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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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과학사를 해부하고 빛과 그늘을 새롭게 들어 올리는!! 「과학 잔혹사」






샘 킨 (지음)/ 해나무(펴냄)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해본다.

과학은 언제나 선명한 빛 앞에서 존재했을까?!!

다양한 과학 책을 대중들의 시각에서 서술한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 전문가, 자연과학 분야 주목받는 샘 킨 작가님!!



책은 역사상 최초의 비윤리적인 실험자로써 클레오파트라를 소환했다. 뜨아~~ 클레오파트라의 인간을 대상으로 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잔인한 실험은 탈무드에 서술되어 있다는데, 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례를 언급하는 걸까... 미라를 만들 수 있는 과학 발달 수준이라면 그보다 더한 실험도 했을 것 같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추는 유추일 뿐. 클레오파트라를 왜 악녀적인 이미지만으로 묘사한 건지 의문? 또 하나의 마녀를 만들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731부대의 생체실험 같은 일부 기록이 남은 실험이라면 어떨까 생각하며 읽은 서문이다.








책은 과학과 노예무역의 관계라든지 혹은 해부학자들의 시신 도굴, 의도된 살인과 비열한 경쟁심, 간첩활동과 고문, 동물 학대와 증거 조작 등을 서술한다. 이 중 실험실의 동물들 같은 일부 내용은 심지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부분이라는 점이다. 노예를 시켜 목숨을 걸고 위험천만한 식물채집을 시킨 과학자들은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으나 책을 통해 보니 인권이란 무엇인지!!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치 떨리는 사례들을 언급하는데 그중 월터 프리먼이라는 자의 전두엽 절개술은 정말 인류의 무지 극한을 드러내는 것 같다. 이 무지막지한 수술이 대대적으로 유행했고 심지어 1940년대까지 진행되었다니 정말 놀랍다. 수술 장면을 보면 두개골을 절단한 환자, 마스크와 장갑조차 끼지 않고 수술하는 프리먼 그리고 그 모습을 구경하는 일반인들 정말 가관이다. 하!!!! 정신질환자는 가족으로부터 격리된 채 전기 충격이 하는 당시 마취방법을 통해 안와로 송곳을 밀어 넣어 뇌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으로 수술대에 올랐으니 그야말로 살아있는 인간 실험이 아닌가!! 나 정말 할 말을 잃었다.




부록으로 미래의 범죄까지 예측해 봄으로써 최소한의 과학적& 의학적 윤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강조된다. 의대 증원 문제로 온 나라가 관심을 모으는 지금 정말 와닿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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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 다리, 터널, 도로, 통신망, 전력망, 철도, 댐, 상하수도, 건설 장비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인프라의 모든 것
그레이디 힐하우스 지음, 윤신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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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처럼 즐겁고 예술처럼 진지한 공학 그림책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그레이디 힐 하우스(지음)/ 한빛비즈(펴냄)







도시를 생성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글쎄, 태어나 보니 그곳이 마침 아파트와 주택으로 가득한 도시였다. 이미 그렇게 설정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맹목적인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했을 뿐 그 과정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도시가 생성되는 과정도 궁금하지만 결국 기존의 것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 되는 책이었다.






공학은 사람 사는 세상에 해법이 되는가? 책은 이 질문을 내게 던져주었다.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으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종종 가본다. 조감도를 통해 보는 도시는 집단을 상징하므로 낯설고 이질적이다. 숫자가 내 삶의 일상까지 말해줄 수 있을까.... 그러나 공학은 우리의 일상이다. 수도를 통해 손을 씻을 수 있는 것, 어둠을 밝히는 전깃불, 내가 누리는 소소한 인프라들은 모두 공학적 산물이다.





