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어비스를 읽으면서, 화면 밖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라는 공상을 한두번쯤은 해본 이들에게 작은 조각 하나로 활기차고 유머러스한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글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앤솔로지 4컷 만화가 아닐까싶다.

 

 

 

츠쿠시 아키히토 [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4컷 만화,  [메이드 인 어비스]를 위한 공동작업으로 비슷한 상황 설정이 있는 앤솔로지.

본편과 무관한 글.

 

 

 

 

 

현재 여행중인 작은 모험자 3인의 ' 만약에 '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 하고있으나,  여러사람이 각기 다른 꼭지로 그려놓은 글 임에도 불구하고 가면속 악당 본도르의 코믹버전도 자주 등장하고, 묘하게 중독되는 캐릭터 부동경 역시 재미있는 설정으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마치 학대 같은 벌받는 장면은 그 대상을 달리하며 보여주고....

하, 술마시기 시합의 최종 결과는?   리더 !  어쩌다가....

 

대부분의 글이 [메이드 인 어비스] 본편과 이어붙여도 괜찮을 정도로 자연스러웠으나, 계속 애잔하게 남아있는 푸르슈카의 모습이 '츠쿠시 아키히토' 작가는 아니지만, 다른 분들의 꼭지에 조금이라도 등장해 내게는 반가웠던 앤솔로지 였다.  

 

이번 출간 글이 본편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분들의 축전같은 글이였으나, 혹시라도 마니아로써 관련 글을 읽고 싶은 이가 있다면 잠깐 들여다 보면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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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바라카몬 12 바라카몬 12
요시노 사츠키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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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써 지녀야 될 자세.
히나의 귀여운 얌체짓 ! 좋아하는 친구와 하는것은 모든지 함께하고 싶다.... 아, 히나야.
그리고, 좋아하고 그리워하지만 숨어서 지켜보는 사이. 나루의 아빠는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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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나와 선생님의 환수진찰록 (총2권/미완결)
Kaziya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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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약을 찾는 이도 드물어진 세상. 어린 마술사의 고민과 믿는 자에게만 보이는 환수들의 신기한 마법이 포근한 만화다.
곰팡에 위태로운 동물형 식물, 종양 때문에 버림받은 토끼, 유성과 함께 떠난 용, 그리고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 켈피는 잘 살고있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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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 - L Novel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
아이나나 히로 지음, 박경용 옮김, shri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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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4~12 까지 구매.
이세계에 떨어진 남자가 불안감이나 겁먹음 없이 거의 만능인 능력으로 적당히 모험하고, 사건하나에 인연하나 엮이며 하렘을 이뤄가며 요리도 해먹는 라이트노벨이다. 근데, 이 유치함으로 무장된 글이 읽다보면 또 중독성 있어서 재미있고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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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 제3부 영주의 양녀 5 -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V+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봄 옮김 / 길찾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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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에대한 열정으로 움직이는 그녀, 마인.

내리 사랑이 주특기인 마인에게 귀여운 여동생이 생겼다. 

사랑스런 동생의 존경을 받고자 온몸으로 노력하는 마인.   세례식도 무사히 끝나고 형제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일만 남았는데 슬슬 정점을 찍어주는 대사건이 벌어지고... 3부의 마지막은 깊은 잠에 빠진 마인과 그녀가 없는 공백기를 메우는 주변인들의 분주함을 다룬다.

 

 

- 심하게 차별받는 고아 신세가 되려고 고아원에 들어오려는 특이한 사람은 없지만, 자진해서 들어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두 손 들고 환영이다.   나는 그들을 어서 끌어들이려고 무대 위에서 말을 걸었다.

 

"부디 고아원으로 오세요.   환영하겠습니다.   사실 인쇄기가 많아져서 일손이 필요하던 참이었어요."

 

  - 본문 p 59 핫세에서.

    끼어들어서 한마디 일장 연설중인 마인.

 

 

" -  신전장이 바뀌면 앞으로 어떤 생활을 보내게 될지 보장은 못 합니다.   이런 곳이라서 고아원에 들어오고 싶다고 희망하는 분이 거의 없는데 희망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환영할게요!"

 

 - 본문 p 60 중에서.

   만만하게 보지말아라.  진심과 날카로운 칼날을 함께 겨누는 마인.

사실 성녀는 만들어진 전설일뿐, 마인은 상냥하지도 너그럽지도 않다.   숨기거나 답답하지 않은 솔직한 캐릭터답게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내보이면서 예리한 반박에 역시 나는 그녀의 폭주가 좋다.  

그리고, 이어지는 음모와 위기상황으로 글 분위기는 심각하게 흐르고 있으나, 나는 그녀의 폭주를 기억할뿐.   함께 웃어보고자 본문 초반 상냥한 시간을 옮겨본다. 

 

- 집무실에는 이미 페르디난드가 도착해 있었고, 문관들도 준비 만전이었다.  질베스타가 등을 꼿꼿이 펴고 나를 보았다.

 

"자, 보고를 들어볼까."

"샤를로테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오늘 제일 먼저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한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자, 질베스타가  "음, 그렇긴 하지." 하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동의해주었다.

 

"샤를로테의 세례식을 제가 진행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대가 해야 할 건 수확제 보고다.   이 바보가!"

 

페르디난드에게 지적받은 나는 진지하게 수확제 보고를 시작했다.

 

 - 본문 p 125 중에서. 

오늘도 옆길로 새고있는 마인 !

 

" 오늘은 제가 샤를로테와 차를 마시기로 약속했거든요.   전부 모아서 계약마술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다음에 해요."

"뭣이!? 로제마인, 넌 양아버지인 나보다 샤를로테가 중요한 게냐!?"

"샤를로테 쪽이 귀여운걸요."

 

- 본문 p 127 중에서.

소설이니까 가능한 대화....귀여운게  진리다 !  마인에게 있어서 별점 포인트는?

 

라이트 노벨답게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보다는 웃음 코드가 많은 글이지만, 때로는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글 [책벌레의 하극상]. 

이번 3부 5권중 인상적인 부분은.    

독에서 잠시 깨어났을때 자신의 부재를 염두에두고 나름의 주변 정리와 편지를 남기는 마인을 보며, 어쩌면 우리들도 생의 전환점마다 이런 유언 같은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세상이 너무도 복잡해서....

어찌되었든, 연재와는 별개로 특별 보너스도 있어서 기분좋은 시간이 되어준 <책벌레의 하극상 제 3부 영주의 양녀 5>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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