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동물 친구들
세릴리 비움 지음, 가오 하뉴 그림, 박영옥 옮김 / 성서원Kids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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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책을 받았을 때 우선 책의 두께와 크기에 살짝 놀랐다.

이렇게 클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겨보면 6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각 장에 한 마리씩의 동물이 등장하고 그 동물들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우리 아이는 한 페이지를 펴고는 그 동물을 찾아서 소리를 듣곤 한다.

코끼리의 이름을 지어 주는 페이지를 보면서 호랑이 소리를 눌러 보고.

강아지의 이름을 지어 주는 페이지를 보면서 강아지의 소리를 눌러서 들어 보는 식으로.

장마다 퍼즐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열심히 맞춰본다.


유아를 위한 책이라서 퍼즐의 크기는 크고 한 페이지가 9개의 퍼즐로 구성되어져 있다.

퍼즐들은 딱딱 잘 맞아서 책을 들어도 절대 빠지지 않았다.

혹시 퍼즐을 분실한다해도 책을 보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밑부분에 같은 그림이 다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코끼리와 생쥐 부분을 가장 좋아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 둥근 모서리로 처리되어 있다.

표지가 엄청 두꺼워서 내용 속의 퍼즐들을 잘 보호해준다.

네 살 막내가 자기 책이라면서 엄청나게 좋아한다.

여기 저기 가지고 다니면서 맞추고 누르고 보고.

혹시 눈에 안보이면 동물들 책 어디있느냐면서 찾고 다닌다.

한 개의 책으로 여러 가지를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퍼즐 소리책정도로 이야기하면 될려나......


12시간 넘은 깊은 밤.


막내는 오늘도 자지 않고 열심히 책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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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만세 그림이 있는 동시
이상교 지음,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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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의 개미만 보아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책이다.

특히 이상교 선생님의 책이라 더 눈길이 갔다.



제목에서부터 곤충의 기운이 팍팍 느껴진다.
아이들이 동시를 접할 수 있는 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엄마가 그다지 시적이지 못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다지 재미있어하지 않는 동시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으로 만나보니 그것도 아니다.

재밌다.

유쾌하다.

그 곤충의 특징을 콕 찝어서 참 잘도 표현해 놓았다.

가는 허리의 개미는 너무 웃으면 허리가 부러질 지 모른다며 조심하라고 '똑!'

소똥을 굴려서 먹고 사는 소똥구리는 소에게 고맙다고 해서 '고마워 고마워'

시끄러운 매미 소리들은 소나기 소리같다고 해서 '쏴아쏴아 소나기'

풀잎에서 폴짝 폴짝 잘 뛰는 메뚜기는 '추울렁!'

사마귀의 날카로운 앞다리는 '낫 두 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노린재는 '냄새 한 방'

수컷이 등에 알을 업고 다니는 물자라는 '홀아비 물자라'

이렇게 잘 표현된 곤충에 관한 시를 한 편씩 읽고 나면 그 곤충에 관해 더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시 한 편 읽고 곤충에 관한 책도 열심히 찾아 보고, 아 정말 그렇구나 하면서 공감도 해보고.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는 삽화도 참 인상깊다.

아이들운 그림을 꽤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특히 가끔씩 두 곤충이 같이 들어 있는 그림을 보고서는 그림을 볼 때마다 혹시 다른 곤충이 또 그려져 있는지 유심히 찾아보곤 했다.

바퀴가 그려진 바퀴벌레 그림을 보고는 정말 바퀴벌레가 이렇게 생겼나는 웃지못할 질문을 하기도 하면서.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곤충인 무당벌레.

참 예쁘게 그려져 있다.

속표지에 그려진 곤충 모자이크(?)를 보면서 각각의 조각이 어는 곤충에서 나왔는지 열심히 찾아보기도 한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곤충을 재미나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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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10 과학영웅 6 - 정글 구출작전 벤 10 과학영웅 시리즈 6
김강민 지음, 신영미 그림, 정효해 감수 / 중앙M&B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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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과학영웅 6권을 드디어 만났다.

이 만화를 보고서 엄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어찌나 많이 하던지......

그렇게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감사 인사를 받아본 게 언제 이던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 아이의 관심을 받고 있고 흥미를 돋우고 있는 과학영웅을 살펴본다.

5권에서 그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토로의 정체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토로는 과거 조상들이 지구에 불시착했을 때 남긴 흔적을 찾으러 지구에 왔다고 했다.

아마존을 탐험하다 만난 아나콘다, 나무늘보, 큰부리새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치료해주다가 거대해졌다고 한다.

소중한 정글을 파괴하는 지구인들을 이해할 수 없어서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던 토로였다.

책의 내용에 보면 사라져 가는 동물들이나 보호해야할 동물, 또는 사라진 동물들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제 벤 일행과 함께 희귀한 보호 동물들을 밀렵해서 사고 파는 킬고어 대령 일당을 잡으러 간다.

또한 잡혀 있던 나무 늘보 루파이와 큰부리새 피노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빼앗긴 토로의 지팡이의 위력때문에 막지 못한 킬고어 대령이 결국 토로까지 잡아 가고 만다.

경매에 나오게 된 토로와 구출하기 위해 애를 쓰는 벤 일행과 배관공.

중간 중간 학습 코너에서는 아마존에 살고 있는 많은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점점 파괴되어가고 있는 아마존의 현실과 사라져 가고 있는 동물들도 알아본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심화학습 워크북'은 이 책에서 보았던 주제에 대해 아이들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아이들이 특히 관심있게 보았던 동물들은 '독화살 개구리'와 '타란툴라'이다.

