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중 하나인 크리스티의 자전적 소설 '두번째 봄'으로부터


SunBlock - Edith Vonnegut - WikiArt.org


위 작품을 그린 이디스 보니것은 작가 커트 보니것의 딸. https://www.edithvonnegut.com/



셀리아는 아래층 거실로 갔다. 거실에는 인쇄한 채색화 두 점이 걸려 있었다. 작품 제목은 <괴로워하는 엄마>와 <행복한 아빠>였다. 셀리아는 두번째 그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여성적인 모습의 그는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든 셀리아가 생각하는 아빠와 닮은 데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자식들을 꽉 끌어안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는 엄마의 모습 그대로였다. <괴로워하는 엄마>. 셀리아는 묘한 만족감 같은 것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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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의 독서로부터. '두번째 봄' -  원제 : Unfinished Portrait (1934년) - 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필명으로 발표했던 작품들 중 하나로, 자전적 색채가 짙은 소설이다. 현재는 절판.  


크리스티가 필명으로 낸 책들은 시리즈로 번역발간되었다가 절판되었는데 재작년 6월에 새로 나온 책 두 권이 있어 함께 담아둔다. 


Daughter in Her Mother's Garden, 2007 - Samia Halaby - WikiArt.org


아래는 크리스티 소개서(무료 전자책).





나는 셀리아가 유난히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을 미리엄도 알았으리라 짐작합니다. 누군가는 훈련을 통해 바뀔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면의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처럼 셀리아는 외부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현실적인 문제에 둔감했죠.

나는 미리엄이 딸의 결점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딸에게 권한 책 – 발자크와 다른 프랑스 사실주의 작가들의 작품 – 은 목적을 가지고 선택한 걸 겁니다. 프랑스인들은 대단한 현실주의자들이죠. 미리엄은 셀리아가 보편적이고 관능적이고 아름답고 추악한, 비극적이면서 너무도 희극적인 인생과 인간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깨닫길 바랐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남자의 특성을 라블레풍으로 묘사한 것도, 엄마가 ‘한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경고한 것도, (셀리아에게는 너무 고리타분한 말로 들렸다.) 비극으로 끝나는 사실주의 소설을 많이 읽은 것도 셀리아에게는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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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6-05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 참 예쁘네요. 반짝반짝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제목을 읽고 다시 보면 또 다른 느낌이고요.
포레에서 나온 아가사크리스티 시리즈는 좋았는데, 벌써 절판된 책이 많네요.
잘읽었습니다. 서곡님 좋은 밤 되세요.^^

서곡 2024-06-05 22:38   좋아요 1 | URL
그쵸 예쁘다고 해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ㅎ 팔레스타인 여성 화가래요 네 모녀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엄마와 딸로 검색해 찾은 그림입니다 이 시리즈 중 새로 나온 책들도 있더라고요 이 책도 또 다시 나올 수도 있겠죠 감사합니다 굿밤 기원합니다~
 

드라마 밥.누.나.에서 여주는 케이장녀답게(!) 엄마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선을 보러 나간다거나, 엄마 면전에서 남주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게다가 남주는 여주의 엄마로부터 뺨까지 맞는다! 여주의 남동생 대사에 따르면 "우리 엄마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할 때의 그런 부모가 아니야"라고 함. 결국 남주는 이런 상황에 지쳐 외국 근무를 택하고 여주에게 같이 가자고 하지만 현실적인 직장인 여주가 다 접고 무작정 대책 없이 따라갈 수는 없는 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새로운 판본. 간단메모.


아래 글은 '언니가 있다는 건 좀 부러운걸 - 슬기로운 언니의 드라마 사전'(김민정)으로부터





'언니가 있다는 건 좀 부러운걸'의 저자가 올해 4월에 낸 신작도 찾아둔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서른다섯 살 윤진아(손예진)는 회사 안에서는 진상 성희롱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회사 밖에서는 진상 양다리 남자친구에게 고통을 받는다. 예쁜 외모와 착한 성격은 장식으로 달고 다니나 싶을 정도로 우울한 삶을 사는데, 그 와중에 윤진아 본인은 참 열심히 산다.

