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두 권의 책들은 알라딘 신간평가단 '인문'분야로 여덟 번째 받은 책이다. 받는 순간 책의 표지부터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와 광고 시안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중 <더 커피북>.. 뭐..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 이 책은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그런 책이다. 부제목도 "커피 한 잔에 담긴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라 말하고 있다. 즉, 커피에 대한 아니 커피를 통해서 정치, 사회, 역사, 문화, 인류학적 관찰을 통한 '커피 인문서'라 볼 수 있는데.. 특히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 애호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커피의 인류사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밝혀진 커피의 역사는 천 년 남짓.. 그간 이 작은 커피콩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소한 혹은 대단한 인류사를 한 장면 한 장면 실감나게 들려주며 커피에 얽힌 생생한 뒷이야기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수치자료가 담겨져 있다. 또한 역사적 사건 그 이면을 엿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논평과 삽화, 한 줄로 압축된 강력한 카피에 이르기까지, 무미건조한 역사의 나열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커피 인류사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책이라는 소개다.

뭐.. 말이 필요없는.. 커피를 통해서 보는 인류학적 인문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커피 애호가나 커피 업계 종사자나 전문가 모두에게 요긴한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별다방 사장님들은 꼭 봐야할 책이다. ㅎ



그리고, 받자마자 느낌이 온 신간 <9시의 거짓말>.. 그런데 요즈음 세상의 뉴스들도 거짓말을 할까 싶지만서도, 특히 이 정부 들어서는 거짓말보다 더한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한지 오래다. 무슨 '땡박뉴스'라니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그렇게 전락해버린 언론과 방송을 심도있게 까발린 책이다. 벌써부터 후련해진다. 이 책은 KBS 최경영 기자가 썼는데, 물론 지금은 기자가 아니다. 소위 짤렸다. 정권의 방송 장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2008년 여름에 그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에 소속해 언론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덕분에? 이른바 '9.17 보복인사'로 시사 탐사보도팀에서 스포트 중계팀으로 발령받은 이력의 소유자다. 

그래서 이 책은 '나는 진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최경영 기자는 KBS 안에 이런 고민을 하는 기자들이 적지 않다고 고백한다. 그가 보기에 언론의 언어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저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보수 신문들이 만든 '세금 폭탄'이라는 용어가 대표적 상징 조작이라고 말한다. 언론이 만든 이 용어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뿐만 아니라 집 한 채 가진 서민들까지도 세금이 폭탄처럼 투하되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신문이나 TV에 등장하는 '전문가'들 또한 객관적으로 현상을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처럼 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렇게 이 책은 한마디로 KBS 기자 출신인 최경영의 한국 언론 비판서라 보면 딱 맞다. 방송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는 이처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언론의 현실을 비판한다. 언론인들의 조직내 순응주의, 언론과 광고의 문제, 출입처 제도의 문제점, 함량 미달의 기사 생산 방식, 뉴스와 주가 등 한국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소개다. 또한 저자는 일찍이 투자 이론에 관심을 가져 MBA 과정을 마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력을 살려 한국 언론과 워렌 버핏을 대비시키고 있다. 즉, 워렌 버핏이 보여준 삶과 가치관에 견주어 보더라도 한국 언론은 대단히 몰상식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제목도 "워렌 버핏의 눈으로 한국 언론의 몰상식을 말하다" 이다. 워렌 버핏의 상식과 철학을 통해 언론과 대중, 언론 보도와 주식시장에 대한 종래의 시각을 낯설게 만드는데.. 특히 이 책은 언론에 관심을 가진 이들 뿐만 아니라 경제 문제에 관해 관심이 있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언론과 주가'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일석이조의 책이라는 점이다. 아무튼 이런 식의 내부고발서들이 요즈음 들어 아니 이 정부 들어 솔찮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처럼 말이다.

뭐.. 여러 말이 필요없다. "한국 언론, 너는 진실을 보도하고 있는가?" 물음처럼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 방송의 몰상식을 파헤친 보고서다. 그래서 여기 언론과 방송의 치부를 이 책을 통해서 신랄하게 만나보자.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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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는 메인인 이글루스 블로그 이외에도 도서블로그(인터파크 북피니언, YES24블로그, 알라딘서재)를 세개나? 갖고 있다. 주로 책 소개와 서평 그리고 영화 리뷰를 중점으로 하다보니 생긴 현상이다. 그중 알라딘은 이글루스에서 TTB도서 광고까지 하다보니 아름아름 적립금이 쌓이고, 같이 올린 각종 리뷰등이 운좋게 당첨이 되면서 어느새 적립금이 30만원을 훌쩍넘었고, 이제는 40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아래 그림) 특히 지난 8월에는 7월에 쓴 리뷰 3건(마이리뷰의 <강남몽>, 영화리뷰 <스플라이스>, TTB리뷰 <미래를 여는 한국인史:정치사회>)이 연속으로 '이달의 당선작'으로 당첨이 되면서 각각 2만원씩 총 6만원이 적립됐다.



