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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루박의 권능의 통로 - 하나님의 조력자로 부름받은 위대한 삶
프랭크 루박 지음, 유정희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6월
평점 :
세상을 살다보면 원하지 않는 일들이 수도 없이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해지고, 짜증스럽고 원망스럽다. 살고 싶은 마음도 살아갈 용기도 사라진다. 더구나 상황을 그렇게 만들고, 나를 이렇게 곤란하게 만든 사람에게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똑같이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는 그렇게 호들갑 떨 필요가 없다. 그렇게까지 분노할 필요도 없다. 힘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그런 상황이 좋기 때문에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다 그렇기 때문이다. 어떤 것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달라 보인다.
이 책은 16세의 나이에 선교사로 헌신했고, 1915년에 필리핀에 선교사로 가서 교회와 신학교를 설립하고 신학교 교수로도 활동했으며,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으로 들어가서 원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고 문자가 없는 부족민들에게 글을 가르쳤으며, 정치적 직위가 전혀 없는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외교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으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프랭크 루박 선교사가 악하고 이기적인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심으로 세상의 영적인 풍토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 62:6~7절)고 말씀하셨다. 즉, 하나님이 당신을 통해 일하시게 하라는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의 학교이며, 일련의 시험이다. 매일매일 우리는 훈련을 받고,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기 위해 시험을 본다. 우리의 삶 속에서 겪는 고난은 학생에게 수학 시험 문제나 같다. 우리가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시험은 유혹, 고통, 실망, 싸움 등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영적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해준다.
바울은 누구보다도 시험을 많이 겪었다. 그는 몇 번이나 박해를 당했고 거의 죽을 뻔했다. 그리고 항상 이런 고난이 그에게 닥치면 두 가지 사실에서 위로를 받았다. 첫째, 시련은 영원 세계를 위한 교육의 한 부분이다. 둘째, 주님께서 나보다 먼저 시련을 겪으셨고, 이 모든 것을 이해하셨다. 로버트 브라우닝은 “평탄한 삶을 거칠게 만드는 모든 거절을 환영하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더 쉽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는 하나님은 우주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분이지만, 사람들은 종종 비열하다. 우리가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매력적인 존재여서가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이들이기 때문이다.”(p.99)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항상 위를 향해 활짝 열어놓고, 또 밖을 향해 활짝 열어놓으면 우리 자신이 활짝 열린 통로가 되며, 하나님이 우리를 늘리시는 만큼 더 넓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젠 우리를 방해하는 해로운 습관들을 버리고 하나님과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로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