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밤의 종족 1
후루카와 히데오 지음, 한성례 옮김 / 뿔(웅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는 후루카와 히데오는 처음부터 밝히고 있다.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자신의 순수한 창작물이 아니라 영어 번역본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식으로 표현 했다고... 학교 다닐때 아라비안 나이트를 안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천일야화에 대한 이야기 역시도... 18세기 이집트를 무대로 나폴레옹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키려는 부유한 노예인 아이유브와 나이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꾼 줌르드의 이야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라비안 밤의 종족'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청년 아이유브.. 그는 당시의 카이로의 부유한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지방 장관격인 이스마일 베이의 노예로 아이유브의 능력을 보고 각별히 그를 아끼준다. 아이유브는 부를 가지고 있는 노예로 자신을 일하는 이집트 노예를 둘 정도다.

 

스물여덟 살의 연승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의 보나파르트는 동방에 자신의 일대 제국을 세우겠다는 망상을 가지고 이집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보나파르트가 보낸 첩자는 아이유브에 의해서 들통이 나며 이스마일 베이로 하여금 주변 정세에 눈을 띄게 한다. 이스마일 베이은 프랑스계 일파에게 정보를 얻는 한편 보나파르트가 가지고 있는 목적과 의도를 알고자 했으나 계속된 회담은 깨어지고 만다.

 

헤지라력 1213년, 평온이 가득 찬 카이로 땅으로 보나파르트가 지휘하는 프랑스군이 서서히 다가온다는 소식에 이스마일 베이는 노심초사하게 된다. 프랑스군을 물러나게 하는 방법으로 아이유브는 아름다운 공물로 책을 주자고 한다. 읽는 이들을 광기에 빠뜨리며 역사마저 뒤집어버리는 전설의 책 '재왕의 서'를 주기로 하는데 카이로와 이집트 실권자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책... 책을 번역하던 학자와 필사생 두명이 사라지면서 아이유브는 '재왕의 서'를 직접 만들기로 한다. 밤의 종족이며 이야기꾼인 줌드르란 여인에게서 듣는 서예가와 그의 노예, 아이유브는 줌드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1000여년 전에 살았다 마술사 아담과 뱀 진니아의 계약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 놓는 줌드르... 아담은 흉직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왕의 아홉번째 막내 아들이다. 앞의 6명의 아들이 전쟁터에서 죽거나 뜻밖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3번째 왕의 후보자 자리에까지 오른 아담은 아버지에게 사막의 교역도시이며 난공불락의 조하르에 들어가 승리를 챙취해 보이겠다며 1년의 시간을 요구한다.

 

아담은 못생긴 외모로 인해서 마술을 사용할 줄 아는 유모에게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마술을 부릴 수 있다. 영악하고 잔꾀가 많은 아담은 조하르로 가는 상인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상인을 습격한 도적떼를 토벌하기 위해 온 파란 눈의 조하르 군대의 우두머리에 의해서 그는 조하르에 입성하게 된다. 아담의 잔꾀는 계속된다. 조하르가 믿는 미신들의 신을 만나기 위해 아담은 자신에게 친절했던 파란눈의 남자에게...

 

아담은 뱀을 우상시하는 모임에서 주신인 뱀 진니아에 의해 정체가 들통난다. 뱀 진니아는 아담이 뼈 속까지 악인이란걸 알게 되고 아담과 계약을 한다. 아담은 진니아를 통해서 최강의 마술을 전수 받게 되고 자신의 외모로 인해서 여태까지 몰랐던 여자를 진니아가 아름다운 여인에 몸 속으로 빙의해서 관계를 갖게 되지만 9년이란 시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게 아담에게 선천적인 없는 남자 구실을 탓한다. 진니아로 인해서 알게된 여인에 대한 욕정과 진니아 모르게 감추고 있던 비밀을 들키지 않는 방법으로 잠을 자지 않게 위해 여인들을 취하는데....

