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학교 눈높이 어린이 문고 93
함기석 지음, 최정인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최고의 상상력을 자랑하는 이 책, 상상력학교. 다섯아이 보짱, 환기, 똘기, 세우 그리고 동호는 모두 똘기가 발견한 상상력 학교에 다녀와본 친구들이다. 이들 5인은 발명가 클럽의 회원들로서 미래에 사람들을 도와줄만한 최고의 발명품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다. 끊임없이 발휘하는 다섯아이의 상상력 뿐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상상의 세계. 이들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이야기속에서는 언제나 끝없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볼때면 이 아이들이 정말 터무니없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구두 비행기에 투명 인간이 되는 물약, 힘이 쎄지는 장갑, 참새로 서커스단 만들기, 답지 전화등의 상상력은 어쩌면 어른이 된 후에는, 아니 이미 초등학생 4학년 이후 부터는 대부분의 아이들로부터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도 그러하다. 난 이 아이들이 가진 꿈은 격려는 하더라도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현대에 끊임없이 현실만 쫓아가는 지친 우리들을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어 편안한 휴식을 하게 해주는 이 책이 나는 정말 멋지다. 책에서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듯한, 아이들의 진실한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매우 멋진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력은 싫어!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6
엘리자베트 죌러 글, 신민재 그림, 배수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폭력, 우리에겐 너무나 생소하지만 우리에게 금방 닥쳐올 수가 있는 악마이다. 이 폭력의 예는 꼭 자신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금방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것을 모르는 것일까? 그것이 바로 폭력의 비밀이다. 폭력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 엘리자베스 쥘러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매일매일 학교에 가기가 싫어 아침만 되면 느림보가 되는 틸다. 틸다가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공부가 싫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바로 폭력 때문이다. 틸다가 무서워하는 공포의 사인조 도디, 펠리, 프란츠, 대장 지나 이 4명은 당하는 자는 말이 없다며 항상 틸다를 괴롭힌다. 그것도 선생님이 있는 곳에서까지 입을 막고 몰래 그런 짓을 하는 것이다. 다행히 틸다는 친구 한나의 도움을 받아 그 공포의 4인조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 공포의 4인조가 말하는 '당하는 자는 말이 없다'라는 말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생각해도 틸다는 이들의 폭력을 폭로할 권리가 있으며, 또 4명이서 한명을 집단으로 괴롭힌다는 사실 자체가 나쁜 일이다. 여기에 나오는 한나와 같이 큰 소리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일찍 폭력에서 벗어나게 된다. 학교 폭력으로 자살, 사망한 아이도 이미 여럿이다. 비록 동화지만 이미 현실세계에 까지 들이닥친 이 폭력이란 것은 우리 모두가 매우 조심해야 하는 일이다. 나도, 친구들에게도 아직까지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반 친구들은 모두 매우 착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남을 잘 배려해주는 종선이, 욕을 잘 안하는 창재와 질서를 잘 지키는 영신이 등의 아이들 모두가 폭력을 할 만한 아이가 아니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우리 생활 사이의 무서운 폭력. 우리에게 들이닥치지 않도록 남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자.

지식 한 가지 :

심리학적으로 보통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을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폭력을 당하더라도 자기 혼자서 해결하려고만 한다. 펠릭스의 경우는 물론 작전을 잘 짜서 자기 혼자서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 니콜라를 꼼짝못하게 만들었으나 대부분은 이렇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부끄러워 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어야지만 폭력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우야 여우야 어디있니? 즐거운 동화 여행 6
김숙분 지음, 정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여우는 본래부터 우리 나라에서 사람들을 해치는 부정적인 동물로 나왔다.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옛날부터 여우가 잔꾀가 많은 동물이라며 나쁜 동물로 인식되어왔다. 나도 지금까지 읽었던 이솝 이야기, 한국 전래동화등으로 여우가 정말 나쁘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이 책을 읽고서 전혀 새로운 여우를 만나게 되었다. 바로 산에서 사는 한 엄마여우와 아기 여우의 이야기다.

