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빨라지고 강해지는 이것이 연산이다 F1 (초등 6 과정) - 분수의 나눗셈 ㅣ 시매쓰 빨강연산
시매쓰수학연구소 엮음 / 시매쓰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연산은 늘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어려서부터 연산 훈련이 제대로 된 아이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속도가 느리다거나 정답이 자주 틀리는 아이들은 어려워할 수 밖에 없는
분야가 바로 연산인 것 같다.
또 연산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거의 모든 수학 분야가 어려운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모든 것의 기초가 연산이기 때문에.
고학년이 된 둘째 아이는 연산이 좀 느리다.
그래서 연산을 유독 싫어하기도 하다.
이번에 처음 만나 본 빨강연산, 즉 '빨라지고 강해지는 이것이 연산이다'는 아이가 재미를 갖고 풀어 보고 있는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동물이 보인다. 펭귄 얼굴에 코끼리의 코를 가진 동물.
난 이것도 몰랐는데, 아이가 책을 보다 알았다면서 속에 그려져 있는 다른 단계의 동물들까지 살펴 보면서 재미있어 한다.
이 시리즈는 학년 별로 네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빨강연산은 5단계의 연산학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냥 단순하게 같은 유형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 보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서 새로웠다.
준비-원리-숙달-속도-정확
이렇게 5단계를 거치면서 연산의 원리를 이해하고 속도와 정확도까지 잡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기본 원리와 개념의 이해이다.
이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수학을 잘 하는 아이가 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연산책은 다른 책들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원리연산'부분을 보면 차근차근 완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6학년책 맞아? 하는 의문을 갖고 다시 표지를 들쳐봤을 정도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내용부처 확실하게 잡고 가야지만 더 높은 단계에서 헤매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본적인 개념이 끝났다면 이제 계산을 숙달시킬 단계이다.
쉽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방법을 자기의 것으로 만든다면 확실히 빨라진 연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어느 정도 계산에 숙달되었다면 연산에 가속도를 붙여본다.
2분30초라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 나가는 부분이다.
이런 것이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풀기 위해서 노력한다.
물론 글씨는 엉망이 되고 가끔 실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몇 초라도 더 빨리 풀기 위해서 기를 쓰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혹시 초시계가 없다면 앞에 QR코드가 있으니 사용해도 좋다.
이제 마지막은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이다.
물론 초시계를 준비하고 빠르고 정확한 연산을 해야 한다.
1권은 분수의 나눗셈 기초가 담겨져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부담없이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아이의 즐거움을 배로 올려 주는 것은 바로 자그마한 스티커들이다.
보통 연산 책에 스티커들이 많이 들어있기는 한다.
단순하게 한 장 풀면 스티커를 하나 붙이는 방식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의 스티커는 좀 색다르다.
10장의 스티커를 붙이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단순한 그림이라면 아이의 흥미도가 좀 떨어지겠지만, 한 칸의 만화라고 할 수 있다.
두 칸의 만화로 되어 있고, 뒷 부분은 스티커를 붙여야 완성이 된다.
그 내용이 궁금해서 아이는 진도를 팍팍 나간다.
그리고는 동생에게 자기는 스티커도 있다면서 자랑하고, 동생은 자기도 이런 책을 사달라고 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