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직업책 1 미세기 교실 밖 직업 체험 학교
김향금 지음, 홍성지 그림, 김나라 감수 / 미세기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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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나도 다양한 직업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미래 희망을 결정하기 위해서라도 많이 알아야한다. 

아는 방법 중에 최고는 역시 책이다.

직업 동화도 나와 있고 직업 백과 이런 책들도 나와 있는 걸로 안다.

그만큼 다양한 직업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원하는 직업을 찾는 과정은 좀 어릴때부터 접근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이다시피 처음 만나는 직업책이다.

책 표지에 보면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직업을 확인할 수 있다.

치과 의사, 방송 연출가, 도자기 장인, 로봇 엔지니어, 동물 사육사, 자동차 정비사, 만화가, 축구 선수, 이탈리아식 요리사, 국제기구 직원.

이렇게 10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일단 그 직업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려 주는 페이지가 있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그 사람의 일터를 가 볼 수 있다.

그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사람들, 그리고 필요한 도구들을 그림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참 열심히 쳐다 보았던 페이지이기도 하다.

그림 속에 그려진 여러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맞추기도 하고 혹은 전혀 모르기도 했다.

열 개의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에 관해서도 아이들, 심지어 나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그 다음은 한 사람의 하루 일상을 같이 따라가 본다.

대부분의 직업을 보면서 아이들은 힘들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아마 아직까지는 힘들게 무언가를 성취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일것이다.

또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되어져 있다.

이제 마지막 페이지로 가면  그 직업의 좋은 점, 힘든 점, 보람된 점, 되는 법,그리고 그 분야 사람의 한마디 조언이 담겨져 있다.

이걸 보면 모든 직업이 나름대로의 보람도 있고 힘든 점도 있다는 걸 아이들이 알게 된다.

그리고 보너스로 하나 더.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을 만든 작가와 화가, 그리고 이 책이 아이들의 손에 오기까지 수고한 사람들을 더불어 알려 준다.

말하자면 출판에 관련된 여러 직업들을 같이 알 수 있도록 센스있게 구성되었다.

이 센스가 책의 마무리를 미소짓게 했다.

아이들에게 직업을 알려주고 싶다면 요런 책, 한 번 권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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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가 싫어요 맹&앵 동화책 9
고정욱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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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 단어는 우리들 마음 속에 깊이 박혀 있다, 좋지 않은 의미로.

어쩌면 일본이라는 단어보다 더 좋지 않은 단어일 듯 하다.

일제 치하에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우리 아이들이 일본은 나쁘다면서 화를 내는것처럼 말이다.

같은 민족일질대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나라를 배신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과거에 살았었다는 사실보다 더 애통할 일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청산이 깨끗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청산은 둘째치고라도 현재 친일파의 후손들은 떵떵거리면서 호위호식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뻔뻔스럽게도 과거 자신들의 재산이었다며 재산청구소송까지 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의 자손들은 하루하루 밥먹기도 힘들게 살고 있는데 반해서 말이다.

정말 웃지못할 일이다.

과연 이런 나라에서 누가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싶겠는가.

이 책 속에는 이런 사연들이 구구절절히 담겨져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어렵지 않게.

경천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재미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금 농사짓고 있는 땅들이 자신들의 땅이 아니라 땅주인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그 땅 주인이 바로 친일파 송병준의 후예라면서 자신의 땅이니 내놓으라고 한단다.

동네 사람들을 협박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소송까지 내겠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땅을 사고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은 말도 안된다면서 분개하고 집단 행동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도 친일파가 누구이며 왜 그런 사람들이 생겼는지, 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담임 선생님 그리고 친일파 전문 교수님을 만나면서 조금씩 알아 간다.

어린 나이지만 닥친 현실에 분개하고 어떻게든 돕고자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책장을 덮으면서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이 이야기가 동화속에서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천용이, 석철이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분명 많이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깔끔한 뒷처리, 정말 깔끔하고 납득할만한 뒷처리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이 단순히 전래동화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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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 방귀 가루 1 프록터의 상상초월 발명실험실
요 네스뵈 지음, 트랜지스터 옮김, 이정윤 그림 / 타임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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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은 아이들은 푸- 하면서 웃는다.

