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대출 없이 2년에 1채씩, 현실적인 부동산투자법
백원기 지음 / 알키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심지어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산다는 농담이 나돌기도 한다. 이제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준비된 노후는 장수가 둘도 없는 하늘이 준 축복 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고단한 삶의 연장일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 세대는 당장 지출해야 할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등 급한 불을 끄느라 은퇴 후 삶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이 책은 3년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 동안 지독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투자를 감행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저자 백원기가 부동산이야말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처임을 확신하고 자신이 매입한 부동산 물건들의 세세한 투자기록과 부동산투자 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그만의 투자 원칙을 담았다.

 

옛날처럼 은행의 금리가 10%를 넘던 시절이라면 퇴직금을 모두 은행에 넣고 그 이자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었지만, 야속하게도 금리는 이제 내 편이 아닌 듯하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낮춰 이자가 더욱 낮아졌다. 퇴직금을 받아도 걱정, 안 받아도 걱정인 세상이다. 누구는 퇴직금을 몰빵(?)해 음식점을 차렸는데 망했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퇴직금을 사기 당했다고도 한다.

 

돈 걱정 없는 미래를 위해 사업을 시작하지만 그러나 신규 창업자 중 80%5년 내에 사라지고, 나머지 20% 80%도 그 이후 5년 내에 사라진다. 주식과 펀드로 돈을 굴려볼까 하던 사람들은 호되게 뒤통수를 맞거나 있던 돈까지 잃는다. 오랜 시간 적립한 연금은 어떤가? 30년 후에도 그 가치가 있을까? 아니, 과연 그 연금을 받을 수나 있을까? 결국 우리는 투자 필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절대 잃을 리 없고, 가격하락에도 끄떡없으며, 물가상승률을 능가하는 수익을 가져다줄 투자처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동산은 주식보다 가격 하락에 강하며 가격이 크게 출렁이지 않습니다. 소액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경기 하락 시 가장 강한 투자처는 소형 주거용 부동산입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주식, 펀드, 중대형 부동산, 상가, 골프회원권 등의 가격은 폭락했지만, 소형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p.54)라고 말했다.

 

저자는 인구가 감소하면 모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밝힌다. 첫째, 인구는 감소하지 않는다. 둘째, 통일로 인한 북한 인구의 유입을 감안하지 않았다. 셋째,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 있지만, 모든 부동산이 그런 것은 아니다. 넷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많은 주택을 소유하기보다 몇 채의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대출 부담을 줄이고, 전세 주택도 가급적 반전세나 월세 방식으로 전환하라.”고 조언한다. 이젠 나도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봐야 하겠다. 이 책을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부동산투자 방법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키 2016-12-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를 출간한 알키 출판사입니다.
저희 책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blog.naver.com/alkeybook/220878197832
그럼,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성공적인 투자로 부자되세요^^
 
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경신 작가는 내가 국경의 도서관이라는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국경에 무슨 도서관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읽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묘한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몇 년 전에 성지순례를 갔던 이스라엘, 그곳에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과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던 나로서는 가슴이 저렸다. 장벽을 경계로 원수처럼 살았던 분쟁 지역 속에서 우정을 나누었던 이스라엘 소년과 팔레스타인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언제 북한 동포들과 마음을 트놓고 이야기 하며 우정을 나눌 수 있을는지 생각해 봤다.

 

그로부터 황경신 작가의 책에 빠져들었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 한 작가가 독자에게 끼친 글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초콜릿 우체국이라니 호기심을 자아낸다. 초콜릿을 보내는 우체국인가? 이유를 알기 위해 읽다가 보니 맨 마지막 부분에 초콜릿 우체국이라는 제목이 있었다.

