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룡 지도책 - 롤프의 공룡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5
임종덕 외 글, 최병옥 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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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만 셋 있는 우리집에서 공룡은 빼놓을 수 없는 놀이주제이다. 

주로 하는 놀이들은 공룡 변신놀이나 싸움놀이, 아니면 공룡 만들기, 그리기......

이제 한 단계 더 올라가서 어디에서 어떤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었는지 알아 본다면 더 좋겠다.

우리 나라에서 발견된 공룡들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산타 마을에 사는 롤프는 어느 날 산타 마을 자연사 박물관 관장님과 만나고 갑자기 대한민국으로 출발하게 된다.

고성, 진주, 남해, 마산, 의성, 해남, 여수, 화성과 전국에 있는 공룡 박물관도 함께 돌아 본다.

중간 중간에 그곳에서 발견된 공룡에 대해 설명해 주는 페이지도 있어서 아이들의 눈을 잡아 끌었다.

책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공룡 그림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늘상 지명이나 공룡 이름만 듣다가 지도와 함께 공룡을 살펴 보니 우리 나라의 어느 부분에서 공룡들이 발견되는 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는 우리 나라 전도가 나오고 그곳에 공룡의 화석들이 발견된 곳이나 공룡 박물관의 위치를 표시해서 일단 알려 준다.

그리고 공룡에 관한 책이니만큼 공룡에 관한 간단한 지식도 알아 보고 시작한다.

아이들이 지도와 그다지 친하지 않은지라 이렇게 흥미 있는 소재와 같이 살펴 본다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상세 페이지로 들어 가면 그 지역 지도만 크게 표시가 되고 자세한 위치가 소개된다.

학교에서 지도를 배운 아이들이라면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 연관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소축적 지도, 대축적지도 같은 것으로 말이다.

이 중에서 아이들은 아무래도 자신들이 직접 가 보았던 해남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해남 공룡 박물관의 사진들을 열심히 쳐다 보면서 기억을 더듬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진품 알로사우르스의 골격을 봤던 감격을 다시 느껴보기도 했다.

또 재미있었던 부분들은 우리 나라와 관련된 이름을 갖고 있는 공룡들에 대해 쓰여진 부분이었다.

해남이크누스는 전에 책에서 봐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익숙한 이름이 되었지만 그 외에도 또 있었다.

부경고사우르스는 알고 있었지만 그 이름이 부경대학교에서 나왔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특히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의 공룡은 처음 들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또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라는 이름의 공룡도 있다.

공룡이름에 '코리아'라는 단어가 들어 간다는 데 대해서 아이들이 참 뿌듯해 했다.

나중에 자신들이 새로운 공룡 화석을 발견해서 자기의 이름을 넣는다면 어떻게 될지 이름 뒤에 -사우르스를 붙여 가면서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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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아줌마와 샌디의 생태발자국
페미다 핸디 외 글, 애드리안나 스틸-카드 그림, 장미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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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종류의 책들이 나왔다. 

어른들, 학생들 이제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도 많다.

언젠가 탄소발자국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번엔 생태발자국이다.

읽어 보니면 탄소발자국과 비슷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샌디는 해마다 여름이면 해변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 온다.

강아지 페퍼와 함께 즐거운 기분으로 해변에 온 샌디는 쌓여 있는 쓰레기에 깜짝 놀란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우리 나라의 해수욕장들이 생각났다.

책 속의 풍경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고, 오로지 쓰레기 천지인 모래 사장이 머리에 떠올라 씁쓸했다.

정말 자신이 가져온 것만 깨끗하게 치우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을텐데 말이다.

샌디는 버려진 비닐봉지에 재활용품과 쓰레기들을 따로 따로 주워 담는다.

그 때, 도와 주겠다면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쓰레기 아줌마였다.

같이 쓰레기를 치우면서 아줌마는 샌디에게 사람들이 자연에 어떤 영향들을 끼치는 지 이야기 해준다.

