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CQ 창작 놀이방 - 기사, 해적, 카우보이 편
가문비어린이 편집부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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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 책은, 무척 특별하게 보였다. 오자마자 재미있어 보여 펼쳐들었는데 엉뚱하게도 선인장, 나뭇잎, 감자같은게 그려져 있고 무언가를 상상하여 그려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해적, 선장, 경주용 자동차등이 있는 것중에서 선장의 모습을 골라 그려 보았다.

바로 옆에 선장의 모습이 있어서 자꾸만 모르게 눈이 가서 비슷하게 그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무척 특이하게 그려 보았다. 해적 모자에 안대를 그리고, 눈 하나를 부라리는 모습을 집어 넣고 코걸이를 한 코를 그려 넣었다. 입은 아직 빨갛게 익을랑 말랑한 주황색 고추로 장식했는데 담배 하나를 물고 있는 것처럼 그려줬더니 무척 잘 어울렸다! 옷을 그려 내리고 선장의 한 손은 쇠고리로 되어 있었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길다란 빨간 고추 칼을 들고 있었다. 옆구리에는 멋있어 보이는 총 한 자루가 달리게 그려 주었다.

아직 전부 그려보지는 못했지만, 이것 참 좋은 경험인 것 같다. 과연 EQ를 키워주는 도서인 듯 하다. 앞으로도 상상력을 발휘하여 EQ, CQ를 길러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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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8-2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보고 책 구경하고 왔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찜해둡니다. ^^

최상철 2008-08-25 08:39   좋아요 0 | URL
다 큰 녀석들이 아주 재미있어라 하더군요~
각자 자신만의 면을 구성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늦둥이 이른둥이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
원유순 지음, 박기종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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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른들은 아이에게 철 좀 들라고 한다. 그렇지만, 철이 안 든 것이야말로 정말 아이의 모습이 아닐까? 철 없는 27살의 아버지때문에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경수. 경수가 정말 아이가 아니란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 없이 자라서 철이 너무 빨리 든 경수의 모습을 보면, 경수가 좀 더 아이다움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다. 모든 응석을 받아주느라 응석받이인 현수, 어른스러운 경수의 만남은 서로의 주먹다짐이었다. 그 후에 과연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

늦둥이와 이른둥이, 정반대인 두 아이가 쌓아가는 우정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다. 전혀 맞지 않을 줄 알았던 두 아이는 서로 가진 정신 연령이 다르다 하더라도, 결국 아이는 아인가 보다. 그런데 경수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에게 어머니가 없었다면 과연 내 미래는 어땠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경수처럼 너무 일찍 철들어버려서 다른 아이들과는 너무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오랜만에 무척 재미있고 감동적인 동화를 만나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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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8-09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것을 간파했군요. 맞아요, 아이는 아이다운 것이 맞지요~
제 선생님께서 "10대에는 10대의 생각을, 20대에는 20대의 생각을 해야 맞는 것이지, 20대에 40~50이 넘어 깨우치는 인생관을 바라면 안된다."고 말씀하셔서, 나이에 맞게 철드는 게 좋다는 것을 스물이 넘어서 배웠는데 말이에요 ... ^^
상철이의 글은 항상 의젓해서, 보는 제가 즐거워요~ ^^*

최상철 2008-08-10 10:42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용이랑슬이랑님. ^^ 가끔 저런 글들은 자신의 맘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 같아 저도 좋은 것 같아요~
 
선생님, 도와주세요! 희망을 만드는 법 2
섀논 리그스 글, 제이미 졸라스 그림, 노경실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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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너무 위험하다. 사람들은 흔히 물질욕과 성욕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약자들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매우 몹쓸짓을 행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너무 설명하기 힘든 성에 관한 이야기를, 피해자인 레지나의 이야기를 통해 기본적인 예절을 시작으로 제일 급하게 익혀야 할 내 몸을 지키는 법까지 이끌고 나간다.

보통 성폭력이라는 것은 매우 뜻하지 않게 일어난다. 막상 어둡고 위험한 밤거리에 일어나는 성폭력보다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는 낮 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더 많다. 특히 사람이 매우 많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사건이 일어날 수가 있다. 이런 성추행은 어둡고 드문 곳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고 밝은 곳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성폭력의 한계는 정말 어디까지인가?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나온 연구 결과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평소에 유괴 예방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쉽게 남을 따라갔었다고 한다. 물론 일부 어린이들은 당당하게 '싫어요!'하고 도망갔지만, 어린이의 심리상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고 게다가 어른들에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하고 도망가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책에서 나온 결과로는, 만약 아이가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하였다. 만약 부모가 심하게 흐느껴 울거나 기절, 또는 '너는 왜 또 그 사람이 너한테 그 짓을 할 때 가만히 있었니?'하는 말을 듣게 된다면 오히려 그 충격이 더욱 커진다. 성폭력은 물론 일어나서는 결코 안 될 일이지만, 당한 사람은 그 상처를 감싸주고 안아야 한다.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성폭력을 하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당한 사람과 그 부모까지 모두 상처를 준다.