그리고 어제(9일) '이달의 당선작'으로 이번에는 8월에 쓴 두 개가 당첨이 됐다. 책 리뷰쪽인 마이리뷰는 당첨이 안된 대신에 영화리뷰로 그 유명한 영화 <아저씨>가 당첨이 됐고, 또 하나는 강호의 알라딘 서재에서 책 소개시 주로 활용하고 있는 '마이 페이퍼'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의 <김대중 자서전>과 <배움>,<사랑의 승자> 책을 소개한게 당첨이 됐다. 그래서 각각 2만원씩 4만원이 위처럼 또 적립이 됐다.

http://blog.aladin.co.kr/town/winner

특히 故 김대중 대통령 관련된 이 책 소개는 다음뷰에서도 책 부문 베스트로 올라 결국, 그 주에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돼 노란펜촉으로 업글돼고 25만원 캐쉬를 받으며 다음뷰에서 나름 안착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故 김대중 대통령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무튼 아직 부족한게 많은 서평 위주의 미욱한 블로그인데, 이렇게 연이은 당첨의 행운이 계속 찾아오니 '불역낙호'하라..ㅎ 특히나 '알라딘 서재'는 작년 늦가을부터인가 제일 늦게 시작한 도서블로그인데.. 이렇게 수혜?를 받는건 세 개중 최고다. 물론 인터파크 북피니언에서는 적립금 8만원대에 '파워 북피니언'으로 운영중이고, YES24에서는 9월에 첫 개시를 한 '파워문화블로그'로 선정돼 운영중이다.

결국에는 이 포스팅이 자랑글이 된 것 같은데, 강호처럼 서평과 리뷰 위주의 블로그라면 누구나 1-2개의 도서블로그는 같이 운영하고 있지 않나 싶다. 여튼, 알라딘 올레다~~ 2연속을 넘어 3, 4연속 당첨을 작렬해서 올해 안으로 적립금 50만원을 돌파해보자. ^^

그나저나, 무슨 이벤트에 또 당첨이 됐는데, 알사탕 천개는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리뷰야 계속 해오던건데, 알사탕 천개가 당첨되다니.. 알라딘 은근히 웃긴다. ㅎ
알사탕 천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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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조금씩은 틀리겠지만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소설에 빠져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있다. 여기 두 권의 책이 나에게는 그런 케이스다. 또한 두 권 모두 신간평가단에 지원했다가 보기좋게 미끄러지면서 더욱더 오기?가 생겨 읽고 싶어졌다. 몇 주전 <심홍>처럼 말이다. ㅎ 그런데 이 작들을 알기전 이미 대단한 상상과 재미를 안겨준  '필립 리브'의 SF 모험소설 <모털 엔진>을 접하고 나서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책이었다. 왜냐? SF 모험소설은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로 4부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편의 이야기인 <사냥꾼의 현상금>이 6월에 나왔을때 좀 더 기다리다가 떡하니 필립 리브의 신작 역사소설인 <아서왕, 여기 잠들다>까지 8월에 나오면서 이참에 두 권을 2만원에 컬렉하게 됐다. 그래서 이 두 권의 소설을 간단히 소개해본다.



먼저, <사냥꾼의 현상금>(Predator's Gold)은 바로 먼 미래에 도시가 도시가 먹는 '도시진화론'의 일환이자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를 만들어낸 '필립 리브'의 SF 소설 4부작중 2번째 이야기다. 물론, 첫 번째 이야기는 <모털 엔진>이었고 그 거대한 런던의 도시와 다른 도시와의 싸움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두 주인공 톰과 헤스터, 그들이 다시 여행을 떠나며 겪는 전형적인 SF 어드벤처 소설이다. 1편이 영화를 보듯 재미있어서 2편도 기대되는 작이다. 그런데 이번의 내용은 아니 이야기의 배경이라고 해야할까..