 

줌드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기존에 알고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 페르시아 왕이 아내 왕비의 부정을  알게 되고 이후 여자들에게 불신을 가지면서 처녀를 한명씩 불러 하룻밤을 보낸 후 죽이는데 아름다운 세헤라자드는 동생에게 얻은 이야기 얻감으로 천일동안 왕에게 들려주고 나중에는 결혼까지 하게 되는 내용인데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이야기가 책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책이 있었다는 기록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비교해도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가 들려주는 아라비안 밤의 종족은 스토리의 전개부터 색다르며 작가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아라비아 밤의 종족 1'에서는 아담과 뱀 진니아의 이야기는 매혹적인 스토리로 인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게 만들었는데 2권에서는 아담이 사라진 1000년의 시간 후에 '아름다운 두 사람, 주운 아이 파라와 사피안 이야기'가 펼쳐진다. 잊고 있었던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만이 가지고 있는 문체로 인해서 새로운 아라비안 나이트를 만날  수 있었으며 밤의 종족 줌드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라비아 밤의 종족 2
후루카와 히데오 지음, 한성례 옮김 / 뿔(웅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는 새로운 형태의 아라비안 나이트를 선보이며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수천년의 시공간 속으로 넘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1권은 최고의 마술사 아담이 잠들면서 끝이나며 2권은  두명의 새로운 주인공 파라와 사피안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검은 피부의 사람들 속에서 태어난 알비노(선천적인 색소결핍증)을 가지고 태어난 파라는 그의 몸 전체가 백색이다. 그를 낳은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한 여인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숲의 도시, 안개 속에 숲이 있으며 숲이 곧 작은 도시로 그곳에 아이를 버린다. 아이를 버린곳은 흰 피부를 가진 보족이 살아가는 금기의 숲이다. 그녀를 보고 있던 하얀 피부의 왼손잡이 족의 일원이 아이를 데려가 키우기 시작한다. 아이는 커갈수록 자신과 왼손잡이 족이 다르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유모를 통해서 자신은 검은 피부와 왼손잡이 족의 혼혈로 생각한다. 파라의 불행은 자신을 혼혈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파라는 혼혈이라는 자신의 존재에 자부심을 가지며 자라고 어느날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숲의 도시에 쳐들어와서 하는 행동을 보고 심한 상처를 받고서 자신은 왼손잡이 족이라는 자부심에 모든 것을 걸고 또래들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 파라는 숲의 왕에게서 마술을 배우고 싶어하지만 파라가 왼손잡이 종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 당한다. 파라는 심한 증오를 품고서 마을 떠나게 되며 그는 1000년 전에 죽은 최고의 마법사 아담에 대해 알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한 방황은 계속된다.

 

사피안 역시 파라처럼 자신의 부모님을 모른채 자라게 된다. 그는 숙명에 농락당하며 주워온 아이다. 태생부터 아름다웠던 사피안 그는 상인들이 오고가는 도로 옆에 오아시스 도시.. 삿바리의 귀족 집안의 아랍인 왕가가 있었는데 당시 통치하던 왕의 두 아들중 첫째 아들은 여러면에서 동생보다 뛰어나며 성품도 훌륭했다. 왕위는 당연히 첫째에게 돌아가지만 둘째는 왕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갖게 된다. 왕과 왕비에게 아이가 생기자 않아 안심하던 때에 7년만에 아이를 갖게 된 왕비.. 둘째는 자신에게 왕의 자리가 돌아오지 않을 것에 불안감을 느껴 반란을 일으킨다. 왕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명검은 왕의 명령을 받고 왕비에게 태어날 아이가 사내이면 16살에 그에게 나타나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라 명한다.