여기서는 엄마여우와 아기여우가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여우는 참나무로 둔갑하였을 때 나무꾼이 자신의 몸에 기대었던 포근한 느낌, 아기 여우는 제동이 아저씨 밑의 포근한 보금자리등으로 인간을 사랑한다. 확실히 이 이야기를 읽으니 우리가 왜 여우를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보통 여우는 나쁜  인물로만 나오지만 호랑이는 사람을 해치기까지 하는데도 착한 동물로 나오기도 한다. 나는 도통 그 이유를 알수가 없단 말이다. 여우보다 더 나쁜 호랑이는 그나마 착한 것으로도 나오는데, 왜 여우는 거의 다 나쁜 것으로 나오는 것이냐고. 그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여우는 우리에게 전혀 나쁜 동물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을 사랑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여기서는 여우와 사람의 공통점이 사랑이라고 나오는데, 나는 거의 대부분의 동물이 사랑을 가졌다고 한다.

한낱 새에 불과한 원앙도 평생동안 부인과 함께 한다. 그러므로 여우 뿐만이 아닌 많은 동물에게 사랑이 있다. 천진난만하지만 사람들에게 자신의 눈을 바꿔주기라도 하는 아기 여우와 아기 여우에게 자신의 한쪽 눈을 나눠줄 정도로 사랑하는 엄마 여우의 이야기. 많은 어린이들이 여우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해줄 책인 듯 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상철 2007-06-28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의 전화박스에서 애처로웠던 엄마 여우, 여돌이시리즈에서 만난 귀엽고, 앙증맞은 여우는 잊었구나~ 물론 이 책의 여우 모자처럼 착하고 순수한 여우는 아니었지~ 분명 훗~ ^^*
 
병원에 간 명탐정 홈스 - 의학상식을 키워주는 의학동화
양수범 글, 구연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코난 도일의 ‘명탐정 홈즈’ 시리즈에 이은 한국인 작가의 홈스 시리즈 신판! 이번에도 홈스 씨의 엄청난 추리력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제목대로 의학과 병원에 관한 것에 대한 동화였다. 이번 것은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책이라서 어렵거나 이해가 힘든 내용이 거의 없다. 여기서 등장하는 니나 왓슨은 왓슨 박사의 친척이라던데, 이 한국인 소녀와 왓슨 박사가 친척이란 부분은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니나와 왓슨이 친척 관계가 되었는지는 머릿속에서 잘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이렇게 표로 정리해 보았다.


한국인 여자]-------------[니나의 아버지]

             [왓슨 박사 (---------------) [니나

외국 남자  ]                 니나의 어머니]


이렇게 하니, 진짠지는 몰라도 약간 관계가 설명되는 듯 하다. 그러면 니나의 아버지는 왓슨 박사님과 형제라는 의미이다. 서로 형제다 보니 니나 아버지와 왓슨 박사가 가까운 곳에서 살 수가 있고, 그래서 니나가 홈즈가 있는 곳에 쉽게 놀러 갈 수가 있나보다. 그런데 이번에는 홈즈답지 않게 홈즈의 실수가 조금 있다. 범인이 도망갈 때 차분하지 못하여서 쫓아가다 넘어지고, 저번과는 달리 일을 잘 성사시키지 못해 화를 조금씩 낸다. 하지만 그의 추리력과 심리 추리도 매우 대단하다. 의학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지식이 나오는데, 내가 잘 모르던 재활 의학이나 의학의 역사, 종류등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안경을 쓴 나에게 눈에 대한 지식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람들이 눈이 나쁜 이유는 문명의 발달로 가까운 사물을 들여다 보아서이다. 그 것으로 인해 눈의 초점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게 되고, 결국 눈의 초점이 맞는 정도의 거리에 있는 물체정도만 잘 보이는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먼 곳을 본다면 시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의학도 알고, 홈스 그 후의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이 책.  홈즈 시리즈와 함께 가지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리장이의 아이들 비룡소 걸작선 43
마리아 그리페 지음, 안인희 옮김, 하랄트 그리페 그림 / 비룡소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가난한 자들  대부분에겐 소원이 있다.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아니면 자기 자식이라도 잘 되게 해 달라고. 우리 엄마가 바로 그 예이다. 어머니는 항상 이런 말씀을 하신다.

"엄마 아빠는 어린시절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어서 그게 제일 후회가 많이 된다. 기회는 때가 있다. 그 때를 놓치지 말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네가 크면 사회에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 그게 엄마 소원이야."