바로 얼음 도시 '앵커리지'에서 벌이는 모험담이다. 특히 이번 작은 허풍선이 역사학자 페니로얄, 아름다운 십 대 여왕 프레야,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집단 '로스트 보이'의 대장 엉클, 그리고 외딴 섬 로그스 루스트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실험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과 재밌는 내용으로 두 주인공이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진입하는 과도기의 흥미로운 러브 스토리까지 담아내며 두 주인공의 깊고 복잡한 내면 세계가 더욱 섬세하게 드러나 읽는 재미를 더한다는 소개다. 즉, 이 작품은 SF적 재미는 물론 이런 성장소설의 느낌과 스릴러적 요소에 사회소설로 풍부한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여러 말이 필요없다. 선선해지는 가을밤 이 둘의 모험담에 함께 동승해 보자.

그리고, 또 하나의 책은 역사소설이다. 위의 도시 연대기 시리즈를 쓴 동명의 작가 '필립 리브'의 역사소설 <아서왕, 여기 잠들다>다. 사실, 난 역사소설을 무지 좋아한다. 직관적인 사료가 주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적 상상이 결합돼 만들어진 팩션, 그 이야기속에 빠질때 비로소 역사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여튼, 그래서 과감히 선택했다. 이 아서왕의 이야기를.. 아서왕 아니 아더왕이라 해야할까.. 뭐 둘다 맞을 것이다.(책 제목처럼 '아서'로 한다.) 그 어린시절 만화로 접하며 '달타냥'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원탁의 기사와 엑스칼리버로 유명했던 아서왕의 전설.. 그런데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내용도 가물가물하다.

그 아서왕의 일대기 아니 그 숨겨진 아서왕의 전설과 신화의 베일을 벗긴 작품이 이번 <아서왕, 여기 잠들다>이다. 그래서 여기 아서, 일찍이 왕이었고 앞으로 왕일 자 그러나 누구도 알지 못했던 그의 진짜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아서는 다른 아서왕 신화가 등장인물의 신비하고 영웅적 면모를 부각한 판타지인 것과 달리, 이 작품은 그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을 법한 사람들과 사건을 그리고 있다는 소개다.

특히 필립 리브는 "마법과 환상, 로맨스를 걷어 내고 그들이 정말로 어땠을까를 상상했다."고 하며  이 책에서는 열 살의 주인공 노예 소녀 그위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모험담이자 성장 소설로서 사춘기 소녀가 겪는 성장통을 섬세한 묘사를 통해 포착해 냈다는 평가다. 즉, 주인공이 아서가 아닌 어느 한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아서왕이 아닐까 싶은데.. 그러기에 당신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서왕을 만난다고 홍보한 책.. 2007년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동상 수상'과 2008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답게 숨 가쁘게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모험담이자, 영리한 역사 소설이라는 호평한 <아서왕, 여기 잠들다>.. 그 이야기의 서막은 이렇다.

서기 500년경,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난 브리튼은 여러 개의 작은 왕국들로 분열된 가운데 야만인 색슨족들의 침략에 시달린다. 브리튼 남서부에 사는 노예 소녀 그위나는 한밤중에 몰아닥친 아서 부대의 습격을 피해 달아나다 마르딘에게 구출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마르딘은 아서의 음유시인이자 책사로, 아서가 브리튼을 통일하도록 앞장서 돕는 인물. 마르딘은 그위나를 이용해 ‘호수의 여인’이 아서에게 명검 '칼리번'을 건네준 것처럼 꾸미는데... 

벌써 내용의 얼개만 봐도 끌리는 역사소설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릴적 아서왕에 대한 추억이 어떻게 되살아날지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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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고전(古典)이라 함은 옛부터 전해져와 시대를 대표하는 것으로, 후세 사람들의 모범이 될 만한 가치를 지닌 예술이나 문예등의 작품을 이를때 말한다. 그만큼 이런 고전을 접하고 읽는다는 것은 옛 선인들의 지혜와 지식을 빌리는 일이자, 그속에 펼쳐지는 인간사는 바로 우리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크나큰 교훈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특히 중국쪽 역사나 고전에 대한 갈망이 있는지라.. 물론 아직은 깜냥이 터없이 부족해서 이참에 파볼? 요량으로 이 책을 컬렉하게 됐다. 역사 전문가도 아니요,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적 수준에서 좀더 외연을 넓히고자 산 <절대지식 중국고전>.. 
 