 

삼촌의 손길을 피해 도망치던 만삭의 왕비가 죽음을 당하는 상태에서 태어나는 사피안.. 그는 뒷골목을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전해져서 길러진다.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남다른 재주와 인품 보여주는 사피안...그는 억울하게 빼앗긴 보석을 찾기 위해 여장을하고 들어간 궁궐에서 빼어난 미모의 두두 공주님을 보고 마음을 빼앗겨 실의에 빠지게 된다. 얼마 있다가 사피안의 16살 생일에 아버지의 명검이 나타나 그간의 모든 일들을 말해주자 그는 이슬람에서 정한 결혼 안에서 자신이 사촌 두두 공주와 결혼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게 된다.

 

파라와 사피안으로 이어지는 줌르드의 이야기 속에서도 보나파르트가 지휘하는 프랑스군의 진격으로 인해 아이유브는 수시로 주인에게 불러간다. 모래 폭풍을 시작으로 아담과 진니아가 파묻힌 아방궁이 발견되고 마침내 균열이 깨지고 뱀 '진니아'가 나오게 된다. 진니아가 들어간 몸은...

 

줌르드에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아이유브는 문득 깨닫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줌르드와의 만남이 우연이아니라 필연에 의해 일어난 일임을 알게 되며 이야기가 주는 암시로 인해 진실을 보게 된다. 사실 줌르드가 깨달은 진실이 무엇인지 대강 짐작만 할 뿐이다. 아직 3권이 있기 때문에 아담, 파라, 사피안에 이어 아이유브가 또 다른 인물은 아닐지.. 궁금해지며 개인적으로 1권보다 2권이 더 재밌다고 느꼈다.

 

자기나라의 옛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들어낸 책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는 새로운 아라비아 밤의 종족을 탄생시켰다. 책속의 책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재밌으면서도 기이하다. 3권은 어떤 내용이 있을지.. 아이유브가 누구인지.. 카이로로 들어오는 보나파르드는 어떻게 되는지 3권의 내용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라비아 밤의 종족 3
후루카와 히데오 지음, 한성례 옮김 / 뿔(웅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뱀 '진니아'가 빙의한 두두 공주에 의해서 아담이 만들고 진니아의 배신에 허물어트린 아방궁으로 들어간 사피안과 파라.. 마신 아담과 영검을 가진 사피안의 싸움에서 파라는 자신의 생각대로 둘 다를 처리하기로 한다. 파라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는 사피안은....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의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정확히 어디에 속하는 소설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SF, 판타지, 미스터리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듯하다. 이야기꾼인 밤의 종족 줌르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적는 서예가와 그의 노예, 아이유브까지 전부 빠져들게 만든다.

 

자신이 아담을 처리 했다며 영웅처럼 나타난 파라를 반기는 사람들... 두두 공주로 빙의한 진니아는 그와의 동침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고 마신 아담과의 싸움으로 반죽음 상태에 놓였던 사피안의 몸 속으로 아담이 들어와 한몸 속에 두개의 정신이 담겨진 이중인격을 가지게 된다. 아담과 사피안은 잠으로 인해서 서로의 인격이 수시로 번갈아 나타나게 되고 절세 미인 두두 공주와의 동침으로 한껏 영웅의 기분을 만끽하는 파라는 자신이 아담의 아방궁을 지키는 사람으로 지명 받는다. 마신과 사피안을 처리 했다고 굳게 믿었던 파라.. 그는 아방궁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다시 지하 속으로 들어가며 그곳에서 죽은줄 알았던 사피안과 마주치게 된다.

 

뱀 진니아를 파괴하려는 아담은 그녀를 보호하고 있는 수호신을 없애기로 하며 그녀의 수호자를 없애는 과정에서 아담 자신이 그녀가 파놓은 함정?속에 갇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다. 파라는 아담이 써 놓은 '재앙의 서'를 읽게 된다. 이 책은 곧 아담 자신이며 파라는 책을 통해 가장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게 되며 이를 알게 된 아담은 스스로 자멸하고 만다. 파라에 의해 진니아는 죽음을 당하고 빙의 된 여인 두두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오며 그녀를 원하는 사피안과 결혼을 하는데.... 진니아에 의해 파라와 동침한 두두공주를 보호하려는 시녀들에 의해 처녀로 둔감하고 파라에게서 얻은 뱃속의 아이는 사피안의 아이가 되어 버린다.

