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여가 1
명효계 지음, 손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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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여가 1: 붉은 옷을 입은 소녀 / 명효계 / 아르테

 

 


그녀의 모든 생을 함께할 수 있으니, 그거면 되었다!
무림의 최고 문파 열화산장 장주의 외동딸 여가는 전풍과 연인 사이였으나
전풍은 2년 전 냉랭하게 돌변해버렸다.
여가는 최고의 청루라 불리는 품화루에서 시녀로 일하며
기녀들이 남자를 사로잡는 비법을 배워보고자 했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때 칠현금 명인이자 천하절색 은설이 여가에게 반했다며 다가오는데...

 

 

 

 

 

 

 

 

 

 

명효계(明曉溪)
중국 로맨스 소설 작가.
데뷔작 ≪명약효계≫가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정통 멜로 ≪포말지하≫는 만화책으로 각색, 드라마로 만들어진 뒤 중국에서 리메이크되었다.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영상화되었다.
작품에 ≪선풍소녀≫, ≪첫날밤의 장미≫, ≪회유천사신아애니≫ 등이 있다.
≪열화여가≫는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성장을 그려내,
'새로운 강호무협전기'라는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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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 욕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시로앤마로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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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 시로앤마로 / 팩토리나인

 

 

 


붙이고 칠하는 시바 종합선물세트
인절미 같은 털 색깔의 시로, 순하지만 식탐 강한 마로가 주인공인 책.
시로앤마로 스티커와 세계여행 컬러링 도안까지 담겨 있다.
내 마음대로 색칠하고 스티커 붙이고 부록은 뜯어서 엽서로 활용.
표지를 벗겨서 안을 들여다보면 또 한 번의 웃음이 비시시~!

 

 

 

 

 

 

 

 


시로앤마로
시바견을 똑 닮은 시로와 마로는 2016년 10월 유기견 절미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반려견에 대한 따스한 사랑으로 태어난 이들은
'시바'라는 언어유희를 살린 재치 있는 카피로 대세 캐릭터가 되었다.
인스타그램 shiromaro_official│페이스북 SHIROMARO1│홈페이지 shiroandma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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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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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걸 비포, 팔림프세스트 혹은 펜티멘토

 

 

 

 

아무리 덧칠을 해도 그녀가 돌아다닌다, 살금살금!

 

 

 

 

여기 안전한 동네에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이 한 채 있다.
보안도 철저하고 조명부터 욕실의 수온까지 집안 곳곳의 시설이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해 자동으로 조절되는 집.
미니멀리즘의 대표라 할 만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게다가 집세마저 시세보다 훨씬 싸다.
이 집에 살고 싶다면 우선 기다란 신청서 양식에 많은 걸 적어넣어야 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집 주인이자 건축가와 일대일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
그게 끝일까?
그 과정을 모두 통과해 이 집에서 살도록 허락을 받더라도
이후에는 수많은 규칙을 지켜야 하고 금지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
남자친구 사이먼의 집에서 지내던 에마는 한밤중에 혼자 있다 강도를 당한 후
이사를 결정한다, 그녀의 눈에 이 집은 그야말로 안전해 보였다.
사이먼은 내키지 않지만 에마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어 이사를 강행한다.
하지만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에마는 사이먼에게 결별을 선언하고는
에드워드와 사랑을 나누기에 이른다.

 

(현재)
얼마 전 아이를 사산한 제인 역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집이 필요했다.
그녀는 아이를 사산한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했기에
아이와의 생활을 꿈꾸었던 집에서 떠나고자 마음먹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소개된 공간과 그곳을 설계하고 건축한 주인 에드워드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다.
얼마 후 제인은 에마가 이 집에서 살해됐다고 말하는 사이먼과 마주치고
에마가 정말 살해된 것인지, 아니면 경찰의 말대로 자살인지를 파고들기 시작하는데...

