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갱
반시연 지음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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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반시연 작가의 스릴러 소설. 여기 전 국민이 다 아는 범죄계의 슈퍼스타가 있다. 노남용. 살인과 강간 등으로 교도소에 갇혀 있다. 그러나 좋은 배경과 막대한 재산으로 지은 죄에 비해 모자라는 형벌을 받아 곧 출소를 앞두고 있다. 그런 노남용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자유를 잃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를 교도소로 돌려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내가 있다.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특별한 회사에서 사냥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사내다. "놈은 충분한 벌을 받지 못했다. 짙은 죄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다. 배경을 이용하여 언제나 강물에 발톱 끝만 살짝 적셨을 뿐"이라 생각하는 사냥꾼은 노남용을 면회해가며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인 덫을 하나하나 완성해간다. "남용아, 복귀해야지. 형벌과 눈물이 있는 테마파크로. 너 같은 새끼들이 잔뜩 있는데 그놈들마저 너를 경멸하는 곳으로."

그리고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특별한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노남용을 죽여야 하는 사내와 약물과 가스로 491명을 안락사 시킨 선생님이라 불리는 사내까지, 세 개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강렬한 이야기가 하나의 사건을 향해 맹렬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습도 8페이지,사가등 작가의 전작들은 모두 정상에서 벗어난 인물들이 펼치는 일종의 일그러진 세상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호우의 경우는 낫지만 그마저도 넘버원 셔터였지만 한번의 실수로 무너진 호우의 회복기 근데 백설이등 아직 남겨진 이야기가 많은데 그리고 호우가 해결하지 못한 마지막 의뢰도 그렇고 슬슬 후속편이 나와야되지 않을까요

이책은 전작들과 비교해서 사가에 비해서 조금 약하고 호우에 비해서는 더 독해진 느낌의 소설인데요 노남용이라는 연쇄 살인마의 출소를 계기로 움직이는 세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원인을 제거 하는 회사 그런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노남용을 살해하려는 

싸움꾼,회사의 에이스이자 노남용을 다시 감옥에 보내기 위해 설계하는 사냥꾼,약물과 가스로 491명을 안락사 시킨 선생이라는 남자 저마다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지만 노남용이라는 인물의 출소를 앞두고 얽히게 되는데요 과연 사냥꾼은 노남용을 감옥으로 싸움꾼은 회사에 취업을 

선생은 과연 노남용과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까요 깊이가 보이지 않는 무저갱속 괴물 

괴물을 사냥하려면 괴물이 될수  밖에 없다는 괴물 노남용을 사냥하기 위해 괴물이 된 남자 

마지막 반전은 예상외로 단순 스릴러로 여겼는데 마지막에 이런 반전을 집어 넣다니 그래도 선생의 비중이 좀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매듭짓기에는 선생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해봅니다 한여름에 읽기 좋은 스릴러라 추천해드립니다   책을 다읽고나니 마지막 대사 네가 지은 죄를 말해라는 대사가 다른 의미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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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 킬러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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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공처가, 아버지, 회사원, 그리고 킬러"
겉보기엔 평범한 영업사원이지만 실제로는 베테랑 킬러인 '풍뎅이'. 청부살인업계에서 완벽한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집에선 아들과 아내에게 한심하다고 구박을 받는 신세다. 의뢰를 처리하느라 야근(?)하는 날이면, 아내를 깨울까봐 소리가 덜 나는 소시지를 먹으며 허기를 채운다. '풍뎅이'의 꿈은 업계에서 은퇴해 떳떳한 가장이 되는 것이지만, 그러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는 중개업자의 말에 살인을 계속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는 과연 가족을 지키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사카 코타로의 7년만의 킬러시리즈 신작 전작 그래스 호퍼,마리아 비틀을 잇는 새로운 킬러 시리즈 작가의 전작들에서 등장한 킬러 세미,푸시맨,레몬등 인물들이 언급되는 한편 킬러 풍뎅이의

일상이 그려지는데 평범한 공처가, 아버지,회사원의 모습뒤 킬러로서의 풍뎅이 아들 가쓰미의 탄생후 은퇴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지만 은퇴에 이르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대규모 테러을 계획중인 집단,풍뎅이를 노리는 킬러 말벌,간만에 생긴 친구에게 닥친 위험,은퇴하려는 풍뎅이를 가족을 협박하면서 막으려는 중개업자 의사등 험난한 길이 놓여있는데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 p232  ???는 8층짜리 사무용 건물 옥상에서 추락 사망했다.
반전 마지막 전혀 예상하지 못한 풍뎅이의 반격이 시작되는데 공처가 이자 좋은 아버지였던 풍뎅이의 일상이 킬러 풍뎅이와 대비되어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다음은 어떤 킬러가 등장할지 기대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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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에게 장미를
시로다이라 교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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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고 인기 만화 시리즈의 원작자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시로다이라 교의 데뷔작. 완전범죄를 가능케 하는 전설의 독약 '난쟁이 지옥'에 얽힌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비범한 통찰력의 명탐정 세가와 미유키가 주인공이다. 본격 미스터리다운 정교하고 치밀한 플롯과 장르 논법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돋보인다.