책은 무려 여덟 가지 공학적 산물을 소개한다. 전력망, 통신, 도로, 다리와 터널, 철도, 댐 제방 해안 구조물, 상수와 하수, 건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이 압권이다. 책은 인간이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100년 전이라고 언급하지만 한국의 경우 1960년대에도 농촌의 밤은 여전히 어두웠다. 최근 내가 새마을 운동 사업에 관해 조사하면서 알게 된 팩트다. 1970년대 후반 이 되어서야 농촌 곳곳에 밤을 밝히는 전기가 설치되었다. 열 병합, 풍력, 원자력, 태양광, 화력, 수력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공급받는 에너지는 다양한 곳에서 온다. 책은 그 자세한 소개를 그림으로 함께 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친 전봇대 하나에 얼마나 많은 인력과 수고가 마침내 첨단과학으로 농축되어 있는지 알고 나면 놀랍다.





한국의 통신율은 세계가 놀랄 정도다. 어디든 자유롭게 인터넷이 가능한 나라, 세계를 내 손안에 이동통신인 스마트폰 하나로 들여다볼 수 있는 나라...



못다 한 이야기 코너에서 언급되는 에피소드는 더욱 흥미롭다. 우리 독자들이 언제 터널의 단면까지 들여다볼 기회가 있겠는가? 특히 피복블록이라 불리는 바닷가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로 맛 물린 모양의 입체 구조물, 바다 갈 때 늘 궁금했는데 이 구조물이 해수와 바람, 파도의 파괴적인 힘으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해 주는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ㅎㅎ






책을 통해 느낀 점, 그러고 보니 세상에 이유 없이 만들어진 구조물은 없었다. 모두 공학의 산물이다. 우리 인간들이 그 존재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공학도 하나의 존재로써 그 생성 이유가 다 있었다는 것^^ 도시는 과학 기술의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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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라는 세계 - 스탠퍼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황승진의 경영과 인생 강의
황승진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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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라는 세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곧 어떻게 살 것인가!!





황승진(지음)/ 다산북스(펴냄)









경영이라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 스탠퍼드 대학 최초의 한국인 종신 교수. 저자의 삶이 약간 극적인 부분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공과 대학에 다닐 때는 천재들 사이에서 평범한 학생이었고 당시 시준으로 29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유학 (지음으로는 절대 늦다고 할 수 없지만ㅋㅋ ) 통계학에서 전공을 경영학으로 바꾸었다. 이후 박사학위 논문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이에 스탠퍼드 대학에서 저자를 부교수로 초빙.... 




물론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 스탠퍼드 강의를 맡았을 때 강의 울렁증이 있을 정도로 밤잠을 설치곤 했다. ( 아!! 이 기분 공감!!) 마침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수가 되었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기업과 협업, 자문활동을 했고 오늘날까지 유수의 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분이다.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투자로 유명한 알토스벤처스의 설립에도 참여했다. 






최소의 딜레마를 통해 가격 담합이 왜 자본주의 시장에서 무거운 죄가 되는지 설명한다. 게임이론과 균형점을 언급한 1장. 기업의 역량을 결정한다 해도 무방한 조직과 사람. 구성권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낙관주의인지 비관주의인지 결국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언급.

그리고 챕터 3에서 우와 세상에 문학이 경제학 이론에 쏙 들어오는 경험!! 내가 최근 읽는 수능 문학 윤흥길 작가님의 소설 〈완장〉, 필립 짐 바르도 교수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도 언급된다. 가장 이성적인 '몽둥이'를 시장이라 언급한다. 







책은 기업의 형태가 최초 시작된 11세기 로마부터 산업혁명을 지나 1800년대 초 그리고 각종 투자와 창업이 활성화된 오늘에 이른다. 귀족, 성직자, 농부로 귀결되는 오랫동안 계층의 근간이었던 이 구조를 흔들어 놓은 것이 산업혁명이다. 경제& 경영뿐 아니라 행동경제, 심리학까지 다루는 책이다.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좋아한다. 






기업은 단지 이익 창출과 투자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기업의 본질은 경영이라는 저자! 첨단과학의 시대 저자가 말하는 경영은 이제 세계경영을 의미한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약육강식 승자만 생존하는 세계로 종종 묘사되지만 저자가 말하는 철학은 다수의 승자가 쓰는 공식이었다. 발명과 발견, 한 끗의 차이!! 누구나 혁신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도 인생도 일등만이 승자인 것은 아니다. 인생은 벡터다!!