드라마가 다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윤진아가 누나의 친한 친구이고 서준희가 오랜 친구의 남동생인 것은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그 관계 때문에 두 사람은 연애하는 데 여러 차례 고비를 맞이하지만 오래 알고 지낸 친분 덕분에 서준희는 "누나 밥 사줘"라고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었고, 윤진아는 실연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편하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었다. - 서른다섯 살, 윤진아_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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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중 스피노자 부분을 읽었다. 느릿느릿......


스피노자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3s1307b

Rainbow over Veere, 1906 - Theo van Rysselberghe - WikiArt.org





스피노자Baruch Spinoza(1632~1677)는 위대한 철학자로, 고결하고 사랑받을 만한 인물이다. 지적으로 스피노자를 능가한 철학자는 몇 사람 있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윤리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스피노자의 『윤리학』은 세 가지 다른 문제를 다룬다. 형이상학에서 시작하여 정념과 의지의 심리학으로 넘어가고, 마지막으로 앞서 논의한 형이상학과 심리학에 근거한 윤리학을 내놓는다. 형이상학은 데카르트의 생각을 변형한 사상이고, 심리학은 홉스를 떠올리게 하지만, 윤리학은 독창성이 드러나서 제일 가치가 있다.

스피노자는 과학에 전혀 흥미가 없지는 않아서 무지개에 관한 논문을 쓰기도 했지만, 주로 종교나 덕과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데카르트와 당대 과학자들로부터 유물론과 결정론에 근거한 물리학을 수용하는데, 이러한 체계 안에서 경외심과 선the Good에 헌신하는 삶의 여지를 찾으려고 모색했다. 스피노자의 시도는 장엄해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조차 감탄한다.

스피노자는 결코 논쟁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너무 정직해서 당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만한 자신의 견해를 숨기지 못했다. 그러므로 스피노자가 가르치는 일을 혐오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형이상학과 마찬가지로 윤리학에서도 모든 것이 증명되었을 수 있으므로 증명 절차를 만들어 내는 일이 불가결했다는 주장은 스피노자의 체계를 구성한 본질이었다.

스피노자는 이타심에 호소하지 않으며, 어떤 의미로 자기 이익 추구, 특히 자기보존이라는 본능이 인간의 모든 행동을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각기 다른 사람의 정념은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이성에 복종하며 사는 사람들은 화합할 것이다.

우리는 확실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과거의 참사보다, 어쩌면 피할 수도 있는 미래의 불행에 관심을 더 많이 갖는 것이 옳다. 스피노자의 결정론은 이러한 논증에 대해 해답을 내놓는다. 우리는 무지 탓에 미래가 변경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고, 미래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변경되지 않도록 고정되기 마련이다. 바로 그것이 희망과 공포가 비난받는 이유다. 희망과 공포는 둘 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견해에 의존하며, 지혜가 없어서 생겨난다.

스피노자의 사고방식은 공포의 전횡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자유로운 인간은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명상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스피노자는 이러한 지침을 삶 속에서 그대로 실천했다. 그는 죽음을 맞는 날에도 끝까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파이돈』의 소크라테스와 마찬가지로 흥분하지 않았으며, 여느 날처럼 흥미로운 문제에 골몰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여느 철학자들과 달리 그는 자신의 학설을 믿었을 뿐만 아니라 실천했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아주 격분했을 때조차 윤리학에서 비난하던 흥분과 분노에 휘둘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논쟁할 때에도 점잖고 합리적으로 참여했으며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설득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우리는 우주적 자연의 일부이고, 우주적 자연의 질서에 따르게 마련이다. 우리가 이것을 명석하고 판명하게 이해하면, 지성intelligence으로 정의되는 타고난 본성의 일부, 달리 말해 우리 자신의 더 나은 부분은 우리에게 닥친 일을 자신만만하게 묵묵히 따를 테고, 묵묵히 따르는 가운데 지속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떤 인간이 훨씬 큰 전체에 마지못해 따르는 일부라면, 그는 예속되어 있다. 하지만 그가 지성으로 이해함으로써 유일한 현실 전체the sole reality of the whole를 파악했다면 그는 자유롭다. 이러한 학설이 함축한 내용은 『윤리학』의 마지막 권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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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먹는 예쁜 누나, 라고 적었다가 고침......) 최근 우리 나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다 봤다. 두 남매로서 남동생을 둔 여주(손예진 분)는 다양한 유형이 있을 한국 K-장녀 중 하나인데, 나대는 동생을 둔 누나. 이 드라마에서 집안의 귀한 자식인 동생은 만만한 누나를 주로 이름으로 부르며 오빠처럼 행세한다. 


