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다....
춥다 춥다 했는데, 어느새 봄 바람에 들썩이며 화원을 찾아다니고 있네. 그리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나의 머리는 쉽고 편안한 것만 찾아다니고 있다. 독서? 그게 뭔데? 그냥 재미있고 간단한 글만 찾아보며 2월 가고 3월.....다 가고 마지막 한 주!
[슬램덩크 리소스] 이노우에 타케히코
떠나보내지 못하는 자들의 미련?
작가가 직접 연출한 영화를 기념으로 뒷이야기들을 엮어 만들었다. 많이 새로울 것도 없으나 추억에 젖고 싶은 이들이라면 읽어볼만 했다.
마니들이라면 추천. 만화는 소장하지 않고 영화를 보고 난 후 단순한 호기심이라면 비추천. 왜냐? 영화의 감동을 만화가 아닌 이 책에서는 느낄수 없다. 오로지 마니아들만이 지갑 연것을 후회하지 않을 듯.
[닐 게이먼 베스트 컬렉션] 닐 게이먼.
솔직히 내 취향이라기 보다는 다른 가족 소장용.
책은 예쁨.
오노 후유미 [백은의 언덕 검은 달]
드디어 출간된 십이국기. 총 4권의 대국 이야기. 너무 기다렸다. 출간 소식에 예약 해놓고 두근 거리며 기다렸는데, 아직도 안 읽고 있다. 아끼고 있는 중.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3]
출간이 너무 더뎌서 조금씩 김 빠지는 기분. 역시 이런 글은 몰아 읽어야 더 몰입되는 듯. 물론, 이번에도 잘 읽고 완결까지 소장 할 예정이지만 너무 거북이!
난장판 딧타 후기쯤 되는 반성회 <프롤로그>는 로제마인 측근들의 그녀를 향한 마음가짐을 대략 판단할 수 있달까. 파르르 하며 분석하고 비판하는 브륀힐데. 레오노레... 몰랐어. 마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러한줄.
영지 대항전을 앞두고 발표에 앞서 분투하는 모습들도 재미있다. 특히, 연구 발표를 빙자한 마인의 책 광고! ㅎㅎㅎ
그외 영지 대항전에서 펼치는 사교전 등등 일러스트와 함께 글 읽는 재미가 좋았던 5부 3권.
[황제의 외동딸12]
리노 만화. 윤슬 소설
소설 원작으로 읽었던 글. 만화가 예쁘장해서 호기심으로 구매하던 글인데, 출간이 너무 늦어가니 완전 김빠진 글이라서 솔직히 매번 망설이며 구매한다. 근데, 소장중인 책을 짝짝이 만들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아마도 완결까지 구매할듯.... 근데, 12권은 좀 괜찮게 읽음.
아마기시 히사야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8]
라이트 노벨.
매 권마다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되는 글.
생각없이 읽기 딱 좋다.
에구치 렌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9]
라이트 노벨.
가볍게 읽는 먹방 글. 오락 삼아 읽는 .
어라 전자책 인기 순위가 왜 올랐지? 했더니 애니 방영 중 .
그냥 인터넷 상점 이용 가능 스킬로 조미료 등등 구매 후 요리 하면서 아주 쎈~ 몬스터들 밥해주며 얹혀사는 이세계 소환된 남자의 모험을 빙자한 일상이다.
가볍게 읽기 좋은 내용이라서 여기 1인은 소장으로 계속 구매했으나, 혹시 대여가 있다면 처음 시작하는 이들은 특별한 내용이 없으니까 그냥 대여를 추천.
화일비 [소화위군가]
중국소설.
회귀자의 가정사. 사업. 권력구도. 등등 최근 중국 '언정소설' 유행 소재 그대로 따른 글.
고구마 없이 재미있게 잘 읽었다. 마무리가 좀 엉성해서 좀 아쉽지만 흥미위주로 진행되는 글이라서 오락삼아 읽기 좋은 글. 답답한 글 다음 타자로 시원하게 읽었다.
온유 [빈가녀]
중국소설.
가난한 집 여자. 그래서 그런가 거의 중반까지 궁상스럽고 짠내가 참 물씬난다.
현대를 살아 본 그녀가 옛 시대로 전생한 이야기인데 비슷한 설정으로 이렇게 고생한 캐릭터가 있던가?
뭔가 비빌 언덕이라도 있어야 지식을 펼치고 생활도 개선하지... 이건 먹고 죽을 껀덕지 하나없이 비리비리한 몸띵이 하나로 제 수명대로 버티기도 힘든 상황에 던져 놨으니 장소완 때문에 아주 여러번 울컥했다. 그만큼 몰입력이 좋았으니 어느정도의 고구마는 용납된다. 그러나, 저시키! 왕 뭐시기 저놈 저놈은 너무 싫다. 한마디 하고 싶다.
"너 자신을 알라!"
그냥 스쳐가는 놈팡이라면 능력있는 이기적인 새퀴로 끝나는데. 하필 장소완과 얽히니까 아주 꼴도 보기싫은 못된 놈. 물론, 든든한 뒷 백이 되어 가문의 버팀목. 믿음직한 사람은 되었으나 '장소완의 남자'로는 싫은.... 꼴에 사랑 받고 싶었니?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역시, 두번 이상 다시 읽을 듯하다 결말을 알고 다시 읽을때는 고구마 구간에서도 좀 스피드 내어 읽을지도~
한청낙화 [금동]
중국소설.
회귀자. 장사. 복수. 등등 여기서 뽀인트는 너도 회귀?
나름 유명한 이 같은데, 여기 1인은 이 작가의 글 역시 처음 접해봤다. 편파적인 평을 하자면, 5점중에서 4점에 약간 못 미치는 듯 싶지만 글 내용은 재미있게 봤다. 환장할 놈 머릿속을 해부하고 싶기도 했던 글.
글 주인공 이동은 물론, 카리스마 공주 캐릭도 좋았다. 특히, 좋은 출발은 아니었으나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그녀들. . . 모두의 파란만장이 글을 꽉 채워서 내용도 풍부했다. 근데, 권력과 엮이면 화수분 역할이 되어버리는 점은 참 별로다. 또한,
비록 책사가 한 짓이지만,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런 연관없는 타인을 끌어 들이는 것은 거부감이 들기도 햇다. 비록 나쁜 놈 옆에 나쁜 뇬... 이라 할지라도 저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의지지 [규녕]
사주녕이 답답이가 아니라서 좋았고, 송씨가 맹물이 아니라서 괜찮았다. 지저분한 가정사에 이어 역시나 황실 권력 싸움에 엮이는 내용이 잔뜩 양념된 글이지만 나쁘지 않고 재미있다.
명나라였던가 실존했던 악인으로 취급되는 위~ 뭐시기 인물을 모델로 한 왕인 캐릭터가 괜찮은 조연급으로 등장해서 뭥? 외전까지 재미있게 봤다. 근데, 치열한 암투가 두리뭉실 다뤄진 것도 좀 글쿠 기껏 재등장해 놓고 '악~'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가네 빌런들의 무너짐은 살짝 긴장하며 읽던 부분이 허무하게 무너져서 아쉬웠다.
대여 이벤트라서 살짝 망설이다가 그냥 구매했는데, 아마도 두 번 이상은 다시 읽어볼 듯해서 대여하지 않고 소장 하길 잘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