단순화하라! 혁신하라! 차별화하라!! 인생뿐 아니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통하는 줄 서기와 기다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곧 '어떻게 살 것인가'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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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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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대한 중국 문학가의 SF 소설, 원전으로 맛보는 감동!! 영상보다 원작소설이 더 좋은 책!!! 영화 보기전에 꼭 소설로 먼저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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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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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츠 신(지음)/ 자음과모음(펴냄)










'삼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삼체가 주는 상징성!!! 일부 유튜버들이 언급하듯 단지 세 개의 물체가 서로 영향을 주는, 물리학적 의미만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숫자 3이 주는 상징성, 왜 3인가..... 철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며칠간 삼체의 세계관에 빠져있다. #휴고상 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대작이라는 것을 읽은 분들은 실감하실 것이다!! 소설 삼체의 영문 번역을 켄 리우 작가가 했다고 한다. 휴고상, 네뷸러 상, 월드 판타지 3관왕의 번역! 이런 점은 정말 부럽다. 켄 리우, 중국과 미국을 동시에 사는 작가의 번역이라니 미국인, 영미문화권 독자들에겐 믿. 보. 작 아닌가..!! 영문판으로 읽어보셔도 좋을 듯싶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이 소설을 읽고, 이제는 백악관에서의 일상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는데 충분히 공감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소설보다 더 좋았던 영화를 아직 만나본 적이 없는데, 〈삼체〉도 마찬가지였다.




▶넷플릭스 드라마와 다른 점은? 소설은 문화대혁명, 홍위병이 아니라 나노연구센터 직원 왕먀오와 스창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이미 왕먀오의 눈에는 카운트다운이 보이며, 1분 1초가 줄어드는 긴박감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소설 중반에서야 넷플릭스 초반에 출연한 주인공 예원제가 언급된다.


예원제의 아버지 천체물리학 교수 예저타이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아인슈타인의 물리학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자신의 학생들에 의해 공개 처형, 죽임을 당한다. 예원제의 어머니 사오린 역시 교수다. 하나가 죽을 것인가? 셋 다 죽을 것인가? 사오린은 가족의 안위를 생각해서 남편을 고발하는데...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 것은 딸 예원제, 이후 그녀가 사람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외계 문명을 지구로 불러들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소설을 읽으려면 먼저 약간의 물리학 지식과 중국의 역사를 알고 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 그것부터 찾아봤다. 세 개의 태양을 가지게 될 경우 물리적으로 어떤 환경에 처하는지? 중국의 문화 대혁명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와 그 결과가 궁금하여 며칠간 따로 공부를 먼저 하고 나서야 책을 읽었다^^





→→1권에서 외계 문명 삼체 함대는 지금 4,21광년 떨어진 지구를 향해 이동해오는 중....

중국인 소설가의 세계관을 깊이 알고 싶어서 읽는 내내 고심했다.

중국의 적대 세력은 아마도?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유럽과 미국 세계일 것이다. 외계 문명이 지구로 오는 과정은 과거에 영국 등 서구 문명이 태평양을 건너 중국을 치러오는 과정을 상상하며 쓴 걸지도 모른다.



스포가 될까 봐 조심스럽지만, 의외로 삼체인들은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데 게임 안에서 십자가 형틀에 매달아 화형 시키려는 장면이 나왔다. 아하! 이건 분명 서구 사회,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작가는 중국 문명에 대해 우호적이지도 않다. 이 점이 좋았다!!


우주 문명을 맞아들일 때 '주여'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사람들, 파벽자....



이들은 어리석게 묘사되는데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이것 역시 종교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세계관 아닐까?





난 이 책의 주제 문장을 한 번에 찾았다!! (물론 주관적인 감상이다. )

예저타이가 심문 당하는 도중에 고통스럽게 내뱉은 문장이다.

"철학이 실험을 이끄는가

실험이 철학을 이끄는가" 1권 p103

이것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절대적인 질문이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라! 과연 무엇이 우선일까? 이 문장은 책을 덮는 순간에도 나를 옥죄어 왔고 끝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소설은 중국의 과거 역사를 은유적으로 비판한다. 그것이 '넷플릭스 드라마와 다른 점'이다.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작가의 생각이 드러난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수없이 이어졌다. 읽다가 메모하고, 또 읽고!! 그리고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1권에서는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는 장면, 왜 이 책일까?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로 상징되는 영미권 문명이 아닌, 오히려 중국 사상에 대한 비판의식 아닐까?