 

 

 

 

 

 

 

 


과거와 현재가 이렇게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 누가 조절하고 그걸 따르는 자가 있느냐의 문제일 뿐.
그 집 문간에 에드워드의 죽은 부인과 아이가 묻혀 있다는 괴담 따위는
집을 본 순간 귀담아들을 필요도 없는 잡소리가 된다.
각 잡는 거 좋아하고 어질러져 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에드워드,
그의 소시오패스적 성향은 애인마저 죽은 아내를 닮은 여자를 고르게 한다.
제인은 자신과 똑 닮은 에마의 얼굴에 놀라고
자신들이 에드워드와 관계를 맺어가는 동안 얼마나 비슷한 행동을 하고
비슷한 감정에 휩싸이는지를 깨닫는다.
에마의 사건을 파헤치려는 제인에게 날을 세우는 에드워드.
제인은 아랑곳하지 않지만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는 기분을 떨치지 못하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집 안에서 그녀들은 마치
집을 구성하는 장식물처럼, 인형처럼 그렇게 살아갈 것을 스스로 선택한다.
과거의 여자 애마와 에드워드와의 관계가 자신에게도 고스란히 반복됨을 알아차린 제인은
반복강박의 늪에서 빠져나오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그녀의 마음도 어쩌면 에마를 죽게 만든 독으로 물들어버린 걸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것은 기본,
어느 순간 서늘해지는 이 느낌!
삶을 엿보고 통제하려는 이가, 지금 당신을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팔림프세스트: 사본에 기록되어 있던 원 문자 등을 갈아내거나 씻어 지운 후에,

다른 내용을 그 위에 덮어 기록한 양피지 사본.
펜티멘토: 제작 도중에 변경하여 뭉개버린 형상(形象)이나 터치가 어렴풋이 남은 자취,

또는 아련히 나타나 보이는 원래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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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유격수 소설의 첫 만남 12
스콧 니컬슨 지음, 노보듀스 그림, 송경아 옮김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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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유격수 / 스콧 니컬슨 / 창비



 

 


자기 모습을 봐요, 제대로, 오래오래!

계몽된 사회, '다름'에 대한 차별이 없는 가상의 세계가 있다.

지방 소도시의 한 청소년 야구팀에 뱀파이어 소년 제리가 나타난다.

제리의 독보적 실력 덕분에 만년 꼴찌였던 야구팀은 승승장구한다.

그런데 관중이 제리를 향해 그동안 숨겨왔던 혐오와 멸시의 말을 내뱉기 시작하는데...






 





글 | 스콧 니컬슨

스릴러와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작가.

작사가, 목수 화가,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탐정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미국 미스터리.호러 작가협회에서 일했다.

≪뱀파이어 유격수≫로 'L.론 허버드 미래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림 | 노보듀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배경 그림에 참여했다.

2017년 KOTRA 예술인 100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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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유격수 소설의 첫 만남 12
스콧 니컬슨 지음, 노보듀스 그림, 송경아 옮김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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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유격수, 단지 야구를 하고 싶었던 소년

 

 

 

 

 


다르다는 것이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가상의 세계, 그곳은 계몽된 사회였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다름'을 대놓고 차별하지 않았다.
지방 소도시의 한 청소년 야구팀에 뱀파이어 소년 제리가 나타나기 전까지,
속마음을 꽁꽁 숨겨둔 채 선하고 열정적인 얼굴로 살아가고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핏빛 음료수 통을 목에 걸고 있는 제리는
연습이 끝나면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은 채 박쥐로 변해 돌아갔고
늑대의 모습으로 연습장에 나타났다.
같은 팀 선수들은 아무도 제리와 친해지려 하지 않았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제리는 꺼려지는 존재, 뱀파이어였으니까.
심지어 감독마저 움찔하게 만드는 다른 존재였으니까.

 

 

 

 

 

 

 

유격수 제리는 실력이 아주 독보적이었고,
만년 꼴찌였던 야구팀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한다.
그러자 관중은 제리를 향해 그동안 숨겨왔던 혐오와 멸시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결승전에서 관중은 극도로 흥분한다.
그들은 제리의 심장에 나무 말뚝을 박아 넣으라며 섬뜩한 말을 쏟아낸다.
상대 투수는 제리의 얼굴을 과녁 삼아 공을 던지고
뱀파이어는 고통을 모른다는 말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사실, 제리가 얼굴이 아닌 마음에 깊이 상처받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제리는 결승전에서 끝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야구에 재능이 있고 열성적으로 연습에 임하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이유로 온갖 멸시를 견뎌야 하는 제리.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지만
자식을 능가하고 자식의 포지션을 위협하는 제리를 두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하고 제리를 기용한 감독을 위협한다.

 

지금도 그 애에게 자기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고 초대하는 아이는 없단 말이야.

 

 

다른 존재를 멀리하는 건 당연하다고 여기는 감독의 속마음은
어쩌면 우리의 속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야구를 하고 싶었기에 모든 위협을 무릅쓴 뱀파이어 유격수 제리.
그가 내뱉은 "우리"라는 말이 널리널리 퍼져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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