를 살려둔다.
 
"네 피에 불의 기운이 들어 있구나."
 
자신의 눈앞에서 한 줌 재로 바스라진 마부의 모습을 목격한 그녀는
부타가 자신을 살려둔 이유에 대해서도, 그가 남긴 말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궁전에 도착한 즉시 죽음의 토너먼트에 참가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도원 복도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던
데븐 나익에 대한 은밀한 사랑이 점점 커져갔기 때문이다.
 
아흔아홉 명의 다른 아내들과 더 많은 첩들로부터 위협과 견제를 받는 칼린다.
이제 무시무시한 무기를 든 채 피비린내 나는 결투를 치를 시간이 되었는데...
 
 
 
 

 

 

 

 
 
반인간 반악마로 취급되는 부타를 만난 칼린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부모를 궁금해하며,
자신이 지닌 불가사의한 힘에 대한 비밀과 마주하며 혼란에 빠진다.
더욱이 근위대장 데븐과의 금지된 사랑은
칼린다의 운명을 점점 미궁 속으로 몰아넣는다.
 
418쪽에 이르는 책. 하지만 크기가 작아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다쳤다.
금세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글이 엄청나게 많다.
그렇다고 중간에 내려놓지도 못할 정도로 재밌다.
그리스 로마 시대를 연상케 하는 배경과 기이한 재능을 가진 종족의 등장이
제대로 판타지 로맨스 느낌을 살린다.
 
"모르겠어요, 데븐.
신이 우리를 여기에 데려왔다면
그걸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죽음의 토너먼트를 재치와 진심으로 견뎌낸 그녀는
여성에게 한없이 가혹한 폭군 라자를 죽이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힌트를 주자면 이 책 ≪백 번째 여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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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런던 트립풀 Tripful 7
안미영 지음 / 이지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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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런던 / 안미영 / 이지앤북스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이미지의 런던!

현지인처럼 가볍게, 트렌디한 여행을 위한 테마를 담을 여행 가이드북.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다문화 도시 런던,

그 안에서 생활하는 런더너들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 소통 방식 등을 소개한다.

지금의 런던을 만나고 싶다면~!

 

 

 

 

 

 

 

 

 

 

 

 

안미영

13년간 잡지 기자로 일했고, 월간 <노블레스>에서 피처 에디터로 근무했다.

저서로 여행 에세이 ≪셀렉트 in 런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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