아래 글은 '스토리: 흥행하는 글쓰기'(오기환)가 출처.




'스토리'의 저자가 올해 4월에 낸 신간도 담아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봅시다. 1부에서 두 주인공 윤진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처음 만납니다. 2부에서 두 사람이 같은 건물에 근무하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 문제로 얽히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보통의 멜로 드라마 구조가 이렇습니다. 1부에서 인물들이 만나고 2부에서 그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얽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2부의 끝이 보통 드라마의 설정, 다시 말해 계기적 사건이 일어나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부작 드라마를 기준으로 보면 8부에서 9부로 넘어가는 지점이 중간점이 됩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죠. 제목에서부터 장르를 알 수 있습니다. 멜로죠. 그렇다면 적대자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8부에 여자 주인공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가 나타나 윤진아를 납치하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9부에서는 윤진아와 남자 주인공 서준희의 사이를 알게 된 가족들 때문에 두 사람이 힘들어합니다. 서준희의 친누나인 서경선과 윤진아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윤진아에게 서준희는 친동생 같은 존재거든요. 그런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했으니 주위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합니다. 정리하면 8부는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의 납치로, 9부는 윤진아가 아버지 앞에서 통곡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최대 적대자는 누구인가요?

저는 여자 주인공인 윤진아의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가면 그녀는 격렬하게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이를 방해합니다. 두 연인은 윤진아의 어머니 앞에서 무릎까지 꿇습니다. 스토리의 중간점인 9부에서요. 이렇듯 중간점에서는 그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적대자가 나타나 스토리를 지배합니다. 반대로도 생각해 볼까요? 드라마를 쓰기 전에 8부와 9부 사이의 중간점에 가장 강력한 적대자를 먼저 배치한다면 어떨까요? 글쓰기가 훨씬 쉬워질 겁니다. 적대자가 배치되었다는 것은 드라마를 관통하는 플롯의 케이블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주인공과 적대자가 격렬하게 부딪칠수록 스토리는 재미있어질 테니까요. - 2. 플롯의 삼각형 / 04 공식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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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6-03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 최고 짜증나는 가족이었던 것 같아요… 오랜 손예진의 팬이었지만 ㅋㅋㅋㅋㅋ 보다가 말 정도였는데… 그거랑 별개로 위하준을 좋아합니다…. (응?) 정해인보다는 위하준…… 서곡님 역시 나랑 드라마 메이트….
저 요즘에… 점심밥 먹으면서 푸른바다의 전설 정주행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서곡 2024-06-03 17:34   좋아요 1 | URL
요새 방송 중인 정려원-위하준 주연 드라마(안판석 연출) 때문에 전에 보다만 이 드라마 생각나서 다 봤답니다 ㅎㅎㅎ 네 고구마가 가득이긴 한데 이번에는 그래도 다 봐졌어요 케이장녀가 힘겹게 자기만의 삶을 찾아가는 지난한 과정...네 위하준 이 드라마에서 얄밉지만 또 귀여운 맛이 있기도 해요 ㅋㅋㅋ 아 푸른바다 보다만 거네요 오글거렸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저도 나중에 봐바야겠습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4-06-03 17:58   좋아요 1 | URL
아, 그거 재밌다고 소문났어요!!! (출처 : 동생들) 안판석 연출이라면… 안판석… ?! 밀회인가?!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로지 전지현이 넘 웃겨서 보는 중입니다……!! 아무 내용없음.