「메르헨 난쟁이 지옥」. 각 언론사에 '메르헨 난쟁이 지옥'이라는 괴문서가 도착한다. 독약을 만드는 박사에게 희생된 난쟁이들이 복수를 위해 무작위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다는 내용의 짧고도 기괴한 동화는 이윽고 이를 모방한 연쇄살인사건으로 이어지며 관계자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독배 퍼즐」. '메르헨 난쟁이 지옥' 사건으로부터 이 년 후, 평온을 되찾은 듯 보였던 후지타가에 또다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티타임 중에 누군가가 다량의 독약 '난쟁이 지옥'이 든 홍차를 마시고 즉사한 것. 현장에 있던 모든 이가 용의자가 된 가운데, 미하시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후지타가를 찾은 세가와 미유키는 그간 변화한 인물관계와 논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완전범죄를 꾀한 범인을 가려내려 한다.라는 소개글처럼 이소설은 두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편인 메르헨 난쟁이 지옥은 정통파  추리로 사건이 발생후 시간이 흐른뒤 마지막에 명탐정 세가와 미유키가 등장 주어진 단서로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는 그리고 후편의 독배 퍼즐의 경우에는 추리라기 보다는 심리 게임에 가까운 또다시 벌어진 사건 그리고 초반 명탐정은 등장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지만 이내 그것은 잘못된 단서로 인해 잘못 끼어진 논리로 또디시 새로운 진상이 드러나고 이내 그걸 비웃듯 논리는 또다시 부서지고 마침내 최후에 와서 진실이 드러나는 그리고 명탐정 세가와 미유키의 아픈 과거와 또다시 닥친 잔인한 진실 그리고 명탐정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그녀의 미래를 예고하는 결말인데요 후기에 언급되는 아유카와상 수상이 안된 이유즁 하나인 여러 작품에서 사용된 트릭을 사용했다는 점은 뒤로 하고 이작품의 매력은 메르헨 난쟁이 지옥편의 추리 한편으로도 완성되는 소설이 뒷편 독배 퍼즐을 통해 단순히 명탐정의 추리만이 아닌 명탐정이라는 존재에 대한 하나의 클리세 비틀기를 통해 명탐정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요 김전일이나 코난의 경우 매사건을 만나고 해결하지만 결국 명탐정이 없었다면 그저 조용히 넘어갈 사건도 명탐정의 존재로 인해 더큰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고 결국 비극적인 최후가 벌어지기도 하는 걸 감안한다면 그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마야 유타카가 창조한 메르카스트 역시 명탐정이라는 존재에 대한 안티테제 이고 우타노 쇼고의 그리고 명탐정은 태어났다에서 명탐정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데요 명탐정 역시 인간이고 사건의 진상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폭로하지만 결국 그 비극을 막을수 있는데도 막지 못하는 결국 명탐정이라는 존재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명탐정의 고뇌를 담은 명탐정에 대한 또다른 해석을 담은 소설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이런 변칙적 추리소설에 흥미가 있는분이라면 한번쯤 권해드립니다

 세가와 미유키가 앞으로 만날 사건들 그리고 또다시 닥칠 고뇌와 고통들 명탐정에게 구원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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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탐정
카부라기 렌 지음, 김은진 옮김 / 출판미디어 율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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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탐정하면 살인이나 어려운 트릭을 해결하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책 추억 탐정은 독특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추억이라는 막연한 걸 찾아주는 탐정입니다 짓소 코지로는 전직 경찰이었지만 바쁜 일에 치여 집안일에 무관심했지만 아들이 자살로 사망하고 아내는 알콜의존증에 걸린 상태로 아들의 사건을 조사하다 결국 경찰에서 나와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게 된 인물인데요

그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동료들이 등장하는데요 전직 간호사 출신의 돌싱이자 행동파 대장인 유미를 시작으로 배우이지만 아직 무명인 유타카를 비롯 코지로가 담당했던 사건의 피해자였던 카나코등 개성있는 인물들이 등장 사건을 수사해나가는데요 단편의 형식이지만 하나의 사건이 다음편에서 실마리가 되기도하는등 연작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아주 짧은 만남이 가져온 인생의 변화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된 카페에서의 만남 ,목숨을 구해준 남자 하지만 그사건의 진실은 한남자의 일생을 고통받게한 그날의 진실,소중한 펜던트를 찾아준 남자

사건을 조사하면서 단순히 사건뿐 아니라 동료들이 안고있는 고민등 내면에 변화가 일어나고 특히 가나코의 과거 상처가 되었던 사건이 다시 등장 10년전의 진범이 등장해서 위기에 처하는데요 하지만 이에 동료들이 뭉쳐 사건을 이겨내는 모습에서는 끈끈한 동료애가 느껴지는데요 추억이라는 아무 가치가 없을수 있는 하지만 어떤이에게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치가 있을수 있는 존재 그런 추억을 찾는 탐정의 활약을 그린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자살로 종결된 코지로의 아들의 사건의 진실 그리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사건에 숨겨진 진실들 아름답게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진실은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할때 더 아름다울수 있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추억의 숨겨진 진실이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비극적으로 그려지네요 특히 주한미군 강점기때의 사건 서로의 오해로 인해 평생 고통스런한 한남자의 진실찾기 시간이 지난뒤에야 비로써 진실을 알았을 때 용서를 구할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국의 위안부 문제를 새삼 생각나게 하기도 합니다

멋진 여운과 당시의 일본의 시대적 모습을 볼수 있기도 합니다 하반기 나올 후속편이 벌써 기대됩니다

5점 만점에 4.5점 주고 싶네요

추신 후속작 올 9~10월 발매 예정이라네요 기다렸다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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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저갱
반시연 지음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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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남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 흥미롭다 호우는 언제 나오냐 아직 백설의 이야기가 남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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