또한 게임 속 세상에서 주 문왕이나 묵자, 코페르니쿠스, 소크라테스, 잔다르크, 콘스탄티누스 황제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 인상 깊다.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는 이런 장면이 무척 유치? 하게 느껴지는데 소설은 매우 담담하고 진중한 느낌이다. 만약 이 소설을 과거 우리의 것으로 비틀어 보면, 과거 훌륭한 인물 누구를 만나면 좋을까? 중국 문화 대혁명 대신에 우리 역사의 어떤 장면을 넣으면 좋을까도 생각해 봤다.





→→2권 #삼체_암흑의숲 에서 우주 사회학이라는 분야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이자 소설 후반부를 끌고 갈 인물 양둥의 고등학교 친구, 젊은 우주 천문학자 뤄지 등장.

결국 외계 문명이 쳐들어올 때 맞서 싸우기보다는 도망갈 계획에 급급! '누가 떠나고 누가 남을 것인지'가 인류의 기본적인 가치관의 문제라고, 소설 속 인물 파벽자 2가 말한다. 그의 말에 동의한다. 도피의 가장 큰 장애물, 돈이나 권력이 있고 없는가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거 아닌가. 씁쓸하다. 우주인이 지구로 올 때 소설에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1. 자녀를 계획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삼체 함대가 쳐들어오건 말건 상관할 바 아니었다.

2. 손주가 있는 장위안차오 같은 인물들을 도피 펀드를 구입해야 했다.

3. 우주함대를 구축해서 죽을 때까지 지구에 남아 싸우자는 장베이하이와 같은 사람들도 물론 있다. 아! 맞다! 결국 우주로 삼체 함대를 내쫓으면, 그들도 죽을 테니 공간을 내주고 함께 공존하자는 좡옌 같은 인물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3안에 동의한다 ㅋㅋㅋㅋ)

경제적 순위에 따라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 나 이런 단어 쓰는 거 정말 싫은데 )의 각 나라별 대응도 달랐다. 또 스포가 될까 봐, 걱정인데 (쓰다 보니 할 말은 끝도 없이 자꾸 나오는데) 우주군 외에도 가미카제 창설안은 정말 ㅠㅠ 일본인으로 구성이 아닌, 세계인으로 구성하여 최후의 순간에 가미카제??를 쓴다고??? 헐~~~~

뭐 아무튼 나는 2권이 가장 가독성이 좋았다.





"삼체인들이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존할까요? 그들은 인류의 문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들이 우리를 벌레라고 칭하기 때문에요? 그건 달라요. 다른 민족이나 문명을 존중하는 최고의 방식이 뭔 줄 알아요?

바로 멸종시키는 거예요. 그건 문명에 대한 최고의 존중이에요." 2권 p248





우주개발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장면들이 언급된다. 그 예로 우주 엘리베이터는 서민들도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또 위기에 처했을 때, 기득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수성에서의 핵실험 ㅠㅠ



각국 대표들은 멘털 스탬프, 즉 사상 통제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기관의 명칭은 아이러니하게도 신념 구제 센터!!

'신념'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하는 순간이다.



면벽 프로젝트, 태양 공포증, 길고 긴 동면상태, 미래 지원 특별 파견대, 오르트 구름, 3권에서 주로 언급되는 유엔 행성 방위 이사회, 스타 프로젝트, 계단 프로젝트 등 흥미로운 장치들!!! 2권은 뤄지와 삼체 함대의 협상으로 끝난다. 감청원과의 대화는 긴박하면서도 은유적이다. 많은 여운을 남기는 #삼체2권_암흑의숲


제목인 암흑의 숲은 우주의 은유적 표현이다^^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인류 자신에게서 비롯된 거잖아요?" 2권. p424











▷▷세 권 합이 452+716+804=1972페이지!!!!!!! 예상과 달리, 2, 3권으로 갈수록 가독성이 좋아지는 마법! 다행이다.

