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한 찰리 문학동네 시인선 68
여성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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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한번 가쁜하게 읽어보자 하고 선택한 [에로틱한 찰리]

이런 ...  제목에 낚시 당했다.  

접근이 쉬운 만만한 글인줄 나 혼자 착각했는데,  몇번이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야 하더라.    누군가의 정열이 온통 쏟아부어진 글이 가벼울리가.....

 

뉴욕에서 리우데자네이루의 그녀를 생각하고, 암스테르담의 바리스타 일상을 그려내니 열심히 따라가기 바쁜 열정이라.

 

참으로 무식한 나 이 사람은 왠지 홀로 상상하고 떠올린 이미지대로 단순하게 느끼고 싶기에 해설 부분은 훗날 읽기로 하고 통과~  

비록 오해를 낳고  망상 일지언정 여운에 잠긴 지금은 그냥 착각속에 머물고 싶다.  

 

죄송, 작가님의 의도는 내게 이미 물건너간 의미.

"내게 시란 여전히 참으로 어려운 숙제 랍니다 "

 

 

개인 메세지 싸인이 있는 특별한 선물은 어느 중년의 소녀에게 곱게 옷을 입혀서 보내주고~    

또다른 책은 나를 위하여 침대 머리맡에 ~ 

슬슬 소설 편식에서 벗어나려나 보려고 나름 발버둥을 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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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1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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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들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우열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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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 없는  어딘지 무겁고 개운치못한 다크한 단편이 다수 있네.
스스로가 알면서도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인간의 오류와 원초적 욕망에 뜨끔 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우리의 평범하지만 어두운 일상을 다룬 내용이 많고 도덕적인 권선징악, 남겨주는 교훈도 그어떤 기적 같은 요소는 전혀 없고 다소 칙칙한 내용이 많음. 물론, 내게 공감가는 좋은 글도 있지만.
인간의 삶은 계속되기에 뚜렷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 것인지 글을 쓰다만듯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도 들고해서 자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 어지간한 장편보다 읽는데 오래 걸렸다.

아래 두편은 글을 읽고 책을 집어 던지고 싶었던 내용.
[여자들한테 우리가 나간다고 해] 이제는 굳어버린 일상에서 일탈하고자 했지만, 세월을 억지로 거스리려한 이들이 낳은 것은 또 하나의 죄.
읽으면서 약간의 짜증과 화를 불러일으킨 결국 범죄자에 대한 글 일 수밖에 없는 공감도 이해도 안돼는 욕만 나온다는.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물이 이렇게 많은데] 이 글은 참 애매모호. 일반적으로 하지 않을 법한 행동을 하는 그들이 이해가 안돼고 욕나옴. 그래 여행의 목적은 제대로 행하셨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편을 읽고 소제목을 참 잘 지은것 같다.
내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든 일이라 느끼는 이들에겐 모든 것을 등지고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할때가 있는 것 처럼, 아무 것도 안 해도 누군가 옆에 있어 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안이 되는 그런 날도 있다. 한 가정에 닥친 불행한 사고에 누군가에게 분풀이가 필요했고 사소한 행동 하나에 지독한 살의를 느끼는 순간, 정말 별것도 아닌 단순한 호의가 안정을 찾아주는 일이 생기기도 하겠지? 빵집에 계속 머물렀던 그들 처럼...
나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가 누군가에겐 악의가 되었을까? 혹은 작은 위안이 되기도 했을까?

이 짧은 단편을 가지치기 하듯 쳐내고 편집을 해서 [사랑을 말할 때]를 출간했다니, [풋내기들]을 읽어본 후 내 생각은 작가도 참 안타까웠겠다 싶었다. 단어 하나로도 느낌이 바뀌는데 많은 문장을 잘라버렸으니 글 느낌도 틀려지겠지.
여하튼 [풋내기들]을 읽고나니 평론가들은 어찌 평하고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칭찬하던지 맥이 딱 중간에 끊겨버리고 뒷맛이 찝찝함이 남는 단편들이 있었다.


이런 저런 글들 읽고나면 기존 읽었던 글들과 비교도 해본다.
내 취향에는 책상 모니터 옆에 당당하게 자리잡은 [문학동네81호 겨울] 역시나 좋음. 가만보면 우리나라 작가들 세계 어디 내놔도 끝내주는 분들 참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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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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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곳에는 그녀가 있다.  
먹는 것이라는 낚시에 항상 걸려드는 시노부 선생님.  때로는 사건 속으로 제자들을 끌어 들이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야생마같은 그녀에게 어느순간 홀릭~. 
단정한 외모와는 별도로 거친 입담으로 생각하는바를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추리물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시노부 선생 주변에서 일어나는 단편적인 사건들과 양념처럼 끼어드는 아이들이 있어서 읽는동안 내내 즐거웠음.

기존 가가형사 시리즈를 읽다보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지만 거리감  느껴지는 냉철한 글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사카 소년 탐정단]은 추리소설의 날카로움 보다는 감성적인 면을 툭툭 건드리면서 진행되서 쉽게 읽히는 글.

< ˝어, 말단 형사 아저씨다!˝ >  <˝와, 만년 말단 아저씨도 같이 있네.˝ > 
[오사카 소년 탐정단] 에서는 전체적으로 형사에게 조차 친근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천진함에 저절로 표정이 풀려버림.

매끄럽고 세련되진 않지만, 지나치게 머리 굴리면서 읽지 않아도 유쾌하게 책장을 넘길수 있기에 편안한 글.
공부하러 떠나는 시노부의 다음 활약이 은근히 기대되는 또 다시 찾아 읽고픈 매력적인 글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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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 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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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에 좋을듯해서 선물용으로 구매했는데, 눈이 침침하고 어지럽다고 며칠만에 퇴짜당했어요.    어르신들 채색하기에는 그림 크기가 답답했나봐요.   덕분에 제가 하려고 사놨던 컬러링 북은 밀쳐두고 비밀의 정원 부터 비가오면 비오는 대로,  햇살이 눈부신 날이면 또 그런대로 날씨 따라 제 기분따라 페이지 순서 상관없이 들춰가며 여기 쬐금, 저기 쬐금 하고 있답니다.  뭐 결국은 제대로 완성된 페이지는  몇장 안되네요.  

채색은 수채 색연필 이예요.

 

 

 

 

 

일전에 여행을 다녀오다가 길 옆 공터에 잠시 차를 세워놓고 쉬다 온적이 있어요.  

유명한 산이 있어서 주차장이 꽉차 있을경우 임시로 사용하라고 멀찍이에 임시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던데, 근방에 우물터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가봤더니 뚜껑을 덮어놓고 사용하지 않는 우물이더라구요.  

메말라서 비워진 옛 우물터에 이렇게 꽃을 심어 정원이라도 만들어 놓으면  좋을것 같네요.

   

 

 

제가 푸른색을 참 좋아해서 나름대로 자제를 했는데도 블루계열 색상을 좀 많이 사용했어요.   

 

 

붉은 계열로 바탕 나뭇잎 색칠했는데... 사진 실력이 후져서 흐릿하네요.

 

 

 

 

 

꽃잎이 이리도 요란 스러운지...   꽃술 빼고 꽃잎마다 방울 방울이 지나치게 많아서 꽃 느낌이 들지않아서 꽃 색칠하면서 좀 지겨웠음.    가짜꽃에 나비가 있는 .....

 

 

 

이런 등 하나 갖고 싶네요.    너무 요란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멋스러운 .... 왠지 비오는 날 촛불하나 켜놓으면 딱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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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3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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