그리곤 생태발자국에 대해서도 알려 주면서 어떻게 하면 생태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림이다.

책 뒤에 보면 자연물과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들었단다.

특히 나뭇잎으로 만든 물고기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막내 아이는 이 페이지만 펴 놓고 열심히 들여다 본다.

자세히 보면 정말 자연적인 고운 색감과 모양들이 눈에 들어 온다.

나중에 아이랑 이 그림보면서 나뭇잎 등으로 비슷하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하나를 그려도 이렇게 자연을 사랑하면서 그린다면, 생태발자국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같이 읽으면서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보았다.

다 그다지 어렵지 않는 방법들이어서 꼭 실천해 보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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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1 - 전기 인간 탄생하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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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에서 웃음이 지어진다. 

빨간 내복과 초능력자.

언뜻 언발란스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초능력자가 빨간 내복을 선택한데는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그냥 동화책이 아니라, 과학동화이다.

작가는 융합형 과학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1권에서는 전기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소제목을 보니 '전기 인간 탄생하다'이다.

평범한 인간이 초능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 계기가 필요하다.

여기서는 그 계기가 바로 자기 집 앞마당에 떨어진 별똥별이다.

별똥별이라고 하면 커다란 바위 같은 것을 상상했는데, 여기서는 코 속에 들어갈정도로 작은, 콩알 반쪽만한 별똥별이 나온다.

늘 엉뚱한 질문으로 선생님께 혼이 나곤 하는 초등학교 4학년 나유식이 주인공이다.

유식이는 아빠에게 새로 배운 텔레비젼 속의 전자총에 대해서, 엄마에게 배운 전구에 숨은 과학에 대해서 수첩에 적었다.

그리곤 앞마당에 떨어져서 주운 별똥별을 콧구멍 속에 넣어 보았다.

그런데, 몸이 이상했다.

갑자기 건전지에서 불꽃이 튀고, 스탠드에 불이 들어 왔다.

건전지에 대해서 배우고 청소기를 돌리는 유식이를 놀란 누나가 쳐다 본다.

청소기는 콘센트가 꽂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기 인간이 되고 투명 인간이 되고, 리모콘이 된 눈을 가지게 된다.

유식이는 이제 관련된 과학 지식을 습득하면 초능력이 생기는 초능력자가 된 것이다.

이렇게 유식이가 알아 가는 과학 지식들을 아이들이 읽으면서 같이 알아가게 된다.

유식이가 쓰는 과학일기가 참 부러웠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과학일기를 써 보라고 권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일단은 쓰는 것도 싫어하고, 특히 공부와 관련된 내용을 쓴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건가.

부모님과 유식이와의 대화 속에는 과학 지식이 많이 담겨 있다.

물론 본격적인 내용은 '초능력자의 과학 일기'에 담겨 있지만.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과학 상식들을 나유식이라는 엉뚱한 캐릭터를 통해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단지, 심오한 지식은 과학일기라는 내용을 통해 따로 알려 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부분은 거의 안읽고 넘어가니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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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의 꿈
플로랑스 랑글로와 글.그림, 박우성 옮김 / 파인앤굿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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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펼치면 양이랑 토끼, 곰, 그리고 잘 모르는 동물들이 보인다. 

일단 아이와 함께 앉아서 일단 이 동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책을 읽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행동들이 많이 보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한 조각이란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주 아주 조그마한 섬을 말하는 듯 하다.

푸른 바다로 둘러 싸인 손바닥만한 땅에 토끼, 뚱보 곰, 양, 그리고 큰개미핥기 레오나르가 살고 있었다.

왜 개미핥기만 이름이 있는걸까?

잘 모르겠다.

아이가 개미핥기를 잘 몰라서 책을 뒤져 살짝 알려 주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놀고, 자연 속에서 먹으면서 건강하게 보내던 네 친구들.

토끼는 당근을 키워 요리를 하고, 양은 하얀 털로 스웨터를 짜고,

뚱보 곰은 낚시를 해서 고기를 잡고, 레오나르는 나무를 가꾸고 장난감을 만들었다.