 

이야기꾼 줌르드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책으로 옮긴 아이유브.. 아이유브 역시 자신이 주워온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는 자신이 이스마일 베이에게 오기 전 주인이였던 사람과 그가 고용한 마법사에 의해서 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며 아이유브 자신을 아껴주었던 주인인 이스마일 베이를 책으로 인해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만든다.

 

프랑스 장군 보나파르드에 의해 도시는 함락이 되고 만다. 줌르드를 통해서 그녀와 그녀의 딸과 같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는 아이유브.. 이제 줌르드와 그녀의 딸 그리고 아이유브가 만들어 갈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천일야화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재밌으며서 애로티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소설이다. 예전에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폭력적이고 과격하며 배신이 난무하는 장면들은 없지만 아라비안 나이트가 가지고 있는 재미가 책을 통해 충분히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읽는 이들을 광기에 빠뜨리고 역사마저 뒤접어 버린다"는 재앙의 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장대한 스케일의 대작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 댓 드라마티스트 - 대한민국을 열광시킨 16인의 드라마 작가 올댓시리즈 2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이야기공작소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 속에 인생이 담겨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있고 드라마 내용에 나의 감정이 이입되어 슬프거나 기쁨을 함께 느끼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드라마 왕국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드라마를 많이 만들고 드라마를 보는 국민이 많다. 거의 TV이를 잘 보지 않는 나역시도 한때 드라마 속에 푹 빠져 볼때가 있었다. 얼마전에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이 나오는 '시크릿 가든'에 목을 메고 시간엄수에 본방, 재방까지 확실히 챙겨서 보기도 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작가하고 생각하면 김수현 작가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이외에도 노희경 작가님이나 김정수,  최완규, 김도우 작가님 정도 알고 있었다. 김수현 작가님이야 김수현 사단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로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고 출연하려는 배우들이 줄을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작품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셔서 본인의 작품에서 애드립을 절대 할 수 없는 작가로도 유명하시다. 이외에도 '올 댓 드라마티스트'를 통해서 16명의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작가님들의 작품과 작가로 발을 들여 놓았던 계기를 비롯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님들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지금도 드라마 제목은 기억하면서 작가는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드라마만 보면서 재밌다 재미없다 평가를 하면서 볼줄만 알았지 이 드라마를 누가 썼을까? 생각을 해본적은 거의 없다. 딱 한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너무나 재밌게 여러번 보고 있어서 알게 된 이름이 김도우 작가님이다. 김도우 작가님이 노처녀 30대를 살아가면서 경험담을 쓴 드라마가 아닐까? 싶었는데 소설로 나온 책을 보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대박을 친 드라마다. 김도우 작가님도 본인이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 소질이 있는줄 처음 알았다고 한다.

 

산적 같은 캐릭커쳐의 최완규 작가님은 김수현 작가님, 김정수 작가님처럼 높은 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이나 올인, 주몽, 종합병원 등을 쓰신 분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거 같다. 이분의 드라마는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있으면서도 드라마를 멀리하는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16분의 작가님들을 통해서 드라마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침드라마를 보면서 막장 드라마라고 욕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챙겨서 보는 주부들이 많다.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모르는 주부들도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과 함께 마음껏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얻기 때문이다. 가끔 친구들이나 동네 미용실에 가면 또래 분들이 나누는 드라마 얘기에 나도 모르게 솔깃할때가 있다. TV이를 안보지만 너무나 재밌거나 인기 있다는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들으면 솔깃해져서 드라마 시간대에 맞쳐서 보기도 한다.

