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컬러링북 : 보태니컬 - 색칠하고 뜯어서 간직하는 즐거운 컬러링북 시리즈
리사 콩던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즐거운 컬러링북 보태니컬>을 손에 들고 아이처럼 기뻤습니다. 책을 펼쳐 무엇부터 색칠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랑스런 딸네미가 빨랐습니다. 먼저 색칠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색칠하기로 했습니다. 딸네미처럼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그냥 열심히 색칠했습니다. 어떤 색이 어울릴지 상의도 했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색 위주로 색칠했습니다.


 

 

 

 

순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규칙으로 색챌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규칙보다는 불규칙으로 색칠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계열의 색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색을 입히던 나만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색칠이 즐거웠습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만의 작품 아니 딸네미와 나의 작품은 어느덧 완성에 가까워 집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도전이였던 것 같습니다. 글도 마음에 뿌듯함이 묻어납니다. 기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밑그림만 있는 그림은 있는 그대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밑그림이지만 나만의 색을 입히면 나만의 세계에 빠져있는듯 합니다. 그 세계에서 나는 창조자가 됩니다. 다양한 식물의 세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어느날은 집에서, 어느날은 동네 카페에서 색칠을 합니다. 단순한 그림은 쉽게 끝나기도 합니다. 쉽게 끝나는 색칠도 나만의 세상을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색배합에 있어 딸네미와 의견이 다를 때는 각자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또다른 세상을 열어봅니다. 아들이 함께하자고 합니다. 우선 좌측 상단의 큰 원을 자신의 세상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어라? 이건 뭐지? 온통 분홍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파란색으로 한 칸을 넣었습니다. '이건 뭐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화룡점정'이라고 합니다. 색칠 하나에도 생각이 다릅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이제 혼자만의 색칠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기둥은 어쩐지 통일하고 싶은 충동을 멈출 수 없습니다. 살짝 온도차만 줄 뿐입니다. 올라가는 줄기와 피어나는 꽃잎은 조금씩 화려하게 나의 남은 세계를 표현하고 싶어졌습니다. 더 화려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조금은 쉽게 색칠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 색 배합도 단순하게... 밑그림도 쉬운데 색칠까지 단순하니 참 빠르게 색칠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느날인가 딸네미와 다시 색칠 삼매경에 빠진 작품입니다. 그런데 일부러 색칠을 하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이것도 화룡점정? 생각없이 색칠해도 좋고, 깊이 생각하며 색칠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색으로 가득해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책으로 색칠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밑그림이 어렵지 않지만 색칠에 조금 더 신경쓰고 싶은 작품을 만났습니다. 식물이라서 그런가? 자꾸 녹색 계열의 색연필로 색칠을 합니다. 그래도 포인트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톡톡튀는 색을 이용하여 색칠을 더하니 '와우!' 역시 좋습니다.


 

 

 

 