특히 독화살 개구리에 대해서는 큰 아이가 열심히 읽어 나갔다.

피부에 묻은 독으로 독화살을 만들어서 썼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인간의 이기심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구상에서 인간들과 같이 공존하지 못하고,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사라진 많은 동물들이 같이 있었다면 지구가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어쩔 수가 없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이런 내용들을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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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마음 - 왕의 마음을 닮아가는 새로운 모험
우줄라 마르크 지음, 정현숙 옮김, 게르만 프랑크 그림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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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마음을 닮아가는 새로운 모험' 이라고 쓰여진 글귀와 검소해 보이는 책표지가 우선 눈길을 끄는 책이다.

화려한 표지가 아니라 안에 담긴 내용으로 평가받고 싶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겨갈 때,  참 많은 내용을 공감하면서 읽었다.

왕으로 표현 되신 하나님, 왕자로 표현되신 예수님.

왕의 아들, 딸로 표현된 아이들.

인물로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이 책은 '왕의 아이'의 후편이다.

도둑 소굴에서 학대당하던 톰이 왕의 성에서 '왕의 자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내용이다.

이제 긴 시간을 왕의 아들로 살고 있는 톰과 제니.

둘은 왕의 성에 새로 들어온 도둑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기로 한다.

하지만 의욕은 강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특히 금방 화를 내고, 다른 아이들을 때리곤 하는 미로쉬를 돕고자 하던 톰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아직도 왕의 아들다운 내면을 갖추지 못했음에 의기소침한다.

톰은 외양간을 뛰쳐나간 백마 아펠쉼멜을 찾으러 숲 속으로 들어갔다가 실개천의 검은 물을 마시고 낯선 노인을 따라 동굴 속으로 들어 간다.

그 곳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캄캄한 밤에야 성에 도착한 톰을 본 왕자는 톰이 아주 오랫동안 왕의 성을 떠나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이렇듯 여러 가지로 변하고 순간 순간 갈등하는 톰의 행동과 마음 상태 등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현실 세계에 마음이 사로잡혀 흔들릴 때 우리의 신앙은 시간을 잃어버리고 그 자리에 정체된다.

그리고 항상 잊지 말자. 

우리는 다만 주님의 도구일 뿐이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드러운 숨결로 모든 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

참다운 왕의 자녀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용기, 그 용기를 실천할 때 얻을 수 있는 참된 기쁨과 축복.

자신이 이제껏 받아 왔던 고통의 원인 제공자를 만났을 때 느꼈을 그 커다란 분노를 잠재우며 용서할 수 있는 넓은 마음.

전능자에게는  두렵고 무서운 아버지의 측면 뿐 아니라 따스한 어머니의 측면인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같이 있음을 알게 된 기쁨.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신다는 사실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하나님은 항상 말씀하고 계신다.

"너희들은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

내 마음 가까이 나아오라.

내 마음은 너희를 향해 부르짖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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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a 2011-09-1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제 번역서인 왕의 마음에 쓰신 리뷰를 보고, 이 책의 메시지를 잘 소개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집 삼형제가 무척 사랑하는 책이거든요. 마음이 참 맑은 분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은혜 안에 밝은 빛 비추시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써니람다 2011-09-19 18:30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합니다.
책이 정말 너무 너무 맘에 들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네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그래서 '왕의 아이'도 구입을 고려중이랍니다.
저희 집도 삼형제인데, 저희 집 아이들도 이 책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도 자라랐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에 사시는 님을 축복합니다.
 
꽃나라를 달리는 기관차
조장희 지음, 김복태 그림 / 에디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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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다 읽고 난 기분은 참 따스하다.

책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보아도 기분 좋아진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기적으로 울리며 무지개 구름을 뿜어 내는 눈처럼 하이얀 기관차라면 얼마나 향기롭고 예쁠까?

책 속의 내용처럼 새카만 재가 날려서 기관사들의 건강을 걱정해야 하던 증기기관차 시절이라면 더욱 그리운 발명품이 아니었을까?

비록 아이의 꿈 속에서만 가능한 기관차이긴 하지만 말이다.

더 이상 나이를 먹을 수 없는 스물아홉 살의 영원한 청년 기관사.

그 청년 기관사와 아들의 어느 일요일 하루는 정겹기만 하다.

특히 종착역인 사과 꽃이 만발한 과수원에서 먹던 점심은 아들과 아버지 모두에게 기억에 평생 남을 식사였다.

도시락 가장자리의 석탄가루 섞인 밥은 새들에게 나누어주고 두 부자는 나란히 앉아 점심을 먹는다.

어려운 사자성어나 이야기들을 술술 뱉어 내는 아들에게 놀란 아버지는 그 아들이 대견하기만 했다.

또한 처음으로 듣게 된 힘들어 하는 아들의 불평불만에 가슴이 너무 아프기만 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속마음을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털어놓은 아들도 어렵기만 하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 그야말로 큰 사건이 있던 날이었다.

꽃향기로 힘을 내는 향기기관을 만들겠다며 열변을 토하던 아들은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의 무릎에 안겨 잠이 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아버지에게서 이런 모습을 바랄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따스하게 감싸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아들에게는 비록 하루뿐인 기차 여행이었지만 그 따스함은 아들의 남은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같이 실려 있는 '새 무지개 한 자락'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희망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들이 자라 아버지가 되고 손녀를 얻는 과정에서 배 속의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모든 걸 느낌으로 알고 있는 모태 속의 아이와 그 손녀를 기다리는 동화작가.

그 아이와의 대화에서 사랑을 느끼며 직접 만날 날을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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