서곡 2024-06-03 18:16   좋아요 0 | URL
그쵸 졸업 ㅋㅋㅋ 맞습니다 밀회 풍문으로들었소 아내의자격.....네 전지현 우끼죠 맞네요 전지현 때문에 봐야겠네요 ㅎㅎㅎ

렛잇고 2024-06-03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있는데 안 읽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어요. 서곡님의 포스팅으로 보니 반갑네요.^^

서곡 2024-06-03 17:35   좋아요 0 | URL
반가우시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ㅎㅎ 6월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24-06-03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쁜 누나는 전 재밌게 봤는데 졸업 그만 볼까 하다가 그냥 다 보기로 했습니다. 오기환의 책 어떨지 모르겠네요. ㅋ

서곡 2024-06-03 19:56   좋아요 1 | URL
저도 졸업 아직 스며들지는 못 했는데 계속 보고 있어요 끝까지 다 볼 것 같고요 ㅎ 안판석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조연배우들 보는 재미도 있네요 ‘스토리‘란 책은 제목과 표지로는 낯익지만 제가 읽은 책은 아니고 밥누나 검색하다가 찾았답니다

페넬로페 2024-06-03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밥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저는 손예진 배우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 뒤의 사랑의 불시착보다 훨씬 더요.
드라마는 조금 보다가 그만 뒀습니다.
정해인 배우는 말할것도 없고
위하준 배우도 좋아해요^^
베테랑 2에서 정해인 배우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서곡님께서 올려주신 책도 궁금하네요^^

서곡 2024-06-03 20:17   좋아요 2 | URL
네 사랑의불시착보다 밥누나는 현실적이라 더 예뻐 보였습니다 단정하고 세심하게 연출된 패션도 손예진 배우와 잘 어울렸고요 ㅎ 그러게요 저도 베테랑2 예고편 봤답니다 ㅋㅋㅋ

singri 2024-06-03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손예진 예쁜데 이 드라마에서 더더 예쁘죠ㅋ안판석멜로는 나오는 사람들이 주연빼곤 매번 같아서 그런데 나오면 또 봅니다. ㅋ 안판석은 뭐니뭐니 해도 하얀거탑이 좀 최고죠 ㅎ 실제로 언젠가 김명민이 정려원한테 안판석 감독이랑 꼭 해보라고 해서 대본도 안보고 한다고 했었대요;;

서곡 2024-06-03 22:18   좋아요 2 | URL
그니까요 전 하얀거탑이 안 연출작이라는 걸 이번에 알고 깜놀했다죠 안판석팀 보는 재미가 있네요 밥누나에서 길해연 배우가 위하준 배우 엄마 역이셨는데 여기선 상담실장님 ㅋㅋㅋ 풍문...이랑 아내의자격 설렁설렁 봐서 언젠가 풀 주행하고 싶네요

singri 2024-06-03 22:20   좋아요 1 | URL
정려원이 따박따박 얘기하는 맛이 있는데 ㅋ졸업은 그쪽은 아닌것같고 앞으로가 궁금하긴합니다. 밀어내기만 하더니 한방에 풀어내는 서사에 어제 좀 찡했어요. ㅎ

서곡 2024-06-03 22:44   좋아요 1 | URL
1회였나 학교로 직접 가는 상황은 스릴 있었어요 ㄷㄷㄷ 밥누나 봄밤이 그러하듯 러브라인에서 서로 마음 확인하는 건 직진하고 꼬지 않아서 애간장 안 태워 속시원합니다 ㅋㅋㅋ

서곡 2024-06-03 22:47   좋아요 1 | URL
정려원을 드라마 주연배우로 제가 그나마 열심히 본 건 검사내전 정도인 것 같아요 무리 없이 자연스레 연기하네요

페넬로페 2024-06-03 22:49   좋아요 2 | URL
조연들이 너무 똑같아 좀 식상해요^^

서곡 2024-06-03 22:55   좋아요 2 | URL
아 계속 보면 그럴 수 있겠어요 ㅋㅋ 저는 특정 극단이 레퍼토리 바꿔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좀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