그냥 넘어간 페이지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패턴도 만납니다. 그런데 한 눈에 이 작품은 마지막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였습니다. 딸네미도 이 작품에 당장 색칠을 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것 같았습니다. 다른 페이지를 모두 색칠하면 이 작품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당장 시작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색이 좋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색의 색연필을 총 동원하여 색칠하고 싶어집니다. 흐뭇해집니다.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색칠을 하고 책으로 두어도 좋습니다. 한 장 한 장 뜯어 액자에 넣어 걸어두면 집안 가득 나만의 작품으로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밑그림이라고해도 전혀 다른 느낌의 그림.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시간. 이 시간을 앞으로도 즐겨보렵니다. 아무 생각없이 색칠해도 좋습니다. 생각을 하면서 색칠해도 좋습니다. 어떻게 색칠을 하던 그 세계는 열리게 되어 있다는 것을 자신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상상의 세계, 창조의 세계로 함께 빠져들어가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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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된 사적인 고민들 - 만화로 보는 종교란 무엇인가 원더박스 인문 과학 만화 시리즈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지음, 정지인 옮김, 이찬수 감수 / 원더박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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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종교. 종교란 무엇일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만화를 통해 알아본다면? 조금은 가깝게 다가 설 수 있는 있지 않을까요? 세계 5대 종교를 만화로 만나 볼 수 있는 <종교가 된 사적인 고민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힌두교, 불교까지 만나봅니다. 종교에 대한 언급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 종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시작으로 각각의 종교에 대한 상징과 경전, 핵심 내용을 들려줍니다. 물론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내용도 '계란껍질'이라는 소제목으로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신은 모든 것이야'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것 안에 종교도 포함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신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가요? 무신론과 무신론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각 종교의 핵심을 들려줍니다. 어떤 종교이던 그 핵심으로 접근했을 때 공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0% 공감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5대 종교에 대해 각각 살펴보았습니다. 이후 종교에서의 여성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살펴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5대 종교에 대한 점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교리와 역사, 현대의 관행이라는 포인트로 부여하는 점수에 독자들도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종교의 뷔페? 다양성의 묶어 놓은 것일까?라는 생각을하며 읽어보았습니다. 5대 종교에서 공통적인 부분과 상호 보완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발견하고, 포용하고, 의문을 갖고, 거부하고, 탐색하기를 반복하면서 종교 혹은 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에 대한 이해 속에서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이고, 믿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종교에 대하여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믿음과 종교 그리고 신에 대한 보편적인 생각과 참된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답은 스스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시선과 보편적인 이야기에 공감을 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따르는 것은 별개의 것이라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만화로 보는, OOO OOO>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종교가 된 사적인 고민들>은 만화로 된 종교 입문서로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믿음과 자신이 믿는 종교 이외의 종교에 대해 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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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배낭여행 - 입 내밀고 떠나서, 꿈 내밀며 돌아오는
이지원 지음, 최광렬 그림 / 다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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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 단어만으로도 설레임을 전해줍니다. 여행기간이 짧던 길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혼자 떠나거나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여행은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많은 곳을 다녀보지 못했습니다. 성인이되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쉽게 여행을 품안에 담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출장을 통해 나만의 소소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 <열다섯 배낭여행>이라는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입 내밀고 떠나서, 꿈 내밀며 돌아온 열다섯 소년을 통해 여행과 잊고 있던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하면서 작성한 일기와 같은 글. 여행을 마치며 자신을 돌아본 글을 통해 세상을 더 폭넓게 보는 시야를 갖게된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겁이 많은 아이. 도전과는 거리가 먼 아이. 그런 아이가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도 아닌 유럽으로 날아갑니다. 첫 발은 두려움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이기에 철저한 계획을 준비하지만 여행은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배웁니다.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그것이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철부지 열다섯 아이에서 나이는 같아도 새로운 세상을 가슴 가득 품은 또다른 한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배낭여행은 혼자가 아니였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나만의 배낭여행을 위한 열 가지'는 여행에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이 돌 것 같습니다. 특히 열 번째는 공감! 또 공감하게 됩니다. 열 번째는 책을 열어보시길... 무엇보다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나, 도착하는 날은 주변 길을 익힐 것

   둘,길을 익힌 다음 날은 열심히 돌아다닐 것

   셋, 나에게 휴식을 주자, 맛있는 음식은 보너스!

   넷, 위험 앞에 당황하지 말 것!

   다섯, 좋아하는 간식은 내 연료!

   여섯, 현지인처럼 지내기

   일곱, 배낭여행객의 자부심

   여덟, 길을 잃어도 넟선 길 즐기기

   아홉, 예정에 없던 여행지로 가는 용기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에서도 통하는 교훈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길을 걸어도 다르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자신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아무 계획없이 떠난 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행운을 얻습니다. 멋진 장소와 멋진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행운.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배우는 수많은 것들.. 

 

내가 열다섯에 무엇을 했던가? 서울 밖으로 나가는 봤던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출장이 아니였다면 해외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열다섯 작가가 다녀온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런던은 언제든 다녀오고 싶은 곳입니다. 스위스를 제외하곤 주요 도시를 다녀왔었지만 순수 여행으로 다시 두 발을 내딪고 싶습니다.

 

<열다섯 배낭여행>은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도전을, 성인들에게는 여행을 통한 힐링을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는 얻을 수 있는 책. 무언가를 꼭 얻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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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빅 픽처 http://happypas.blog.me/10132286791>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을 만나보았습니다. 작가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한 권씩 만나고 있습니다. 2012년에 <파리 5구의 여인 http://happypas.blog.me/10131847995>,  <빅 피처>를 만났었고, 2013년에는 <파이브 데이즈 http://happypas.blog.me/10180764799>, <템테이션 http://happypas.blog.me/10157969761>을 만났었습니다.
 