물론 나는 그 때마다 말을 그냥 흘려들어버리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소원이란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현재 나에게도 작은 소원이 있다. 바로 동생을 얻는 것이다. 동생이 있으면 나의 생활도 힘들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내 친구들 대부분이 있는 동생이 나에게도 한명 있으면 좋겠다. 또 나에겐 장래 희망이 있다. 바로 과학자이다. 과학자가 되어서 이룰 내 꿈, 바로 나의 큰 소원은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세계를 평화롭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발명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진짜로 이 꿈을 이룬다면? 이루고는 싶겠지만  과연?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런 것들이 진짜로 이루어진다면 아마 이 책에 나오는 성주의 아내처럼 더이상 소원이 없어 불행한 사람이 될 지도 모른다.

우리에겐 소원이 있고 못 이루어서 슬프기도 하지만 소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 나오는 성주의 아내는 부자 성주를 만나서 자신의 소원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그 소원을 이루길 기쁘게 기다리기도 전에 자신이 그 어떤 노력도 하기전에 성주가 다 이루어 주었다. 그래서 모든 소원을 이루어 그녀에겐 더이상 소원을 얻기란 바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어릴 적에는 그냥 양을 치는 평범한 양치기 소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아주 큰 소원이 하나 있었다. 부자가 되어서 하고싶은 것을 모두 이루는 것이다. 그 말은 그대로 되었다. 부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소원을 이루고, 그 소원으로 인하여 다른 소원들의 존재란 가차없이 없어지게 되었다.

우리는 가끔 이 가난한 생활에 질려서 부자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부자는 자신의 소원따위란 것이 없어 마음이 나쁘게 변한다. 만사가 귀찮고, 삶의 행복따위란 없다. 물론 부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사회에서는 돈이란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은 악도 아니고 선도 아닌 중간이다. 단지 그 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것과 너무 적게 가지고 있는 것의 사이 적당한 자가 가장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소원의 도시의 성주에게 납치된 클라라와 클라스의 아버지 알베르트는 자기가 만든 유리가 거의 팔리지가 않아서 너무나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내 소피아와 알베르트는 항상 클라스와 클라라가 좋은 옷을 입고 행복한 생활을 하길 바랬다. 그것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클라스와 클라라 두 아이는 성주에게 납치되어 좋은 생활이라 말할 수 없는 소피아가 말한 좋은 생활을 하였고, 하느님이 덤을 준 것과 같이 갑자기 소피아와 알베르트도 유리를 많이 팔아 부자가 되었다. 그렇지만 모두가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난한 때가 나았다. 알베르트 부부는 아이들이 없어서 불행했고,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서 불행했다. 나는 사람들이 어떤 때 가장 불행한 지를 알게 되었다. 바로 자기 삶을 잃게 되었을 때이다.

알베르트 부부는 자식들을 잃어서 밀트베터의 예언을 무시한 것에 대해 아주 큰 후회를 하고 있다. 자식을 잃은 것에 대해 그들은 더이상 삶의 가치따위는 없어졌다. 클라스와 클라도 예외가 아니다. 단지 성주의 아내가 원했다는 이유로 예전의 알베르트의 유리 그릇을 구경하는 행복따위는 없어져서, 유모 나나와 성 안의 까다로운 생활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렸다.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던 거울속의 클라라와 클라스도 없어졌다. 그것은 클라스와 클라라의 겉모습만 남아있고 속은 나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차있다. 나는 단지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서 클라라와 클라스의 행복을 뺏은 성주 부부에 대해 정말 화가 났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그것도 갓 걸음마를 뗀 아주 작은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했다니... 자유를 주지는 못할 망정 화가 나서 유리를 깨부수는 클라스를 매로 다스리게 거기에다가 아이들을 사랑할 줄 모르는 나쁜 유모 나나까지 불렀다는 것에 더욱더 화가 난다. 성주는 자신의 아내를 정말 아끼고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주는 좋은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점은 남의 힘든점을 다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더라도 그것에 대해 도와주려고 하지를 않는 듯 하다. 진짜로 남을 위한 것이라면 그 사람의 힘든점까지 고려하여서 그 힘든점을 도와주고 별로 필요 없는 것을 도와주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소원과 삶의 관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가난하지만 소원이 가득한 알베르트씨 집안은 그나마 행복했으나 부자지만 소원의 잔고가 바닥난 성주의 아내는 항상 불행했다. 또 소원을 이루면 그 후 잠시동안은 기쁘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알베르트와 성주의 아내의 중간이 될 것이다. 더한 것도 아니고 부족한 것도 아닌 딱 중간, 잘 살지만 소원이 가득한 사람 말이다. 성주의 아내처럼 안 되려면 지금이라도 열심히 내가 이룰 목표( 소원)들을 생각해 보아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