#삼체원작, #SF소설, #삼체, #삼체시리즈










♡♥넷플릭스 드라마보다 소설 〈삼체〉가 좋은 점? 읽는 내내 '질문'을 던져서였다.

SF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가끔 생각해 본다. 나는 과거로 가고 싶은가? 미래로 가고 싶은가? 역시 미래다....





→→#삼체3권_사신의영생 제3권은 십자군 원정을 은유적으로 묘사하면서 시작되는데... 로마 제국의 몰락을 언급함으로써 서양 문명을 또 한 번 비판한다. 기존 서양 중심의 서양인들이 세워놓은 위대한 문명을 글로써 파멸시키는 중국 작가!! 나는 이렇게 기존의 것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진단하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글을 좋아한다^^( 사심 들어가네 ㅋㅋㅋㅋㅋ)

어린아이들이 소년 십자단에 들어간 이유?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서였다. 조선의 역사에도 비슷한 일이 많았지 않은가?!! 단지 배고픔을 피하기 위해 가입했다가 빨갱이가 되어 연좌제로 이어지는 숙명, 후손들은 어디 취직도 못하고 아직도 가난한 삶을 산다. 살육장으로 끌려가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모른 채, 죽임당한 사람들... 휴~~ 그놈의 '이념'이 뭔가? 잘난 '신념'이 도대체 사람 목숨보다 귀한가?!!!!!!





삼체 함대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고 이제 사람들은 계단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그렇다면, 탐사정에 탑승할 지원자는 어떻게 모을 것인가? 이 장면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의 우주로 떠난 개, 라이카( 본명은 쿠드랴프카)가 떠올랐다. 삼체 함대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여러 프로젝트들을 차례로 그 한계점을 보이고.... 지구인. 서기 시대, 항공 우주 엔지니어 청신과 우주인 지자와의 대화..... 그리고,

이어지는 지자와 청신의 두 번째 만남!!!



가장 웅장한 느낌으로 다가온 이 시리즈 소설 삼체 3권의 마지막 장면이!!!!! 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 ㅋㅋㅋ 아하!! 그러고 보니 1, 2, 3권 각 제목은 다 은유였구나!! 내가 생각했던 결말, 내가 원하는 결말이었다......




☆♡ 평소, SF 덕후라서 대하소설 #듄 신장판을 읽었고, 또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 3년 연속 휴고상 수상하신 N.K 제미 신의 #부서진대지 시리즈 등 벽돌 책 SF를 여러 번 읽었는데 확실히 동양의 작가가 쓴 글이라 가장 와닿는 것은 류츠 신 작가의 소설이었다..... 삼체 앓이!!!!!!!!

















외계에서 더 발전한 문명이 찾아왔을 때 과연 그들은 어떤 모습일까? 지구에 우호적일까? 아니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수없이 본 장면처럼 공격해올지? 중국은 수많은 전쟁을 당했고? 또 저질?렀다. 아편전쟁, 외세의 침공, 몽골족 침공, 이렇듯 수많은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외부 문명 유입을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소설 2권 3권 역시 곧 영상화되어 나온다는데 제발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잘 담아내주시길요!!! ㅋㅋㅋ




→영화 보기 전에 소설을 읽으시길!!!!!!! 영화는 삼체의 세계관을 다 담아내지 못합니다. ♡읽어보신 분만 알 수 있어요!!☆☆






♣덧. 리뷰가 너무 길어진 점, 아직도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너무나 많은 작품이다! 소설 제3권에서 언급된 질문으로 대신하며 리뷰를 마칠게요.

"신을 믿나요?"

"당신은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잊지 마!!☆☆




♣덧2. 그리고

소설 삼체 리뷰라고 쓴 일부 글이나 유*브 영상들은 '넷플릭스' 삼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최소 1권이라도 읽고 써주시길....ㅎㅎㅎㅎ

) 이러다 돌맞는거 아닌가.........




♣♣덧3. 리뷰 5587글자( 공백 제외 4261자)


무단으로 내용을 복사, 도용하시면 신고합니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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