짧거나 길게 혹은 굵거나 가늘게. 나름대로의 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였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지가 적어도 바람 잘 날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주인공 한나의 인생을 그렸습니다. 결혼전후의 이야기를 1부로 30년간의 세월을 보낸 이후의 이야기를 2부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의 차이는 있으나 1부도 2부도 공감 그 이상의 무언가를 내게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겪고있는 감정들입니다. 사랑, 미움, 분노, 배신, 절망과 같은 수많은 감정들이 차이는 있으나 생을 살아가며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나 자신도 내 생각을 알 수 없었다. 사랑, 미움, 분노, 배신, 절망, 화, 독선, 자기 의심, 자기 혐오, 자기 비하, 자부심, 오만, 낙관, 우울, 의심...... 그 모든 것들이 내 안에 뒤섞여 있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간혹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한다.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 우리는 타인을 진정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자기 자신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 p. 568

 

 

한나의 지나온 세월을 보며 거창하게는 삶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한나와 한나의 가족을 통해 보여주는 가족, 부모형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서 나의 과거와 현재를 비춰봅니다. 어느 집이나 있는법한 수많은 논쟁거리들에 공감합니다. 특히나 스스로 감옥을 만드는 존재라는 부분과 비밀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부모와 보통의 성인을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을까? 내가 부모가 되어서도 잊고 있었던 부분이였습니다. 나는 보통의 성인이라 생각하면서도 부모님은 부모로만 보았던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을 끝없이 붙여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누구나 찾고 싶었던 그것. 그것을 위해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보이지 않는 감옥을 만들었다면, 그 감옥에서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자신만의 비밀의 정원에 영원이 감춰 두던가...

 

  "아빠에게도 스스로 자신을 얽매는 감옥이 있어요?"

  "누구에게나 자신을 얽매는 감옥이 있지. 나 역시 가끔 삶이 지겹다고 느낀단다." - p. 14

 

   "양면적인 대답이지. 양면적인 건 나쁘지 않아. 프랑스에 이런 말이 있어. 'Tout le monde a um jardin secret. 누구에게나 비밀의 정원이 있다.'" - p. 25 

 

   "왜 내 이야기를 했는지 알아? 이제 너도 부모를 단순히 '부모'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야. 부모 또한 그저 보통의 문제 많은 성인으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우리도 결국 보통의 문제 많은 성인이 될 테고." - p. 32

 

   우리는 스스로 덫을 놓는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상황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 - p. 67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누리지 못하는 걸 갖고 싶어 한다. 자기 자신에게는 없는 걸 바란다. 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살았더라도 자기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후회한다. 작금의 현실에, 자기 자신이 이루어놓은 것에 대해 결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268 ~ 269

 

   단순한 것 같기도 하고, 대단히 복잡하기도 한 결론이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끝없이 괴롭히며 살아가지. - p. 278

 

   가족이란 '엄나, 아빠한테 말하지 마.', '너만 알고 있어야 해.', '엄마, 아빠는 모르는 게 나아.' 같은 비밀로 뭉쳐진 집단인지도 모른다. - p. 283

 

   부모란 자식이 잘못을 저지르면 혼자 남몰래 자책하는 존재이다. - p. 313

 

   왜 인간은 평생 고통을 겪으면서도 부모가 되어 자기 자신을 옴짝 달싹 못하는 존재로 만드는 걸까? - p.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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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스터 2 - 어둠의 비밀 결사대 벽장 속의 도서관 7
시에나 머서 지음, 곽정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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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뱀파이어에 관한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뱀파이어 시스터 1 : 빛과 어둠의 맹세>를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가까운 뱀파이어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뱀파이어는 조금은 무섭기도하고 끔직한 이야기가 대부분 이였습니다. 남다른 뱀파이어 이야기에 조금은 낯설었습니다. 겨울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두 번째 이야기 <뱀파이어 시스터 2 : 어둠의 비밀 결사대>를 만났습니다.

 

<뱀파이어 시스터> 시리즈 1권에서 뱀파이어 집단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이야기합니다. '외부 사람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뱀파이어 쌍둥이자매 올리비아와 아이비. 운명적인  만남과 비밀에 대한 맹세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2권에서는 뱀파이어의 비밀을 밝혀내려고하는 '<모닝 스타>의 세리나 스타'와 지키고자하는 뱀파이어 비밀 결사대 쌍둥이 자매의 숨가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 올리비아와 아이비는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한 발 더 다가서려고 합니다. 조금 더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진실은 과연 어디쯤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어쩌면 출생의 비밀은 '뱀파이어는 인간을 사랑할 수 없다'라는 '밤의 제2 원칙'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능성으로보면 가장 가깝게 느껴집니다.

 

2권에서는 과거보다 미래를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나옵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과 탄생의 비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해주는 것 같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뱀파이어와는 다른 이야기를 과거가 아닌 미래에서 보여주고자 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통 뱀파이어 시리즈와는 많이 다르지만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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