이제 동물들은 색깔 스웨터가 갖고 싶고, 나무 인형도 많이 갖고 싶고,

곰은 통조림 생선을 많이 만들고 싶고, 토끼는 당근으로 더 많은 요리를 하고 싶었다.

곰곰히 생각한 이들은 약을 탄 물을 당근에게 주고, 양은 여러 색을 만들고,

레오나르는 벽돌을 쌓고, 뚱보 곰은 나사로 조인다.

마침내 손바닥만한 섬은 여러 가지 물건들로 너무나 복잡해졌다.

점차 물고기들이 병들고 당근도, 풀도 , 심지어는 동물들까지 이상해져 갔다.

이제 동물들은 푸른 하늘과 바다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줄을 알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제법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섯 살 우리 막내 아직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다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나름 이해한다.

아이에게 바다와 하늘의 색을 오염되기 전과 후를 비교해가며 보여 주었다.

그림으로 그려진 하늘과 바다의 색을 나란히 놓고 보여 주니 아이도 색이 다르다는 것을 금새 알아 차린다.

회색이고 파란 색이라고 말이다.

눈에 보이는 이 그림처럼 우리도 아이들에게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쭈욱 볼 수 있게 해 중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하늘과 바다를 회색으로 그리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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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흉보기 대회 내책꽂이
정란희 지음, 김중석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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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있는 집에서는 아마 다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 윗아이가 동생에 대해서 억울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형이라 참아라, 언니라 참아라, 동생이 어리니까 이해해라, 아직 뭘 몰라서 그러니 그냥 넘어가라....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해 본 말이다.

막내가 5살인지라, 아직 형들에게 많은 불편을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2학년인 승찬이는 선생님에게 칭찬으로 받는 '자신감이 생기는 약'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다 먹고 싶은 걸 참고 책상 위에 올려 놓았는데, 유치원에 갔다 온 동생 우찬이가 그걸 홀랑 다 먹어 버렸다.

또, 승찬이의 가방을 거꾸로 들고 다니다가 안에 든 것들이 다 떨어졌다.

50점 수학 시험지까지.

그걸 본 엄마에게 혼나는 승찬이 옆에서 우찬이는 형이 공부 안 하고 게임만 했다면서 또 이른다.

'형제자매 자랑 대회'가 열린 날.

다른 친구들은 다들 천사같은 동생이랑 사는 지 자랑할 것들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미라와 승찬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랑할 것이 생각 나지 않았다.

결국 우찬이에 대한 흉을 보게 되고 자신이 잘 자라는데 제일 방해되는 것이 동생이라는 것도 활동으로 표현한다.

그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가게 아주머니가 동생이 다쳐서 병원에 갔다는 말을 하시자

가슴이 철렁하고 눈물이 울컥해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한다. 

승찬이의 수학 학원 이야기, 생일 잔치 이야기 등.

모든 이야기에 동생 우찬이는 빠지지 않고 동생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이 책을 열심히 읽던 큰 아이는 무척이나 공감한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책 속의 우찬이보다 훨-씬 덜하지만 어린 동생이 있으니 충분히 그럴수 있는 일이다.

우찬이가 '자신감이 생기는 약'을 먹은 것처럼, 막내도 형이 모아 놓았던 껌이나 사탕을 먹은 적은 무척 많다.

또 형들이 잘못하면 얼른 엄마, 아빠에게 와서 이르기도 한다.

그래도 큰 얘들은 막내가 없으면 보고 싶다면서 자주 찾는다.

언제가 큰 아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형이라서 좋은 거 하나도 없네.'

그 만큼 형이라서 손해보는  것이 많다고 느낀 것 같다.

나름 형의 권위를 세워 줄려고 노력은 했는데, 부족했나보다.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허전한 동생.

형제간의 우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더 돈독해지도록 칭찬대회 한 번 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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