 

먼저, 이 책은 '이다미디어' 출판사에서 '절대지식 시리즈'로 출간한 세 권중 하나로 <절대지식 세계고전>, <절대지식 세계문학>과 함께 삼종 세트로 '이 달의 좋은 책'에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잠깐 소개해 본다. 한마디로 이 책은 중국의 4천 년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서지백과사전같은 책이다. 꼭 알아야 할 중국고전 한 권 한 권의 시대적 배경과 핵심적인 내용이 각 분야의 전문 필진에 의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중국고전을 읽기 위해서는 중국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책머리에서 '중국 4,000년의 시대구분표', '지도로 보는 중국역사', '중국고전과 역사연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이 책은 2006년에 발간된 <교양으로 읽어야 할 중국지식>의 개정판으로, 200여 권을 다룬 초판본 가운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99권을 엄선해 내용면에서 보다 충실해졌다는 소개다. 외형적으로 판형은 4*6판형을 채택해 가독성을 높였고, 종이도 재생지를 사용해 책의 무게를 줄여 한 손에 쥘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800여 페이지가 넘지만 의외로 무겁지 않다. 그리고 책의 내용은 중국의 역사, 문화, 정신사를 통사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중국고전을 역사.정치, 사상.처세, 소설.희곡, 시.산문, 과학.예술 등 대분류를 한 다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 분야의 고전을 다루고 있어 4천 년 중국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그 목차만 봐도 이렇다. 1장 역사.정치 - 춘추좌씨전 좌구명, 춘추공양전.춘추곡량전 공양고.곡량적, 국어 좌구명, 전국책 유향, 사기 사마천, 한서 반고, 후한서 범엽, 삼국지 진수, 자치통감 사마광, 십팔사략 증선지, 염철론 환관, 명이대방록 황종희, 정관정요 오긍, 안자춘추 안영, 송명신언행록 주희, 2장 사상.처세 - 서경, 논어, 맹자, 순자 순황, 역경, 대학, 중용 공급, 효경, 공자가어 왕숙, 근사록 주희, 전습록 왕수인, 노자 노담, 장자 장자, 열자 열어구, 포박자 갈홍, 산해경, 한비자 한비, 관자 유향, 손자 손무, 오자 오기, 육도 여상, 삼략, 손빈병법 손빈, 울요자 울요, 이위공문대 이정, 제갈량집, 36계, 묵자 묵적, 공손룡자 공손룡, 논형 왕충, 분서 이지, 회남자 유안, 설원 유향, 안씨가훈 안지추, 채근담 홍자성, 이십사효 곽거경, 열녀전 유향, 임제록 임제의현, 벽암록 환오(원오), 무문관 무문혜개

3장 소설.희곡 -
수신기 간보, 낙양가람기 양현지, 유선굴 장작, 전등신화 구우, 요재지이 포송령, 삼국지연의 나관중, 수호전 시내암, 서유기 오승은, 금병매, 홍루몽 조설근, 세설신어 유의경, 소림 한단순, 소부 풍몽룡, 최앵앵대월서상기 왕실보, 두아원 관한경, 한궁추 마치원, 모란정환혼기 탕현조, 장생전 홍승, 도화선 공상임, 4장 시와 산문 - 시경, 굴원, 조조.조비.조식, 도잠(도연명), 왕유, 이백, 두보, 당시선 이반룡, 백거의(백낙천), 이상은, 이욱, 소식(소동파), 고청구(고계), 문선, 당송팔대가문, 고문진보 황견, 5장 과학과 예술 - 본초강목 이시진, 황제내경, 상한론 장기, 진서천문지 이순풍, 천공개물 송응성, 다경 육우, 역대명화기 장언원, 개자원화전 왕개, 율려신서 채원정

이렇게 목차만 봐도 배가 부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중국고전의 특징은 오랜 세월에 걸쳐 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판본과 주석본의 종류가 많다. 이처럼 다종다양한 책들 가운데 전문가들이 각 분야를 대표하는 고전을 선정해 시대적 배경이나 편저자의 사상과 이력 등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정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 지은이는 현재 일본에서 중국학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다케우치 미노루'를 필두로 다수의 일본내 중국학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을 했고, 역자는 일본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나름의 팬들을 확보한 '양억관'이 옮겼다.