 

드라마 속 내용들이 다 우리네 삶의 모습이다.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작가님들은 일일이 캐릭터에 맞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거나 연구를 한다. 그러기에 드라마속 인물이 바로 이웃의 모습이고 우리 부모, 나의 모습을 대신하고 있다. 나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모든 드라마를 지필하시는 작가님들이 작품에 쏟아 붓는 열정과 애정, 진정성을 알기에 오늘도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김운경 작가님은 말한다. "악은은 코믹한 것 같아요. 뭘 몰라서 악하게 사는 거죠. 왜 저렇게 바보같이 살까, 하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게 악인입니다."

 

작가님들의 이름 앞에 있는 캐릭커쳐는 작가님들과 많이 닮았는지 궁금해진다. 지금도 드라마 작가를 꿈꾸고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작가님들은 책을 많이 보라고 강조한다. 유명 작가가 되어서도 책을 많이 읽는 것을 게을지 하지 않는 모습에서 저절로 존경스런 마음이 들게된다. 당장 오늘 저녁만해도 어떤 드라마가 하는지 잠시 떠올려보며 16분 중에 누가 있는지 생각해본다. 사람들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드라마 한편이 사람들 가슴에 감동을 주며 지금도 기억되고 있다. 대한민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드라마 대표작가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가방의 비밀 - 성공을 만드는 4가지 열쇠 KASH 이야기
박중환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하고 성공에 목말라 하고 있다. 성공에 대한 기준도 다르고 노력도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어릴적부터 공부에 매달리고 놀 시간도 없이 학원으로 과외로 내달린다. 공부를 어느정도 하지 못한 사람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취직은 애초에 포기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자리를 찾게 되며 어느순간부터 성공에서는 더 멀어졌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만드는 4가지 열쇠 kash이야기 '꿈꾸는 가방의 비밀'... 4가지 kash인  Knowledge(지식), Attitude(태도), Skill(기술), Habit(습관)를 통해 저자 박종환씨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보험업계에서 성공을 했다. 삼성생명 상무 박종환씨는 자신을 성공에 이르게 한 4가지 열쇠인 kash를 적용하면 우리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요즘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3D 일을 피하고 있는데 영업 일은 어려운 일이다. 보험 설계사가 주위에 있으면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 역시도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일때 새롭게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보험업계에 뛰어든 저자에게 한마디하며 의욕을 떨어뜨리는 사람들을 통해 실의에 빠져 있는 그에게 선배들의 진심어린 충고는 그를 다시 깨우치게 한다.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좋은 사람들과 끊어지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지만 그중에서도 나를 마음에 들어하고 나 또한 상대방과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청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자세는 필수적이다.
 

행동하기 전에는 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무모할지 모르지만 무대포 정신이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문 분야는 바로 '행동'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p135

 

잊고 지냈는데 자녀 1인당 양육비가 2억 7,500만원이라 든다고 2010년 보건사회연구소 조사 나왔다고 한다. 정말 억소리나는 돈이다. 나역시도 자녀가 있고 자녀를 키우면서 그만큼 돈이 들어가는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돈이 없으면 자식도 낳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돈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고민을 생각하게 한다. 이 세상 최고의 재테크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 한다. 자신을 알고 자신에게 시간과 배움의 투자를 통해 오래도록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저자 박종환씨에게는 특별한 의미의 커다란 007 가방이 있다. 그에게 007 가방은 꿈을 담아놓고 실현을 도와준 특별한 의미가 있듯이 우리들에게도 나름의 가방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아끼는 가방이 있다.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친구들을 만날때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난 그 가방에 무엇을 담고 다녔나? 잠시 생각해보며 잊고 있었던 꿈에 대한 생각을 떠올려 본다. 소박하지만 나름 알차게 간직하고 있었던 꿈.. 어느샌가 가방 속에 꿈을 접어둔채 잊고 지냈다. 거창한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꿈에 대한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라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