 

황경신 작가는 어는 날 골목길을 돌다가 작은 가게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우체국 마크가 붙어있는 작은 쇼윈도였다. 작가는 말하기를 별로, 초콜릿을 살 일은 없지만, 생각하며 나는 오렌지 빛깔의 문을 밀고 초콜릿 우체국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 안은 작은 우체국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표를 사는 곳이 있고, 소포를 붙이는 곳이 있고, 접수를 받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없었다. 흠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은 다음 누구 안 계세요, 하려는데 안쪽에서 작은 문 하나가 열리더니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는 아무 말 없이, 한쪽에 놓인 소파를 손으로 가리켰다. “초콜릿을 사지 않을지도 모르는데내 말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내 앞에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려놓았다. “그런데 초콜릿 우체국이란 게 뭐 하는 곳인가요? 광고전단지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어서” “뭘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까?” 남자는 도리어 내게 반문했다. 우체국이니까 누군가에게 뭔가를 부칠 수 있는 곳이겠지, 그리고 그 뭔가는 아마도 초콜릿이겠지, 나는 생각했다.“(321)고 말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색깔로 나눈 38개의 따뜻하고 감각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동안 작가가 잡지 [페이퍼]에 한 편씩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으로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그러나 완벽한 룸메이트처럼 내 마음을 꼭 지탱해주는 짧은 이야기들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감각적이고 따뜻하다. 어느 날, 우리가 늘 지나다니는 골목길에 초콜릿을 파는 우체국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조금도 의심 없이 '헤어짐'에 대한 생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책 가운데 흐르는 쓸쓸한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곳곳에 실린 글씨 뒤 예쁜 사진들은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이 책은 보기에도 예쁘장한 책이다. ‘국경의 도서관과 더불어 초콜릿 우체국도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을만큼 순종하라 - 순종은 천상의 예술이자 믿음의 시작이다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교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설교는 아마도 순종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구약성경 사무엘상 1522절에는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적혀 있다.

 

하나님께서 그 어떤 제사나 제물보다 순종이, 듣는 것이 낫다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성경에서 순종이라고 번역된 단어의 본뜻은 듣다’ ‘경청하다등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듣는 일, 경청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기 위해서는 듣는 일, 경청하는 일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 책은 남아프리카의 성자로 알려진 앤드류 머레이가 오랫동안 기도생활을 하면서 깨닫고 체험한 신앙의 핵심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설한 것으로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순종복종의 차이는 순종은 내가 따르고 싶어 하고 내가 주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한다면 복종은 타의적인 힘에 의해 굴복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되도록 자신의 모든 존재를 기꺼이 순복하는데 동의해야 하는데, 그러나 이런 것들은 현실이기 때문에 단순히 거기에 동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행위로써 순종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순종은 운명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이다에서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순종을 제자리로 회복하는 사역임과 순종에 따라오는 여러 가지 축복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2그리스도의 순종은 결국 우리 삶의 회복이다에서는 그리스도의 순종에 담긴 원리를 알려준다. 3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순종의 열쇠이다에서는 참된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4온전한 순종의 갈망은 기도를 통해 이뤄진다에서는 새벽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견고하고 살아 있는 소통을 나누지 않는다면 우리가 순종의 삶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5우리는 어떻게 완전한 순종의 삶을 살 수 있을까?’에서는 죄의 고백과 정화를 통해서, 순종을 가능하게 만드는 믿음을 통해서, 그리스도께 순복함으로써 완전한 순종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6완전한 순종은 완전한 믿음에서 시작된다에서는 믿음은 그 땅을 바라보고, 그 땅을 소망하고, 그 땅을 기대하고, 그 땅을 받아들이며, 그리스도를 신뢰한다고 말한다. 7그리스도의 순종학교에서 원리를 배워라에서는 순종을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법을 배우고, 죽기까지 순종하는 삶을 배우고, 양심의 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고, 복음적인 순종과 사랑의 순종을 배우라고 말한다. 8사는 동안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에 순종하라에서는 예수님의 처분대로 완전히 자신을 맡기고, 순종의 서약에 따라 즉시 행동하기 시작하라고 말한다.

 