아무튼 이 책 한 권으로 중국고전을 모두 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각개로 파도 모자랄 그 중국역사와 문화의 원류가 관통하는 고전이기에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수준에서 이 책이 중국의 고전들을 다이제스트했을지라도 접해보면 제목처럼 절대지식이 돼 지성의 자양분이 되리라 본다. 그것은 중원의 패권을 다투며 살았던 그 인간 군상들이 펼친 삶과 꿈의 집적인 고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완독보다는 그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백과사전식 구성도 좋아, 천천히 보더라도 그때그때 소개겸 정리할 요량이다.

아무튼 중국고전이 고리타분한 느낌에다 역사 전문가들의 정신적 지성의 향유로 이어져 온것도 사실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동양역사와 문화의 보편적 가치로서 절대지식이 될 중국고전들을 컴팩트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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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 사진에서 우측의 컴팩트하면서 레드 색상이 강렬해 보이는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 알라딘 신간평가단 '인문'분야 7번째로 받은 책이다. 이 책은 근대 건축의 3대 거장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 '르 코르뷔지에'가 예술가로서, 건축가로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 기간을 기록한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자료들을 담아낸 책이다다. 내용은 보헤미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를 여행하면서 또 드레스덴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아테네에서 폼페이로 옮겨가면서 르 코르뷔지에는 여행 일기를 썼고, 그 일기에 여행하며 느낀 인상을 기록하고, 많은 데생도 남기며, 젊은 르 코르뷔지에가 글로 기록한 시간의 이미지들을 담은 책이라는 소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지각에 작용되는, 감성에 영향을 주는 모든 사물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채집한 영감의 추억록이라 말하는 『동방여행』..  어찌보면 보통의 여행 인문서가 아닐까 싶지만, 그 속에는 답사를 통해서 얻어낸 건축과 사유에 대한 분석과 정의가 돋보이는 인문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여기 '동방여행'을 통해서 만나보자.



그리고 받자마자 당장이라도 읽고 싶어지는 책.. 아니 인문서 느낌이 확연히 드는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다. 물론 아직 읽기 전이지만 벌써 제목에서부터 앞 표지의 군중을 모아놓은 그림부터가 끌리는 책이다. 마치 공전의 히트를 친 '왜'? 시리즈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궤를 같이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아니 제대로 된 인문서로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제목부터 인상적인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는 20세기 최고의 사상가이자 석학, 195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자로 수학과 철학뿐 아니라 과학, 역사, 교육, 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4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여 20세기 전 분야에 영향을 끼친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의 정치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세계 1차 대전으로 인한 손실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는 중에 레셀은 1914년 이후로 유효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19세기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주의를 대체하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런 아이디어는 '사회 재건의 원칙'이라는 주제로 1916년 런던 캑스턴 홀에서 행한 연속 강연의 형태로 처음 발표되었고, 1917년 1월에 처음 출간돼 1971년까지 8쇄가 발행된 책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0년 국내에 최초 번역 출간돼 우리는 그의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됐다. 출간 당시 1차 세계 대전으로 혼란에 빠진 지식인들과 영국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전쟁과 빈곤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생각거리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벌써 목차만 봐도 아우라가 느껴지는 인문서가 아닐 수 없다.

1장 성장의 원칙, 충동과 욕구, 2장 왜 사람들은 국가에 순종하는가? - 국가의 역할, 3장 전쟁은 제도다 - 전쟁의 본질, ,4장 행복의 조건을 찾다 - 소유과 분배, 5장 희망과 두려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교육의 원칙, 6장 여성, 권위에 맞서다 - 결혼과 인구 문제, 7장 천년왕국의 붕괴, 그 이후의 세계는? - 교회와 종교, 8장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렇게 목차에 다룬 주제만 봐도 자유, 평화, 교육, 분배, 종교, 정의까지 20세기 서구 사회를 움직인 행동하는 지성인, 러셀의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런 정치철학의 인문학적 고찰은 인간의 행동은 욕구보다는 충동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국가, 전쟁, 빈곤 등 소유욕이 강한 충동을 억제하고 창조적인 충동을 키워야 한다며 이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러셀의 정치철학과 정의론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어 끊임없는 전쟁과 권력의 부정부패가 만연한 21세기 오늘날에도 그의 평화적 메시지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음이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의외로 인문서 특유의 두꺼운 책이 아니다. 200여 페이지 내외로, 그래서 쉽게 읽힐지도 모른다. 

아무튼 요지는, 인문이 아우르는 여러 분야중 정치, 사회, 교육, 종교등 총망라한 이 책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를 통해서 우리들 지성의 외연을 좀 더 넓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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