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공사와 도둑 1 - 쌍둥이 형제와 함께 떠나는 12가지 모험 작은책방 (가교) 1
통케 드라그트 지음, 김준영 그림, 황윤선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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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쌍둥이. 길 가다가도, 학교에서도 모습이 거의 닮은 꼴인 형제들이 있다. 내가 영어캠프를 갔을 때에도 한 번 일란성 쌍둥이를 본 적이 있다. 코에 점이 있거나 그런 것만 뺀다면은 정말 비슷하게 생긴 두 형제는 나와 정말로 친했었다. 그런 쌍둥이의 이야기를 오늘 또한번 체험하게 되었다. 금세공사와 도둑이라는 제목과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한 표지는 내 마음을 강하게 끌었었다. 그래서 한번에 뚝딱! 읽어버린 책이 바로 이 책, <금세공사와 도둑>이다.

로렌조와 자코모는 정말 미묘한 차이를 빼자면은 생김새도, 하는 행동도 거의 다 비슷하다. 그런 그들은 어릴 때부터 번갈아가며 학교에 간다는 둥, 서로 힘을 합쳐 멋진 장난들을 하였다. 그런 두 형제는 똑같이 생긴 개와 고양이 그리고 비둘기 한마리씩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과 꼭 어울리게 비슷하게 생긴 이 동물들은 후에 이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커서 서로 다른 길을 따라 걷는 그들. 참을성이 많은 로렌조와 모험심이 강한 자코모는 각각 다른 직업이 된다. 로렌조는 참을성과 집중력을 요하는 금세공사, 자코모는 강한 모험심과 용기가 필요로 하는 도둑이 된 것이다. 난 이들 형제가 정말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가는 길마다 두 사람의 머리를 합쳐서 사람들을 속이고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그들이 되갚아주기 때문이다. 자코모의 도둑 스승이 운영하는 마법의 엘프 여관에서도 정말 연기를 잘하는 하인을 쉽게 이겨내 버린다. 쌍둥이의 힘은 정말 큰 듯 하다. 중간중간 서로 티격태격대며 싸우기도 하지만, 역시나 쌍둥이다 보니 닮은 점도 많은 그들의 매우 친하게 지내는 이야기는 나도 매우 즐거웠고, 그들이 서로 심하게 싸울때는 내 마음도 너무나 울적했다. 보면 의외로 두껍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정말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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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파업중 - 5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22
김희숙 지음, 박지영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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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5 최 상철 

이 책을 읽고 나니 앤서니 브라운작 “돼지책”이 떠올랐다. 정말 게으른 두 아이와 정말 게으른 한 아버지와 그 게으른 세 사람 밑에서 그들의 각종 일을 떠맡은 어머니. 항상 똑같은 설거지, 이불 정리, 거실 청소들의 집안일은 주부에게는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그래서 엄마는 대부분 가족들에게 집안일의 괴로움을 알리기 위하여 한번쯤은 파업을 벌인다. 무슨 파업? 바로 집안일 파업 말이다.

5가족에나 되는 집안에는 세 살짜리 예지, 아빠, 유치원에 다니는 수지, 나, 그리고 엄마가 계신다. 그렇지만 이 5명중에는 예지와 수지는 집안일을 할 능력이 안되고, 아빠는 밤에 직장에서 늦게 돌아오시며 나의 경우엔 항상 바쁘고 주말에는 내 피로를 풀기 위하여 집안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머니 혼자 집안일을 떠맡아 매우 고생하셔서 오늘에야말로 파업을 벌이셨다. 엄마가 없자 엉망이 된 집을 두고서, 아이들은 모두 엄마에게 집안일을 도와드릴테니 제발 내려와 달라고 하여서 엄마는 내려온다. 가족들은 깨달았다.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 엄마가 지금까지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를.

나는 쭈욱 엄마가 집안일을 하면서 힘들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를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야, 집안일이 얼마나 고생스러우면 파업을 할 정도일까, 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엄마의 집안일을 잘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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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오래 전 보았어요. 돼지책을 함께 생각한 상철님, 대견해요^^

최상철 2007-07-09 23: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남자가 된다는 것 - 유명 작가들의 별난 소년 시절 이야기
존 셰르카 엮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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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5 최 상철

 

수많은 작가들의 엽기적인 어린 시절 이야기. 서부 영화를 보며 카우보이 놀이도 하고, 인기 있는 만화 시리즈는 닥치는 대로 보고, 하지 말라는 일은 더욱더 하고 싶어하는 여자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남자들의 이야기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괴물과 총싸움이 난무하고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갖 이상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정말 죽을 정도로 위험한 일을 가득히 했던 작가들의 이야기는 들어보면 웃음이 가득히 나올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이 사람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짓을 할 사람은 정말 드물거든. 그렇지만 사나이는 이런 일도 거침없이 해낼수가 있다. 사나이는 정말 스릴있는 것을 매우매우 좋아할 뿐만 아니라 용감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죽는 일이 있더라도 이렇게 무서운 일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나이다. 