교회에서 늘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종의 삶을 살지 못했으나 이 책을 읽고 순종은 어떤 경우에도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도인의 완전 -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서, 개정증보판
프랑소아 페넬롱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날 한국교회는 상업적 교회운영, 담임목사직 세습, 초대형교회 건축, ()적 타락, 재정비리, 정치 이념적 편향 등의 문제로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목회자들의 탈선으로 말미암아 얼굴을 들고 살기가 부끄럽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인들을 가리켜 이중인격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 말에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이 말이 100%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런 말들이 나오게 된 것은 그리스도인이 완전 즉 거룩한 성화의 삶을 열심히 추구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발을 딛고 현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그 신앙은 사회 안에서 실천되어야 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탁월한 영성의 소유자 프랑소아 페늘롱이 쓴 책으로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느끼고 배운 소중한 영적 지혜와 통찰력을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다는 확신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신문이나 잡지, 일반 소설처럼 읽는다면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열려 있는 수용적인 자세로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태도와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헌신과 온전함을 위해서는 오직 스스로를 자아에게서 떼어내어야 한다고 설명 한다. 그리스도인이 완전에 이르고자 한다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혜와 권능, 사랑에서 한이 없으신 분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1부에 하나님을 알고 순종하는 삶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으며, 2부는 십자가의 능력과 말씀을 체험하는 삶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으며, 3부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4부는 자신을 내려놓는 성화의 삶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나 은사나 상급을 받을 때 그것을 마치 공로의 대가로 소유하려는 생각은 비성경적이다. 우리가 하늘에 있는 면류관을 사모해야 하는 것은 그 면류관 자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면류관을 사모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것이니 나뿐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이 책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사도 바울을 본받아야 한다고 한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의 모범으로 자신을 제시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만족하지 말고 더 이상 우리 자신과 우리의 욕망으로 방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책은 기도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기도로 읽을 때 페넬롱의 말과 그 의미에 민감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공자와 그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10가지 변화 수업
푸페이룽 지음, 정세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현대인의 삶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분주하다.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입시 경쟁을 치르고, 직장인들은 회시에서 인정받기 위해 과도한 업무를 견뎌낸다. 결혼한 후에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자녀 양육에 모든 걸 희생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을 의식하며 타인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간다. 타인의 시선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면 비교 상실감을 초래하여 스스로 불안감을 느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런 삶이 바람직한 삶인가? 정말 내 삶을 살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현재 대만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정치가/군인/기업가의 모임,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 연간 200여 군데에서 초청받는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푸페이룽 교수가 공자와 그의 열 제자가 나눈 대화를 따라 가면서 공자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지혜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수많은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결국 그것을 극복해가는 열 제자의 삶과 덕목을 통해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난해한 <논어>의 핵심사상을 열 제자의 일화에 대입하여 쉽고 명료하게 풀어냄으로써, 우리들이 삶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삶이란 표지판이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고통과 좌절이 찾아올 때도 있고 타인의 시선과 시류에 흔들려 방향을 결정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나보다 앞서 살았던 누군가가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조언을 들려준다, 더군다나 그 조언자가 2500년의 세월동안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위대한 스승이라면 남다른 교훈을 전해주리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공자가 아들만큼 아꼈던 제자 안회의 즐거움에 대해서, 2장에서는 직설적이고 저돌적인 마치 장비 같았던 자로의 솔직함에 대해서, 3장에서는 공자의 우등생이었던 자하의 가르침에 대해서, 4장에서는 효경의 저자이기도 한 증삼의 부지런함에 대해서, 5장에서는 영리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이해관계에 부합하여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서슴치 않았던 염유의 바른 관리 노릇에 대해서 알려준다.

 

6장에서는 기소불욕 물시어인이라는 말을 공자가 하도록 만든 염옹의 덕행에 대해서, 7장에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던 능력자 자공의 언변에 대해서, 8장에서는 백성에게 시경을 가르치며 대동사회를 꿈 꾸었던 자유의 도량에 대해서, 9장에서는 공자와 삼년상에 관해 토론할 수 있었던 재아의 변론에 대해서, 10장에서는 공자 말년의 제자로 정치의 도에 관해 질문했던 자장에 대해 알려준다.

 

공자는 제자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 각자의 재능에 맞게 가르침을 전했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제자인 자로는 공자보다 아홉 살 적었지만, 자장과 자하처럼 마흔 살 이상 어린 제자도 있었다. 안연처럼 가난한 제자가 있었는가 하면, 자공처럼 장사로 천하에 이름을 떨친 부자 제자도 있었다. 이처럼 나이도, 출신도, 배경도, 성품도 모두 다른 제자들이지만 스승인 공자를 만난 후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자기 인생을 개척했다. 저자는 자로의 호기와 솔직함, 자하의 영리함, 자공의 말솜씨에 주목했다. 취직해서는 염옹과 염유의 정치 경력을 참고하라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공자의 열 제자의 보편적인 장점을 살펴보고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