그저 방귀라는 단어만 나와도 웃는 것이 바로 아이들의 순수함이다.

그럼 방귀가루로 어떻게 우주를 여행할 것인가.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배경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의 카논 거리

등장인물들은 사령관의 딸 리사와 노란 지붕 집에 새로 이사온 닐리, 트룰스와 트라임 쌍둥이 형제, 그리고 엉뚱해 보이는 프록터 박사.

프록터 박사는 의도와는 다르게 방귀 가루를 만들었다.

닐리와의 대화 중에 방귀가루를 방귀 방지 가루로 만들 생각을 하고 실험실로 들어 간다.

하지만 방귀 방지 가루를 먹은 닐리가 배맛사이다를 먹더니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방귀를 뀌었다.

리사도 같이 합세하여 셋은 방귀 가루를 어디에 쓰면 좋을지 열심히 생가해보지만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오슬로 시의 땅 밑 하수도 안에는 아틸라라는 물쥐와 정체불명의 괴물 이야기,

초등학교 합주단에 들어가 트럼펫을 불고 싶지만 키가 너무 작다며 받아 주지 않아 불만인 닐리 이야기,

너무나도 엉뚱한 전학생 닐리때문에 속섞는 스트로브 선생님 이야기, 쌍둥이 형제 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물론 중심에 있는 이야기는 방귀 가루이고 말이다.

아이들은 닐리가 성능이 좋아진 방귀 가루를 찻숟가락이 아니라 큰숟가락으로 가득 먹고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하늘로 날아 가는 모습에 엄청나게 즐거워했다.

폭탄 방귀라는 등의 이야기를 해대면서 말이다.

레고처럼 작아진 건물들을 하늘에서 보면 어떨까 궁금해하기도 하다가 떨어질까봐 무섭겠다는 이야기도 하고,

날개도 없고 어떤 다른 장치도 없이 단순히 방귀만으로 하늘로 날아갈 수 있다면 엄청나게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또, 두 방귀쟁이가 누구 방귀가 더 센지 시합을 했다는 전래 동화, 방귀 시합인가가 떠오른다고도 한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소재인 방귀, 거기에 원하면 언제라도 뀔 수 있다.

방귀 가루만 있다면 말이다.

아이들도 책 속의 아이들처럼 이런 가루를 판다면 정말 사서 해보고 싶다고 한다.

아마 그럼 난리가 나겠지.

여기서 뿡, 저기서 뽕......

이제 방귀가루로 정말 우주를 여행할 수 있을 지 2권이 만나보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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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잘될 거야! -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4
정란희 지음, 최현묵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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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았을 때 탁 떠오른 것은 어떤 가요의 가사였다. 

"모두 잘 될 거야!"

아이들에게 꼭 키워주고 싶은 마음,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마음.

하지만 이런 바램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부정적인 말들이 상당하다.

특히 우리 둘째 아이가 그렇다.

공부를 하고 나서 엄마가 채점을 하다가 틀렸다는 표시를 하면 바로 나오는 말이 이거다.

"내가 틀릴지 알았어."

그외에는 "난 못해!", "안될 줄 알았어." , "난 못생겼어." 등등.

객관적으로 보아을 때 그다지 부정적일 것 같지는 않은 아이가 그러니 더 걱정스럽다.

그래서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정말 투덜투덜거리는 삐죽이 나나.

같은 모둠은 물론이고 같은 반 아이들 대부분은 나나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나나는 무슨 대화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하든지 미리 안될거라면서 시도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토론을 하며 나나도 좋아하는 결과를 내보고자 노력하던 아이들은 나나의 부정적인 말에  점차 의기소침해간다.

급기야는 같은 모둠인 태호가 화를 내고 다른 모둠으로 옮겨 달라는 말까지 하게 된다.

또, 나나는 선생님께서 잘 키워 보라며 모두에게 나누어 주신 우유팩 화분도 그늘 한 켠에 던져버렸다. 