진정한 사나이인 이 잭 갠토스란 작가는 어느 한 사람을 만나고부터 큰 불행을 겪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프랭키 파고다. 정신병자처럼 항상 대포알처럼 날라디니며 쓰러져선 신음을 내고서는 몇 번이고 다시하는 아이이다. 프랭키의 형인 게리는 정말 말썽꾸러기로써 온갖 위험한 장난은 다한다. 프랭키가 하는 짓이 어쩐지 마음에 들었던 잭은 결국 프랭키와 게리의 부하가 되어서 같이 날라다녀서 온 몸에 멍이 들고 뼈가 부러지기 일쑤였다. 결국엔 게리는 정신에서 안정을 얻기 위해 소년원이라는 안락한 곳으로 떠나갔고 잭과 프랭키는 심심함이라는 사나이 최대의 적을 곁에 두고서 지루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나이라면 한번쯤은 겪게 될 일의 예는 모두 이 작가들에게 있다. 어떤 사람은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손가락이 날라갔고, 또 어떤 작가는 비쩍 마른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이야기하였다. 그치만 사나이는 사나이다. 남자인 나로서도 이 작가들의 어린 시절이 별나다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 사나이다운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런 사나이측의 한 명에 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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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사계절 아동문고 19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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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필독도서여서 읽게 된 책. 필독도서이니만큼 나에게 생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꼭 필요한 책이었다. 생명의 중요함을 눈꼽만큼도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접하면 곧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해줄 책인 듯하다. 그리고 그 중 나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동화가 하나 있었다. 바로 ‘칼끝’이라는 사형수의 이야기였다.


칼끝은 깜깜한 감옥속에 있는 한 사형수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나쁜 짓을 하고서 친구들에게 용감하다는 칭찬을 듣고 점점 더 자신이 용감하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나쁜 짓을 많이했으며, 또한 싸움도 잘 해서 그 누구든 그를 두려워하였다. 아무도 그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지적하지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 그는 커서도 열심히 일을 하지도 않았으며, 오직 다른 사람들을 때려주고 물건을 빼앗아 술이나 마약을 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마약을 사기 위해 사람까지 죽이게 된 그는 결국에는 감옥에서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그는 죽는 날을 기다렸다. 그치만 그가 죽는 날은 너무나 길고 길었다. 그런 칼끝은 변하였다. 칼끝을 변하게 해준 것은 바로 감옥에 들어온 참새 한 마리였다.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던 그 참새는 칼끝이 살리기 위해 온종을 노력을 했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서 참새에게 먹이기 까지 했지만 결국 그 참새는 죽었다. 그 때, 처음으로 사랑을 하였던 칼끝은 울기 시작하였다. 그 때 칼끝은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 참새는 얼음장같이 차던 자신의 마음속에 사랑을 불어 넣어주었노라고. 자신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노라고.


칼끝에겐 참새가 있어 마음속에 사랑이 살아 숨쉬게 되었다. 우리들도 이 책을 원동력삼아 우리의 마음속에 사랑을 불어넣을 수가 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칼끝에겐 참새를 살리려는 사랑이 생겼기에, 그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된 것이다. 지금은 법에 의하여 사형을 당한 칼끝은 환생을 하여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을 불어넣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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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의 주머니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정인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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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13

제목: 악동들의 주머니

서울 오봉초등학교 5학년 최 상철 


저번에 친구와 함께 친구의 어머니네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 친구와 학원이 같이 끝나서였는데 그 때 비가 엄청 많이 와서 할 수 없이 차를 탈 수밖에 없었다. 그 때 친구 엄마가 문방구에 무언가를 사러 갔을 때였다. 그 친구 엄마가 오셔서 말하셨다.

“에구, 문방구점에서 어떤 여중학생이 물건을 훔치다 걸렸더구나. 죄책감도 없던지 자꾸 도망가려고 하더군.”

그 중학생 누나는 지금도 어느 문방구에 잡혀서 도망가려고 눈치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악동이라고 한다. 악동은 악할 악 아이 동자를 써서 악한 아이란 뜻이다. 하지만 도대체 악동이라는 호칭을 얻은 기준이 무엇일까? 남의 물건을 도둑질 하는 것? 어른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만약 그것에 대해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과연 악동이라 할 수 있을까? 난 지금까지 공부를 못하고, 선생님에게 대드는 아이들을 안 좋게 생각해왔다. 그러나 <악동들의 주머니>를 읽은 후에 내 가치관이 바뀌었다.  너무 한쪽면만을 본 것은 아니었나 하고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세이조는 바로 8인 악동의 대장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들 8명이 악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악동이 된 것은 어른들의 생각에서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은 것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이다. 어른들은 사람의 평소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듯 하다. 8인 악동들은 원래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아이들인데 말이다.

 

 

어른은 단지 어른이란 이유만으로 자신은 충분히 나쁜 짓을 하면서 아이들에게만 잘하라고 하는 듯 하다. 학교에서도 대체로 그런 것이, 학교에서 평소에 행실이 나쁜 아이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선생님은 거의 발견하시지 못한다. 그렇지만 평소에도 착한 아이가 나쁜 일을 하는 것은 잘 발견 못하고 착한 일은 쉽게 발견하신다. 어쩌면 그런 식으로 서로서로 대조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는 행실이 나쁜 아이라도 그의 속마음은 착하다는 것을 깨닫고 친하게 지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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