범죄율이 계속 줄어들지 않는 까닭은 사람의 마음속 자체에 존재하는 그 욕심 때문일 것이다. 그 누구라도 앞에 돈 몇십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줍는다면 그것을 그냥 지나치기는 무척 힘든 일일 것이다. 성폭력의 유혹을 참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런 것을 참을 줄 알고 방어할 줄 안다면, 더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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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희망을 만드는 법 1
요란 슐츠.모니카 슐츠 지음, 황덕령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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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란이, 서란이 이야기. 이 쌍둥이는 한국에서 버려져 보육원에서 키워지다가 스웨덴의 한 부부에게 입양된 아이들이다. 그 부부의 이름은 요란 슐츠와 모니카 슐츠로, 이 요란 슐츠는 1999년 사망했었다고 한다. 해외 입양. 정말 생각해볼 문제가 많은 것이다. 혈통주의인 우리나라와 외국의 차이점 이야기.

부란이와 서란. 백합의 봉우리와 백합꽃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이름이다. 하지만 이 부란이, 서란이는 병원에 버려져 있었던 고아이다. 보육원에서 자신들을 키워주던 수녀님과 헤어지고, 위탁 부모와 또 잠시동안의 만남과 이별, 그렇게 만난 스웨덴 부부와 즐거운 추억을 남긴다. 이 책은 두 입양아가 해외로 가서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이다.

세상에는 정말 입양아가 많다. 심지어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모르는채 살아가는 사람도 정말 많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자신의 집 앞에 놓인 어린이를 절대로 쫓아내는 법 없이 아무나 입양아로 들였다고 한다. 혈연 관계를 정말 중요시하는 세상인데 이런 세상속에서 이런 미풍양속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신기하다.

세상에는 또 다른 부란이와 서란이가 많이 존재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 자체를 무척 부끄러워한다. 입양은 왜 부끄러운 것인가? 세상은 똑같이 부모와 자녀로 나뉘고, 모든 자녀는 부모를 가질 권리가 있고 모든 부모는 자녀를 가질 권리가 있다. 단지 그것이 자신이 낳았는가, 남이 낳았는가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지금도 많은 입양아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열세 살에 만난 엄마"에 등장하는 한국에서 정신이상자인 어머니를 두어 해외로 입양된 제니의 이야기, 홀로 일하시는 어머니가 여건이 안 되어 결국엔 남에게 입양된 토마스 이야기... 비록 이야기라지만, 이것은 전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일 것이다. 입양. 더 이상 남다른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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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2008-07-0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 과거에는 자신의 집 앞에 온 아이를 업동이라고 해서 아이를 길러준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해냈니? 이 책속에서는 다루지 않았던데... 열세살 엄마와 연관지어 잘 생각해낸 것이 대견하다. 주제별 여러 책 읽기를 하며 좀 더 많은 생각을 안는 것이 눈에 보이네. 고슴도치 엄마라서 조금씩 자라는 네 마음자람도 참 가슴이 벅차다. 입양에 관한 주제별 책읽기 한번 기대해볼께. mom
 
누가 해를 먹고 있어요 미래그림책 28
에릭 거니 그림, 루스 선본 글, 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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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이라 하면 일본 음식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일식은 역시나 제목대로 '태양'과 관련된 것일 것이다. 일식은 아주 오랜 세월 전부터 관찰되어왔고, 그리고 일식은 매우 신비한 일이었다. 암탉, 수탉, 오리, 돼지, 염소가 깜짝 놀라서 해가 없어지는 모습을 걱정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며 일식에 대해서 알아본다.

2035년에야 평양에서 볼 수 있다는 일식. 일식의 의미는 지구와 달과 해가 일직선 상에 놓여서 해의 모습이 달에 그림자에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이루어진 일식은 사람들에게 크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존재였다. 하지만 지구 상에 나타났던 몇 번의 일식이 지구 역사를 바꾸어 놓기도 했다.

내가 일식을 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올지는 몰라도, 이 일식이라는 것은 참 신비로울 것 같다, 태양빛을 가려서 온 세상을 순간 어둠에 휩싸이게 하는 그런 신비한 순간을 내가 볼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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