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보림문학선 4
오카다 준 지음, 박종진 옮김, 이세 히데코 그림 / 보림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얼마 전에 도착한 새로운 책 3권. 모두 새 책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 그 중에서 유독 나의 눈길을 끈 책은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이다. 그림체를 보아 왠지 추리 탐정물처럼 느껴져서이다. 그래서 저번에 재밌게 보았던 ''플루토 비밀결사대''가 생각이 났다.

주인공 이치로는 선생님한테서 아주 별난 숙제를 받는다. 바로 학교에 같이 가는 사람들과 함께 한 번 이상 다함께 놀기. 그래서 이치로는 이번에 데루오, 이치로, 교코, 지로, 가쓰지, 유키, 노부코, 다이스케, 소노미와 사치에까지 모두 열 명과 야구를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고, 그들은 미끄럼틀 아래 구멍에서 비를 피하다가 야마모리씨에 관한 이야기를 한 가지씩 한다.

야마모리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야마모리씨는 정말 친절하고 인정많은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야마모리씨가 이사하는 곳이 한국이라면 내 주위에 나타나서 마법을 부리지 않을까? 혹시나 그런 마음에,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쓰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뒷이야기 상상해서 쓰기-

결국 떠났다. 야마모리씨는 조용히 스카이 하이츠를 떠났다. 비록 말이 별로 없으신 분이지만 우리에게 진정 행복을 가져다 주신분. 아마도 다른 곳에서도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겠지.

야마모리씨는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손에는 한국어 설명서가 들려있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아주 멀리, 멀리 떨어진 스카이 하이츠를 바라보았다.

"후."

그는 한숨을 내쉰다. 이제는 지금까지 밟아본적없는 땅 대한민국에서 요양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드디어 대한민국에 도착, 사람들이 무척 붐볐다. 그는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래 이사올 집으로 도착했다. 이삿짐은 아마 지금쯤 출발할 것이다. 밤에쯤 도착할테니, 그는 이 마을을 살펴보기로 했다. 노인이 정착한 곳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1동에 있는 2DK집이다. 그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놀이터 하나를 발견하고, 그는 아이들이 노는걸 조용히 본다. 여기에는 비둘기가 유난히 많다.

''이제 아이들도 몇 없으니 조용히 시작해야 겠군.''

그는 모랫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와 눈이 마주친다. 아직 8살처럼 보이는 그 아이는 마치 왕따같았다. 야마모리씨는 조용히 말을 걸었다.

" 안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친구 상하 일공일삼 24
이청해 지음, 허구 그림 / 비룡소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개를 무척 좋아하는 나는 개에 관한 이야기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재밌는 동화여서 보게 되었는데, 개를 키우는 법에 관해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처음에 개가 왔을 때, 먼저 바깥에서 키울지 안에서 키울지에 따라 키우는 법이 나뉜다. 지금 설명할 개는 집안에서 키우는 개이다.

집안에서 키우는 개한테서 가장중요한 것은 먼저 이름을 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긴 이름보다는 짧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좋다. 그게 개가 더 외우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을 부른다면 금세 달려오는 효과도 낼수 있다. 이름을 정했다면, 벌써 개는 맨바닥에 오줌을 쌌을 것이다. 오줌을 쌌다고 무차별로 혼내면 안된다. 먼저 신문지에 오줌이 스며들게 한후에, 강아지가 그 냄새를 기억하게 한다. 강아지는 냄새를 맡고 그 냄새를 기억했다가 그곳에 다시 누기 때문이다. 맨 바닥에서 오줌을 다시 누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주 깨끗이 닦는다. 한달간은 습관이 잘 안잡히겠지만 계속 신문지가 있는 곳에 누게 한다면 언젠가는 그곳에 꾸준히 누게 될 것이다.

오줌을 누는 습관이 잡힐 때, 이제는 평상시처럼 같이 놀아주고 먹이도 꾸준히 주어야 한다. 개도 사람처럼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개는 사람과 달리 하루에 두끼만 먹는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집에서 키우는 개는 사람이 먹는 밥보다는 개 사료를 주는 것이 더 낫다. 밥을 주면 입에서 냄새가 날 수도 있고, 사람이 밥먹을때 달려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2개월 쯤 지난다면 슬슬입이 근질근질해서 아무거나 물어뜯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개껌도 사주어야 한다.

바깥에서 키우는 개의 경우는 땅을 파거나 종일 뛰어다녀서 발톱이 저절로 닮는다. 그러나 집안에서 키우는 개는 사람이 일일이 발톱을 깎아주어야 한다. 산책도 자주 나가야 한다. 개가 병에 자주 걸리는 원인은 뚱뚱해져서 병에대한 면역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만 잘 지켜준다면 개와 친하게 지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곱 번째 새끼 고양이 난 책읽기가 좋아
마인데르트 드용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짐 맥뭘란 그림 / 비룡소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집 주위에는 사람을 아주 잘 따르는, 아니 사람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도둑 고양이가 한 마리가 생각 났다. 그 고양이는 내가 처음 보았을 때, 어찌나 가르랑 거리던지 밥을 한번 주었다. 그것 때문일까? 나는 꾸준히 밥을 주었고, 그 고양이는 이제 우리 집 옆에 있는 보일러위에 눌러살았다. 곧 피해가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먹이도 주지 않고 보일러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도 해보았다. 그렇지만 그 고양이는 새끼까지 낳아서 그 새끼는 우리집 바로 옆에서 따뜻한 물이 흐르는 쇠 파이프 주위에서 잔다. 그것도 따뜻하게 뭉쳐서 말이다. 이 일곱 번째 새끼 고양이를 읽자 그 새끼 고양이들이 생각났다. 내가 그 새끼 고양이 수를 세어 보았을 때, 모두 6마리 였다. 어쩌면 이 책처럼 마지막으로 태어난 막내는 따뜻하지 못할지도... 거기다가 이책처럼 개를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여행을 떠나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이 한편의 동화가 지금 내 주위에서 일어날 일을 예감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비룡소의 그림동화 40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처음에 곰이 옷을 입고 수염을 깎고 있을때, 너무 의아했다. 곰이 어째서 저렇게 하고 있을 까? 그리고 옆에서 사람이 지켜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 궁금한 나머지, 책을 당장이라도 보고싶었다.