어차피 금방 죽을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나의 이런 성격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마도 엄마인 듯 하다.

수학 시험에서 92점이나 맞아서 칭찬받을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던 나나는 옆집 아이와 비교하며 야단치는 엄마에게 화를 낸다.

아이들이 기다리던 캠프에서도 여전히 나나는 투덜거리며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는 혼자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던 나나는 마음 정원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그 곳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꽃으로 자라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의 꽃은 모두 활짝 피어 햇살을 받고 있는데, 나나의 꽃은 가는 줄기에 겨우 작게 그늘 속에 피어 있었다.

그 꽃에 햇빛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마음의 주인뿐이란다.

이제 나나는 어떻게 할까?

초라하게 피어 있던 마음의 꽃을 활짝 피게 하고 싶은데 말이다.

아이들에게 나는 말에는 큰 힘이 있으니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하지만 형제들끼리 서로 부정적인 말을 주고받고 또 남의 잘못을 들추고,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행동들을 서슴치 않는다.

나나처럼 삐죽이는 아니지만 조금만 더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마음의 꽃이 정말 활짝 피어서 환한 햇살을 마주보고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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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미스터리 2 : 벵골의 진주 아가사 미스터리 2
스티브 스티븐슨 지음, 스테파노 투르코니 그림, 이승수 옮김 / 주니어발전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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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이라고 하면 뭐니뭐니 해도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이 떠오른다. 

학창시절 참 열심히도 읽었었는데 말이다.

지금도 그 때의 두근거림이 생각난다.

반면 우리 아이들은 아직 특별히 추리라고 할 만한 이야기를 접해 보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를 접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이 책을 일단 골라 보았다.

아가사 크리스티처럼 추리 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아가사 미스터리.

탐정이 되고 싶어 유명 탐정 학교에 다니는 아가사의 사촌 래리 미스터리.

전직 권투 선수이자 아가사 저택의 집사인 켄트 아저씨.

자연 사진작가이며 동물을 잘 다루는 레이몬드 삼촌.

이 네 사람은 인도 초토카 마을의 칼리 사원에 있다가 도둑맞은 벵골의 진주를 찾기 위해 나선다.

래리의 탐정 학교 테스트로 말이다.

아이들은 탐정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 일단 신기해했다.

정말 있는지, 있다면 무엇을 배울까 자기 나름대로 상상해보면서 말이다.

특히 큰 아이는 래리가 가지고 있던 모든 기능이 담겨져 있는 '아이넷'이라는 최첨단 장치를 부러워했다.

정말 있다면 아마 사달라고 며칠을 졸라을 정도로 말이다.

초토카 마을에 도착한 이들이 제일 처음 만나 사람은 바로 산림 감시대 대장인 데시판데였다.

그는 용의자 리스틀를 보여 주지만 사라진 사원장의 집과 칼리 사원은 조사하지 못하게 한다.

아쉬운대로 리스트에 적힌 인물들을 모두 만나보았지만 그들 중에 범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데시판데 대장은 목격자를 데리고 와서 사원장의 아들인 톰 찬드라를 체포해간다.

데시판데의 결정을 신임하지 못한 이들은 나름대로의 계획으로 사건의 증거를 찾아 간다.

과연 그 유명한 벵골의 진주는 누가 가져갔을까?

늘상 결말이 궁금한 추리 소설.

뒷장을 넘겨 범인을 알아 보고 싶은 유혹을 견뎌 가면서 읽는 것이 바로 추리 소설의 묘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재미를 알려 줄 수 있는 책이다.

큰 아이는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얼른 제일 뒷부분부터 보고 나서 다시 읽는단다.

그렇게 하면 많은 재미가 줄어 드니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한 엄마의 당부를 아이는 들을수 있을까?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지루하지도 않아서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추리물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 범인을 짐작하며 읽는다.

자신의 짐작과 맞았을 때의 그 통쾌함과 틀렸을 때의 아쉬움.

보통 이야기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맛들을 아이들이 많이 맛보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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