이 책에 나오는 곰은 그냥 숲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겨울잠을 자고 생활을 하는 그저 그런 곰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숲을 공장으로 만들고, 곰이 나왔을 때는 짹짹거리던 새와 푸른 나무는 전혀 없었다. 주위에 있는 철망, 그리고 아주 높은 건물 하나였다. 사람들은 그를 발견하여 일하라 시키고 그는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 곰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곰의 모습을 보면서도 절대로 아니라고 우기기만 하였다. 결국 곰은 공장에서 일하기만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곰의 모습을 보면서도 왜 곰이 아니라고 했을까? 더 이상한 점은 동물원과 서커스에 있는 곰들이 자신의 동족도 몰라보는 것이다. 역시 곰들은 기본적인 이치만 알지, 너무 미련하다고 생각된다. 자신들은 동물원에 있으니 동물원 바깥에 있는 것은 전부 곰이 아니다. 또한 자신들은 서커스단에 있으니 바깥에 있는 것은 전부 곰이 아니다라는 생각이니... 이 책을 읽으며 또 한가지 생각할 점은 숲을 함부로 없애는 인간들의 이기심이다.

꿀벌들은 이타행동을 하는 동물중에 하나이다. 그 예로 들자면 자신의 나라에 곰이나 말벌이 침입할 때 침을 쏜다. 그리고 침을 쏘면 안에 있는 내장이 함께 빠져나와 죽어버린다. 이렇게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이타행동이라고 한다. 말미잘과 집게도 이타행동을 한다. 말미잘은 집게에게 접근하는 물고기를 공격하고, 집게는 자신이 먹고 찌꺼기를 말미잘에게 주어 공생관계를 맺는다. 물론 사람도 사람끼리 이기적 이타행동을 한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이타행동은 잘 하지 못한다. 자신들을 위해서는 자연도 파괴하는 사람. 어쩌면 동물들의 눈에는 인간이 악마로 보일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황선미 선생님의 책을 열심히 찾다가, 학원 책장에 꽂혀있는 것을 무심코 보게 되었다. 전부터 꽂혀 있었지만 얇아서 내가 무시했던 책. 얼마전에야 ''나쁜 어린이 표''를 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가 이 책을 구입하셨다.

주인공 건우의 선생님은 아이들을 때리기보다는 그 잘못을 뉘우치게 하기 위해서 나쁜 어린이 표와 착한 어린이 표를 붙이신다. 그렇지만, 나쁜 어린이 표를 하다보면 억울한 일이 많아질 것 같다. 게다가 그것을 가지고 서로 잘난 척까지 할 수 있으므로 나쁜 어린이표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건우와 친구들은 반장과 같은 아이들때문에 억울한 일이 서로 한가지씩 생겨서 못마땅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화나는 일은 경식이가 자신이 과학상자를 잘못하구선 건우탓으로 한것이다. 물론 건우때문에 나쁜 어린이 표를 받아서 긴장이 되서 그런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자신이 잘못한 것을 남한테 함부로 돌리는 것은 매우 경솔한 행동이 아닐까? 인과 응보라고, 자신이 한 행동은 다시 돌아오는 것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안타까운 점이 한가지 있었다. 건우가 나쁜 어린이표에 대해 불만이 생긴다면, 선생님한테 솔직히 털어놓으면 될 텐데도 가슴속에 쌓아 놓는 것이다. 예전의 나와 매우 비슷한 심정이다. 그러니깐 이런 일이 있었다. 특기적성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데, 우리 엄마가 왜 늦게 오냐고 다짜고짜 화를 내셨다. 이유는 묻지도 않고. 그래서 나는 묵묵히 듣다가 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원래 이날은 특기적성으로 늦게 오는 날인데 왜 그러냐고. 그런데 엄마는 잊어버리셨었다고 하셨다. 아, 이 사건은 내 가슴 한구석에 남아 생각날때마다 바늘로 콕콕 찌른다. 선생님이 나쁜 어린이 표를 사용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건우가 하는 행동도 과연 올바른 것일까? 그래서 건우에게 충고를 해주기로 하였다.

건우에게

건우야, 안녕? 난 상철이야. 너의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이 혼을 내지 않으셔서 참 다행이였어. 혼낼까봐 가슴을 졸이고 있었거든. 그렇지만 나쁜 어린이표를 자주 받는 너에게도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네가 아이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생활태도를 바르게 한다면 선생님도 나쁜 어린이표대신 착한 어린이표를 주실거야. 그럼 착한 어린이표만 길게 줄을 선 너의 모습을 기대할께.

상철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